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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북미산(産)? 유럽식(式)? 시스템창호는 뭘 보고 고르죠?
창호는 그 종류와 용어가 복잡해, 선택하기 까다로운 자재다.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만들어진 창호를 택해야 할지 알아본다.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더 뜨거워진 여름과 더 추워진 겨울, 사라져가는 봄과 가을 등 그 변화를 몸소 느끼고 있지요. 그렇다면 이런 환경 속에서 예비 건축주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집을 지을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거론되는 ‘단열’은 단순히 실내를 따뜻하게 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름에 뜨거운 외부 공기의 유입을 막아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단열의 기본입니다. 벽체에 성능 좋은 단열재가 제대로 시공되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정작 걱정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벽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창호’입니다.완제품으로 수입된 형태의 미국산 플라이젬 3중 시스템창호. 고성능 3중 유리 기술로 기밀과 단열 성능을 높였다.[그림 1]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겨울철 주택 온도 분포[그림 1]에서 녹색에서 붉은 색으로 갈수록 온도가 높아집니다. 겨울철 실내 열이 밖으로 빠져 나온 부분이 붉게 표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화상 이미지만 가지고 단열이나 기밀 정도를 전부 판단할 순 없지만,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 단열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창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유리가 가진 투명한 성질과 얇은 두께에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판 유리는 점차 시스템창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글레이징(Glazing)’이라고 불리는 시스템 창호의 유리는 단판에서 2중으로, 2중에서 3중으로, 3중에서 4중으로 계속 두꺼워지고 있습니다. 그럼, 시스템창호의 구성 요소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까요?안과 밖의 열교환을 줄이는아르곤 가스유리와 유리 사이의 빈 공간은 공기로 채워진 것이 아니라 아르곤(Argon) 가스가 충전되어 있습니다. 유리 사이에 있는 공기는 대류 현상으로 안과 밖의 열을 교환하게 됩니다. 공기 대신 밀도가 높고 무거운 비활성기체인 아르곤 가스를 주입하게 되면, 유리 사이 공간의 대류 현상을 현저히 느리게 만듭니다. 덕분에 안과 밖의 열교환 현상이 줄어들어 단열 효과는 높아지고 결로 현상은 줄어드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류 활동이 느려지면 소리의 전달도 감소하기 때문에 차음효과가 커져서 조용하고 아늑한 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르곤 가스층이 많아질수록 이 효과는 더 커지게 되겠지요? 그래서 2중, 3중, 4중으로 점점 더 많은 유리를 겹쳐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입니다.틈새 없고 오래가는씰(Seal) 성능이 기밀 좌우한편 아르곤도 작은 틈만 있다면 결국 사라져버리는 기체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아르곤을 주입하고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씰의 내구성과 이를 조합하는 업체의 기술력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북미의 창호 인증기관에서는 씰의 내구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P-1테스트’라는 것을 실시합니다. 온도 60℃, 상대습도 100% 조건 하에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씰의 성능이 얼마나 견디는지 확인하는 실험입니다. 일반적인 씰들은 20년 경과 시 8%, 50년 경과 시 55%의 확률로 하자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0년 후에도 하자 발생률이 0.5%인 제품도 있으니, 북미의 시스템창호를 선택할 때는 이 테스트 결과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로이(Low-e) 코팅의 종류시스템 창호에 적용되는 유리는 내부 혹은 외부에 로이(Low-e) 코팅을 해 적외선의 투과를 감소시킵니다. 로이(Low-e)는 ‘Low-emissivity’를 줄인 말로, 방사율이 낮다는 의미입니다. 쉽게 말해 어떤 물체가 100만큼의 열을 받았을 때 이 중 얼마의 열을 전달하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일반 유리가 0.84의 방사율을 가지는데 반해, 로이코팅을 하면 적게는 0.20에서 많게는 0.04까지 방사율이 떨어집니다. 적외선 투과를 감소시켜 실내로 전달하는 열을 차단하는 이치입니다. 그런데, 로이코팅이 좋기만 할까요?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냐고 놀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로이코팅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유리의 용도에 따라 로이코팅의 종류가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코팅이 잘못되면 의외의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로이코팅을 완전히 이해하긴 어려운 문제라, 이번 시간에는 종류에 대해서만 간단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그림 2] 로이코팅의 종류[그림 2]는 각기 다른 모양의 점선으로 그려진 3가지 다른 종류의 로이코팅 그래프입니다. High-solar-gain, Moderate-solar-gain, Low-solar-gain으로 나누어지는데, 그래프 해석보다는 로이코팅의 종류별 특징이 중요합니다.- High-solar-gain로이코팅은 외부 태양열을 실내로 많이 유입시키고 실내에서 외부로 나가는 열은 차단하는 기능을 가졌기 때문에 난방을 많이 해야 하는 지역에 유리합니다. - Low-solar-gain로이코팅은 외부 태양열이 실내로 유입되는 걸 차단하기 때문에 냉방을 주로 해야 하는 지역에 유리합니다. - Moderate-solar-gain로이코팅은 위에서 말한 2종류 로이코팅의 딱 중간 정도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뜨거운 여름과 추운 겨울이 있는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북미산과 북미식의정확한 차이를 이해해야대체적으로 목조주택에 사용되는 창호를 고를 때면 ‘북미산(産)’, ‘북미식(式)’, ‘독일산(産)’, ‘독일식(式)’ 등 헛갈리는 용어가 많습니다. ‘산(産)’은 생산지를 의미하는 것이고 ‘식(式)’은 스타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북미식은 프레임의 프로파일만 수입해서 국내에서 글레이징과 창호를 생산하여 조립하는 것이고, 북미산은 품질검사까지 통과한 완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것입니다. 결국 ‘북미산’과 ‘북미식’은 생산 주체와 품질 관리 주체, 품질 검사 주체가 모두 다른 종류의 창입니다. ‘독일산’ 창호와 ‘독일식’ 창호도 마찬가지입니다.완제품으로 수입되는 창호에는 생산국의 창호품질검사 기관의 인증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이 라벨을 알아보고 이해할 수 있어야 그 성능을 제대로 알고 선택할 수 있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 시간에는 북미산 창호를 예로 들어 창호 품질 인증기관의 라벨을 실제 읽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취재협조_홈우드031-284-5885, www.homewood.co.kr구성_이세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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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클럽하우스의 곡선 나무 천장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지난 3회에 걸쳐 구조역학의 기초를 알아보았다. 이번 회부터 그 간단한 원리를 바탕으로 공학목재와 접합부의 중요성을 짚어보기로 한다.‘왜 집을 짓는가?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 누구를 위한 공간을 만들 것인가?’설계를 맡은 건축사의 조력에도 불구하고 건축주는 스스로 결정해야 할 많은 것들로 고민이 깊어진다. 건축물은 존재하는 한, 영구적으로 사용해야 할 대상이기에 더욱 그렇다.<사진 1> 실내에 기둥이 없는 포스트앤빔 방식의 주택 ©Åke E:son Lindman<사진 1>은 스웨덴 교외지역의 한 주택이다. 그리 화려하지 않은 듯 하지만 글루램(Glulam)과 OSB를 사용하여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외장은 징크로 마감하였다. 이 단순한 집을 모델로 삼은 이유는 심플해 보이지만, 설계 당시 많은 구조적 검토를 거친 흔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실내를 보면 기둥이 없다. 그러나 이층집이다. 계단을 만들기 위한 비내력벽만 있을 뿐 전체적인 하중은 건축물의 주요 프레임이 담당한다. 글루램이라는 공학목재를 사용한 전형적인 포스트앤빔(Post-Beam, 기둥-보) 구조이다.만약 경골목구조를 선택하였다면 이런 평면 계획은 불가능했다. 앞서 배웠듯 경골목구조는 내력벽과 전단벽에 의해서 지탱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1층에 몇 개의 내력벽이 세워져야 했다.공학목재는 영어로 ‘엔지니어드 우드(Engineered Wood)’라고 표기한다. 이는 원목을 접착제로 접합하여 마치 콘크리트를 배합 설계하듯 필요한 강도와 단면의 부재를 공장에서 생산하는 구조재이다.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지금은 차량이 주행하는 국도의 교량이나 대형 건물을 짓는 토목·건축용뿐만 아니라 가구나 인테리어 재료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사진 2> 공학목재의 종류 <사진 3> 공학목재를 제작하는 국내 공장 공학목재 중 대표적인 글루램은 1906년 오토 헤르쩌(Otto Hetzer)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직선과 곡선, 아치형 등 자유롭게 부재 모양을 구현할 수 있는 자재다. 구조 계산에 의한 단면 또한 다양하게 공장 제작이 가능해, 현재는 우리나라에서도 직접 생산·사용되고 있다.<그림 1> 글루램의 단면과 강도 비교 다이어그램 <그림 1>에서 보듯이 글루램은 여러 개의 소프트우드를 엇갈리게 겹쳐 접착제와 프레스를 이용하여 제조한다. 미국은 ANSI의 규정에 의해 생산하고 각 제품의 설계 특성치는 ASTM, 부재와 접합부는 NDS 규정에 의해 구조설계를 수행하도록 규정되어 있다.제조에 사용하는 소프트우드는 소나무류(Pine), 삼나무류(Cedar), 스프러스(Sprus), 전나무류(Douglas fir)등 다양하다. 또한, 한 층의 두께는 약 35~38mm이며, 곡선아치형의 경우 19mm를 사용하기도 한다.이렇게 만들어진 글루램은 같은 단면 크기의 원목에 비해서 강도가 강하며, 특히 강도의 변화폭이 적어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다. 솔리드 목재가 옹이와 목리(결, Grain)의 경사, 하중의 작용 방향에 의해 강도에 심한 편차를 보이는 반면, 글루램은 옹이나 갈라지기 쉬운 부위를 제하고 제조할 수 있어 그만큼 구조 설계에 필요한 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글루램은 아치 지붕,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아치형교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사진 4> 글루램 아치지붕과 아치형 목교건축물을 설계할 때 경골목구조와 중목구조로 단순히 구별하기보다는 필요한 용도와 공간에 맞는 다양한 구조 형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러스와 아치 형태의 지붕 구조를 노출하면서 동시에 구조적으로 안정된 공학목재를 사용하는 방법은 목구조에서 검토해볼 만한 선진화된 공법이다. 구조기술자가 단순히 집의 구조적 안정성을 판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축주나 건축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경제적이고 미려한 구조 형식이나 디자인을 역제안하는 방식도 필요한 때다.<사진 5> 목조 트러스 적용 지붕공학목재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접합부의 설계이다. 건축물은 하중이 작용할 때 수직과 수평방향으로 건축물 전체가 거동한다. 단순하게 수직하중에 의해 보가 처지는 정도를 검토할 뿐 아니라, 기둥과 보 일체가 어떻게 작용받는지 판단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접합 부분의 상세 설계가 나와야 할 것이다.<그림 2> 글루램으로 적용 가능한 구조 형태아무리 좋은 공학목재를 사용한다고 해도 전체적인 검토 없이 단순하게 적용한다면 단면이 큰 공학목재는 오히려 큰 자중으로 작용하여 건물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다음 회에는 접합부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글_김창환토목직 공무원을 시작으로 건설업체에서 25년 동안 구조물의 설계와 시공을 맡아 왔다.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토목 공학을 연구하고 구조진동과 파괴역학을 주제로 공부해 왔다. 현재 글루램을 활용한 장경간 네트워크 아치교의 설계와 시공 논문을 집필 중이며, 일산에서 건축공방 나무를 운영 중이다.http://blog.naver.com/kline352001구성_이세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5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9-10-07 16:32:15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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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우리 집 텃밭 불청객, 야생동물 대처법
자연과 가까워질수록 야생동물을 조우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들은 가끔 농작물은 물론, 사람을 위협하기도 한다. 자주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다양한 야생동물 중 개체 수와 피해액이 많은 멧돼지, 고라니, 꿩, 까치, 청설모 등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멧돼지는 충청북도의 경우 2017년 한 해 포획된 수만 4,117마리에 이르고, 같은 기간 서울에서도 314건의 출현 신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외에 소규모 양계를 하는 경우 족제비나 삵으로 인한 피해, 두더지로 인한 정원 및 작물 피해가 심각하게 들려온다.야생동물은 대체로 인공 환경에 예민해 소리나 냄새, 움직임을 유발하는 장치를 통해 접근을 막을 수 있다. 냄새가 심한 크레솔 비누액이나 약품, 반짝이는 은박테이프, 센서형 음향기, 저주파 발생기나 LED 플래시 등이 많이 사용된다. 다만, 지역 상황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를 수 있어 현지 커뮤니티의 정보 교환이 필수다. 피해가 큰 경우 적극적인 구제(포획)에 나설 수 있으나 요건이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TIP. 야생동물 피해 보상책은 없나요?야생동물은 법(야생생물법)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유해’야생동물이라고 해도 포획은 수렵 자격, 피해 상황 등 요건이 제한되어 있다. 다만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는 지자체에서 보전해 주기도 한다. 일례로 충북 증평군의 경우 인명 피해는 최대 1천만원(사망 시), 농작물 피해는 연 1회 1농가당 최대 500만원 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울타리, 경음기 등 예방 활동이 미비하면 보상이 감액된다. 야생동물로 인 한 피해 지원은 지역마다 규모나 요건이 조금씩 다르니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는 것이 확실하다.WARNING!텃밭을 위협하는요주의 야생동물1 / 멧돼지크기| 1.1~1.8m(몸길이), 55~110cm(어께 높이)몸무게| 50~280kg 먹이 고구마, 도토리, 감자, 밤, 옥수수 등 특별히 가리지 않음특징| 무리 지어 다니면서 뿌리를 캐 먹고 밭을 헤집는다. 12~1월에 짝짓기해 5월에 새끼를 낳는데, 이 시기 새끼가 있는 어미 멧돼지는 신경이 곤두서있어 위험하다.주의사항| 멧돼지는 시력이 약하기 때문에, 맞닥뜨릴 때 소리 지르거나 도망치지 말고 움직임을 멈추고 보자기나 우산을 펼쳐 숨는 것이 상책이다. 방지 대책으로는 철망·전기 울타리를 높이 150cm(전기는 90cm), 하단 30cm 이상 빼내 바깥쪽으로 접어 시공하고, 싫어하는 냄새를 가진 크레솔 비누액을 용기에 담아 철망에 걸어 함께 배치하거나 더덕, 들깨 등을 심으면 효과적이다.2 / 고라니크기| 77.5~100cm몸무게| 8~14kg 먹이 초식성으로 정원수나 콩, 당근, 감자 등의 연한 순을 먹는다.특징| 봄에 새끼를 낳으며, 나무줄기를 엄니로 긁어 상처를 주기도 한다. 고라니는 소리에 예민하고 겁이 많아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진 않지만, 밭작물의 새순을 뜯어 먹어 피해를 준다.주의사항| 야간에 강한 빛을 보면 멈춰버리는 특성이 있어 차 사고에 취약하다. 고라니가 많은 시골이나 산속에서 밤에 운전 시 반드시 서행하고 고라니가 나타나면 경적을 울려 쫓아낸다. 울타리는 해태망(김 양식용 망)을 1.6m 이상 높이로 설치해 뛰어 넘어오는 것을 막는다. 계피나 박하 등 향이 강한 작물을 텃밭 주변에 둘러 심는 것도 방법이다.3 / 두더지크기| 9~18cm(몸길이), 1.2~3.5cm(꼬리길이)몸무게| 60~102g 먹이 지렁이, 굼벵이, 딱정벌레, 달팽이 등 동물성 먹이를 섭취하나 감자 등 구근도 먹는다.특징| 보통 후각을 이용해 벌레를 잡아먹고 작물 뿌리를 주식으로 먹는 일은 많지 않다. 다만, 구멍을 파면서 작물의 뿌리를 공기 중에 노출시켜 말려 죽이거나 정원의 모양을 망쳐 피해를 준다. 4~6월이 번식기다.주의사항| 크레솔 비누액이나 고등어 머리, 나프탈렌 등 냄새가 강한 소재를 땅에 묻거나, 땅 속으로 충격·소리를 퍼뜨리는 기계 등을 활용한다. 마늘, 양파, 수선화 등의 작물을 싫어해 이들을 텃밭 주위에 둘러 심어 쫓기도 한다. 하나보단 여러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4 / 족제비크기| 28~40cm(몸길이)몸무게| 약 530g 먹이 닭, 개구리, 곤충, 쥐, 물고기 등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다.특징|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먹이활동 이상으로 사냥감을 죽이는 등 성질이 사납다. 번식기는 3~5월. 몸이 유연해 닭장 틈 안으로 침투해 닭을 죽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주의사항| 족제비 피해 사례가 있는 지역에서 작은 규모로 가축을 기른다면 울타리를 쳐 방목하는 대신 지붕이 있는 사육장을 만드는 것이 좋다. 사육장을 만들 때는 30cm 정도 땅을 파서 벽을 세우거나 사육장에 단단한 소재로 바닥을 만들어 벽체와 이어주면 땅을 파고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개 등을 활용하는 것은 사례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큰 편이다.취재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3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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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대나무나 자작나무는 얼마나 빨리 자라나요?
자작나무는 높이 4m 중간목을키우는 게 비용과 시간을 절약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심는 생울타리는 대개 사람 어깨높이 정도로 키웁니다. 2층 창을 통해 나무를 감상하거나 중정에 키 큰 수목을 심고자 하는 건축주는, 생울타리로 주로 쓰는 측백이나 향나무 외 대나무나 자작나무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 경우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우선, 속성수. 즉 빨리 자라는 나무라고 해도 그것이 한두 해 만에 원하는 높이까지 자라지 는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잎의 밀생도, 병해충에 대한 내성, 관리 편의성(전정, 낙엽 처리 등)을 고려해 선향나무, 가이즈카 향나무, 측백나무 등을 추천하는데, 대략 2층 높이를 5.5m로 가정했을 때 이들 나무가 묘목 단계에서 충분한 높이까지 자라는 데 10년 이상 걸립니다. 해당 높이의 나무를 바로 구매한다고 하면 한 그루당 수십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요.비교적 빨리 자라고, 수형이 곧아 인기가 많은 자작나무도 묘목에서 6년 정도는 키워야 약 4m 높이로 자랍니다. 그래서 자작나무 기준, 직경 3cm, 키 4m 정도 되는 중간목을 구매해 키워나가는 것이 전체 비용(중간목 6만~7만원 선)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기후온난화로 최근 중부 지방까지 식재가 가능해진 대나무는 심은 지 5년째가 되면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데, 하루에 많게는 60㎝나 자랄 정도입니다. 기후와 토양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키는 20m까지 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 뿌리 퍼짐이 왕성하기 때문에 다른 정원수를 보호하기 위해 땅속에 가든 엣지를 반드시 시공해야 할 것입니다.생울타리로 차폐 조경을 진행할 때 특별한 법적 규제는 없습니다. 다만 키 큰 나무로 인해 이웃집에 그늘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사전 협의를 꼭 거쳐야 추후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또한, 차폐조경 식물도 생물이기에 종종 웃자라 모양을 흐트러뜨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려면 전지·전정 등 꾸준한 관리와 관심이 따라야 하겠습니다.도움말_㈜예주조경 예주나무병원www.yejoogreen.co.kr취재_신기영| 일러스트_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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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경량목구조, 제대로 된 못박기 하고 있을까?
