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쇼핑몰
HOUSE
HOUSE
STAY
LIVING & DECO
CULTURE
설계제안
아이디어
분양정보
업체정보
공지사항
CULTURE 2 페이지
검색
포인트정책
CULTURE 포인트 정책
글쓰기
5P
전체 342건 / 2 페이지
인기
2016.03.15
3억으로 시작하는 글램핑 창업
귀촌 후 펜션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던 사람들에게 최근 새롭게 떠오른 키워드가 바로 ‘글램핑’이다. 하지만 큰 투자비용 없이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고려해야 할 상황과 필요조건이 한둘이 아닐 터. 글램핑 사업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사업 시작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취재 정사은 | 도움주신 분 하호인캠프 윤선문 이사 www.hahoincamp.com몇 년전까지만 해도 캠핑장비를 하나 둘씩 사 모으며 삼삼오오 배낭 가득 짐을 지고 자연으로 떠나는 정통 캠핑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가벼운 복장으로 휴양하듯 떠나는 럭셔리한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글래머러스한 캠핑, ‘글램핑(Glamping)’ 시대다. 펜션과는 또 다른 자연과의 교감과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글램핑은 최근 세대를 막론하고 ‘꼭 해봐야 할 경험’으로 꼽히며 여러 소셜 커머스를 중심으로 예약량이 늘고있다. 사업자 입장에서 이러한 글램핑은 포화상태에 이른 펜션을 대신할 사업 아이템으로도 매력적이다. 투자비용은 펜션 건축에 비해 적게 들지만, 가동률과 수익률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진입 장벽이 낮아 사업장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글램핑 사업의 미래가치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누구에게 적합한 사업아이템인가? 기존에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글램핑 사업을 시작하기에 유리하다. 산과 들을 끼고 있는데다가, 큰 홍보비용 없이도 자연스레 입소문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산속의 야영장 부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 캠핑 데크를 깔아놓은 자리를 조금만 정비해 글램핑 시설을 갖춘다면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으로 바꿀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관광농원, 자연 휴양림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도 글램핑을 시작하기에 좋다. 한 글램핑 사업 컨설팅 전문가는 “베이비붐 세대와 50대 은퇴 예정자, 30~40대 귀농·귀촌 예정자들이 주로 상담을 요청해 온다”며 글램핑 사업의 열풍을 전한다. 전직을 희망하는 직장인과 자영업자 중에도 이 사업에 눈독들이는 이가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투자금 회수에 급해 무리하게 사업을 키우려는 것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자연을 즐기며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이 사업에 적합한 사람이다. 어디에, 몇 평 규모로 짓는 게 좋을까? 새로 글램핑 부지를 구입하려는 사람이 고려해야 할 가장 우선순위는 ‘캠핑장 개발 인허가가 가능한 땅’을 찾는 것이다. 대도시에서 가까운 산림이나 수변이 좋고, 레저시설이 근접한 부지라면 더욱 좋다. 그렇다면 부지는 몇 평이나 확보해야 할까? 이 질문에 전문가들은 “주차장과 야외 테이블, 바비큐 그릴,캠프 파이어 시설까지 포함해 텐트 한 동당 약 150~200평 가량이면 적당한 면적이다”고 입을 모은다. 20동가량을 계획한다면 필요한 면적은 약 9,900~13,200㎡(약 3,000~4,000평). 이 정도 규모라면 단체손님을 유치할 수도 있으며 성수기 매출과 비수기의 유휴사이트 발생에도 크게 타격이 없는 수준이다. 초기 투자비와 수익은 얼마인가? 본인 소유의 땅이 있다면 초기 투자비용이 절약됨은 물론이다. 컨설팅 업체에 간단한 투자비 계산을 요청하니 “토목공사비에 1~2억원, 관리동 건축비 1~2억원, 텐트 20동 1억 5천~2억원 등 투자금액이 적게는 3억 5천만원에서 많게는 6억원까지 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글램핑 사업은 사전에 철저한 기획과 준비 없이 무작정 뛰어들면 시행착오와 불필요한 투자 지출로 후회만 남길 수 있다. 