철근과 용접을 이용한 콘크리트구조와 달리, 목구조는 부재들을 연결해 하중을 지반에 전달한다. 결국 연결 부위의 접합 강도가 집의 내구성을 좌우한다.하중을 받는 부재는 동일한 하중을 다른 부재로 전달한다. 지상의 모든 목조 건축물의 하중은 최종적으로 지반에 전달된다. 하중은 힘의 형태로 전달되며, 힘이 가해지면 부재는 처지거나 휘어지거나 미끄러진다. 목재는 수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어느 한계까지는 탄성체이다. 이를 ‘탄성한계’라 한다. 즉 고무줄같이 휘어졌다가 다시 원상회복된다. 그러나 그 힘의 크기가 계속 증가되거나 지속되면, 목재의 변형은 고착화되어 영구변형 된다. 이를 ‘소성변형’이라 하며, 이 한계를 넘으면 부재가 저항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며 파괴된다. 이를 ‘취성파괴(물체가 외력을 받았을 때 소성 변형을 거의 보이지 않고 파괴되는 성질)’라 하는데, 이는 건축물의 갑작스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부러진 나무젓가락이 원래 모양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것과 동일한 이치이다. 따라서 구조 설계 시에는 하중은 물론, 하중 기간에 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목구조의 부재 간결합을 위한 방식구조재로 쓰이는 목재는 대부분 직선으로 제재되어 건조 후 사용된다. 건축물에는 수직 방향의 부재, 수평 방향 또는 경사진 방향의 부재끼리 연결이 필요하다. 이 연결부, 즉 조이스트(Joists)를 어떻게 시공하느냐에 따라 구조물의 강도가 결정된다. 철근콘크리트나 강구조는 철근이나 용접을 이용한 일체화한 강결 구조이나 목재는 그렇지 않다. 전통 방식의 짜맞춤이나 못(Nails), 스크류(Screw), 볼트(Bolts), 리벳(Rivet) 등의 체결철물(Fastners)을 사용하여 결합함으로써 하중을 전달한다.[그림 1] 목조주택용 체결구(Fastners)의 종류[그림 2] 상판과 다리를 결합하는 3가지 방법 같은 목재로 동일한 사이즈의 테이블을 만들었을 때 [그림 2] 방법 중에 어떤 것이 가장 튼튼할까? 구조역학DMF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일반 못보다는 철물이나 짜맞춤 방식이 견고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것은 접합부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실제로 목구조 설계 시 접합부의 강도를 확보하기 위하여 부재 치수를 크게 하는 경우도 있을 만큼, 접합부의 강도는 건축물 전체의 강도와 직결된다. 경골목구조에서 일부 부재를 글루램(공학목재)으로 시공하는 경우 특히 주의를 요하는 이유다. 즉 글루램의 하중을 검토하는 것보다 양 끝단 접합부의 강성을 검토하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접합부 강도에큰 영향을 미치는못의 종류와 품질경골목구조와 중목구조는 서로 다른 형태의 접합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번 회에는 경골목구조의 접합부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경골목구조는 구조재와 못을 이용한 접합구조형식이다. 물론 홀다운 철물과 앵커 등은 볼트로 체결하기도 하지만 주요 부재 간의 접합부는 못으로 연결한다. 따라서 못의 품질은 접합부 강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반드시 시방서에 규정된 못을 사용해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현장도 많다. 접합부 강도는 못의 강도 외에도 못과 목재의 매립 강도(Embedded Strength)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는 못의 표면과 목재간 마찰력, 목재의 강도 등이 서로 작용하여 뽑힘에 저항하는 힘을 말한다.[그림 3] 못의 응력을 보여주는 체결의 예 앞 장의 그림은 경골목구조의 전단벽에 OSB합판과 스터드(Stud)간 못을 박은 모습이다. 전단벽은 횡방향 하중과 수직하중을 받기 때문에 이로 인해 목재와 합판 사이는 전단력이 작용하게 된다. 이때 못에는 이 힘에 저항하는 전단응력과 인장응력, 휨응력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즉 못 자체의 강도와 목재와의 뽑힘 강도로 하중에 저항하는 것이다.미국 NDS 규정에는 못 하나 하나의 저항능력에 대하여 실험식을 규정해 놓았다. 구조설계자들은 전단벽 전체의 하중과 못의 응력을 수치화하여 필요한 못의 개수와 못끼리의 간격을 설계한다. 못의 개수와 시공 간격 외에도 못 표면이 어떠한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표 1] 체결 철물의 종류에 따른 전단응력 인장력을 받는 못이나 스크류 등 체결장치 표면이 나사산(Threading)으로 되어 있거나 원형링 형식으로 홈이 파인 경우에는 목재 간 전단응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견고한 벽을 만들 수 있다. [표 1]의 공식으로 체결철물의 종류에 따른 전단응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규정에 의해 인증된접합 철물의 종류스크류를 이용하여 합판과 구조재를 체결했을 때, 일반 못을 쓸 때보다 전단응력이 2배 향상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와셔를 사용하면 전단응력이 향상되어 더 강도 높은 구조물을 만들 수 있다. 이는 ‘로프 효과(Rope effect)’라 불리며, 유럽에서는 이를 설계에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Eurocode 5).북미 목조주택에서도 미국 ICC(International Code Council) 국가 규정에 의해 인증된 심슨스트롱타이(Simpson strong tie)社의 체결철물을 주로 사용한다.[그림 4] 심슨스트롱타이의 목조주택용 체결철물 [그림 4]는 보와 장선이 만나는 부분의 장선걸이와 스터드(Stud) 등에 각종 배선을 위해 구조재를 천공하는 경우, 접합철물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여 준다. 연결철물을 자세히 보면 못을 박을 곳에 미리 구멍이 뚫려 있다. 목조건축 규정에 보면 각 부위별로 필요한 못의 직경과 개수 그리고 못박기 방법 등이 있다. 천공된 부분에 규정된 깊이의 못을 박으면 적합한 시공이 되는 것이다. 또한, 제조사에서는 제품별로 하중기간을 적용한 허용하중 값을 제공하고 있어 건축물 각 부재에 작용하는 하중량에 따라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이 하중 값들은 수많은 실험과 경험으로 도출해낸 결과물이다.심슨스트롱타이의 연구 센터 모습 최근 경골목구조에 홀다운 등연결철물 사용 의무화 돼지면의 한계로 다양한 연결부를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이미 이해했듯이 역학의 원리는 하나다. 지붕, 벽체, 기초부 등 필요한 연결철물은 모두 같은 개념으로 접근하면 된다. 최근 정부에서는 법 개정을 통하여 경골목구조에서 홀다운 등 연결철물 사용을 의무화하였다. 이 규정들은 최소한의 의무 규정으로 이것만 지키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필요한 부위에 연결철물을 사용하는 것은 구조물의 성능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것임을 건축주는 기억해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글쓴이_김창환토목직 공무원을 시작으로 건설업체에서 25년 동안 구조물의 설계와 시공을 맡아 왔다.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토목 공학을 연구하고 구조진동과 파괴역학을 주제로 공부해 왔다. 현재 글루램을 활용한 장경간 네트워크 아치교의 설계와 시공 논문을 집필 중이며, 일산에서 건축공방 나무를 운영 중이다.http://blog.naver.com/kline352001구성_이세정 | 일러스트_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6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9-12-17 16:33:23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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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공구만 담지 않은 디자인 툴박스
커다란 차고 안, 자질구레한 연장을 담던 공구함이 집 안에선 개성 있는 소품이 된다. 나만의 멋과 취향을 담은 감각적인 툴박스들.1매끈한 형태와 스틸 표면, 블루와 블랙의 세련된 만남이 인상적인 공구함. 서랍에는 자주 쓰는 물건을 넣어두기 좋다.Excel2툴박스가 패션을 입었다. 다이아몬드 패턴의 철제 플레이트와 강렬한 레드 컬러, 커다란 로고가 그야말로 ‘힙하다’.Supreme3노란색 포인트가 눈에 띄는 공구함으로 널찍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한 손으로도 뚜껑을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다.STANLEY4간결하고 모던한 금속 툴박스. 필요에 따라 칸막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DIY 트레이가 들어있다.Jssmst5귀여운 디자인의 로고가 돋보이는 Bolts Hardware의 툴 케이스. S, M, L 세 가지 사이즈로 구성된다.BEIGER GmbH6작은 트렁크형 툴박스로, 자잘한 소품을 정리하거나 외출 시 들고 다니기도 좋다. 컬러는 아이보리, 실버, 블루 3가지.BEIGER GmbH7다양한 크기의 박스를 필요에 따라 결합해 사용하는 ‘팩 아웃’ 방식의 롤링 툴박스. 작업 현장에 최적화된 제품이지만, 집 안에서는 유니크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한다.Milwaukee8컬러 조합과 디자인을 보면 왠지 영화 <스타워즈>를 떠올리게 되는 공구함. 키덜트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품으로, 이동식 트레이가 내장되어 있다.STANLEY9쨍한 파란색이 포인트가 되는 자동 오픈 타입의 툴박스. 수납공간이 많고 섹션을 나누어 사용할 수 있어 물건을 정리하기 편리하다.BEIGER GmbH10공구 수납 박스 전문 브랜드 Toyo steel의 제품으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디자인, 가벼운 무게, 견고함을 두루 갖췄다. 컬러는 실버와 블루 2가지.BEIGER GmbH취재협조_BEIGER GmbHwww.beigerhardware.com취재_조고은ⓒ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6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9-12-17 16:31:53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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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음악과 바람이 머무는 곳, 도예 작업실 1250도
아침의 가벼운 공기는 햇볕에 잘게 부서지고, 해 질 녁엔 하루의 잔향을 머금은 음악이 느리게 흐른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인생의 낭만을 빚는 도예 작가 심진태 씨의 작업실이다.테라스 너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작은 휴식 공간. 심진태 작가가 가장 좋아하고 자주 머무는 공간으로, 빈티지 오디오에선 늘 음악이 흘러나온다. 도자기가 탄생하는 온도“2011년 마지막 날이라 생생하게 기억해요. 가수 윤종신의 ‘이별의 온도’ 뮤직비디오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마지막에 노래 제목이 뜨더라고요. 무릎을 ‘탁’ 쳤죠.”심진태 씨가 스튜디오 이름을 정하지 못해 고민하던 차, 1250℃는 그렇게 탄생했다. 흙의 성질이 바뀌고 도자기가 되는 온도. 도예 분야에서는 거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말을, 그동안 누구도 쓰지 않았단 사실이 놀라웠다. 그렇게 처음 도자기 브랜드를 론칭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는 여전히 1250℃라는 이름으로 도자기를 빚고 있다.무심하게 깎아낸 듯한 질감의 화병 ©심진태 / 쇼룸에 전시된 그릇들. 그가 예전부터 즐겨 써온 파란색은 쨍한 파랑에서 자연스러운 푸른빛으로 조금씩 변화해왔다. ©심진태소파에 앉아 사색을 즐기는 심 작가. 아침엔 출근하자마자 음악부터 튼다. 주로 재즈나 감성적인 옛 가요 발라드를 듣는다고.파주 헤이리에 쇼룸 겸 작업실을 마련한 건 작년 여름. 여러 곳을 둘러보다 처음 이 공간을 만났을 때, 창고도 없고 임대료도 비쌌지만 계약하기로 했다. 고개를 돌리면 하늘이 보이고 잔잔한 바람이 살갗을 스치는 조용한 곳이었다. 그는 가마와 집기, 가구와 조명 등을 들이고, 그동안 수집했던 빈티지 오디오들을 한쪽에 가득 채웠다. 발코니 앞에는 음악을 들으며 차 한잔할 수 있는 작은 휴식처를 꾸렸다. 작업장을 내어주고서라도 포기할 수 없었던 이곳은 그가 작업실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심진태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작업물인 ‘클라우드’. 주변에 선물할 일이 있으면 꼭 이 접시를 선물하곤 한다고. ©심진태 선반을 파티션 삼은 안쪽 작업 공간에서 흙을 빚는 심 작가의 모습 / 작업실의 커다란 즐거움 중 하나인 빈티지 오디오가 곳곳에 자리한다. 그가 특히 좋아하는 건 1950년대 말~1960년대에 나온 디터람스의 오디오들이다. 흙으로 빚은 그림가구 디자인을 전공하고 애니메이션 일을 했던 심 작가는 건축 설치작업을 접하면서부터 도자기의 세계에 빠지게 됐다. 스케일이 큰 작업이라 몸도 생활도 고됐지만, 학부 시절 배웠던 도예 작업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누군가의 제자로만 머물 수는 없는 법. 그릇과 오브제 작업을 시작한 건 도예 작가로 독립하면서부터다.“가마 열이 너무 세면 흙이 끓기도 해요. 표면이 고르지 못하고 울퉁불퉁 부풀어 오르죠.”끝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그의 작업실에서는 도자기의 다양한 얼굴을 만날 수 있다.소파 뒤 창 너머로 계단을 오르는 손님을 볼 수 있다. 나지막한 천장의 자투리 공간에서는 책상에 앉아 사진 작업을 하거나 음악을 선곡하곤 한다. 얇은 커튼 천 너머로 빛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쇼룸의 도자기들 타일처럼 보이는 조각은 모두 유약을 테스트한 샘플들이다. 같은 흙이라도 유약에 따라, 굽는 방식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해 서로 다른 색을 낸다. 휴식 공간에서 바라본 쇼룸 전경. 오른쪽 선반장 너머로 작업 공간이 자리하고, 맞은편 테라스 앞 선반에는 건조 중인 그릇들이 쌓여 있다.흙 종류에 따라, 가마 온도에 따라, 불 때는 방식과 유약에 따라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 직접 테스트하고 정리, 기록한다. 계속해서 데이터를 쌓아가는 건 우연의 확률을 줄이고 좋은 결과물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함이다. 그래서일까, 애착이 가는 건 언제나 최근의 작품들. 앞으로 그는 더 회화적이고 오브제 같은 그릇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흙을 빚는다는 건 인생의 낭만을 담아낼 공간을 그려내는 것”이라던 작가의 그릇에 담길 누군가의 인생은 과연 어떤 맛일지, 문득 궁금해진다.취재협조_1250℃/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82-156 2층 www.1250.co.kr취재_조고은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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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가우디가 설계한 '팔라우 구엘(Palau Güell)'
집을 짓기 전, 책으로만 보았던 명작 주택을 직접 경험하고 온 건축주. 6개월 동안 유럽 곳곳에서 만난 명작 주택은 ‘왜 집을 짓는가’라는 그의 물음에 명쾌한 해답이 되어 주었다. 건축주 입장에서 꼭 필요하다는 명작 주택에 관한 직·간접 경험. 그가 전해주는 생생한 이야기로 대신해보자.INFORMATION | 팔라우 구엘, 1988년作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건축물 중 하나로, 1885년 건축을 시작해 1888년에 대부분 완성했다. 1984년,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주소▶ Carrer Nou de la Rambla, 3-5, 08001 Barcelona, Spain 오픈 시간 및 정보▶ 겨울 시즌(1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 오전 10시 ~ 오후 4시 30분 여름 시즌(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 오전 10시 ~ 오후 7시 공휴일 및 휴관일은 홈페이지(www.palauguell.cat)에서 반드시 확인하시길에우세비 구엘(Eusebi Güell)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에게 가장 많은 일을 의뢰한 건축주이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후원자였다. 가우디는 팔라우 구엘(Palau Güell)의 설계와 건축을 진행하면서 구조물과 장식물 등에 많은 예산을 지출했다. 이를 본 구엘의 재산 관리인이 가우디가 너무 많은 돈을 쓴다 보고했고, 이를 들은 구엘은 “가우디가 내 집을 짓는데 그것밖에 들이지 않느냐”며 오히려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해 주었다고 한다.람블라스 거리(Las Rambles) 옆 골목에 자리한 팔라우 구엘건물을 짓는 일이란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한다. 땅을 매입하고, 그 목적에 맞는 설계를 의뢰하고, 좋은 자재로 시공하고, 적절한 장식과 가구를 배치하는 등, 이 모든 과정에서 건축가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기능과 미를 동시에 충족하는 설계를 해야 한다. 구엘처럼 큰 비용을 지원하며 건축가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땅이라는 스케치북에 마음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건축주.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젊은 건축가에게 일생의 인연일 것이다.나도 건축주로서 내 집과 전원주택 단지 설계를 의뢰할 때 비용과 디자인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목적과 계획, 콘셉트는 건축주가 만들더라도 설계만큼은 건축가를 신뢰할 때 더 좋은 디자인이 탄생한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역시 같은 면적이라도 좋은 디자인의 건축물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례를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자, 그러면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바르셀로나의 사업가 저택의 결과물은 어떠한지 대지부터 하나씩 살펴보자.골목에서 올려다본 팔라우 구엘의 외관과 옥상에 있는 다양한 형태 및 색의 굴뚝대지와 건물의 관계성팔라우 구엘은 카탈루냐(Catalunya) 광장에서 해변으로 가는 중심 거리인 람블라스 거리(Las Ramblas) 옆 골목에 위치한다. 카사 바트요(Casa Batlló)와 카사 밀라(Casa Mila)가 있는 그라시아 거리는 카탈루냐 광장의 북쪽에 있는데, 그곳의 도시 계획은 바둑판처럼 이루어져 있는 반면, 남쪽으로 내려가는 람블라스 거리의 건물들은 구도심처럼 골목이 좁고 낡은 느낌이다. 실제로 거리를 걸으며 본 빈민들도 이쪽에 더 많았다.골목을 지나 마주한 팔라우 구엘은 마치 거대한 성처럼 우뚝하니 놓여 있다. 기존 구엘이 살던 곳과 연결해 지었는데, 한 가족만을 위한 이 큰 건물은 주변과 어우러지지 못하고 어색해 보이기도 했다. 입지적으로는 시장과 중심 거리 및 해안과 가까우므로 상가복합주택이나 호텔 등에 적합할 듯했다.메자닌 공간으로 향하는 길과 외부로 나와 지하층으로 가는 중정외관팔라우 구엘의 하층부는 진회색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중층부는 검은색 발코니 창이 설치되어 중후한 느낌을 준다. 이 창들이 있는 곳이 바로 메인 층의 갤러리 공간이다. 그 위로 상층부는 가족들이 머무는 공간과 다락이 놓인 장소로, 밝은 베이지색의 외벽돌로 마감되었다. 붉은 원색의 창틀과 그 위 독특한 모양의 굴뚝까지 모든 마감재가 조화를 이룬다. 만약 아래층과 같은 어두운 톤으로 지붕 부분까지 마감했다면 원색의 굴뚝이 도드라져 외관의 균형이 무너졌을 것이다. 내부 구조와 기능에 따라 외부의 색상과 자재를 선정한 것이 매우 현명하게 느껴졌다.옥상의 굴뚝은 벽돌, 사암, 세라믹, 포세린, 유리, 대리석 등의 다양한 자재와 형태, 색으로 20개가 만들어져 있다. 이 굴뚝들은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보일 정도로 외벽 쪽에 붙어 있다. 이는 건축주의 요청사항이라기보다는 부적처럼 이곳에 사는 사람의 건강, 부, 화목 등의 상징성과 기원을 담아 디자인한 것으로 생각된다.벽돌로 이루어진 지하 공간. 카탈루냐 신화에 나오는 동물이 조각되어 있다. 오른쪽 메인 층 갤러리 공간의 천장이 멋지다. 각 실의 관계와 동선입구로 들어오면 외부를 통해 마구간의 지하로 나가는 공간과 중층인 메자닌(Mezzanine) 및 메인 층으로 가는 계단으로 나뉜다. 벽돌로 된 굵은 기둥이 숲처럼 들어서 있는데, 동굴 같은 분위기와 검은 방범창틀 때문에 당시 교도소 같다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하는 창과 구멍을 통해 빛과 공기 순환이 되도록 해두었다. 때문에 말(Horse)만 머무는 것이 아닌 사람도 함께 생활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벽돌 마감 아래서 비추는 조명은 오래된 벽돌 특유의 질감을 두드러지게 표현해 고성의 느낌을 준다.메자닌 공간은 구엘의 사무실로 썼던 공간이다. 메인 층으로 가면 팔라우 구엘에서 가장 거대한 공간인 갤러리가 있다. 갤러리 천장을 보면 옥상의 15m 높이의 탑 안쪽까지 뚫려있어 층고가 매우 높다. 천장의 돔 공간은 위쪽 층에서 창을 열고 아래와 소통할 수 있다. 이곳까지가 공적인 공간이며, 악사의 방을 제외하고 그 위층은 침실이 있는 사적인 공간이 된다. 이렇듯 각 공간은 구조로서 성격이 분리되어 있으며, 공적인 공간까지는 집주인 허용하에 쉽게 들어올 수 있다.각 층의 기둥. 공적인 공간은 층고가 높고 사적인 공간은 층고가 그보다 낮다. 가장 오른쪽 사진은 구엘의 딸인 이사벨 구엘(Isabel Güell)의 방 메인 층 갤러리 천창. 옥상 탑의 작은 창문을 통해 중심이 되는 빛 옆으로 작은 빛이 수를 놓듯 내려온다. 층고와 각 사이즈팔라우 구엘은 ‘구엘 궁전’이라는 뜻으로, 그 이름대로 한 가족을 위한 성이다. 여러 세대가 거주하는 카사 바트요나 카사 밀라와는 구조적으로 다른 특징이 있다. 특히 공적인 공간의 층고는 일반 건물의 두 개 층을 아우를 정도로 매우 높다. 층고가 높으니 같은 공간에 비해 1.5배 이상 더 크게 느껴진다.사적인 공간의 방들은 좀 더 아늑하게 천장이 내려와 있지만, 그래도 일반 방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 아니다. 방 중에서는 부부 각자의 방이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데, 대신 방의 개수는 대가족인 구엘 식구 수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이는 당시 구엘의 자녀들이 대부분 성장해 독립한 상태였고, 가끔 머물 임시 거처로만 쓰게 될 테니 방의 수를 줄인 것이다. 반면 생애 주기를 고려하여 더 오래 머무르게 될 부부의 방은 크게 만들었다.카탈루냐 깃발 색 및 캐릭터가 있는 파티션과 외부창의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메자닌 층과 갤러리의 네모난 창 창과 빛메인 층 갤러리 천장의 돔은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의 교회인 하기야 소피아(Hagia Sophia)를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하늘에서 빛이 모여서 내려오다 보니 갤러리는 성스럽고 거룩한 느낌마저 든다. 특히 파이프 오르간의 음색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어우러져 빛과 공명으로 공간을 환하게 채운다. 스테인드글라스는 팔라우 구엘의 내·외부 곳곳에 사용되었으며, 카탈루냐 깃발이나 구엘이 좋아했던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작품 속 인물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공적인 공간에서 이러한 아이템들은 구엘이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의 소재로 사용했을 것이다. 즉, 건축주의 특성과 의도를 파악한 건축가가 이를 세심하게 반영해준 결과로 여겨진다.그 외의 창은 모두 네모반듯하다. 정확하게 대칭되는 구조적인 면으로 그 무게감을 드러낸다. 외부에서 본 갤러리 창이 진회색 벽체에 직사각형과 검은 철제 장식으로 무게감을 준 것과 같은 통일성을 보여준다.공적인 공간의 화려한 천장 장식 및 갤러리안 벽체. 금색으로 코팅된 장식에 봉의 끝에는 갖가지 색의 보석으로 꾸몄다.내부 인테리어 소품공적인 공간의 게스트룸은 매우 화려하고 디테일이 복잡하다. 이는 팔라우 구엘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구엘 가문의 위용과 부유함을 느끼게 하기 위함이다.이 공간들을 거쳐야만 구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장과 벽체에 박힌 금장과 보석들, 화려한 조명 장식과 창틀까지도 금장으로 치장되어 있다.나무로 제작한 난간의 장식들, 같은 모티프로 만들어진 각기 다른 곳의 난간과 창문 손잡이, 철제 장식의 갤러리 조명, 검은색과 금색이 혼합된 가족실의 부가적인 디테일 반면에 사적인 공간은 디테일한 장식은 있으나 그 수가 많지 않고 벽과 천장이 비교적 단순하다. 이는 가족의 취향대로 내부를 다시 꾸밀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즉, 다른 어떤 스타일의 가구를 배치해도 공간과 어울릴 수 있게 인테리어 되었다. 다만 대리석으로만 두기에는 밋밋했는지 검은색과 금장이 같이 있는 금속 장식이 난간과 기둥을 둘러쌌다. 난간 아래와 손잡이 장식은 고사리나 풀잎 등을 모티프로 한다. 이것은 외부의 금속 장식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정문의 불사조 장식은 가우디도 참여한 카탈루냐 르네상스 문화사조의 상징이다.가시를 연상케 하는 외부 철제 장식, 옥상의 타일과 현관 입구의 내부 타일. 옥상 타일은 바르셀로나 지방의 옥상 색 규율에 따라 스페니시 기와의 붉은 색을 띤다. 현관 내부 타일은 강한 소나무 소재를 사용하여 입구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였다.이렇게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 외부 공간까지 각각의 기능성을 보여주면서도 통일성을 만들어 전체 한 건물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외부 사람에게는 압박감을, 내부 사람에게는 편안함을 줌으로써 건물에 들어오는 사람에 따라 다른 심리를 갖게 한다. 기능과 심리를 고려하고 색감과 형태 및 배치를 결정해 완성한 팔라우 구엘은 가우디가 불과 34살에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구엘의 절대적인 지지를 통해 지은 이 건물은 결국 구엘의 사업적 영향력과 편안한 가족의 삶을 동시에 만족시켰으며, 구엘 가족은 기존 집 대신 팔라우 구엘을 주 거처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건축주는 건축가와 소통하고 요구사항을 말한 뒤, 건축가가 실력 발휘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리고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지혜가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음은 역사적으로도 확인된다. 물론 그러한 건축가를 선택할 수 있는 건축주의 안목은 필수 요건이다.<다음 호에 계속…>글, 사진_손창완이 글을 쓴 손창완 씨는 4년 동안 집짓기와 관련된 부동산 투자, 건축, 목조주택, 설계·시공, 재료, 건축법, 부동산법을 공부하고 6개월간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지의 유럽 명작 주택을 순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직접 건축주가 되어 판교에 단독주택을 짓고, 건축주 역할로 경기도에 마을을 만들었다. 책 <건축주만이 알려줄 수 있는 집짓기 진실>의 저자이며, 현재 건축주를 위한 집짓기 컨설팅 및 인테리어 서비스 밈스페이스(www.memespace.co.kr)를 운영 중이다.구성_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6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9-12-17 17:15:40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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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골조 공사, 이것만은 꼭 챙기자 II
인체를 지탱하는 것이 뼈인 것처럼 건물 역시 튼튼하고 제대로 서 있기 위해서는 뼈대, 즉 골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난 호에 이어 목조주택의 골조 공사 중 놓치기 쉬운 부분 2탄을 준비했다.기초 공사의 다음 공정인 골조 공사는 건물의 외곽부와 내벽을 비롯한 전체 구조를 좌우하는 동시에 후속 공정의 밑바탕이 되는 작업이다. 특히 이후 내장 마감으로 가려져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한 번 작업할 때 제대로 해야 한다. 이번 호에서는 바닥 장선, 서까래, 합판 등 주택의 상부에 놓인 구조부재에 대해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사진과 함께 설명한다.● 바닥 장선(Floor Joist) > 1,2,3,4다중경간 지점에 보막이를 하지 않은 사례 2″×4″ 벽체에 림 조이스트를 2겹 설치하여 바닥 장선의 지압 면적을 확보하지 못한 사례. 1½″ 이상의 지압 면적이 필요하다. 바닥 장선의 크기와 간격은 경간, 바닥 구성과 그 하중에 따라 달라진다. 경간표를 참조하되 경간표를 넘어서는 디자인에서는 구조설계를 통해 적절한 장선의 크기 및 간격, 개수를 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어, S.P.F. 2등급 구조재를 사용하며 5m 경간, 모르타르 하중이 있는 곳이라면 2″×12″ 부재를 300㎜ 간격으로 설치하여야 한다. 다음은 바닥 장선 설치 시 현장에서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다.행어 철물을 사용하지 않고 블로킹과 못으로 보에 연결시킨 잘못된 사례 설비 배관 때문에 바닥 장선을 절단한 사례. 바닥 장선이 절단되면 안 된다는 사실은 모든 시공자가 알고 있지만, 시공 시 부주의로 종종 발생하는 현상이다.- 측방 지지를 위한 보막이를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바닥 장선이 2″×10″ 이상일 경우 2.4m 이하의 간격으로 두께 38㎜ 이상의 보막이를 설치하여야 한다. 장선을 2개 이상 접합하거나 경간이 4.5m 미만인 경우는 제외다.- 장선의 지지부분(벽체)에는 보막이를 해야 한다. 다중경간 시 각 지점에서 상향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보막이는 깔도리(압축측) 에도 못 박기를 한다(사진 1).- 벽체 위에 바닥장선 설치 시 벽체에 38㎜(1½″) 이상이 걸쳐져야 한다(지압 면적 확보, 사진 2).- 바닥 장선을 보에 맞대어 설치 시 행어 철물이 아닌 블로킹으로 바닥 장선과 결속하는 경우가 있다(사진 3). 블로킹을 설치하고 그 위에 행어를 설치하는 것도 시공 오류다.- 화장실과 같은 설비 배관이 있는 곳에서는 배관의 위치를 고려하여 바닥 장선을 설치해야 한다. 배관과 바닥 장선에 간섭이 생겨 장선이 절단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잘못된 사례다(사진 4).● 서까래(Rafter) > 5서까래 개구부 보강 후 트리머 래프터 밑에 기둥을 설치하지 않은 사례(지압 미확보). 트리머 래프터와 동일한 개수의 기둥을 보강하여야 한다.서까래에 천창과 같은 개구부가 있을 경우에는 기준에 맞는 보강 조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헤더 스팬이 4″를 초과하면 개구부에 면한 헤더 조이스트와 트리머 래프터는 이중으로 해야 한다. 또한 이중으로 보강된 트리머 래프터 밑에는 지압을 확보하기 위해 두 겹의 스터드가 설치되어야 한다(사진 5).● 칼라 타이(Collar tie) vs 래프터 타이(Rafter tie)> 6, 그림1칼라 타이 대신 서까래와 마룻대에 띠 철물을 설치한 사례[그림 1] 칼라 타이와 래프터 타이 래프터 타이는 지붕의 하중에 의해 벽체가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구조적인 역할을 하며, 천장 장선은 서까래와 같은 방향일 때 래프터 타이 역할을 한다. 천장 장선이 서까래와 같은 방향으로 설치되지 않는 경우에는 별도로 래프터 타이를 설치하여야 하며, 지붕 공간의 ⅓ 이내에 설치하여야 유효하다.칼라 타이는 풍하중에 의한 상향력으로 인하여 마룻대와 서까래가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래프터 타이의 역할(벽체가 벌어지는 것을 방지)을 하지는 못한다. 띠 철물을 서까래와 마룻대에 결속하는 방법이 칼라 타이를 대신할 수도 있다(사진 6).오픈 천장 구조에 칼라 타이를 설치한 부적절한 사례. 마룻보를 설치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래프터 타이와 칼라 타이를 혼동하여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오픈 천장의 다락방에 칼라 타이를 설치하는 경우다(사진 7). 칼라 타이 대신 마룻보를 설치하는 것이 더 적절한 방법일 것이다.● 마룻대(Ridge Board) > 8마룻대가 경사컷한 서까래보다 작게 설치된 부적절한 사례마룻대는 서까래를 고정하는 역할을 하며 하중을 받지 않는 비구조 부재이다. 마룻대는 지붕의 경사가 3/12~12/12일 때 설치하며, 두께는 38㎜(1″) 이상, 깊이는 경사컷을 한 서까래의 깊이와 같거나 커야 한다. 보통 한 치수 큰 것으로 한다. 현장에서는 마룻대 깊이 경사컷한 서까래 깊이보다 작게 설치하는 실수를 많이 한다(사진 8).● 마룻보(Ridge Beam) > 9,10비대칭 오픈형 구조에서는 마룻보를 설치해야 한다. 서까래 경사가 다른 비대칭 구조에서 마룻대를 설치한 사례. 마룻보를 설치해야 한다. 마룻대와 달리 마룻보는 용마루 부분에서 서까래를 지지하여 서까래의 하중을 받는 구조부재이다. 마룻보의 크기는 지붕의 하중, 서까래의 경간, 보의 경간에 의해 달라지며, 지붕의 경사가 3/12이하일 때는 마룻대가 아닌 마룻보가 설치되어야 한다.또한 오픈 천장일 때(천장 장선이 없을 때), 지붕의 형태가 비대칭일 때도 역시 마룻보가 설치되어야 한다(사진 9). 그러나 많은 현장에서 마룻보가 아닌 마룻대로 설치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사진 10).● 합판 > 11,12, 그림2부적절한 합판 설치사례. 합판을 깔도리까지 엮지 않고 스터드까지만 설치했다. 또 다른 부적절한 합판 설치 사례. 합판의 층간이음이 스터드에서 이루어졌다. 층간 벽체의 전단력이 전달되려면 합판의 층간이음은 깔도리나 림 조이스트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은 합판 설치 시 현장에서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다.- 합판 설치 시 3㎜(1/8″)의 틈을 두어야 한다. 이는 수축·팽창을 흡수하여 합판의 좌굴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여전히 합판에 틈을 두지 않는 현장도 종종 있다.- 개구부에서 합판은 온장이 설치되어야 한다. 시공 편의상 온장이 아닌 조각으로 설치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그림 2] 합판의 층간 이음 디테일 (출처 : APA). 이밖에 메탈플레이트를 사용한 3가지의 디테일이 더 있다.- 합판은 전체 구조 부재에 온전히 설치되어야 한다. 종종 깔도리까지 합판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사진 11).- 층간 벽체 전단력을 전달하기 위한 합판의 층간 이음은 1층의 윗깔도리나 2층의 밑깔도리 또는 림 조이스트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장에서는 스터드에서 층간이음이 되는 경우가 많다(사진 12, 그림 2).글쓴이_김은철이 글을 쓴 김은철 소장은 3代째 건축을 가업으로 이어 주택 분야 시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국제공인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전문가(LEED AP)이며, 시공사 그리크지않은집에서 건축시공기술 분야를 책임진다. 완주 빌레쿨라, 현엽동재, 삼시세끼 하우스 등을 지었다.063-288-9380 | www.cckang.kr구성_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2018년 10월호 / Vol.236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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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노스텔지어, 제주 한동리 비밀의 정원
바람 많은 제주에 조성된 정원은 봄부터 가을까지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 도시 생활의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나무와 꽃에 안겨 휴식을 보내는 곳. 한동리 주택의 정원은 가족에게 일생의 가장 좋은 한때를 선물하고 있다.실용과 미학, 건축과 조경의 공존아침이면 흐드러지게 핀 라벤더 사이로 마당을 거닌다. 꽃 몇 가지를 꺾어 테이블을 장식하고, 직접 딴 허브를 더해 샐러드를 만든다. 세 식구의 테라스 브런치 시간이 끝나면 마당은 본격적인 아이의 놀이터다. 재잘거리는 딸아이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정원. 이곳은 제주 한동리에 자리 잡은 한 가족의 노스탤지어다.검은 흙의 밭일 때 이 땅을 보고, 부부는 무질서한 나무에 마음을 뺏겼다. 마을 안쪽 깊숙이 자리해 계절 채소를 길러내던 밭은, 못생긴 삼각형 모양에 오래된 수목이 여기저기 자리했다. 집짓기에 제격인 땅은 아니었지만, 일부러 연출할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부부는 기존 환경에 최대한 해가 가지 않는 집을 짓고 싶었고, 더불어 하나의 숲과 같은 정원을 꿈꿨다. 애초부터 건축과 조경을 함께 설계해야 하는 이유였다.현무암 판석은 바닥에 리듬감을 만들고, 부드러운 초화류와 대비를 이룬다. 주택의 두 매스 중 층고 높은 집의 앞마당 풍경작업은 이 협업이 가능한 설계사무소 ALIVEUS(얼라이브어스)가 맡았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건축과 조경을 함께 디자인하는 곳이다. 건축가와 조경 디자이너는 건물과 마당의 유기적인 관계를 고려해 외부 공간을 계획하고, 건물을 배치할 때도 한참을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 어디에서도 나무를 가까이할 수 있도록 건물과 창의 위치를 정하고, 실내에는 중정을 두었다.초화류를 이용한 혼합식재기법얼라이브어스 김태경 디자이너는 “외부 도로에서 집의 메인 출입로로 들어오며 마주하는 공간이 특히 중요했다. 다양한 초화류가 한눈에 담기고, 보는 사람의 시선이 자연스레 나무로 이어지게 했다”고 의도를 밝힌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조경 실무를 해 온 그는 “한 수종을 적어도 11주 이상(포인트 식재 제외) 심는 방식을 따르는데, 그중 고사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식재의 색과 질감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데크길과 초화류 식재의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딸아이가 침목 벤치 위를 거닌다. 땅에 버려져있던 오래된 침목을 이용해 경계목 겸 벤치로 꾸민 출입구 정원은 초화류를 이용한 혼합식재기법이 메인이다. 라벤더를 목재 데크 양옆에 식재해 정원 전체의 컬러와 텍스처를 잡고, 이를 기점으로 색상의 대비(삼색조팝의 노란색, 백묘국과 램즈이어의 은색), 텍스처의 대비(램즈이어의 야생성, 유카의 포인트, 털수염풀의 부드러움, 주목의 거침), 볼륨의 대비(로즈마리와 주목의 볼륨감, 리아트리스의 솟아오름)를 노렸다. 이러한 대비는 모든 수종들이 인위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해, 정원을 훨씬 풍성하게 연출한다.각종 허브류가 꽃피는 시기에는 우드 데크를 따라 보라색 라벤더, 노란색 삼색조팝, 흰색의 수국에 아가판서스 꽃까지, 온갖 색상의 꽃과 다양한 텍스처의 잎이 어우러져 시각적 즐거움은 물론 강렬한 향기도 대단하다. 꽃이 한창일 때는 길을 지나는 이웃이나 제주 여행객들이 집 앞에 멈춰서 돌담 안쪽 사진을 찍곤 하는 진풍경을 겪기도 했다.넓은 데크와 잔디가 기능적으로, 미학적으로 비례가 좋다.Gardener's Plan(위에서부터 우즉으로) 설계에 맞춰 식물 포트 위치 잡기 / 식재 직후의 모습 / 텍스처와 실루엣을 즐기는 가을 정원 / 아이는 이미 초보 가드너 Gardener's Tip | 정원은 시간이 가꾼다● 초기에는 물주기와 잡초 제거에 신경 써야많은 관리가 필요 없는 식재라도, 초기 정착 시점에는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바크나 쇄석 같은 멀칭을 통해 잡초를 예방할 수 있다.● 초화류는 간격을 넓게 심어 자리 잡도록 해야처음에는 다소 허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초화류는 간격을 조금 넓게 심는 게 좋다. 다소 힘없이 보이는 식물의 뿌리가 토양에 자리 잡고 안정되어 뻗어 나가면서 풍성한 정원이 된다. 너무 빽빽하게 심어놓으면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디자인 의도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처음 심을 때 줄기와 잎의 방향을 잘 잡아서 하나하나 방향을 앉혀가는 게 좋다.● 새로운 방식의 정원에 마음을 열어라우리나라는 잔디 위에 디딤석, 주변에는 소나무와 철쭉을 심는 획일화된 조경이 많다. 관상보다 실용적인 정원을 원한다면 허브와 초화류를 식재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생활에 초점을 맞춰 설계한다. 여러 사례를 살펴보고 자신에 맞는 새로운 방식의 정원을 과감히 적용해 보자.시간이 가꾸는 변화무쌍한 정원배롱나무와 돌단풍, 잔디 등을 심은 중정 덕분에 정원은 집 안으로 들어왔다. 교목은 마당 동선의 축을 중심으로 좌우에 산수유 6그루를 심어 사계절 다른 모습을 감상하게 했다. 마당의 중간 기점에는 두 줄기로 뻗은 배롱나무를 두어 시선의 방점을 찍는다. 또한, 중정 안에도 배롱나무와 고사리류를 심어 실내 어디서든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이러한 설계를 구현하는데 생각하지 못한 난관이 있었다. 바로 제주라는 지역 특수성이었다. 오랫동안 토착화된 수종과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수종이 명확한 제주에서는, 다양한 식물을 구하기 힘들었다. 결국 비용 상승을 감안하고 교목과 초화류 대부분을 육지에서 들여오기로 결정하고, 수급 일정에 맞춰 공사를 진행했다. 시공은 건축주와 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는데, 무더위에 싸우며 흙을 만지는 시간은 고되었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다소 색은 빠졌지만, 가을의 메마른 느낌마저 멋스러운 정원은 차츰 겨울나기를 준비 중이다. 정원이 계절에 따라 변해가도 가족은 여전히 파자마 차림으로 아침 정원을 산책한다. 다가올 겨울에는 소파에 누워 중정에 내리는 눈을 감상하게 되길. 자연이 스며드는 풍경은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다.안마당은 침실에서 바로 내다보이는 프라이빗한 잔디정원이다. 건축주 인터뷰 | “온몸과 집 안을 휘감는 허브 향기 즐겨요.”정원에서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잔디마당과 집 사이에 깊이 2.5m의 처마가 있다. 일반적인 테라스보다 깊게 설계되었다. 가족만의 개인적인 공간으로 파자마 차림으로 선베드에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읽기도 하고. 식탁을 옮겨 브런치를 즐기기도 한다. 처마 덕분에 비가 오는 날씨도 즐길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그야말로 마당 있는 집의 장점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가장 애착이 가는 식물은마당에 있는 허브 종류는 모두 만족스럽다. 제주는 워낙 바람이 많은 곳이라, 여러 허브가 어우러져 나는 향기가 그만이다. 물론, 실용적이기도 하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라벤더를 몇 잎 따서 베개 옆에 두고, 생선 요리를 할 때도 로즈마리로 향을 더한다. 마당의 식물이 내 생활의 일부가 될 때 만족도가 배가 되는 것 같다.정원을 가꾸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제주도는 봄철부터 잡초의 생육이 놀랄 만큼 활발하다. 며칠 만에 들르면 잡초들이 쑥 자라 있다. 땅이 젖었을 때 어린 풀들은 손으로도 잘 뽑히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호미를 들이대야만 뿌리가 뽑히기도 한다. 아직 가드닝 초보라 예방은 못 하고 수습하기만 한다. 그래서 호미와 몸뻬 바지가 필수이기도 하다. 하하.집과 정원에 대한 소감은 이곳은도시 생활에 지친 우리 가족의 요새이자, 아지트다. 마당에 식탁을 내놓고 밥을 먹을 때마다 ‘이 시간이 우리 인생에 참 좋은 날로 기억될 것’이라 생각한다. 집과 정원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함께 설계하고 가꿔가야만, 일상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진짜 멋진 집이 될 것이다.취재협조_건축·조경 설계사무소 ALIVEUS(얼라이브어스)현대 도시를 만들어가는 건축, 조경, 도시재생, 문화 기획에 기반을 둔 디자이너 그룹이다. 오승환 소장은 건축파트 소장이며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0년 이상 국내외 프로젝트 실무를 거쳤으며, 김태경·나성진·강한솔 소장은 조경파트의 공동 소장으로서 각각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조경학 석사를 함께 졸업하였으며 각자 다른 성격의 해외 설계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았다. www.aliveus.net취재_이세정| 사진_김형석(STUDIO JEJU)ⓒ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7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9-12-17 17:14:07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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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지구를 즐길 줄 아는 이들의 '주택 정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밤하늘을 볼 때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노랫말이다. 우주를 마주하는 방대한 꿈을 담은 이 정원에는, 진짜 계수나무 한 그루와 그 아래 쉼터가 자리한다. 지구에 여행 온 기분으로 산다는 정원주는, 이곳을 갤럭시 정원이라 부른다.계수나무 아래 서서 마주하는 풍광. 하늘과 닿은 원형 정원이 과감하게 펼쳐진다. 꿈꾸던 정원을 위한 완벽한 조건손희전 씨는 나이 예순을 앞두고 남편에게 통 크게 외쳤다.