글램핑 캠핑장 설계나 소요 예산을 수립하기 전에 콘셉트와 테마를 먼저 정하고 마케팅 수단과 투자비용 회수계획을 철저히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램핑 텐트 1박 사용료 평균을 15만원으로 잡고, 20동 100일 운영을 가정하면 바비큐와 매점을 합쳐 연 2억원가량의 수익이 예상되지만, 텐트의 유지보수와 감가상각, 사이트 유지비 등을 제하고 나면 이론상의 투자금 회수기간인 2~3년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글램핑 사업은 ‘노다지’가 아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철저한 준비와 기획이 선행되어야 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문화이므로 SNS와 소셜커머스 등을 이용한 마케팅 방안 마련 또한 필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아늑한 휴식과 감성을 만족하게 하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에 친절함과 배려를 더한 자세다. 그래야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글램핑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글램핑용 디자인 텐트 글램핑텐트 A type PU 방수코팅, 초강력 발수 및 방염코팅, 심실링 처리되어 눈·비에 강한 텐트. 국내에서 생산하므로 A/S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4.5×5.5m, 6×7m 두 가지 크기. 하호인캠프 www.hahoincamp.com 로터스벨텐트원형 텐트에 유목민 여트텐트를 결합한 텐트로, 견고하며 보관 및 운반이 쉽다. 바닥시트는 벽면의 빗물이나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4×3m, 5×3m 두 가지 크기. 핌리코 www.pimlico.co.kr 글램퍼스 도넛텐트 건축가그룹 ‘건축공방’이 설계한 이 텐트는 화장실과 샤워실을 포함한 신개념 럭셔리 텐트다. 13평형(모듈러)과 15평형(도넛형) 두 가지 타입으로 제작·판매한다. 글램퍼스 http://cafe.naver.com/frhouseofmind 스트로베리&크림 벨텐트 컬러풀한 스트라이프 캔버스로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두툼한 340g 립스탑 캔버스를 사용해 곰팡이나 김서림을 방지하고 PU 코팅으로 방수처리 되어 있다. 4×2.5m. 핌리코 www.pimlico.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6-03-15 14:57:57 HOUSE에서 이동 됨]
전원속의내집
조회 25,237
인기
2017.06.09
건축주가 꼭 알아야 할 단열재 / 수성연질폴리우레탄폼
우리 집에는 어떤 단열재가 적합한지, 어떻게 시공해야 올바른지 궁금해 하는 건축주들을 위해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와 한국패시브건축협회가 손을 잡고 매달 한 가지 단열재를 상세하게 소개하는 페이지를 마련했다.구성 이세정▲ 출처_ www.uratex.com수성연질폼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는 것이며, 정확한 명칭과 특징은 뭔가요주제(폴리이소시아네이트)와 폴리올 및 발포제를 혼합하여 만들어집니다. 다만 수성연질폼은 기존의 폴리우레탄과 같이 발포가스를 CFD계열이나 펜탄계열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물(H₂O)을 화학적 발포제로 사용합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물이 원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발포제로 사용한다고 설명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보다 정확한 명칭은 ‘수성연질폴리우레탄폼’이라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수성연질폴리우레탄폼(이하 수성연질폼)은 스프레이처럼 뿌리는 형식이라 구석구석 밀실하게 채워진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건축물의 기밀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연질(딱딱해지지 않는 성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탄성은 있으나, 눌린 후에 형태가 복원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작업 시 실수로 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단열재로 시공해 놓고 추후 석고보드 작업을 할 때 종종 누르는 경우가 발생하니, 주의를 기울여야 겠습니다.수성연질폼의 특성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01 폴리우레탄의 일종02 오픈 셀 구조03 밀도가 6~9kg/㎥으로 매우 낮음 04 발포제로 지구온난화물질을 사용하지 않음05 난연3급단열재로서 성능(열전도율)은 어떠한가요시험성적서 상의 열전도율은 0.034W/mK 수준이지만 오픈 셀(Open-cell) 특성상 경시변화가 한 달만 지나도 급격하게 나타납니다. 오픈 셀은 아래 그림과 같이 셀이 닫혀있지 않고 서로 열려있기 때문에 최초 발포 시 셀 안에 있던 이산화탄소가 서서히 공기로 치환되면서 단열성능이 0.04W/mK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좌)클로즈드 셀(Closed cell)와 (우)오픈 셀(Open cell) 출처_http://sprayfoampacific.com목조나 RC, 스틸하우스 등에 모두 적용 가능한가요네. 