“지금껏 아내로, 엄마로 열심히 살았으니, 나의 환갑 선물은 ‘전원생활’로 받겠어요!”서울 한복판, 33년을 마당 있는 집에서 살아온 그녀는 빽빽한 도시 일상에서도 자연을 놓지 않았다. 사시사철 꽃을 가꾸고 100여 개가 넘는 장독을 닦으며 꿈꿔 온 전원생활. 남편 방형린 씨도 그런 아내의 속내를 알기에 두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부부는 지난 1월, 경기도 용인으로 들어왔다. 땅을 알아보고 집을 짓기엔 시간이 부족해, 풍광 좋은 주택 매물을 알아보다 3시간 만에 계약한 집이다.원형 잔디 주위로 라벤더와 지피류, 키 큰 블루엔젤을 심었다. 웰컴 정원의 물확에는 법륜사 스님이 나눠주신 꽃 창포를 두었다. 그녀에게 건물은 2순위였다. 단지 가장자리 높은 부지라 전망이 최고였고, 집 앞으로 펼쳐진 마당은 빈 도화지 같았다. 서울집에서 세간을 옮기다가, 마당 한끝에 전주인이 만들어 놓은 토굴까지 발견했다.“마치 나를 위해 준비된 집이 아닌가 했어요. 다만, 잔디에 소나무가 전부인 정원이라 봄이 되면 다시 꾸밀 계획을 했지요. 겨우내 고민할 시간이 있어, 오히려 행운이었어요.”Gardener's Tip | 정원은 지금을 즐기며 미래를 담는 것● 정원은 네모반듯한 땅보다 각지거나 부정형이 좋다정원에도 집처럼 방을 만든다고 생각하자. 각이 있고 들쑥날쑥한 땅은 다양한 모양의 방을 만 들 수 있다. 건물을 배치할 때 각을 조금 틀어 보는 것도 좋다.● 좋아하는 나무 한 그루는 꼭 심자전형적인 회양목이나 철쭉을 준공용으로 심는 것보다 나무 하나, 초화류 하나라도 내 마음에 드는 식물을 심으면 정원에 애착을 가질 수 있다.● 자신만의 가든 타임을 정해 보자정원을 놀이터라 생각하고, 정원이 없을 때 해보지 못했던 야외 놀이를 매일 달리 해 본다. 화로대 불놀이, 골프 퍼팅 연습, 아이와의 모래놀이 등이 있다.● 식물의 죽음에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자많은 사람들이 식물이 죽을까 봐 두려워한다. 하지만 살아있는 건 언젠가 스러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 그때는 ‘지금까지 즐거움을 줘서 고마웠어’라고 인사하고 애정을 담아 잘 보내주면 된다.지난여름, 혹독한 더위에 제법 시달렸던 라벤더가 가을까지 남아 제 색을 뽐낸다. 정원 구석에는 텃밭을 갈무리하고 물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외부 수공간을 제작했다. 노출콘크리트 주택에 맞춰 마감재를 택하고, 조명 시설도 빼놓지 않았다. 정형화된 정원의 메이크오버푸르네 이상현 정원사와 미팅을 시작한 때도 한겨울이었다. 첫 만남에서 ‘우주인을 위한 정원’이라는 어찌 보면 다소 무모한 주제를 내놓은 그녀에게 정원사는 한참만에야 화답을 가져왔다. 우주라는 광활한 콘셉트를 어떻게 정원에 녹여내야 할지 그에게도 시간이 필요했던 것. 그렇게 봄까지 설계 작업이 이어지고, 땅은 6월이 되어서야 맨살을 드러냈다. 소나무 위치를 옮기고 토양을 개량하는 기초 작업들을 마친 후,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정원의 메인은 두 곳으로, 계수나무 벤치 공간과 주방과 이어진 선룸이다.(위쪽부터 우측 순으로) 대지에 하는 정원 스케치 / 갤럭시 정원 조성 과정 / 선룸과 바닥 데크 공사 / 2층 테라스에서 내려본 풍경 출입구는 처마 아래 넓고 낮은 데크를 내고 대형 화분으로 연출했다. 이 정원사는 “핵심 공간을 어디에 둘 것인지 먼저 결정하고, 거기서부터 정원을 펼쳐놓는 식”이라며 “산자락 아래는 원형 잔디의 갤럭시 정원으로, 생활과 연계한 곳은 선룸에서 확장된 정원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한다. 선룸은 벽체 일부를 철거하고 구조 보강을 한 후, 두 면에 폴딩 도어를 설치해 새로 만들었다.이를 둘러 넓은 목재 데크를 배치하고 단차로 나눈 정원은 데크목 계단으로 걸음을 안내한다. 방부 처리하지 않은 목재를 사용한 덕분에 주방에서 선룸, 데크에서 잔디마당까지 모두 맨발로 오간다. 바닥의 경계는 있지만, 동선에 전혀 걸림이 없는 자유분방한 정원이다.정원에 필요한 설치물들은 고목과 주춧돌, 물확 등 전통 소재로 채웠다. 갤럭시 정원의 고목 5개는 장부촉을 그대로 드러내며 서 있고, 주춧돌은 공간의 경계를 채우며 자체로 멋진 작품이 된다.목재 데크 주변으로 물빠짐이 좋은 흙을 두고 다육식물과 야생화를 심었다. 정원사가 빈터로 남기고 간 웰컴 정원은 건축주의 스타일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 장미는 뻗어 나가는 길을 수형에 맞춰 잡고, 제때 가지치기를 해줘야 하는 손이 많이 가는 식물이다. 키 큰 계수나무와 블루엔젤, 100년 된 주목, 분재처럼 키우는 복숭아나무는 새로 심고, 희전 씨가 22년을 함께 한 소나무도 이사를 왔다. 나무를 심을 때는 집 안의 모든 창에서 식재 지점을 내다보며 위치와 수형을 잡아 나갔다. 잎이 무성할 때와 꽃이 필 때, 겨울의 풍경까지 고려해야 했다.지난 6월 말, 1차 공사를 마치고 8월이 되어 초화류와 지피류를 심었다. 갤럭시 정원은 라벤더를 주종으로 하고, 고목과 울타리에는 다양한 장미를 넝쿨 지었다. 이 외에도 이웃집 초화를 얻기도 하고 마을길에 떨어진 싸리 씨를 그대로 심기도 했다. 상사화, 작약, 목단도 그렇게 채워졌다. 차와 효소를 만드는 수레국화나 백련초, 음식 재료가 되는 방아잎과 두메부추 등 관상은 물론 쓰임이 있는 식물도 한가득이다.부부 침실에서 마주하는 창가 풍경. 22년간 키워 온 소나무가 바로 마주한다. 출입구 너머 텃밭. 희전 씨는 물을 자주 주기보다, 내성을 키우며 기르는 것이 좋다고 귀띔한다. 출입구 우측에는 웰컴 정원이 자리한다. 정원사는 이 땅을 구획만 해 두고, 식재를 구성하진 않았다. 건축주가 직접 식물을 선택하고 심고 가꾸는 빈터가 꼭 있어야 한다는 지론 때문이다.“얼마 전, 남편 사업차 외국 손님들이 방문했어요. 그날의 파티를 기념하며 웰컴 정원에 멋진 장미나무를 심고 각자 이름표를 매달았죠. 다들 얼마나 좋아하던지요.”정원사의 철학이 부부의 기쁨으로 이어진 예다. 정원에 도통 관심 없던 남편도 어느새 전지가위를 들고 마당으로 나서 아내를 놀라게 했다. 정원사가 선물한 장미 전문서도 들춰보기 시작했다고. 그녀만의 아틀리에는 이제 부부의 놀이터로 변신하는 중이다.건축주 인터뷰“나의 하루는 자연에 응답하는 시간”이 넓은 정원을 혼자 가꾸는 데 힘이 달리지 않나새벽 4시에 일어나 밤 10시까지 움직인다. 온종일 퐁당퐁당 손과 몸이 바빠도 자연에서 얻은 것들로 요리하고 장독을 채우는 일은 얼마나 큰 잔치인가.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이 사람 사이에 쓰이지만, 정원이나 텃밭을 보면 진짜 절실하게 느낀다. 나날이 새순을 틔우고 줄기를 뻗치며 열매 맺는 재미가, 바로 새로운 초록 자식 농사다.정원을 만들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누구에게든 새 이름 붙이는 걸 좋아한다. 정원 작업에 참여한 디자이너들도 다 애칭을 만들어 불렀다. 이성현 정원사에게는 ‘이오’라는 새 이름을 선물했는데, 지금 호로 쓰고 있어 더 기쁘다. 무더위를 견디며 작업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다 감사하다. 나무를 사고 화분을 고르며 식재를 하는 전 과정을 함께 해 줬다.이 정원이 어떻게 쓰였으면 하나가끔 남편이 본인 공간 하나 없다고 투정하기도 하지만, 나의 아틀리에라 생각하고 만든 곳이다(하하). 아래 터는 더 가꿔 작은 과수원을 하고, 옥상에는 별을 보며 일할 수 있는 작업 공간도 만들고 싶다. 도예, 퀼트, 염색, 규방 공예까지 평생 만들어 온 것들을 집과 마당에 전시할 수 있는 나만의 갤러리로 꾸미고 싶다.초보 가드너에게 조언하고픈 말이 있다면나의 삶의 모토는 ‘지구 100배 즐기기’다. 늘 지구에 놀러 왔다는 생각으로 산다. 뭐든 호기심을 갖고 도전해 보면 좋겠다. 꽃 하나를 애써 피울 때 얻는 기쁨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그간 블로그를 운영하며 정원을 가꾸고 텃밭 작물로 요리하는, 2천 개가 넘는 글을 올렸다. 정원에서 얻은 기쁨을 기록하는 것도 내 역사이자, 큰 낙이다.건축주 블로그 http://blog.naver.com/usher5858정원 디자인&시공_이성헌 대표 정원사[푸르네]정원이 일상의 놀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립한 ‘푸르네’의 대표 정원사로 가든 디자인과 시공은 물론 정원 문화와 관련된 교육과 행사 프로그램 등을 이끌고 있다. 산림청 정책자문위원(2018~2019)과 ㈔한국원예복지협회 이사, ㈔정원문화포럼 이사, ㈔한국마스터가드너 부회장 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 『건축가의 정원, 정원사의 건축(2016)』, 『정원사용설명서(2016)』 등이 있다. www.ipurune.com취재_이세정|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7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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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우리 집에도 사우나 한번 설치해 볼까?
성큼 다가온 겨울. 쌀쌀한 날씨를 물리치면서 건강도 챙기는 방법으로 사우나만 한 것도 없다. 오죽하면 뜨거운 공간에서 땀을 빼고 ‘시원하다’고 할까. 특히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사우나 설치가 더 자유로운 편이다.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사우나 제품 선택 요령과 설치 팁을 전한다.©KLAFS GmbH & Co. KGSTEP 1. 어떤 제품으로 고를까?: 사우나 방식과 열원에 따라 구분사우나는 크게 고온의 열과 일부 스팀을 곁들이는 건식·핀란드식 사우나와 강한 증기를 사용하는 스팀 사우나로 나눌 수 있다. 그중 우리에게는 건식·핀란드식 사우나가 상대적으로 익숙하고 설치와 관리도 용이하다. 건식 사우나는 열을 내는 스토브(히터)의 에너지원에 따라 전기식과 화목식으로 나뉜다. 전기를 연결하기 수월한 곳이 많아 전기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온도 상승이 느려 예열이 필요하고 규모에 따라 전기 용량이 부족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실외에 큰 사우나를 설치하려면 화목식이 유리하다. 다만 화목식은 직접 불을 사용하므로 화재, 환기에 주의해야 한다.화목 스토브, Linear 22, HARVIA / 전기 스토브, Scandia, SAWOSTEP 2. 우리 집에 맞는 사우나 크기는?: 사용 인원, 스토브 열량에 따라 결정완제품으로 판매되는 실내 사우나는 1~2인용의 경우 바닥 넓이 1m2 정도로, 대중사우나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다소 갑갑함을 느낄 수 있다. 아파트에는 2~3인용 이하 제품의 수요가 많으며, 주택에서는 이보다 큰 제품이 주로 설치된다. 집을 지을 때 전기 용량을 따로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맞춤식 사우나 룸을 제작할 때는 1인당 최소한 1m2 정도의 여유 공간을 만들어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추가 전기 공사가 쉽지 않은 기존 주택 설치의 경우 전기 여유 용량에 맞춘 스토브에 따라 사우나 룸 면적이 좌우될 수 있다.1~2인용, 1414 Glass Aspen, SAWO1~2인용, 1416 WAVE, SAWO2~3인용, 1420 MLL, SAWOTIP. 사우나 문에는 잠금 장치 없어야 건강을 위한 사우나지만, 어지럼증 등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 공간이 사우나 룸이다. 그 때문에 의무사항은 아니어도, 사우나 룸의 출입 도어는 전면 또는 큰 크기의 내열처리된 강화유리 도어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또 완성품 사우나 룸의 상당수가 그렇게 제작되고 있다. 또한 마찬가지로 도어에 잠금장치를 다는 것은 비상시 구조에 어려움을 줄 수 있어 금물이다.STEP 3. 설치 전 꼭 확인할 두 가지: 제품 전기 용량과 목재의 수종·함수율전기 사우나 제품은 고열을 내야 해 전기 요구량이 대체로 높은 편이다. 1~2인용 사우나 룸은 문제가 발생할 일은 거의 없지만, 보다 큰 규모로 시공하는 경우에는 에어컨을 설치하듯 메인 분전함에서 단독 차단기를 설치하거나 전용선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 전기 승압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두 번째 확인할 사항은 내장재 수종과 함수량이다. 완제품은 대체로 내·외장재로 북미산 적삼목이나 햄록(미송)을 사용한다. 침엽수종이 함유하고 있는 피톤치드 향이 사용자의 만족감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 외에 무늬가 아름다운 포플러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반면, 히노끼(편백)는 고온의 환경에서 뒤틀리거나 터지기 쉬워 사우나에 적합한 수종은 아니다. 내장재로 사용하는 목재는 함수율이 높을수록 수축팽창률이 커 뒤틀릴 확률이 높다. 전문가들은 보통 함수율 10% 아래의 목재를 권한다.가변형 2~3인용, SAUNA S1, KLAFS ©KLAFS GmbH & Co. KG실외용, Barrel Side, SAWOSTEP 4. 사우나는 어디에 설치하나?: 직접적인 수분 접촉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우선실내 사우나는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지만, 보통은 건식 공간을 추천한다. 사우나 후 샤워로 이어지는 동선을 원한다면 욕실에 함께 설치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사우나를 이루는 목재 및 전기장치 특성상 물에 직접 닿지 않아야 한다. 건식 욕실이라면 문제가 덜하지만, 습식 욕실이라면 수전에서 되도록 먼 곳에, 욕실 바닥보다 약 100mm 정도 레벨을 높여서 설치할 것을 권한다. 실외 사우나는 대체로 실내 사우나 설치와 비슷하나 화목 스토브 방식을 권하고 기본적인 바닥 기초 공사 정도가 추가로 요구된다.STEP 5. 가격은 얼마고 유지비는 얼마나 드나?: 관리비 월 1천원부터 3만5천원 수준, 환기는 사용 후 잔열이 있을 때가격은 완성품을 기준으로 3~4인용 제품이 450만~600만원, 맞춤 제작품의 경우 비슷한 규모의 완성품에 1.5~2배 정도에 형성되어 있다. 유지비는 하루 한 시간, 한 달(30일)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1~2인용 완성품의 경우 대략 월 1천원 수준의 전기료(누진세 미적용)가 든다. 제작 핀란드식 사우나는 시공 시 단열 상황이나 스토브 온도 설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2~3인 사용 규모를 기준으로 월 3만5천원 정도의 전기료가 예상되는 수준이다. 스토브나 히터에 따로 유지관리는 필요 없지만, 핀란드식 사우나의 경우 필요한 감람석(사진 10)을 1년에 1회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한편, 사우나 룸의 잔열이 조금 남아있을 때 환기를 시켜야 공기 순환 효과가 좋아 냄새가 잘 빠진다. 또, 사용 전에 물수건 등으로 미리 내장 목재를 닦아주면 특유의 목재 향이 더 잘 살아난다.실외용, TALOS OUTDOOR, KLAFS ©KLAFS GmbH & Co. KG실외용, 2020 CEDAR, SAWOETC. 다른 주의 사항은?: 환자는 저강도 단시간 이용, 설치는 전문가와 함께고온을 활용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나 임산부는 일반적인 설정보다 온도를 낮추고 시간을 줄여 이용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는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에 장시간 이용 시 저온 화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50~65℃, 20~30분 정도의 사용을 권장한다.실내 설치 시 별도로 필요한 법적 신고나 허가 사항은 없지만, 외부에 별채 로 사우나 룸을 설치한다면 창고처럼 가설물 축조 신고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시공이 필요한 사우나는 개인 설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사우나 룸에 수반되는 전기 등의 공사 특성상 전문가를 통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TIP. 사우나, 사지 말고 빌려 쓰세요! 가정용, 개인용 사우나는 목돈 들여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부 국내 완성품 사우나기 제조사들은 정수기, 안마의자처럼 30~40개월 사용 후 소유권 이전을 조건으로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반신 사우나기는 월 2만원대부터 시작하고, 1~2인용 사우나 룸의 경우 월 5만~6만원, 5~6인용의 큰 사우나 룸의 경우 월 20만원 수준 정도에서 시장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취재협조_SAWO코리아www.sawo.co.kr / ㈜헬스리아http://healthria.com취재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37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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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집 짓다가 소송까지 가야 한다면?
주택 건축 분쟁은 드는 비용이 크고 해당 건물에서 살아야 한다는 점에서 그 충격과 고통이 다른 어떤 갈등에도 뒤지지 않는다. 건축 분쟁 사례 분석으로 분쟁을 예방하고 행복한 집짓기를 준비하자.‘집 짓다가 10년 늙는다’는 문장은 마케팅 용어로도 식상한 표현이 된 지 오래지만, 그래도 매년 적잖은 건축 현장에서 다양한 건축 주체끼리 갈등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할 가장 명쾌한 답은? 처음부터 문제 소지를 줄이고, 발생했다면 준비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첫 번째 연재에서는 건축분쟁조정·재정*소개와 함께 건축분쟁전문위원회에서 다뤄진 2018년 사례를 보고 어떤 부분에서 분쟁이 생기는지, 무엇을 미리 준비해야 할지 살펴본다.* 조정과 재정조정은 당사자 간 화해가 어려운 경우 3자인 조정위원회의 조사 후 조정안을 내 합의와 수락을 권고하는 절차다. 재정은 이보다 좀 더 어려운 손해배상 사건을 재판에 준하여 해결을 도모한다. 둘 다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이 있다.# 건축분쟁전문위원회란?: 법원 소송보다 짧고 빠른 분쟁 해결해결 수단으로 가장 흔히 떠올리는 것은 소송이지만, 수년의 재판기간이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방식이다. 더욱이 소송으로 공사가 오래 중단되면 건축물 부실화 등의 2차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비용 절감, 불편 해소를 위해 2014년부터 통합·일원화·상설해 한국시설안전공단 산하 ‘건축분쟁전문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 조정과 재정을 다루고 있다. 절차가 단기간(60~120일)에 끝나고 비용이 없어 소송보다 훨씬 경제적이다.신청은 당사자의 인적사항과 분쟁 사유, 피해를 입증할 자료 등을 홈페이지나 우편, 방문해 접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다만, 건설·환경분쟁조정위원회 조정 대상이거나 법원에 제소한 경우 등은 조정·재정 대상에서 제외되니 주의하도록 한다.# CASE 1다세대주택 신축공사로 인한 이웃집의 균열 및 콘크리트 유입(침수) 관련 보상 요구현황 및 조사 결과 / 노후 건축물 피해와 공사 관련성 확인신청인 건축물은 지하 1층, 지상 1층인 약 40년 된 단독주택이며, 피신청인은 바로 옆에 있던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 지상 3층 철근콘크리트 다세대주택을 신축 중이다.신축공사 현장은 신청인 건축물 지하층 바닥보다 약 3m 높게 위치해 있었다. 피신청인은 지하 굴착 후 흙막이공사, 차수공사를 실시하였고 신청 건축물과의 거리는 약 2m. 현장조사 결과 신청인 건축물의 실내·외 벽체 균열이 보이고, 창문을 여닫기 어려웠다. 또 실내 마감재가 떨어지거나 지하층의 침수 및 하수 배관 파손이 확인되었다.신청인 주택 바로 옆에 자리한 신축공사 현장(위) / 창문 아래로 균열이 보이는 신청인 주택(아래)조정 결정 근거 / 피해 사실이 확인되었으나 보상금 기준은 모호위원회에서는 공사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신축공사의 진동 및 지하수 유출로 인해 신청인 건축물의 균열 등이 발생하였다고 보았다. 또한, 차수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시멘트 등이 신청인 측 하수 배관에 유입되어 지하층으로 역류, 이에 바닥이 침수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신청인의 요구 보상금은 객관적인 근거가 없어 과다하다고 여겼다.결정 내용 / 조정된 배상금 지급 등 조정 성립위원회는 피신청인이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금을 지정된 기일까지 지급하고, 이행하지 않는 경우 지연이자를 가산하도록 결정했다. 양 당사자들은 이를 받아들여 이후 법적 분쟁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확약 후 조정이 성립되었다.조정 POINT피신청인이 공사 전 인근 건축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를 했다면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시공과 협의에서 보다 원활했을 것이다. 신청인 측에서도 막연한 액수보다는 다른 사례, 비용 등을 분석한 객관적인 액수를 제시했다면 조정이 보다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CASE 2공동주택 신축공사에 따른 일조·조망권 피해, 소음·진동·지반약화 피해에 대한 공사중지가처분 요구현황 및 조사 결과 / 노후 건축물 피해와 공사 관련성 파악신청인 건축물은 지상 4층 규모 다세대주택이며, 피신청인은 신청인 건축물 남서측 인근에 지상 4층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 중이었다.신축건축물은 신청인 건축물과 최단 거리로 4m, 반대편은 약 15m 정도 떨어져 있었다. 다만 현장조사 결과 신청인 대지 및 공사현장은 계획관리지역으로서 『건축법』 및 시행령에 따른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한 건축물의 높이제한’에 해당하지 않았다. 또한, 당시 2층 골조 공사 중이었며 공사 과정에서 피신청인은 피해 관련 행정지도나 처분을 받은 일도 없었다.신청인의 다세대주택(위)과 피신청인의 현장 모습(아래)중간 판단 근거 / 위법과 피해의 특수성 인정이 어려워위원회에서는 일조권 규정과 건축인허가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신청인의 주택은 특별히 조망을 위해서 건축된 것이 아니고 조망권을 중요하게 인정할 객관적인 특수성도 인정이 어렵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공사 중지 자체는 인허가권자의 권한이므로 위원회는 공사 중지를 명령할 수 없었다.결정 내용 / 조정 취하조정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신청인은 환경분쟁조정위원회 분쟁 조정 또는 법원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신청인 스스로 조정 신청을 취하해 조정이 종결되었다.조정 POINT신청인이 일조권과 조망 침해에 관련한 제도와 법령을 좀 더 세부적으로 확인했다면 법적 절차에서 상당 부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피해를 제3자(조정위원회 등)에게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했다.사진 및 사례 자료 협조_한국시설안전공단 건축분쟁전문위원회www.adm.go.kr취재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9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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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전원주택 마련 위한 대출 상담, 이것만은 챙기세요!