다만 그 특성을 파악해서 적절한 곳에 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고려해야 할 두 가지 특성, 즉 투습성과 난연성에 관하여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투습성바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재료는 오픈 셀 구조이기 때문에 투습성능이 아주 좋습니다. 예를 들면 140㎜ 두께의 2×6 목구조에 이 제품이 전부 채워진다면 Sd값은 0.51m이 되는데, 건축물리에서 sd값이 0~1m 사이이면 완전투습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수성연질폼도 경량목구조에서 흔히 사용되는 그라스울처럼 투습성이 원활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습기에 대해서는 벽체 내측은 방습, 벽체 외측은 투습 기능을 더해야만 목재가 습기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래 그림과 같이 수증기 방향이 외부로 향하는 동절기에 투습이 원활한 수성연질폼의 내부에 침투한 습기가 응축되는 현상이 발생하며, 심지어 내부에서 동결이 일어나기도 합니다(붉은 색 점선은 온도구배선임).비록 결로가 발생하더라도 소재 자체가 부패하지는 않겠고, 곰팡이가 쉽게 생길 수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정작 문제는 다른 데 있습니다. 내부에서 결로수가 동결되었을 경우 그 늘어난 수분의 부피로 인해 셀 내부에 공극이 생기며, 이 공극은 다시 복원되지 않습니다. 이 점이 그라스울과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시간이 지날수록 복원되지 않는 공극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상황은 점점 악화됩니다. 즉, 시간이 갈수록 내부의 하자가 커진다는 것이며, 이는 ‘집이 해가 갈수록 추워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또한 수성연질폼은 그 구조상 모세관 현상이 없습니다. 이는 스스로 물을 빨아들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내부에서 만약 결로수가 생긴다면 수분이 내부에서 퍼지면서 증발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그러므로 수성연질폼을 내단열재 혹은 중단열재로 사용할 경우에는 그라스울과 마찬가지로 실내측에 방습층을 형성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 역결로를 고려해서 가변형방습층을 형성하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특히 목조주택에서는 지속적인 결로현상으로 인해 구조체에 손상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방습층 시공이 필수입니다.• 난연성수성연질폼은 난연3급입니다. 화재와 관련된 소재의 등급을 건축법에서는 ‘불연, 준불연, 난연’으로 구분하고 있으나, KS 시험규정에서는 ‘난연1급, 난연2급, 난연3급’으로 구분합니다. 이를 연관시켜 본다면 난연1급 = 불연, 난연2급 = 준불연, 난연3급 = 난연입니다.여기서 난연3급(건축법상 난연재료)은 ‘6분 동안 가열(235℃) 후 잔류 불꽃이 없고(30초 미만), 그 재료의 연소가스 속에 방치된 쥐가 9분 이상 활동하는 재료’를 의미합니다. 여기에서 수성연질폼을 내단열재로 사용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를 전부 따질 수는 없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성연질폼을 내단열 혹은 경량목구조에서처럼 중단열로 사용할 경우, 석고보드는 필히 두 겹 이상 마감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수성연질폼은 유기물이기에, 화재 시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을 순 없기에, 사용 전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목구조에 내단열로 시공 시, 법적 단열규정(중부 지방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어떻게 시공해야 하나요시험성적서 상의 열전도율(0.034W/mK)을 기준으로 하면 2×6 구조재를 사용했을 경우, 0.23W/㎡K이므로 중부지방 거실의 외벽 외기에 직접 면하는 경우인 0.27W/㎡K 이하를 만족합니다. 다만, 여기서는 목재 스터드 부위의 열교는 고려에서 제외되었습니다.