대출은 다양한 요인이 변수로 작용한다. 그래서 창구에 가도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적으면 답변도 대략적일 수밖에 없다. 어떤 서류를 챙겨가고 어떤 질문을 해야 할 지 정리해본다.CHECK LIST 1미리 알거나 챙겨가야 할 것★ 토지(주택)의 정확한 주소가장 핵심으로 정확한 주소를 알아야 지목, 공시지가, 등기부등본 등의 열람으로 대략적인 토지나 구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기존 주택 구조도구옥을 헐 예정이라고 해도 주택 구조를 알아야 실제 대출 실행 금액을 알 수 있다.★ 토지(주택)의 매매가감정평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가장 대략적으로 토지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해당 대지 매매가나 주변 시세, 낙찰가 등이다.★ 짓고자 하는 주택 모델 이미지땅이 작거나 모양이 이상한 경우 건축이 어렵겠다고 어림짐작해 아쉽게 응대할 수 있다. 이때는 건축가의 건축 가능 소견과, 비슷한 상황의 건축 사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 도움이 된다.★ 단독주택지 필지 분할 계획도주택단지 필지 위치에 따라서도 감정평가는 크게 달라진다. 실제 감정에 들어가기 전이라고 해도 필요하다.CHECK LIST 2상담 시 물어봐야 할 것■ 담보 금액의 몇%까지 대출 가능합니까?보통은 매매가가 아닌 ‘감정평가 금액의 몇 %’로 통용된다. 감정평가는 서울 내 부동산이라면 매매가의 대략 80~90% 정도.■ 상환방식은 어떻습니까?원리금 균등상환 방식, 만기 일시상환 방식 등으로, 토지담보대출은 대개 만기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은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이 많다.■ 만기 기간은?토지담보대출은 1~5년 정도, 주택담보대출은 더 길게 설정된다. 만기가 된다고 전부 상환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보통은 재감정평가 후 연장도 가능하다.■ 거치 기간은?상환기간을 길게 잡을수록 거치 가능 기간도 길어지지만, 대출이 엄격한 은행은 거치 기간 자체가 없을 수 있다.■ 금리는?변동금리 / 고정금리 – 보통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좀 더 높다.※ 만기동안 예상되는 금리변화– 극적으로 달라지지는 않지만, 부동산 대출은 성격상 금액이 높아 조금의 변화도 상환액으로는 차이가 커진다.※ 우대금리- 해당 은행에 거래가 있는 경우 항목에 따라 금리를 추가로 깎기도 한다. 은행에 따라선 우대가 없을 수도 있다.■ 기타 수수료는?은행조회서발급수수료, 지급보증서발급수수료, 추심수수료 등이 있을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만기보다 먼저 상환하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내게 된다. 1금융권의 경우 보통 중도상환액의 1~1.5% 정도를 납부하지만, 대출 내용과 은행에 따라 다르다.■ 실제로 부담하는 연간 총비용은?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은 대출에도 영향(DTI)이 간다.알쏭달쏭 대출 규제 용어,이렇게 정리하세요.부동산 뉴스를 수놓는 단어들은 대출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낯설기에 어려운 것이 사실. 어떤 뜻인지, 어떻게 적용되는지 주택담보대출 용어를 중심으로 확인해두자.# LTVLoan To Value ratio의 약자로 주택담보금액 중 대출금액의 비중을 가리킨다. 은행은 담보를 바탕으로 대출을 실행하고 상환이 이뤄지지 않을 때 담보물을 처분해 회수하게 되는데, 회수 금액이 부족해지지 않기 위해 설정하는 것이 LTV다. 2금융권이 1금융권과 비교해 이 비율이 통상적으로 높은 편이다. 다만, 투기과열지구, 조정지구 등에서는 규제로 인해 1금융권과 2금융권 차이가 거의 없는 편이다.EX)주택 가격 1억원일 때 LTV 40% = 4,000만원 대출 가능#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ebt Service Ratio)을 가리키는 DSR은 연간 소득에서 ‘해당 주택 대출 원리금’ 상환액 비율만을 따지는 DTI와 달리 해당 대출 외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과 기간을 따지게 된다. 이 비율이 70%가 넘으면 ‘고(高)DSR’. 즉, 위험하다고 판단하며 대출 자체를 제한하지는 않지만, 대출 심사가 엄격해지게 된다. 다만, 서민, 청년층이 주로 받는 ‘사잇돌 대출’이나 ‘바꿔드림론’, 300만원 이하 대출 등은 DSR 총량에서는 제외된다.EX)연봉 3,000만원에 주택 원리금 상환액 1,200만원+자동차 할부금 등 그 외 900만원일 때 DTI = 40%, DSR = 70%(고DSR에 해당)# DTI총부채상환비율(Debt To Income)의 약자로, 대출하는 사람의 연간 소득에서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상환 능력이 없는 사람이 마구잡이로 대출해 상환을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장치로, 이 비율의 제한선이 낮을수록 자산은 있으나 소득이 일정하지 않거나 부족한 계층(은퇴자 등)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 요즘 언급되는 신(新)DTI는 앞선 대출의 이자 상환액만을 다음 대출 원리금에 포함하는 기존 DTI와 달리, 원리금 상환액을 합산해 한도를 체크한다. 물론 더 엄격해진 기준이다.EX)연봉 3,000만원+DTI 40% = 연간 원리금 상환액 1,200만원을 초과하지 않는 대출만 가능#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Rent To Interest ratio)을 의미하는 RTI는 임대건물에 적용되는 비율로, ‘연간 임대 소득’ 대비 ‘해당 임대업 및 건물 기존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의미한다. 즉, 임대해서 버는 돈이 원리금 상환액보다 일정 비율 더 많아야 대출된다는 것이다. 이 비율이 주택(아파트 등)은 1.25배,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은 1.5배 이상이어야 한다.EX)임대용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신청한 금액의 연간 원리금이 2,000만원인 경우 – 주택 RTI 1.25배 적용, 대출이 통과되려면 받아야 하는 연간 임대료 = 2,500만원# DTA, LTI자산대비부채비율(Debt To Asset ratio)와 소득대비대출비율(Loan To Income)을 가리키는 말로 대출 규제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출을 희망하는 사람의 상황을 보여주는 참고 수치로서 기능한다. LTI는 DTI와 총량은 다르지만(대출 총량/원리금상환액) 비슷한 기능을 하며 해외에서는 대출 심사 시 DTI 대신 LTI를 더 많이 보기도 한다.취재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9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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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배산임수 땅이 무조건 좋은 건가요?
온전히 따르진 않아도 신경은 쓰이는 것이 풍수지리. 집터부터 택지의 모양, 건물의 형태에서 인테리어까지. 이왕 짓는 집, 풍수지리까지 신경 쓰면 손해는 안 볼 터. 이달은 그 첫 번째 순서로 땅을 고르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산을 보는 법부터 알아본다영화 <명당>의 한 장면. 2018 ㈜주피터필름“저 집은 좋은 집입니까?”“저 땅은 좋은 땅입니까?”건축가인 저는 이런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이번 연재는 그 질문에 대답을 정리한 것입니다. 질문이 막연하다는 것을 본인도 알면서 이러한 질문을 하는 이유는, 집을 짓는 것은 평생에 한 번, 그것도 아주 큰 비용을 들여야 하는 대사(大事)이기 때문입니다. 총 다섯 번의 연재를 통해 땅을 보는 법부터 집의 터를 살피고 앉혀 내부 인테리어를 마감하는 것까지 독자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자 합니다.땅 고를 때 명심할 2가지,집을 지을 수 있는 땅과 복을 주는 땅가지고 있는 땅이 흉지(凶地)인데 아까워 그 땅에 집을 짓거나, 전망이 좋다는 말에 낭떠러지인 땅을 사거나, 살기가 가득한 곳에 집을 지어 난처한 경우 등 주변에 집을 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외로 그런 사례들이 적지 않습니다.땅을 고를 때에는 크게 2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건축 인허가를 받을 수 있는 땅인가’, ‘복을 주는 땅인가’. 인허가 여부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도로와 하수가 있다면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이나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시·군·구청 또는 동 주민센터의 담당 공무원(허가권자)을 통해 문서화된 정보를 전해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두 번째로 복을 주는 땅을 알아보는 방법이 바로 풍수지리(風水地理)입니다. 풍수는 ‘형기론(形氣論)’과 ‘이기론(理氣論)’으로 나뉩니다. 형기론은 산과 물 등 자연의 외적 모양을 보고 길지를 찾는 것이고, 이기론은 방위와 시간 등의 음양오행 작용을 살펴 길흉화복을 논하는 이론입니다. 산은 움직이지 않고 정지되어 있기에 ‘음(陰)’이라 하고, 물은 움직이기에 ‘양(陽)’이라 합니다. 형태와 음양오행이 완성이고, 무엇이든 음양의 조화가 제일 좋습니다.따라서 외적 모양이 ‘흉지(凶地)’인 곳을 피하고 길한 자리인 ‘길지(吉 地)’를 찾은 뒤, 그것이 충족되면서 행정상으로도 건축 인허가가 가능한 곳을 구해야 합니다. 그 밖에 가격, 부동산적 가치, 주변 인프라 구성, 조망권 등도 땅을 고를 때 중요한 요소이지만, 여기서는 풍수지리 위주로 이야기하겠습니다.집짓기에서는 음택보다 양택풍수로 터를 잡을 때 산 사람의 집과 건물은 양택(陽宅), 죽은 사람의 집(묫자리)을 잡을 때는 음택(陰宅)으로 행해야 합니다. 조선 후기 이중환이 쓴 택리지(擇里志)에서는 ‘무릇 살 터를 잡는 데는 지리(地理),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가 좋아야 한다. 이 네 가지 중 하나라도 모자라면 살기 좋은 땅이 아니다’ 라고 말합니다. 물론 좋은 땅에 집을 지어야 발복을 하고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땅을 구하면 좋겠죠. 하지만 제한된 국토와 정해진 예산 안에서 땅을 골라야 하는 요즘의 건축주라면 명당이 아닐지라도 흉지를 피해 무해무탈한 곳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적절한 선택이리라 봅니다.배산임수는 좋은 땅을 찾는 기본 원칙이다. 좋은 집터 뒤에는 좋은 산이 있기 마련이다.배산임수와 장풍득수의 바탕,산에도 앞뒤가 있다풍수를 모르는 사람도 아는 것이 배산임수(背山臨水)입니다. 즉, 집 뒤가 높고 집 앞으로 물이 있어야 함을 말합니다. 이는 풍수지리의 중요한 원칙입니다. 이러한 이상적인 택지는 산을 따라 지맥이 흘러와서 ‘생기(生氣)’를 조성해 줍니다. 이 ‘생기’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고 물을 만나면 멈춥니다. 바람을 갈무리하고 물을 득한다는 장풍득수(藏風得水)와 뜻을 같이합니다.배산임수의 바탕은 산입니다. 풍수지리에서 산은 ‘용’이라 합니다. 이는 산맥의 흐름이 용처럼 변화무쌍하기 때문입니다. 혈의 크기는 복의 크기와 같은 기준으로 잡습니다. 혈의 맞은 곳 바로 뒤의 산을 현무봉이라 합니다. 현무봉 뒤에 소조산, 증조산, 태조산이 있습니다. 이를 조상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일성은 옆으로 새로이 분가한 산을 말하고 그 용을 지룡이라 합니다. 가지에 가지를 뻗어 나갈수록 혈의 크기는 줄어듭니다. 그래서 대혈(종손), 중혈(분가한 자손), 소혈(분가한 자손에서 다시 분가한 자손)로 보시면 됩니다.산에도 앞과 뒤가 있습니다. 산의 앞은 얼굴이고, 뒤는 뒤통수입니다. 남산을 일례로 든다면, 이태원이 산의 얼굴이고, 케이블카 쪽이 뒤통수입니다. 얼굴은 완만하고, 뒤는 가파릅니다. 이왕이면 산의 앞면이 좋습니다.[그림 1] 귀룡(좌)과 천룡(우)또한, 산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능선이 좌우, 위아래로 그 모습이 용처럼 움직임이 부드럽고 힘차게 생동감이 있는 산이 좋은 산입니다. 산 능선의 좌청룡 우백호를 거닐고 다니기에 귀하다 하여 이를 ‘귀룡(貴龍)’이라 합니다. 반대로 직선으로 쭉 뻗은 산은 힘이 없는 산입니다. 산의 능선을 주변 산이 보호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나 형태가 조잡스러우면 ‘천룡(賤龍)’입니다.산·바위 모습 따라귀함과 흉함 등급으로 나뉘어사격은 혈의 좌우에 있는 모든 산과 바위 등을 말합니다. 사격의 모습에 따라 귀함에서 흉함까지 등급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반듯하면 귀격(貴格), 풍만하면 부격(富格), 깨지고 무성하면 흉격(凶格)입니다.[그림 2] 길격(좌)과 흉격(우)음양오행을 기준으로 귀한 방향에 좋은 사격이 있다면 금상첨화로 발복이 극대화된다고 합니다. 반면 귀한 방향임에도 나쁜 사격이 있다면 재앙과 화를 초래합니다. 그림 1의 왼쪽의 형세는 용을 보호하는 좌청룡, 우백호가 다양하게 많고, 앞에 반듯한 안산이 사격이 되어주는 길한 형세입니다. 반면 오른쪽 형세는 용을 보호하는 좌청룡, 우백호가 배반하는 모양이고, 물이 한곳에 모이지 않아 혈을 보호하지 못하는 흉한 형국입니다. 우선순위로 보면 용과 혈이 우선이고, 사격은 차순위라 최악만 피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정승이 나오는 고축사, 벼슬을 하는 보개사, 명장이 나오는 돈고사, 대장군이 나오는 돈기사, 부귀가 오래가는 금어사, 임금님의 자처럼 생긴 어좌사, 부귀를 얻는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와우사 등 사격의 형태에 따라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산의 모습에 따른 등급 구분▶ 목성사격관장총명 문필 관직 등 귀함을 관장한다. 산정상이 죽순처럼 뾰족하거나 원통형으로 우뚝 솟은 형상이다. 생기의 기운이 가득한 산이다. 등급종류로는 귀인사가 있으며, 상격은 문장이 좋아 대과급제하고 출사한다. 하격은 승려나 도를 닦는 자손이 나오거나 무자손이다.▶ 화성사격관장불꽃이 타오르거나 화살촉 같은 모습으로 날카롭게 서 있는 산이다. 형살과 반역, 패망을 관장한다. 간혹 무장이 나와 병권을 장악하기도 한다. 등급지각(주름)이 없이 붓 또는 죽순처럼 뾰쪽한데, 이를 ‘첨탕랑’이라 한다. 상격은 문장이 좋아 대과급제하고 출사하나, 하격은 화공이나 어리석은 몽상가가 나온다.▶ 토성사격관장부귀장수를 관장한다. 산의 정상이 일자로 평평하다. 등급지각이 없는 것이 상격으로, 바르고 단정하면 길하고 지각이 있으면 좋지 않다. 상격은 당대의 재명이 1등이며, 후학의 종사가 된다. 하격은 문장은 있으나 현달하지 못하여 허망한 명예만 갖는다.▶ 금성사격관장복덕을 가져다준다. 산정상이 원형, 종, 가마솥을 엎어놓은 형상이다. 산에 지각이 없이 깨끗해야 한다. 산이 높으면 태양금성, 산이 낮으면 태음금성이다. 주로 무장, 여귀를 관장한다. 등급상격은 대장군으로 난을 정벌하여 위명을 드높이고, 하격은 성질이 조급하고 포악해 깡패 두목 정도로 낮아진다.▶ 수성사격관장뚜렷한 봉우리는 없으나 풍선을 모아둔 것처럼 볼록볼록한 봉우리가 미미하게 연속으로 있는 모양이다. 수성은 총명한 문인과 처목을 가져다준다. 등급상격은 문신재상으로 공이 역사에 길이 남는다. 왕후지지에서는 필히 있어야 한다. 하격은 고독하고 가난하며, 승도가 된다.앞서 여러번 반복했지만, 풍수지리를 맹목적으로 쫓기보다 제대로 땅을 구하고 집을 짓는 것의 일환으로 생각하시고, 최악을 피하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연재를 참고하시길 당부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글&사진_안응준건축사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이자 참살이 풍수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경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건축석사를 취득하였고, 박정해 박사에게 풍수지리를 배웠다. 국내 대형 건축사사무소 프로젝트 매니저, 유명 인테리어회사 실무, 종합 건설회사 현장소장 등 건축 분야를 두루 거쳤다. 현재는 풍수지리를 고려한 젊은 건축사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대표작으로는 한남요트, 성남 은금재, 양산 스위스 등이 있다.010-9098-9088 | http://blog.naver.com/lab5163참고도서_ 정경연,<정통풍수지리>, 평단출판사, 2003 | 정경연,<정경연의 부자되는 양택풍수>, 평단출판사, 2005구성_조성일 | 일러스트_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39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20-03-04 10:43:47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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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목구조+철근콘크리트의 결합, 괜찮나요?
“지하와 경사지에 적용하되접합부에 특히 유의해야”GOOD IDEA● 목구조는 수분에 약하고, 토양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기 때문에 직접 접촉할 수밖에 없는 지하나 경사지에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수분에 강한 철근콘크리트를 이런 부분에 적용해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하이브리드 구조의 대표적인 장점입니다.● 철근콘크리트 골조에 목구조 지붕을 적용하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구조입니다. 목구조 지붕은 상대적으로 높은 단열 성능을 제공하면서 가볍고, 또 트러스나 서까래와 같은 요소들을 통해 목재가 주는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 기초 위 2층 목조주택이나, 콘크리트 1층 위에 2층 목조주택을 지어 3층 주택을 만드는 것은 시공 방식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높은 층수와 목구조, 모두 원한다면 하이브리드 구조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철근콘크리트구조로 넓은 공간을 만든 뒤 목구조 벽(우드월)으로 내·외벽을 구성하는 방식도 하이브리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 비내력 내·외벽보다 철거가 용이해 가족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하기 좋습니다.BAD IDEA■ 하이브리드 구조는 철근콘크리트구조보다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 같지만, 장비와 인력은 구조마다 각각 따로 필요로 하고, 결합 부위의 단열과 마감재 시공에 품이 많이 들어가 의외로 시공비는 크게 줄지 않습니다.■ 철근콘크리트구조와 목구조는 ‘소규모건축구조기준’의 적용을 받아 내진설계확인서와 구조설계도면을 제출하면 내진설계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구조는 이 적용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의 구조계산이 필요합니다.■ 목구조 부분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수축이 일어나게 되는데, 철근콘크리트는 수축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이 차이로 인해 결합 부위에서 마감재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구조는 목구조 함수율과 치수 변화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가 결합하는 부분은 단일구조보다 구조, 단열, 기밀성에서 취약합니다. 따라서 연결철물의 정확하고 적극적인 사용, 기밀 및 방수 시공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취재_신기영| 일러스트_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39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20-03-04 10:59:12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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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전문가가 진단하는 콘크리트 단열에 대하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단열 기준. 그러나 두꺼워지기만 하는 탓에 현장에선 고민이 깊다. 단열, 기밀, 결로, 불연까지 신경 써야 하는 단열재. 전문가들은 어떻게 시공하고 있을까?작년 9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이 개정되었다. 기존 중부, 남부, 제주 총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적용되던 기준이 중부1, 중부2, 남부, 제주로 세분화되었으며 중부1지역 단열재 두께가 상당히 두꺼워진 것이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지난 시간 목조의 스터드 두께에 의해 중부1지역이 ‘외단열 + 내단열’ 조합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풀어봤다면, 이번에는 콘크리트 공법에 적용할만한 단열재 종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떠오르는 콘크리트주택 단열재콘크리트의 경우 기초와 벽체가 동일한 재료라는 점, 벽체가 끊기지 않고 연결되어 그 자체로 기밀층을 구성한다는 점, 상대적으로 축열 성능이 좋다는 점에서 단열 및 기밀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 또한, 현재 한국에서 지어지는 건축물 상당수가 콘크리트로 지어지고 있어 많은 선례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콘크리트 주택의 경우 주로 압출법보온판(XPS)이나 비드법보온판(EPS)을 벽체에 사용하는데, 최근 다양한 단열재들이 출시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먼저, 페놀폼(Phenolic Foam)은 내화성능(준불연)이 우수하고, 동일 두께 대비 EPS보다 단열 성능이 2배 가량 높아 벽체 두께를 얇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하우시스의 PF보드의 경우 최근 건축용 유기 단열재 최초로 국제 화재 안전성 인증(FM)을 획득한 바 있다. 분무식 중밀도 폴리우레탄은 ‘경질폼’, ‘연질폼’으로 알려진 단열재로, 현장에서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 최근 KS 인증을 받아 페놀폼과 함께 이번 단열 개정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다.한편, 준불연재인 록셀보드에 XPS를 결합한 록셀보드복합단열판, 열전도율이 낮은 가등급 단열재 경질우레탄폼보온판(2종 : 0.023W/m·K), 무기 단열재인 미네랄울 외단열 미장 마감재(불연) 등도 적용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CASE 1비드법보온판해가패시브건축 조민구 대표 www.haegapassive.com비드법보온판은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경제적이며 시공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다만 물과 접촉할 수 있는 부위는 흡수율이 거의 없는 압출법보온판을 써야 한다.1 기초 하부 압출법보온판 지면과 접하는 기초하부 단열재는 흡수율이 거의 없는 압출법보온판으로 시공한다. 2 비드법보온판 + 압출법보온판 기초 하부의 압출법보온판 단열재와 이어져서 벽체의 단열재가 설치된다. 지면으로부터 300mm까지는 수분에 대비하여 압출법보온판으로, 그 위부터는 비드법보온판으로 시공한다. 3 목구조 지붕에 따른 단열 경사 지붕은 콘크리트로 시공 시 품질 확보가 어려워 경골목구조로 지붕을 제작하고, 그라스울 단열재를 삽입하였다. 내측은 기밀과 방습에 대비하여 가변형 투습방습지를 취부하였다.CASE 2이보드 + 분무식 폴리우레탄폼건축과환경 홍성철 대표 www.cne.works단열재 두께나 종류 등 재료적 특성을 고려하는 것과 더불어, 설계자의 꼼꼼한 단열 계획과 시공자의 충분한 도면 이해가 중요하다 특히 창호와 벽체 사이 섬세한 시공과 단열층의 변형을 이해하고 방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1 이보드 단열재 및 분무식 폴리우레탄폼 벽체 석고 밑 작업 시 상하 코너에 이격거리를 중요시하고, 코너까지 꼼꼼하게 단열재를 설치해야 한다. 콘크리트와 각재가 만나는 부분에 단열재(13T)를 붙여 각재의 수분과 차가운 골조가 만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분무식 폴리우레탄폼으로 기밀하게 단열한다. 2 숙성된 비드법보온판 2종 천장에는 일반적으로 스티로폼이라 알려진 비드법보온판 1종에서 열전도율이 향상된 2종 제품(네오폴)을 사용하여 열 투과율을 낮췄다. 3 창호 연결 부위에 압출법보온판창호와 콘크리트 접합 부위에 압출법보온판을 설치한다. 콘크리트와 창호가 직접 닿는 면적을 줄여 단열 성능의 저하를 방지한다.CASE 3 수지계 모르타르 + 비드법보온판엔진포스건축사사무소 윤태권 소장 www.engineforcearch.com단열재 시공 시 구체에 밀실하게 접착하고, 단열재에 수축이 생길 경우 그에 따른 표면의 균열 발생 및 선형 열교를 최소화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1 비드법보온판 2중 접착 선형 열교와 시공 후 단열재 변형에 대한 하자를 줄이고자 단열재를 2겹으로 교차해서 붙이기로 했다. 또한 비드법 2종3호가 단열값은 좋으나 현장에서 일사에 의한 변형이 있어 1차적으로 비드법 2종3호를, 2차로 비드법 1종3호를 교차 시공했다. 2 평지붕 외부 단열 옥상 단열은 압출법보온판 100T를 세 겹 겹쳐 시공했는데, 방수와 우수 처리를 위해 골조 바탕면 및 압출법보온판 상부 방수에 각별히 신경 썼다. 3 기초 하부 압출법보온판기초 하부와 측면은 수분에 강한 압출법보온판을 사용하는데, 압출법보온판은 수분에 대한 저항력은 좋지만 미장 마감 시 접착력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용 미장재를 써야 하며 상부 외벽에서 흐르는 우수 처리 디테일을 적용해야 한다.구성_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40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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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8
자유로운 형태의 은은한 매력_ 스트레치 실링 조명
‘바리솔’로 불리는 천장 조명, 어떨까요?GOOD IDEA● 흔히 ‘바리솔’이라고 부르는 스트레치 실링 조명은 넓은 면에서 은은하게 빛을 퍼뜨리는 방식이기에 빛 자체가 부드럽고 그림자가 생기지 않습니다. 덕분에 공간에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습니다.● 믿을 수 있는 제조사의 PVC 원단을 사용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습기나 직사광선, 충격에 강하고, 내열성과 난연성을 가지고 있어 화재 등에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PVC는 철거 시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자재기도 하지요.● 독특한 형태가 어려운 아크릴이나 유리와 달리, 탄성 있는 PVC 원단을 틀에 맞춰 늘려 설치하기 때문에 틀만 만들 수 있다면 건축주가 원하는 어떠한 디자인이나 크기로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 원단 인쇄로 그림이나 컬러, 문구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근래에는 일반 조명등처럼 제작된 독립형 스트레치 실링 조명도 유통되고 있어 크고 복잡한 천장 공사 없이도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매립 디자인 효과를 얻기는 어렵지만, 한편으론 입체적인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BAD IDEA▲ 조명 틀 제작과 시트로 마감하는 과정에서 숙련공이 필요하고 설치 시간도 짧지 않아 단가가 높습니다. 과거보다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거실 규모 공간에 부정형으로 설치하는 경우 150만~160만원대 비용이 예상됩니다.▲ 수명이 긴 LED가 보급되기는 했지만, 등기구 교체가 어렵다는 것은 여전히 대표적 단점입니다. 근래에는 원터치 레일 시스템 등을 도입해 편리하게 여닫을 수 있는 제품도 있지만, 그것도 면적이 넓고 부정형인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천장이 낮은 공간에는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또 매립조명 특성상 천장 마감 면 안쪽 깊이가 충분히 확보되어야 등기구를 설치할 수 있고, 광원과 원단이 지나치게 가까우면 특유의 은은한 빛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PVC 원단은 오염되면 세척이 어려운 편이고, 기밀하게 제작되지 않는 경우 먼지나 벌레가 들어가 지저분해질 수 있습니다. 벌레가 많은 교외 전원주택이라면 처음에 기밀한 설치에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취재_신기영 | 일러스트_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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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8
가든 디자이너가 찾은 제주 정원
봄 같은 겨울을 찾아 제주도로 떠났다. 모든 식물들이 녹색 빛을 잃고 겨울이 가기만을 기다리는 지금, 제주는 수선화와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동백은 절정을 이룬다.혹자는 제주를 ‘정원을 위한 천국’이라고 말한다. 한겨울에도 영상을 유지하는 해양성 기후 탓에 육지에서는 한해살이, 또는 실내 식물로 키우는 화초가 제주에서는 씩씩하게 사계절을 난다. 라벤더, 로즈마리 등의 허브들도 겨울을 넘겨 두툼하게 가지를 살찌우는 걸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서귀포 남쪽의 한 개인 정원에서 겨울을 모르는 꽃들을 만났다. 땅에 떨어진 씨앗이 다시 싹을 틔워 올려, 1월의 정원에도꽃과 파릇한 새싹들을 볼 수 있다. 제주에서 한걸음 일찍 맞는 봄, 그 정원 답사길을 함께 한다.서귀포 베케 정원©김봉찬‘베케’는 제주말로 ‘밭의 경계에 아무렇게나 두텁게 쌓아놓은 돌무더기’라는 의미로, 제주 출신으로 정원 디자인 작업을 하는 김봉찬 작가의 정원과 카페다. 그는 평강식물원, 백두대간 수목원 등에서 암석원, 습지정원 작업을 주로 해 왔다.베케 정원은 이전의 귤 밭에서 나온 돌로 중심에 낮은 담을 쌓고 이끼, 고사리, 사초류를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카페에 앉아 큰 창을 통해 정원을 바라보면 종자로 키운 목련, 사람주나무, 노각나무, 비파나무의 아름다운 형태가 돋보인다. 건축물은 설치미술가 최정화 작가와 협업한 공간으로 제주의 정서와 예술가의 살아있는 감각이 정원과 하나가 된 듯하다.협재리 한형수 정원직접 찾아가 보면 개인의 이름을 정원에 붙인 의미를 알 수 있는 곳. 전주인인 한형수 씨가 혼자 힘으로 일군 정원이 이제는 카페와 함께 일반인에게 소개되고 있다. 위에서 바라보는 정원은 담장이 파도 무늬로 이어지고, 내려가서 보는 정원은 제주 바다를 연상케 한다. 2천여 평의 정원에 돌 하나, 나무 하나도 허투루 둔 곳 없고, 제주 먼나무와 보리수, 참꽃나무 등이 풍경을 이룬다. 다양한 각도에서 정원을 바라보고 식물을 살피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한림공원 수선화 정원협재리에 있는 한림공원은 협재 동굴, 민속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매해 1월이면 수선화 축제가 시작되어 50만 송이의 꽃무더기가 장관을 이룬다. 제주 해안에서 자생하는 두 종류의 수선화(금잔옥대와 몰마농)를 볼 수 있고, 2월에는 매화축제가 이어진다. 1월 중순을 넘어가는 시기엔 막 피어나는 매화꽃 사이로 달콤하고 그윽한 수선화 향기가 정원 전체에 가득하다.비오토피아 수풍석(水風石) 박물관©이대길©이대길방주교회, 본태박물관 옆에 자리한 비오토피아 안에는 오름의 곡선에 따라 수풍석박물관이 펼쳐져 있다. 이곳은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의 건물과 제주 환경을 살린 생태정원의 조화가 일품이다. 물, 바람, 돌을 주제로 만들어진 이곳은 명상의 공간으로 좋으나 모든 방문은 예약에 따라 정해진 시간 내 이루어져 오래 머물기는 힘들다.휴애리자연생활공원한라산 자락의 위치한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제주다운 풍경과 향토색을 짙게 느낄 수 있는 곳. 11월 중순 동백 축제를 시작으로 2월의 매화축제, 4월의 수국축제가 이어진다. 1월에는 동백이 절정을 이루고, 매화도 여기저기서 향기를 내며 피고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자녀들과도 찾기 좋다.화가의 개인 정원제주의 자연을 가장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제주에 정원을 가꾸는 일일 것이다. 제주 태생인 집주인 강금희 씨는 매일 정원에 나가 몇 시간씩 식물들을 살피고 흙 작업을 한다. 한겨울에도 여기저기 싹이 돋아나고 여름에 피었던 꽃들이 다시 피어나 겨울에도 정원을 돌보는 기쁨을 즐긴다고. 오래된 동백나무와 귤 창고가 운치를 더하는 이 정원에서 시간 나는 대로 꽃과 여인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며 정원 생활을 즐기고 있다.제주 자연 그대로를 정원으로 즐긴다제주 관광지도를 보면 셀 수 없이 많은 관광지와 카페, 공원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역시 제주의 진면목은 자연에서 나온다. 드라이브 중 차를 세워도 충분할 만한, 몇 곳의 감상 포인트를 소개한다.어음리 목초지기존에 목장이던 이곳은 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잡초가 없는 넓은 푸른 초원이 펼쳐지고 곳곳이 갈대와 키 작은 나무 군락이 자리를 잡아 믿기 어려운 멋진 풍광을 만들어준다. ©이대길서귀포 공천포 해변겨울에도 검은 바위에 녹색 이끼가 자리 잡아 봄날의 따스하고 아름다운 해변을 만날 수 있다.한라산 1100고지 습지제주시와 서귀포시 중문동을 잊는 1100도로의 가장 높은 고지에 있는 습지. 람사르 습지에도 등록된 이곳은 현무암 바위와 오래된 아름다운 나무를 둘러보며 자연이 주는 감동을 사계절 느낄 수 있다.가든 스타일리스트_김원희‘엘리 그린앤플랜트’의 대표로 개인 정원을 비롯해 패션쇼, 카페, 테라스, 매장 등 다양한 공간을 식물로 디자인한다. 2016년 경기정원박람회 ‘나도 정원해 볼까’ 정원 설치, 2017년 ‘경복궁 민속박물관 서울컬렉션 패션쇼’ 식물 무대 디자인, 2018년 일본 World Garden Flower Show 최우수디자인상을 받은 바 있다. 다수의 가드닝 강의를 진행하며 최근 첼시 작가들의 대표작을 엮은 『세계의 정원 디자인』을 출간했다.http://instagram.com/wonheekim33구성_이세정 | 사진_김원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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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8
목조주택 구조재 스탬프, 어떻게 읽나요?
목조주택의 구조재 등급과 인증기관, 인증 스탬프 읽는 법에 대해서 공부해 본다. 겁낼 필요 없는, 쉽고 상식적인 수준이다.전 세계의 모든 구조재 등급은 북미 기준을 따릅니다. 왜냐하면 생산이나 소비 모든 부분에서 가장 크고 힘 있는 시장이 북미이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인 북미 등급은 용도별로 카테고리가 나누어져 있고, 카테고리 안에서 또 한 번 등급이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No.1, No.2, No.3, No.4 등 숫자로 표현하는 것들이 있고 Construction, Standard, Utility, Stud, Economy Stud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등급 표시는 국내 상황과는 맞지 않습니다. 북미 기준에 따라 국내에 들어오는 구조재는 #2&BTR(2&BETTER), Square Edge, J-grade 이 세 가지 정도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Square Edge는 4각이 모두 살아 있다는 뜻이고, J-grade는 보통 ‘JAS’라고도 말하는데 정확하게 같은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통용되는 구조재의 종류를 사진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최고 등급 구조재J-grade(JAS)JAS는 Japanese Agricultural Standard의 약자로 북미의 구조재 등급이 아니라 일본 정부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품질 기준에 맞춰 일본으로 수출하는 제품을 말합니다. 일본의 목재 시장이 크기 때문에 가능하지 우리나라로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J-grade는 JAS의 품질기준에 ‘준’하는 등급을 의미합니다. 우선 4각이 모두 살아 있고 피죽(나무껍질)이나 청태(블루 스테인), 죽은 옹이가 없어야 합니다. 모서리 부분에 옹이가 있어서도 안 됩니다. 이들 구조재는 일반적으로 노출용이나 마감재로 사용됩니다. JAS나 J-grade는 그 안에서도 등급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국내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제품은 품질이 좋은 No.1 혹은 No.2 등급입니다. 어쨌든 국내에서는 최고 등급의 구조재를 의미합니다.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Royal, JAS, J-grade, Golden 등의 스탬프가 찍혀 있습니다.4각이 모두 살아 있는Square Edge단면의 4각이 모두 살아 있는 목재를 의미합니다. 피죽은 거의 없지만, 블루스테인(청태), 옹이가 어느 정도 허용되는 목재입니다. 피죽이 거의 없다는 것은 모든 제품에 조금씩 있다는 것이 아니라 가끔씩 작은 피죽이 섞여 있는 제품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자재상에서 구매했는데, 피죽이 약간 있는 제품이 왔다고 해서 교환이나 반품을 요구할 수는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주 용도는 내부 골조이고 선별해서 노출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구조재로 가장 많이 쓰는#2&BTR#2&BTR 등급은 국내 수입되는 구조재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목조주택 골조로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거의 대부분 피죽이 있기 때문에 4각이 살아 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죽은 옹, 청태가 모두 허용됩니다. 외관상 지저분한 느낌이 있어서 노출용으로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구조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피죽이 있는 굴곡진 부분은 단열이 깨질 우려가 있어 사용을 기피하는 빌더들도 있습니다.구조재 스탬프 읽는 방법이번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는 구조재 스탬프 읽는 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브랜드별로 스탬프 형태와 표기되는 정보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1. 등급 표시모든 브랜드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크게 표기하는 것은 등급입니다. #2&BTR 등급 목재에는 #2&BTR 스탬프가, Square Edge 등급 목재에는 보통 No.2, Premium, Prime, Export High-line, Select 스탬프가, J-grade 등급 목재에는 J-grade, Royal, JAS, Golden 등의 스탬프가 찍혀 있습니다.2. 수종 표시수종은 영어 약자로 표기되기 때문에 약간의 지식과 추리력이 필요할 수 있지만, 지난 1월호에 알려드린 수종에 관한 내용을 잘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일 것입니다.3. 생산 국가생산 국가 역시 영어 약자로 표기되기 때문에 약간의 지리학적(?) 센스가 필요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4. 열처리 방식열처리 방식은 함수율과 관련된 중요한 품질기준이기 때문에 보충 설명이 필요합니다. 국내에 수입되는 웬만한 구조목에는 KD가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KD(Kiln-Dry) :인공건조를 의미하며 함수율 19% 미만의 잘 건조된 목재 - AD(Air-Dry) :자연건조를 의미하며 오랜 기간 건조 시켜야 하기 때문에 함수율을 맞추기 어려운 목재 - S-GRN :함수율 19% 이상의 비건조 목재 - S-DRY :자연건조, 인공건조 과정을 통해 함수율 19% 미만으로 건조시킨 목재5. 인증기관북미에는 다양한 인증기관이 있지만, 어떤 기관의 스탬프가 찍혀 있더라도 동일한 효력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으로 알아보겠습니다.북미의 다양한 구조재 인증기관구조재는 기초 중의 기초 자재입니다. 다만, 마감재 속으로 들어가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기 때문에 구조재의 겉모습에 너무 과한 지출을 하기보다는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단열이 깨지지 않는 범위에서 적정한 수준의 등급을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취재협조_홈우드031-284-5885, www.homewood.co.kr구성_이세정 | 일러스트_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20-03-18 16:58:48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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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8
상가주택 사업성 분석, 건축주도 할 수 있다!
상가주택을 지을 때 원하는 목적이 다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성’일 것이다. 그런데 이를 감으로 판단하거나, 주변에서 ‘~하더라’는 말만 믿고 진행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사업성만큼은 건축주가 직접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세상은 분야를 막론하고 무한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상가주택도 꼼꼼하게 판단해 보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까지 짚어보는 사람만이 경쟁에 따른 리스크를 예방하고 성공한 건축주로 살아남을 것이다.상가주택 사업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건축주의 몫이다. 이번에는 설계단계에서 알아야 할 사업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과 운영단계에서 사업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그리고 간단하게나마 사업성을 분석하는 방법까지 알아보기로 한다.설계단계에서 파악할 사업성 요소수익성|상가주택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시작해야 한다. 상가주택의 수익성은, 투자한 비용 대비 매월 들어오는 수익금이 최소한 은행의 이자는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 최소 기준이다. 금리가 조금씩 오르는 탓에 갈수록 수익성이 낮아지기는 하지만, 현재 수도권에서는 연 4% 이상의 수익이 확보되면 ‘수익성이 있다’고 말하고, 6% 이상의 수익이 확보되면 ‘수익성이 좋다’고 말한다.경제성상가주택을 지으려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예산의 한계가 있다. 가지고 있는 퇴직금과 살고 있던 아파트를 팔아서 들어 올 돈이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에 은행의 대출을 추가하여 예산을 잡는다. 대개 임대수입이 은행의 이자보다는 많으므로 은행 대출로 ‘지렛대 효과’를 누리려는 것이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건축사와 함께 내가 가지고 있는 예산과 소요될 공사비를 계속 점검해야 한다. 건축공사에 들어가서도 시공자와도 예산을 초과하지 않도록 계속 협의를 해야 한다. 상가주택은 비싸게 짓는다고 꼭 임대료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저렴하게 짓는다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나의 경제성에 맞추어 적정하게 짓느냐 하는 것이다.주변의 상권과 여건에 맞추어, 아래 두 개 층은 상가로, 위 두 개 층은 주택으로 지은 사례다. 아직 상권이 덜 발달되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주거공간을 많이 넣었다.디자인건축은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되어야 하는 분야다. 그러나 교육받지 못한 우리는 흔히 디자인을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첫째가 외벽에 얼룩덜룩 여러 가지 색으로 처리한다든가, 혹은 덕지덕지 다른 재료로 어떤 모양을 만들어 놓으면 디자인이 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한 방법은 비용만 많이 들어가고, 하자 요인만 상승할 뿐 건물의 가치를 올리는 데 별 도움이 안 된다. 둘째로는, 비싸게 지은 집, 돈이 많이 들어간 집을 디자인이 잘된 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무언가 생각을 반영하여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데는 비용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셋째로, 이상한 형태의 집을 보고 디자인이 잘된 집이라고 이야기한다. 독특한 기술이나 재료를 가지고 지은 집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디자인이 잘 되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보편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넷째로, 건물도 유행을 탄다. 지금 유행하는 재료, 형태를 너무 쫓다보면 그 유행이 지난 후에는 초라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빨리 변하는 유행에 반해 건물의 수명은 길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행에 민감하기보다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시간의 연륜이 보여서 좋도록 디자인하거나, 상가주택이므로 주기적으로 리모델링하여 이미지 변신이 수월하도록 디자인하는 것도 방법이다.경쟁력수익성에 집중한 나머지 일반인들이 놓치는 것 중 하나가 경쟁력이다. 경쟁력이란 상황이 변하여 시장이 축소되거나 경기가 하락할 때에도 지금 임대가 잘 되는 상황이 계속 이어져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나아가 주변 상가주택에 공실이 발생하기 시작하더라도 우리 집은 끝까지 공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시장이 축소되거나 경기가 하락할 경우에도 살아남으려면 주변의 상가주택보다 좋아야 한다. 좋다는 것은 임대료가 싸거나, 임대료가 비싸더라도 단열이 잘되어 있어서 유지관리비가 적게 들거나, 방범이 잘되거나, 프라이버시가 잘 확보되었다거나 사용이 편리하다거나, 관리가 깨끗하게 잘된다거나, 세입자들끼리 유대관계가 좋다거나 하는 것들이다. 즉, 세입자들이 그 집에 꼭 입주하고자 하는 이유다. 건축물도 주변과 경쟁해서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그것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리스트를 작성해서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내가 직접 해보는 수익률 분석수익성을 분석해보지 않고 상가주택을 짓는 것은 입어보지도 않고 옷을 사는 것과 같다. 마네킹에 입혀져 있는 옷은 근사해 보이지만, 막상 내가 입었을 때는 그 느낌과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상가주택도 다른 사람의 사례를 보는 것과 내가 직접 지어보는 것과는 정말 많은 차이가 있다. 먼저 간단히 사업성 분석을 해보는 방법을 소개한다.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성 분석일반인들은 사업성 분석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때는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진흥재단에서 서비스하는 ‘상권정보시스템(http://sg.sbiz.or.kr)’을 활용해 본다. 카드 사용에 따른 매출 데이터나 통계청의 사업체 조사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사용자들의 전화번호 등을 승인 받아 운영하는 사이트다.요즈음에는 빅데이터들을 활용한 다양한 상권분석 관련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좀 더 빠르면서도 수치적으로 정확하게 상권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얻을 수 있다. 현장에 가서도 잘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좀 더 세밀하고 체계적인 상권분석이 가능해진 것이다. 상가주택을 꿈꾸는 건축주라면 직접 거쳐봐야 하는 필수 과정이다.건축가_유훈조 ㈜재마건축사사무소 성균관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년 넘게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가주택 기획 업무는 물론 설계와 감리, 시공과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그동안의 경험을 녹여 『상가주택 건축주 바이블』을 출간했으며, 현재 ㈜재마건축사사무소 대표 이사,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겸임 교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농어촌공사 VE위원직을 겸하고 있다. https://cafe.naver.com/yulim4248구성_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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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용적률 산정에 제외되는 '서비스 면적'이란?