시공 시 작업자가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물이 화학반응한 결과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발포제로 사용하므로 다량의 이산화탄소 가스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작업자에게는 매우 좋지 않은 환경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당부컨대, 환기가 충분히 이루어지는 곳에서 작업을 진행해야 하며, 아래 사진과 같이 작업자의 복장과 착용장비에 주의를 기울이고, 항상 교육을 실시하여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야 합니다. ▲ 수성연질폼을 시공할 때는 충분히 환기가 되는 조건에서 안전복장을 철저히 갖추어야 한다국내 시장에 보급은 어느 정도이며, 최근 적용 추세는약 5년 전후로 사용되기 시작한 수성연질폼은 열전도율은 높고, 가격은 경질우레탄폼과 많은 차이가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해 왔으나, 최근 녹색건축물에서 요구하는 친환경성 측면에서 본다면, 앞으로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공성도 용이한 측면이 있어 경량목구조, 경량철골조, 철근콘크리트 등의 신축 현장뿐 아니라 건물의 리모델링 현장까지 그 사용범위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성연질폼에 대한 개인적인 총평을 내리자면최근 경량목구조에서 수성연질폼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목구조에 경질이든 수성연질이든 우레탄폼을 사용하는 것은 ‘목구조가 원래 가지고 있던 가치’에 부합하는지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목구조는 가구(조립)식 건식구조입니다. 이는 해체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며, 목재는 해체 후에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데 어려움이 전혀 없으나 우레탄이 붙어 있는 목재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는 소각하고 매립하는 데 별도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언제나 그렇듯이 최고의 단열재는 없습니다. 최선의 단열재만이 있을 뿐이며, 그 물리적 특성과 시공성, 경제성, 친환경성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장소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 같이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움말 : 조민구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이사 070-7603-6621 | www.phik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25,199
인기
2017.09.29
요즘 트렌드에 딱! 지역별 추천 단지 / 양평·이천·용인 편
서울에서 차로 1시간 안팎의 수도권 일대. 양평, 이천, 용인으로 대표되는 이들 지역은 단독주택 단지 분양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이다. 올 한해 분양이 완료된 곳만 40여 단지가 넘을 정도. 지역별 특색을 알아보고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 마을들을 집중 분석한다.취재 이세정 | 사진 변종석Village ❶서울 아파트 전세값으로 마당 있는 내 집 갖기양평 살구마을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좋아진 양평에서 도 올해말 개통될 KTX역이 있는 시내 중심가와 5분 거리. 바로 살구마을의 입지다. 3억원대 초반으로 역세권과 숲세권을 모두 누리는 마당 있는 집을 가질 수 있다.오래 전부터 양평은 전원주택의 메카였다. 은퇴 후 전원생활을 택하는 이들이 집을 지어 이주해 왔고, 타운하우스 같은 단지 개발도 많이 이루어졌다. 덕분에 양평군 인구는 매년 약 3%씩 꾸준히 증가 중이다. 그러나 예전과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노후를 보내기 위해, 주말주택을 위해 양평을 찾는 이들보다 실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젊은 세대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바로 획기적으로 개선된 교통 인프라 덕분이다.수도권 전철 중앙선으로 서울 중심까지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졌고, 양양~춘천,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주변 지역과도 가까워졌다. 여기에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앞으로 송파와 양평간 민자고속도로가 계획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KTX 양평역도 개통될 예정이다. 이 역을 이용하면 서울 용산과 청량리까지 2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수도권 전철에 KTX 양평역 개통까지 교통 호재 연이어양평에서만 네 번째 주택 단지를 시행 중인 살구마을 관계자는 “서울 강북, 송파 등으로 출퇴근이 가능해지다 보니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타운하우스가 2~3년새 많이 늘어났다”며 “서울 아파트 전셋값과 양평 지역 아파트 분양가를 따져보고 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으로 책정된 분양가격이 젊은 세대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양평 시내에서 다리만 바로 건너면 있는 송학리에 조성 중인 살구마을 단지는 토지 337㎡(100평), 건축물 115㎡(35평)에 분양금액이 3억원 내외다. 