‘서비스’ 면적이라고 시공비도서비스인 것은 아니다건물의 어떤 요소가 용적률에 산입되고 빠지는지는 중요한 부분일 수밖에 없습니다. 용적률을 꽉 채워 추가 면적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는 부분’을 활용하면 사용 가능 면적을 더 확보할 수 있으니까요.그래서 ‘용적률에서 빠지는 부분’을 건축주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이를 흔히 ‘서비스 면적(용적률 산정 제외 면적)’이라고 부르곤 합니다.이런 ‘서비스 면적’은 건축법 시행령에 의해 자세히 정의되고 있습니다. 그중단독주택에 주로 포함되는 부분을 꼽자면 발코니(건물 외벽에서 1.5m 튀어나온 부분까지), 다락(평지붕 높이 1.5m, 경사지붕 높이 1.8m 이하), 필로티 공간, 지상 주차장, 지하층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바닥면적 차원에서는 단열재까지 포함한 벽 두께의 중간선 안까지 용적률 산정에 포함됩니다.서비스 면적이라고 무턱대고 적용하기 전에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대표적으로 다락은 주거용도로 사용할 수 없어 바닥난방과 화장실 및 수도 설치가 불법입니다.또, 발코니는 목조주택에서는 방수나 구조 면에서 다소 까다로워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설치하면 유지비용과 하자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한편, 과거에 서비스 공간은 실제 금액 대비 40~60% 비용으로 시공되기도 했지만, 근래에는 자재 및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일반 평당가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받기도 합니다. 적어도 시공비에선 서비스가 아닌 셈입니다.용어의 애매함 때문에 처음 계약이 진행될 때는 수면 밑에 있다 서비스 면적 시공 시 ‘추가 공사비’로 부상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이로 인한 갈등도 종종 발생합니다.서비스 면적은 철저한 계획하에 적용하면 건물의 면적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지만,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면 오히려 이익을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도움말_휴먼홈https://cafe.naver.com/no1tongil취재_신기영 | 일러스트_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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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머무는 즐거움, 카페 에그로
오가는 차량이 많지 않은 한적한 도로변, 하얀 건물 한 채가 놓여있다.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진한 커피 향은 그곳이 카페임을 짐작게 한다.에르고 커피 내부 전경길 건너에서 바라본 단층의 카페 전경커피와의 인연에그로 커피 이정빈 대표가 커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건 13년 전. 그리 거창한 계기는 없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던 때였다.“2006년이니 꽤 오래전 일이네요. 그때만 해도 커피 체인점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프랜차이즈화를 생각하고 서울 홍대 앞에 ‘1호점’이라 할 수 있는 카페 하나를 오픈했어요. 당시 24시간 문을 열었는데, 장사가 너무 잘 되었죠. 그러다 보니 건물주로부터 가게를 뺏기다시피 쫓겨나게 되었고요.”ELEVATION외관은 가장 단순한 형태를 취해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다. / 건물 뒤편에 놓인 넓은 데크. 옆으로 흐르는 실개천의 물소리에 반해 이곳에 카페를 짓게 되었다고.따뜻함이 녹아든 카페 내부. 데크와의 연결부에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두 공간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했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 대지면적 ▶ 660m2(200평)건물규모 ▶ 지상 1층 건축면적 ▶ 198m2(60평) | 연면적 ▶ 198m2(60평)건폐율 ▶ 30% | 용적률 ▶ 30%주차대수 ▶ 10대 | 최고높이 ▶ 4.8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벽), 무근콘크리트(지붕)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20mm외부마감재 ▶ Sto 외단열시스템내부마감재 ▶ 미송합판, 파벽돌, 수용성 에폭시, 던에드워드 친환경페인트담장재 ▶ 디자인 블록 쌓기 | 창호재 ▶ 폴딩도어데크재 ▶ 방부목 구조재 38mm설계·시공 ▶ 에그로 커피(EGRO COFFEE) 이정빈 010-6377-6255 bean0725@hanmail.net에그로 커피 원두로 만든 라테와 당근케이크 / 화장실은 선명한 오렌지와 블루 컬러를 입혀 포인트를 주었다. 카페 인테리어는 목재와 파벽돌로 아늑함을 살렸다.본인이 직접 설계·시공한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이정빈 대표. 많은 이들이 이 공간에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여러 상황이 겹치며 상처받은 그는 결국 커피 관련 일을 접었다고 했다. 이후 마음을 다잡고 제주에서 건축업을 시작했지만, 그조차도 잘 풀리지 않았다. 쉴 곳이 필요해 다시 찾게 된 것이 바로 지금의 ‘에그로 커피’. 돌이켜보면 커피 향이 머무는 공간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삼고 싶었던 것 같다는 그다.다시 일어선 만큼 작은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도심을 벗어나 전원에 마련하는 카페였기에 건축적인 부분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길을 가다 기대 없이 우연히 들렀지만, 나갈 땐 또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길 바랐어요. 그저 단순한 카페가 되는 것은 원하지 않았죠.”PERSPECTIVE PLAN(1F – 198㎡) ①주차장 ②옥외데크 ③카페 홀 ④카운터 ⑤입구 ⑥창고 ⑦화장실 높은 층고의 천장까지 길게 이어진 세로창은 바깥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낸다.카페, 그 너머의 공간계절마다 아름다움을 더하는 양평 용문사로 가는 길. 경치 좋은 그곳에 에그로 카페가 자리한다.“아무래도 카페는 다른 상업공간에 비해 인테리어가 중요해요. 그래서 내·외부 모두 누구나 좋아할 수 있도록 심플함을 콘셉트로 잡았고요.”자연과 어우러지고, 동시에 그 속에서 돋보일 수 있게 건물은 직선적인 형태와 화이트 컬러로 단순하게 표현했다. 반면, 내부는 들어왔을 때 편안함이 느껴지도록 노출형 천장을 피하고 목재와 파벽돌을 사용해 따뜻한 공간을 완성해주었다. 필요에 의해 천천히 꾸민 공간이 그렇듯, 에그로는 거추장스럽지 않고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가 되어준다.심플한 건물이라 출입구 부분만큼은 각도를 조금 틀어 외관에 변화를 꾀했다. 화장실과 이어진 벽면에는 그동안 모아둔 빈티지 아이템을 놓아 밋밋한 공간에 재미를 더했다.깔끔하게 정돈된 카운터 쪽 모습“커피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향과 맛을 즐기는 것을 넘어 시각적인 기쁨도 누린다면 얼마나 멋질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커피도 마시고, 그림도 감상하고, 조용히 책도 읽을 수 있는. 힘들 때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사람들과 즐거움으로 마주할 수 있는 복합 공간 말이죠.”이 대표는 현재 건물 옆 200평의 대지에 갤러리와 베이커리를 지을 계획이다. 이미 설계안은 나왔고, 4월에 착공해 6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람들이 다양성을 바라는 만큼 다른 여러 가지 문화 형태와 결합한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좋은 땅에 이런 장소를 많이 선보이고 싶습니다.”질 좋은 커피, 아늑한 분위기, 한적한 자리에 앉아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보내는 시간. 그 찰나는 이곳, 에그로 카페에서 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순간이다.취재협조_에그로 EGRO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255 www.egrokorea.com취재_김연정|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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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퍼티 작업만 잘해도 페인트칠 절반은 성공
어느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공사를 할 때는 기초를 잘 닦아야 한다. 페인트칠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전문가에게 페인트칠 전 필수 과정인 퍼티 작업을 제대로 하는 방법에 대해 들어보았다.페인트칠 전 준비 과정1 -면은 평평한지, 요철은 어디에 있는지, 제거해야 할 요소(못, 타카심, 우레탄폼 등)는 없는지 상태를 진단한다. 못 구멍이 있으면 메우고 튀어나온 것은 안으로 박는다. 2 -석고보드 이음매에 종이테이프를 붙이면서 원퍼티(1차) 작업을 한다. 종이테이프 대신 한랭사나 메쉬테이프를 쓰기도 한다. 못 자국도 따로 퍼티로 메운다. 3 -이음매 주변에 원퍼티 작업을 했다면 볼록해진 부분을 완화시켜주고자 투퍼티, 쓰리퍼티 작업을 한다. 완성도를 높이려면 벽면 전체에 작업하는 올(All)퍼티를 한다. 4 -마감 전 마무리 작업이기 때문에 페인트칠의 광도(유광, 무광, 반광 등)에 따라, 뿜칠인지, 롤러 작업인지 등에 따라 사포의 고운 정도를 선택한다. 무광일수록, 뿜칠일수록 고운 사포로 샌딩한다.INTERVIEW웨인스코팅, 마이너스 몰딩 완성도는 퍼티가 좌우한다월스토어 파파파피 김남웅 대표 https://papapapi.tistory.com 010-8826-2181Q 벽지를 바르기 전과 페인트칠 전 벽면을 정리하는 것은 다른가벽지는 보통 ‘네바리’라고 부르는 전용 제품인 초배지로 면 전체를 가린다면, 페인트는 메쉬테이프, 종이테이프 등 이음매 부분 틈새를 조인트로 연결하는 식이다. 해외의 경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면 전체에 올퍼티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감 작업의 품질 선택은 클라이언트의 예산과 밀접하다.Q 퍼티의 적정 농도와 상태는수작업과 기계 작업에 따라, 제품의 종류에 따라 농도가 다르다. 수축이 덜 되려면 물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크랙에 대응하기 위해 1차 퍼티로 외부용 제품을 쓰고, 2차는 실내용을 쓰기도 한다. 테라코 핸디코트 수작업 기준, 일반적으로 원퍼티에선 종이컵 한 컵, 투퍼티는 두 컵을 쓴다.Q 퍼티 작업에서 까다로운 부분은 무엇인가요즘 간접조명을 위한 다운 천장이나 웨인스코팅처럼 굴곡이 있는 형태의 벽면이 많아졌다. 이는 꼼꼼하게 수작업하는 수밖에 없고, 웨인스코팅은 벽면에 퍼티 작업을 먼저 하고 몰딩을 나중에 붙이면 수월하다. 반대로 천장을 마이너스 몰딩으로 하고자 하는 경우 틈새가 보이지 않아야 하는데 코너 전용 제품을 쓰는 등 퍼티 작업에 더욱 공들여야 한다.구옥은 석고보드 없이 시멘트 벽 위에 작업해야 할 때가 있다. 이때는 프라이머나 페인트를 먼저 칠해주고 다시 퍼티를 해야 시멘트 벽에서 나오는 가루가 뭉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결로가 심해 벽면에 곰팡이가 있으면 난감하다. 결로 방지 페인트를 먼저 바르고 다시 퍼티 작업을 할 때도 있지만, 임시방편일 뿐 사전 결로 차단이 먼저라고 생각한다.Q 페인트칠 초보자들에게 조언한다면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깨끗한 벽면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물감을 칠하듯 단순히 벽면에 페인트만 바르면 되겠지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해보면 여러 가지 변수가 뒤따른다. 페인트칠은 퍼티 작업만 꼼꼼하게 잘해도 절반은 성공이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퍼티 완성도 높이는 부자재코너 전용 조인트 테이프 : 벽과 벽이 만나는 인코너·아웃코너,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분이 사실 틈새가 제일 잘 보이는 부분이다. 보통 실리콘을 바르고 마는데, 내구성이 좋은 코너 전용 조인트 테이프로 퍼티 작업을 하면 크랙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노턴 샌딩 스펀지 : 초기 작업용과 마감용으로 나뉘어 있고, 일반 스펀지 사포와 달리 스크래치(기스) 자국이 전혀 남지 않아 페인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제품이다. 물에 빨아서 여러 번 쓸 수도 있어 경제적이다.Q 리모델링처럼 기존 벽 위에 작업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구옥은 석고보드 없이 시멘트 벽 위에 작업해야 할 때가 있다. 이때는 프라이머나 페인트를 먼저 칠해주고 다시 퍼티를 해야 시멘트 벽에서 나오는 가루가 뭉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결로가 심해 벽면에 곰팡이가 있으면 난감하다. 결로 방지 페인트를 먼저 바르고 다시 퍼티 작업을 할 때도 있지만, 임시방편일 뿐 사전 결로 차단이 먼저라고 생각한다.Q 페인트칠 초보자들에게 조언한다면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깨끗한 벽면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물감을 칠하듯 단순히 벽면에 페인트만 바르면 되겠지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해보면 여러 가지 변수가 뒤따른다. 페인트칠은 퍼티 작업만 꼼꼼하게 잘해도 절반은 성공이다.취재협조_데밀렉 코리아02-542-1943취재_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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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손해보지 않는 건축 계약서 작성 팁
계약서는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문구를 주의해야 할까? 도장 찍기 전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눈치 싸움에 변호사는 ‘빈칸을 남기지 말라’고 조언한다.집짓기 계약서의 기본, 표준계약서집짓기를 위한 시공 계약은 크게 네 가지 핵심 요소로 이뤄진다. 계약서, 설계도면, 시방서, 내역서가 그것이다. 설계도면이 있어야 시방서와 내역서가 완성될 수 있고, 이를 통해 확정된 금액이 계약서에 담기는 등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 네 요소가 계약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건축주 입장에서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알아야 건축주는 집짓기 계약을 이해할 수 있다.먼저 네 핵심요소 중 가장 중요한 계약서를 먼저 살펴보자. 시공사마다 양식이나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크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계약서의 내용과 항목은 흔히 ‘표준계약서’라고 하는, 대한건설협회가 만들고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이하 표준계약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표준계약서는 3년마다 문제점 등을 수정·고시하게 되어 오래전 날짜의 계약서는 지금 조항과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표준계약서는 국가법령정보센터나 대한건설협회,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서 최신판을 내려받을 수 있다.계약 전 표준계약서 항목을임의로 바꾸거나 누락해도 법적 책임은 없어...꼼꼼히 살펴보고 따져야특수조건에서 이익극대화의 전략을 노려라표준계약서는 본계약서 1장에 일반조건 15장이 딸려있다. 본계약서는 공사명부터 대가 지급 지연이자율, 기타사항까지 13개 항목으로 이뤄져 가장 중요한 결정사항을 담고 있다. 하지만, 표준계약서라고 해서 검토 없이 사인하는 것은 금물이다. 표준계약서는 일종의 가이드일 뿐 일부 항목을 빼거나 넣는 것은 자유고, 심지어 바뀐 내용에 표준계약서라는 명칭을 써도 법적 문제는 없다. 나중에 법적 갈등으로 비화하여 ‘표준계약서인줄 알았지만 실제 표준계약서와 내용이 달랐다’고 주장해도 결국 ‘내용을 읽고 도장을 찍은 건 본인’이라는 답이 돌아올 뿐이다. 그리고 날짜, 금액, 비율 등 채워 넣어야 하는 빈칸은 전부 작성해야 한다. ‘계약 후 추후 상황에 맞춰 기입’하는 것은 나중에 불리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인터넷에서 내려받는 표준계약서는 본계약서와 일반조건까지지만, 실제 계약서는 여기에 특수조건을 더한다. 특수조건은 건축주가 계약을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끌어들이는 방편으로, 계약 건마다 다르지만 대략 현장 민원 처리 등 ‘원래 건축주가 해야 할 일을 시공사에게 맡기는 내용’들을 담게 된다. 또 특수조건은 건축주가 요구해야 비로소 만들기 때문에 잘 알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설계변경 = 비용 상승! 완성된 설계도로 계약하라다음으로 설계도면 파트. 여기서는 착공 시기에 쫓겨서 부실하게 도면이 작성되는 상황을 문제로 꼽을 수 있다. 일부 건축주나 시공사는 ‘일단 건축허가를 먼저 얻고 나중에 설계변경을 통해 도면을 다듬자’곤 하는데, 이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계약 당시에 첨부하는 도면이 ‘기본도면’이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비용 산정과 계약이 이뤄지는데, 미리 약속하더라도 설계 변경이 이뤄지면 이는 ‘추가 공사’가 되고 본 계약 조건과는 다소 불리한 조건을 시공사가 제시해도 건축주는 방어하기 어려워진다. 착공하고 나면 건축주 입장에서는 건축 중단이 더 큰 손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기본도면을 완성도 있게 마련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현장 상황에 따라 설계를 변경해야 할 일이 부득이 생긴다.마지막으로 시방서와 내역서. 이 둘은 단독주택 등 소규모 현장에서는 계약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는 아니지만, 부득이 공사를 중단하고 관계를 청산해야 할 때는 중요한 계약 파트가 된다. 내역서는 시공사가 일을 더 한 경우 그에 해당하는 초과 공사비를, 건축주가 준 돈에 비해 공사가 덜 되어 돌려받아야 하는 미시공 부분을 산정하는 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드물기는 하지만, 계약금 결정 방식을 통상적인 ‘총액 계약’이 아닌 ‘내역 계약’으로 하는 경우 내역서는 더욱 중요해진다.▶계약서에서 놓치기 쉬운 4가지 체크포인트계약과 그 이후에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부분을 꼽자면 ‘부가가치세’와 ‘선금’, ‘지체상금율’, ‘지연이자’ 항목을 들 수 있다. 항목이 존재하는지, 숫자는 적당한지, 의미를 서로 정확히 이해하는지 점검해보도록 하자.1. 부가가치세: 만약 ‘부가가치세 포함’이라는 표기가 따로 없다면 법적으로는 별도인 것으로 인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정확히 명기하지 않으면 계약한 금액이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금액인 줄 알고 있다 정산할 때 10%를 더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2. 선금: 계약이 깨지는 경우 시공사에 귀속되는 계약보증금과 달리 선금은 ‘공사에 대한 대금’의 성격인 금액이다. 시공사나 건축주가 선금의 의미를 오해해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데, 공사가 선금만큼 집행되지 않았다면 선금은 돌려받을 수 있다.3. 지체상금율: 항목이 빠져있는 경우, 존재 자체를 잘 모르는 건축주는 채워 넣을 생각을 못할 수 있다. 빠진 채로 계약하면, 시공사 유책으로 준공이 늦어져도 지체상금 받기가 아주 어려워진다. 비율은 정하기 나름이지만, 보통 관급공사 기준 지체일수당 0.1% 정도로 설정한다.4. 지연이자: 시공사의 정당한 대가 요구의 수단이지만, 자금 규모가 큰 건축 특성상 제때 조달이 종종 어려워질 때가 있어, 과도하게 이자를 적용하는 경우 의도치 않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자율은 정해진 것이 없고, 보통은 은행 대출 연체 이자(연 약 15%)와 비슷한 정도로 설정된다.계약이라는 것은 건축주만 100% 유리하게 할 수는 없다. 시공사와 건축주는 각자가 자유계약의 주체이기 때문에 상황을 유리하게 끌기 위해 서로 밀고 당길 뿐이다. 다만, ‘계약서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항목이 나에게 유리하고 불리한지, 얼마나 내주고 또 얻어낼 수 있는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 회에서는 주택이 올라가게 될 토지와 관련해 ‘지주공동사업’과 ‘기획부동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변호사 원영섭서울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사법고시를 합격하여 10년 넘게 건축 로펌인 법률사무소 집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고, 연세대학교, 광운대학교, 서울시청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사를 수료하였으며, 건설관리학회의 고문변호사이다. 저서로는 ‘건설부동산법률 실전 사례의 종결’이 있다.02-596-8263|www.lawzip.co.kr취재_신기영ⓒ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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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반듯하고 정갈한 땅과 건물이 좋다
전히 따르진 않아도 신경은 쓰이는 것이 풍수지리. 집터부터 택지의 모양, 건물의 형태에서 인테리어까지. 이왕 짓는 집, 풍수지리까지 신경 쓰면 손해는 안 볼 터. 이달은 그 세 번째 시간으로 ‘풍수에 좋은 택지 모양과 건물의 형태’에 대해 알아본다.전쟁이 끝나고 개발 위주의 주택 정책이 불가피했던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에는 건물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했습니다. 짓는 것이 목적일 수밖에 없었지요. 그렇게 무작위로 건물을 짓기만 하던 때는 지금같은 고민 없이 최대 용적률이 관건이었습니다.1990년대, 2000년대에 접어들면 우리나라도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건물에 가치를 불어넣는 데 신경 쓰는 건축주가 많아집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의 교훈인 풍수지리를 찾는 사람도 늘어났고요. 회사 사옥이라면 기업의 비전을, 집이라면 가족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 역시 풍수지리의 하나로서, 건물을 반듯하게 지으라는 말은 건물에 가치를 담으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중국의 양택서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황제택경(黃帝宅經)에는 대지와 건물 간의 비례를 나타내는 말로 ‘5실(五實)’과 ‘5허(五虛)’가 나옵니다. 5실을 갖춘 집은 부유하고, 5허인 집은 궁핍해진다고 합니다.5실(五實)1. 집은 작은데 식구가 많은 경우(宅小人多)2. 대문은 작고 집 안이 큰 경우(大門小內大)3. 담장이나 울타리가 완비된 경우(牆院完全)4. 집은 작은데 가축이 많은 경우(宅小六畜多)5. 집의 하수구나 도랑물이 남동쪽으로 흐르는 경우(宅水溝南東流)5허(五虛)1. 집은 큰데 식구가 적은 경우(宅大人少)2. 대문은 큰데 집 안이 작은 경우(宅門大內小)3. 담장이나 울타리를 두르지 않아 불완전한 경우(牆院不完)4. 우물과 부엌이 제자리에 없는 경우(井灶不處)5. 택지에 있는 집들은 작고, 마당이나 뜰은 넓은 경우(宅地多屋少庭院廣)▶ 비정형의 땅이라면 교환·매각 통해 보완할 수 있다앞에서 말한 것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땅에 놓이는 집과 마당 사이에는 균형이 필요하고 적당한 비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본적으로 중심성이 뚜렷하고 반듯한 땅이면 제일 좋겠지만, 오래된 구도심이든 개발된 택지이든 특이한 모양의 땅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좋은 땅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예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땅의 모양에 따른 풍수지리 해석1 - 중심이 정확한 땅은 부귀 덕망을 얻는다.2 - 원형으로 돌출된 택지는 큰 부를 얻는다.3 - 사각으로 돌출된 택지도 부귀를 얻는다.4 - 세로로 긴 직사각형의 택지는 지위를 얻고 후에 부를 얻는다.5 - 정사각형의 택지는 재물과 관직을 얻는다.6 - 전면이 길고 후면이 좁은 택지는 화려하지만, 재물이 조금씩 줄어든다. 따라서 울타리를 쳐서 중심을 만들고 안정을 꾀하는 것이 좋다.7 - 삼각형 땅은 날카로워 화를 입는다. 때문에 반듯한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어 교환하거나 구입 후 반듯하게 하는 것이 좋다.8 - 질서 없이 깨지고 찌르는 택지는 흉하다. 울타리를 조성하여 안정적으로 만들고 조경 등을 통해 흉한 것을 다스려야 한다. 땅이 넓다면 일부 매각하는 것도 방법이다.위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1, 2, 3, 4번 그리고 나란히 늘어선 정사각형 모양의 5번 대지가 양택의 기준으로 좋은 자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건물이 보호를 받으며 중심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도로 모서리인 8, 9, 10, 11번은 도로가 건물을 찌르는 곳으로 좋지 못한 자리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7, 8번 처럼 매매와 교환을 통해 택지를 다듬어서 낫게 만들기도 합니다. 땅의 해석은 실제 현장 상황을 기준으로 추가 검토가 필요하며, 경사가 있는 경우나 옆집 건물의 높이와 위치 등 상황에 맞춰 조정되어야 합니다.▶ 균형과 안정, 풍수지리에 좋은 건물의 제1원칙건물도 땅과 마찬가지로 반듯해 인지하기 쉬운 형태가 좋습니다. 건축법이 적용되는 범위 내에서 찌그러지지 않아야 하며, 곧게 올라가는 형상이 바람직합니다.건물은 땅에 앉아 있어야 한다.바람은 지기를 흐트러뜨린다. 지기를 받아야 안정감이 있고 생기가 도는데, 바람을 통하게 하면 불안정한 환경이 된다. 창문이나 셔터를 설치해 필로티의 기능에는 맞추되, 건물은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지세와 비슷한 건물을 짓는 것이 좋다.주변의 형상은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순응하여 나타난 결과이다. 지세, 주변의 모습과 어울리지 못하면 모난 돌처럼 보이기 십상이다.반듯한 건물이 좋다.특별한 의미가 없는 한 반듯한 건물이 지기를 잘 받아 안정적이다. 몇 년 전까지 도로사선제한이 있어 계단식 건물이 많았지만, 지금은 없어져 반듯한 건물이 늘었다.리모델링을 할 땐 외장 전체를 한다.건물은 정갈해야 한다. 리모델링을 한다면 건물 전체 외벽까지 반영해야 한다. 누더기처럼 덕지덕지 붙인 것처럼 보이는 건물은 궁핍을 면치 못한다.건물을 찢지 않는다.한 대지에 같은 크기의 집을 짓지 않아야 한다. 서로 싸우게 되기 때문이다. 집을 나누거나 두 집을 합쳐 한 채로 만드는 것도 좋지 않다. 건물은 중심성이 중요하다. 다가구주택이라면 위아래로 짓는 게 좋다.창문이 건물을 망치면 안 된다.창문을 무의미하게 내지 말고 균질하게 배치해 건물이 깨끗한 덩어리처럼 보여야 듬직한 인상을 주어 하는 일이 잘 된다.아래가 넓은 것이 안정적이다.사람도 다리가 튼튼해야 하듯 건물도 하부가 안정적이어야 한다. 지기를 건물에 집중시키는 효과가 좋고, 시각적으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건물은 앞과 뒤가 분명해야 한다.출입구는 양택 3요소로서 중요한 대상이다. 닫혀야 할 곳과 열려야 할 곳이 분명해야 한다. 문인지 벽인지 출입구가 어딘지 몰라선 안 된다. 들어올 복도 출입구를 못 찾고 옆집으로 간다고 한다.처마선이 복잡하게 많은 것은 좋지 않다.집의 기운이 하나로 모이고 균질해야 하는데 처마선이 많으면 중심이 흐트러지고 가세가 기운다.집은 중심성이 있어야 한다.한쪽 방향 경사 지붕이라면 실내에 우물천장을 두어 기운을 모이도록 하는 게 좋다. 만일 실내 천장도 경사여야 한다면, 중앙으로는 괜찮으나 외부 쪽으로 경사를 주어선 안 된다.참고도서정경연, <정통 풍수지리>, 평단문화사, 2003정경연, <정경연의 부자되는 양택풍수>, 평단문화사, 2005건축사 안응준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이자 참살이 풍수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건축석사를 취득하였고, 박정해 박사에게 풍수지리를 배웠다. 국내 대형 건축사사무소 프로젝트 매니저, 유명 인테리어회사 실무, 종합 건설회사 현장소장 등 건축 분야를 두루 거쳤다. 현재는 풍수지리를 고려한 젊은 건축사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대표작으로는 한남요트, 성남 은금재, 양산 스위스 등이 있다. 010-9098-9088 | http://blog.naver.com/lab5163구성_조성일| 일러스트_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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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1
미세먼지 차단에도 도움되는 실내 기밀 자재 선택법
집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내 기밀을 철저히 잡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각한 때는 이 부분을 더 고심하는 자세가 요구된다.Ⓒ라윤희대부분의 건축주들은 벽체 두께와 단열재 종류, 창호 등에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집의 단열이나 에너지 효율과 직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당연히 두꺼운 벽체에 단열재를 가득 채우고, 단창보다 이중창, 삼중창, 사중창을 사용하면 단열성능이 좋아질 겁니다. 하지만, 벽을 두껍게 하고 최고 성능의 단열재와 창호를 사용했더라도 집의 틈새에서 외부 바람이 들어오고 실내의 공기가 빠져나간다면, 에너지효율이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벽과 벽이 연결되는 곳, 창호와 벽 사이의 틈, 도어 시공 부위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림1]은 목조주택 실내에서 찍은 열화상카메라 모습입니다. 벽체와 지붕은 붉은 색으로 높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벽과 지붕이 연결되는 연결부에서 기밀이 깨져 차가운 외기가 대량으로 들어오는 것이 확인됩니다. 연결부 주변까지 차가운 외기의 침입으로 온도가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그림 1]나날이 발전하는 건축물 기밀 방법기밀은 단열과 에너지효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밀 방법도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틈새 하나하나를 실리콘으로 실링하는 방법을사용했다면, 최근에는 실내벽을 투습방수 기밀자재를 사용해서 통째로 감싸는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물론 자재에 따라서 외벽의 합판 틈새를 전용테이프로 막아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시간에는 현대 목조주택 시공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 투습방수 기밀자재를 사용해서 실내벽을 통째로 감싸는 방법과 이때 사용되는 자재에 집중하겠습니다.그러면 기밀은 단어가 가진 뜻 그대로 공기만 차단하면 될까요? 단순하게 공기만 차단할 거라면 비닐로 둘러 싸버리면 그만이지, 왜 글로벌 건축자재 기업들이 기밀자재를 개발하는 걸까요? 바로 ‘결로’ 때문입니다.결로는 목조주택에 치명상을 안길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주택 실내에 비닐을 치면 외부가 고온다습한 여름철 역결로가 생겨서 벽체 내부 단열재가 젖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기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여름은 더 뜨겁고 습해졌으며 겨울은 더 춥고 건조해졌습니다. 게다가 봄과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밀을 할 때도 다른 기후에 있는 나라들보다 좀 더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선진기술을 가진 나라들이 우리와 비슷한 온대기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먼저 연구를 했고, 지금 우리가 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그림2]는 난방을 주로 하는 지역과 냉방을 주로 하는 지역에서의 서로 다른 습기의 이동 방향과 기밀자재의 시공 위치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난방을 주로 하는 지역에서는 실내에서 실외로 습기가 이동하고, 냉방을 주로 하는 지역에서는 실외에서 실내로 습기가 이동하기 때문에 투습방수지의 시공 위치가 달라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처럼 겨울철에는 난방해야 하고 여름철에는 냉방해야 하는 경우 계절마다 벽을 뜯어 기밀자재 위치를 다시 바꿀 수도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그림 2][그림 3]계절에 따라 알아서 대응하는 가변형 투습방수지[그림3]을 보면 그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상대습도에 따라서 투습과 방습의 방향을 바꿔주는 ‘가변형 투습방습지’입니다. 실내 온도와 상대습도가 높은 겨울철에는 ‘방습’을 하면서 단열층에서 외부까지 습기를 이동시켜 단열층의 결로를 방지해 줍니다. 반대로 실외 온도와 상대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벽체 단열층에 결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습기 이동의 통로를 만들어 주는 ‘투습’층으로 변신을 합니다. 이렇게 쓰임새 좋은 가변형 투습방습지의 대표주자가 바로 미국 듀폰社의 ‘에어가드 스마트’입니다. 듀폰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타이벡’을 생산하는 회사로 습기 관리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듀폰의 ‘에어가드(AirGuard)’는 실내 기밀방습지 브랜드로 용도와 기능에 따라 서너 가지 제품이 생산되는데, 각 제품별로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SD Value’입니다. SD Value의 정식명칭은 ‘등가공기층두께’ 이고 단위는 m입니다. 우리말인데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어렵고 어색한 단어입니다. 현장에서는 일반적으로 ‘투습저항값’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단어가 훨씬 쉽게 느껴집니다. 일반적으로 SD값이 1m 보다 작으면 투습이라고 하고, 1m 초과 100m 미만이면 반투습, 100m를 초과하면 불투습이라고 합니다만, 실제는 10m를 초과하면 투습이 안 된다고 봅니다. 일례로 일반적인 PE 필름의 SD값이 20m이니 반투습이라기보다는 불투습이라고 보는 것이 실무적으로 맞는 것 같습니다.가족의 건강 지키는 작지만 꼭 필요한 자재습도에 따라 투습과 방습 방향을 바꿔주는 자재 ‘듀폰 에어가드 스마트’의 SD값은 0.05~30m로, 상대습도에 따라서 SD값이 변합니다. 가변형 투습방습지 중 가장 넓은 폭의 SD 변화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브랜드의 SD값은 0.3~25m 또는 0.25~10m 정도입니다. 듀폰 에어가드 스마트는 투습성능이 탁월하여 상대습도가 높을 때 장마철 역결로를 막아주며 방습성능도 뛰어나 우수한 기밀방습성능을 보장해 줍니다. 성능으로 보면 SD값의 변화폭이 가장 큰 듀폰 에어가드가 가장 좋긴 하지만 가격이 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변형은 아니지만 듀폰 에어가드 SD5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고정 SD값을 가지기는 하지만 OSB 합판 정도의 투습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 기후에서 여름철 역결로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에어가드 SD5는 가변형이 아닌 일반적인 기밀방습지 중에서는 최고의 습기조절 성능을 가집니다.사실상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많은 건축주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지만,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냉·난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기밀시공은 개인의 건강과 재산, 그리고 자연을 함께 지킬 수 있는 매우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제아무리 고성능 단열재와 창호를 사용한다 해도 벽 틈새로 공기가 흐른다면, 돈도 함께 새어 나간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기왕지사 나와 가족들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내 집을 짓는다면 제대로 된 기밀시공은 필수 여건입니다.취재협조홈우드031-284-5885www.homewood.co.kr구성_ 이세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42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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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1
지주공동사업, 정말 리스크도 나눠갖는 걸까?
‘나는 땅을, 시행사는 건물을, 수익은 나중에’라는 지주공동사업. 편하게 수익을 얻고 리스크는 나누는, 괜찮은 사업일까? 변호사는 모든 것을 맡기지 말고 자신의 운동장에서 움직이라 주문한다."사장님께서 땅을 제공해주시기만 하면 시공부터 분양, 임대까지 저희가 모두 책임지겠습니다. 사장님께서는 나중에 건물만 받으시면 됩니다. 시공비요? 분양이나 임대가 무사히 이뤄져 돈이 생기면 그때 주십시오."- C개발산업(시행사) 박 부장지주는 땅만 제공하면 되는 지주공동사업?흔히 ‘지주공동사업’이라고 하면 지주가 땅을 제공하고 시행사나 시공사가 거기에 건물을 올려 그 건물을 분양 또는 임대해 각자 수익을 정산하는 사업 방식으로 대부분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땅만 가지고 있는 지주는 시공비와 전문적인 분양을 보조받고, 시행사는 토지 확보 자금 부담을 던다는 측면에서 서로 이익을 보는 이상적인 사업이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일단 지주공동사업은 어떤 법적인 개념이 아니라, 세간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이 사업의 특징은 지주에게는 아무런 부담 없이 수익과 건물을 가져갈 수 있을 것처럼 묘사된다. 하지만, 그것은 거의 착각에 가깝다. 실제로 개발 사업에 들어가는 재원은 땅을 저당 잡혀 받는 대출인 경우가 대다수다. 용어 때문에 지주와 시행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질적으로는 ‘내 땅으로 대출 내서 내가 공사하는 것’인 셈이다. ‘리스크를 책임진다’라고 하지만 건물이 지어지지 않거나 중단되면 지주 손해, 대출금을 못 갚아도 실질적으론 지주 손해다.진짜 리스크는 누가 가져가는가보통 지주공동사업은 금융부터 시공까지 시행사가 맡아 하지만, 시행사가 이자 비용을 내지 못하면 지주가 내야 한다. 저당 잡힌 땅의 소유자는 지주이기 때문이다. 흔히 시행사는 이자 비용을 전부 자신이 부담한다며 지주를 설득하는데 이것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시공비를 부풀리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자선 기부가 아닌 이상에야 시행사는 그 이자 비용을 어떻게든 시공비에 녹여내는 과정을 거친다.또 하나의 문제는 지주공동사업이라는 명목 아래 모든 주도권을 시행사에 넘겨버린다는 데 있다. 시공은 기본이고 감리, 설계 등 모든 건축 관련 행위들을 시행사가 주도하는 것이다. 사업비 확보에서도 토지 담보 대출이라는 주도권을 넘겨준 상황에서 지주는 공정에 개입할 여지도 없는 상태가 된다. 그러면서 리스크는 지주의 몫으로만 남는다.금융, 시공 리스크도 결국은 지주에게로…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해야그래서 지주공동사업이라는 단어를 쓰는 시행사와 일을 하려 한다면 그 전에 대출과 관련한 문제에서 서로 이 사업이 가지는 의미를 서로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토지 담보 대출 없이 시행사가 자기 자본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면 그것은 ‘진짜’ 지주공동사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자본 측면의 리스크는 시행사가 책임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태껏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오는 지주공동사업 중에서 그런 케이스는 없었다.최종 리스크를 좌우하는 ‘조건과 기한’다 양보해서 대출 리스크, 시공 리스크 감수하고 추가 비용이 얼마가 돼든 지주가 부담한다 해도 건물이 지주에게 돌아와 분양이나 임대를 주고 시행사와 정산하는 단계까지 오면 그나마 다행인 사례에 속한다. 지주공동사업에서 지주에게 실질적인 타격을 주는 건 ‘분양·임대가 제대로 나가지 않는 상황’이다. 어떤 이는 반문할 것이다. ‘분양이나 임대가 이뤄진 뒤에 시공비를 정산한다면 별문제 없는 것 아닌가?’ 하지만, 이는 법적 개념인 ‘조건과 기한’을 알아야 그 위력을 이해할 수 있다.“(분양이나 임대가 나가) 돈이 생기면 시공비를 주십시오.”는 ‘조건’일까 ‘기한’일까? 법원으로 간다면 거의 100% 기한으로 판단한다. 일단 채무가 있는 것으로 봐 법률행위를 해야 하는 건 확실하고 단지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을 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이 불황이어서 몇 달, 몇 년 집이 안 나간다고 해도 ‘기한의 도래가 불가능한 것이 확실’해진 것으로 봐서 결국은 그때 돈을 줘야 한다.‘줘야 하는 돈’은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온다. 바로 가압류를 언제든 걸 수 있다는 것이다. 지주의 건물에 가압류가 걸린다는 것은 그 이후 매매와 임대가 아주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가압류 걸려있는 부동산을 사거나 들어올 임차인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주는 ‘돈이 생기면 시공비를 준다’는 항목만 믿고 있다가 법원의 판단과 크게 달라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지주공동사업, 반드시 챙겨야 할 체크포인트 41 법률전문가계약부터 법률전문가를 만나라. 계약서 문제, 용어에 대한 법적 개념을 점검하고 일반 상식과의 차이를 메우는 것은 일반인 스스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2 주도권주도권을 쉽게 넘기지 마라. 가능한 한 ‘내가 아는’ 건축사사무소, 감리, 은행 등 시야가 닿는 곳에서 움직이도록 해 견제 장치를 두도록 한다. 특히 은행이 가장 중요하다.3 건축지식시공비 개념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구조와 사양이면 어느 정도 시공비용이 산출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어야 비싸면 비싼 이유를, 싸면 싼 이유를 점검할 수 있다.4 자본금지주공동사업을 생각하는 지주는 현금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사실 자본이 전혀 없는 지주는 사업을 시작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아무래도 쉽게 리스크에 노출되고 타격이 커지기 때문이다.알고 보는 손해와 모르고 보는 손해지주공동사업은 지주가 큰 투자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시행사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한다. 또 멀리서 보면 상당히 합리적인 사업모델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대출이나 시공비용 책정, 시공비 지급 등 리스크가 숨어 있음에도 어떤 부분에서 어떤 손해가 발생하는지 거의 모르고 일이 진행된다. 모든 사업은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갖고 있고 또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문제는 알고 보는 손해는 다른 곳에서 자금을 융통하는 등 이성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지만, 예상치 못한 손해는 대처 능력과 시야를 크게 좁혀 오판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는 것이다. 급한 돈을 막기 위해 사채를 끌어 쓰고 악순환을 반복하는 사례도 이런 종류 사건에서는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그렇다고 마냥 시행사를 악, 지주를 선으로 볼 필요는 없다. 누가 강제해 계약하지 않는 이상 개인의 책임이고 지주도 이런 조건을 받아들인 이면에는 나름의 ‘쉽게 돈 벌 욕심’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적은 자본으로 어렵지 않게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지주공동사업이지만, 사실 그런 사업은 이상에 가깝다. 안전장치를 위한 자본은 항상 쥐고 있어야 하고, 직접 챙겨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문제가 발생했다 싶으면 즉시 법률 전문가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도 손해를 최소화할 뿐 없는 것으로 만드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다음에는 택지를 마련하는 건축주들이 피해 보기 쉬운 기획부동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변호사 원영섭서울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사법고시를 합격하여 10년 넘게 건축 로펌인 법률사무소 집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고, 연세대학교, 광운대학교, 서울시청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사를 수료하였으며, 건설관리학회의 고문변호사이다. 저서로는 ‘건설부동산법률 실전 사례의 종결’이 있다. 02-596-8263|www.lawzip.co.kr취재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42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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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1
집짓기에 '최소 건폐율'이 있다고요?
ⓒ 라윤희과도한 토지 전용을 막기 위해건축에 일정 기준을 두기도 한다.시골에서 넓은 마당을 쓰고 집을 소박하게 짓고 싶은 사람들은 최소한 건폐율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바로 ‘최소 건폐율’ 때문입니다.‘최소 건폐율’이라는 것은 임야나 농지를 전용(轉用)해 집을 지을 때 만나는 개념입니다. 토지 대비 일정 규모 이상 지을 것을 요구받는 것이지요. 이는 법률이나 조례에는 등장하지는 않고 몇몇 지자체에서 내부 규정으로 운용되고 있는데, 그래서 귀농 커뮤니티에서는 종종 보지만,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검색해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통상적으로 건폐율 약 10~18% 정도로 알려져있으며 지자체마다 해당 규정 유무, 비율, 운용 방식이 다릅니다.일부 지자체를 예로 들면, 경상북도 칠곡군은 대지 상황(부정형, 비탈면 등)에 따라 조정의 여지는 있으나 약 18% 정도를 ‘최소 건폐율’로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옥천군도 구체적인 수치는 없지만, 건물보다 지나치게 전용 면적이 넓은 경우 인허가 등을 엄격하게 본다고밝혔습니다. 물론, 모든 지자체가 관련 규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도 양평군의 경우는 생태허가과, 건축과, 도시과 등에 연락 해봐도, 관련 규정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이런 ‘최소 건폐율’은 왜 존재하는 것일까요? 칠곡군청의 한 관계자는 “지나친 임야와 농지의 전용을 막고 난개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한 번 개발되면 농지나 임야는 되돌리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건물 짓기에 딱 필요한 부분만 전용하라는 것이지요.최소 건폐율 등 지자체마다 ‘불필요한 토지 전용 억제한다’는 개념은 공유하지만, 구체적인 규제 요소 등이 제각기 다르고 명시적으로 찾아 보기 어려워 건축주 개인이 파악해 대처하기는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을 짓고자 하는 해당 지자체, 지역 규제를 잘 이해하고 있는 건축사와의 상담을 통해 건축 및 토지 전용 면적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취재 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42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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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주택 설계에도 저작권이 있나요?
ⓒ 라윤희"설계자가 다른 곳에 똑같은 집을 지어도 문제는 없다."건축 설계도 인간의 생각이나 감정을 담아 ‘독창적’으로 표현했다면 저작권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저작권에는 ‘독창성’이 중요한데, 모든 요소를 건축 저작권으로 인정하면 대부분의 건축 설계 행위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저작권법은 실용적 요소와 창작적 요소를 분리하고, 실용적인 부분은 저작권 인정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도로나 교량 등 그 형태 자체가 실용적이며 기능적인 건축물은 건축 저작권을 인정받기가 어렵고, 주택도 보통은 실용적 건축물로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의 주택과 설계로는 저작권 인정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건축 저작권을 명확하게 인정받으려면 외관 등 누구나 알 수 있는 부분에서 독창성을 지녀야 합니다.건축 저작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주택을 지었다면 저작권은 누구의 것일까요? 건축주도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저작권은 설계자가 갖게 됩니다. 그래서 설계자가 동일한 도면으로 다른 곳에 똑같은 건물을 짓는다고 해도 법에 저촉되지는 않습니다. 만약 건축주가 동일한 건물을 추가로 짓지 않길 원한다면 별도의 저작권 계약을 해야 합니다.한편, 어떤 상황에서는 건축 저작권 행사에 제한을 두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저작권에 포함된 ‘동일성 유지권’은 ‘저작물의 핵심적 창작 요소에 대해 내용과 형식을 유지’하도록 하는 권리를 가리키는데, 저작권법 제13조제2항은 건축물의 핵심 창작요소가 훼손되지 않는 한 증·개축 등 일부 변형에 대해서는 이 권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즉, 주택 수리 등에 일일이 설계자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저작권이 인정되는 건물을 임의 철거하거나, 핵심 창작요소를 없애는 수준의 변형을 한다면 현실에서는 큰 갈등이 없어도 엄밀히 따지면 저작권 침해로 볼 수 있습니다.따라서 건축 저작물로 인정받는 주택을 원하고, 또 권리를 행사하고 싶다면 설계와 계약에서 전문가와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합니다.취재 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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