때문에 지난달 정식 분양을 하기도 전에 필지의 30% 이상이 선계약되는 인기를 보였다.35PY 주택 조감도. 전면에 돌출된 공간과 맞은편 담장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한다. /45PY 주택 조감도. 기본 설계에 입주자 취향에 맞춰 내부 설계 변경이 가능하다.총 44세대의 단지 조감도 * 건축 및 인테리어 제안으로 시행사 및 시공사의 동의 하에 디자인이 변경될 수 있다.기본적인 설계에 입주자 취향에 맞춘 개별 설계 더해져살구마을 주택 설계를 담당하는 소하건축사무소(www.sohaa.co.kr) 최성호 건축사는 “각 세대가 똑같은 기존의 타운하우스가 아니고, 기본적인 설계도면을 제공하고 여기에 입주자의 취향을 고려해 개별설계가 진행된다”며 차이점을 설명한다. 이런 설계·시공·분양 일괄 방식은 분양가는 낮추면서도 개성은 잡고, 전체 마을 이미지를 조화롭게 만드는 기반이 된다.살구마을은 총 44개 필지로 35PY과 45PY 두 가지 타입으로 건축된다. 2층 규모에 다락 공간은 선택 사항이고, 모든 세대가 널찍한 마당을 갖는다.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프라이버시 확보를 우선에 두고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옆 필지와 차폐되도록 설계했다. 실내는 공용 공간을 1층에, 개인 공간을 2층으로 분리하고 다락과 가족실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두어 입주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쓰도록 했다. 아울러 별도의 인테리어가 필요없는 디자인으로 입주자들의 고민도 줄였다. 모든 주택에는 현관, 조명, 가스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홈오토메이션, 방범 시스템, 일괄소등 시스템, 에너지 효율을 위한 LED 조명을 기본으로 유해 성분을 줄인 친환경 인증 마감재가 적용된다.40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에 우수한 입지 조건과 실속 있는 건축으로 살구마을 분양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토지부터 기반시설, 건축, 입주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시스템은 합리적인 젊은 세대들에 딱 맞는 요즘, 타운하우스다.PLAN - 1F (43PY TYPE) / PLAN - 2F (43PY TYPE) / 다락방살구마을토지 분양 및 토목공사|㈜살구마을설계|소하건축사사무소건축|㈜브랜드하우징현장주소|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송학리 산15번지 외 4필지 031-772-3305http://cafe.naver.com/ypjpforesthillVillage ❷풀빌라부터 캥거루주택까지 다양한 선택지로 채워진이천 파티앤타운똑같은 집들이 나란히 늘어선 타운하우스는 식상하다.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풀빌라, 운동장을 공유하는 단독 필지, 캥거루 2세대 주택까지. 입주자 성향에 맞춰 고를 수 있는 특별한 전원마을이다.이천은 요즘 부동산 개발 호재로 들썩이는 지역이다. 경강선 개통, 마장택지지구와 중리택지지구 개발, 하이닉스 증설 등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새로운 도시로 변모하는 와중, 택지지구 주변으로 전원형 타운하우스 개발이 유독 활발하다.파티앤타운 단지 역시 서울에서 경강선을 이용하면 신둔도예촌역을 통해, 채 한 시간이 안 걸리는 지점에 위치한다. 강남, 분당, 용인에서 는 차로 50분 거리며 2017년말 분당~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으로 이제 분당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주변에 이천산수유마을과 덕평 공룡 수목원, 도예촌 등이 있어 자연 환경 속에서 여가를 즐기기에도 좋다. 이런 입지 조건 때문에 이곳은 하루하루가 파티인 것처럼 즐거운 마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파티앤타운’이란 이름이 붙었다.수익형부터 두세대 주택까지, 세 가지 선택지로 기획단지 설계는 젊은 건축가상을 받은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소장이 맡았다. 배치부터 도로, 개별 건물의 설계까지 모두 진행했는데, 특히 3가지 테마의 다른 건물 형태가 눈길을 끈다. 14세대의 운동장 공유 주택으로 마을의 중심을 잡고 이를 기준으로 좌측엔 8세대의 캥거루 주택, 우측엔 17세대의 풀빌라를 앉혔다. 이렇게 총 39세대로 구성되는 단지는 여타 단지와 는 다른 패러다임을 선보인다. 관계자는 “타입별 특화된 설계가 도입된 만큼 각 필지 내에서 어떻게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을지 고심했다”며 “독립성을 보장하되 서로 공존하며 어울릴 수 있는 방안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한다.풀빌라 타입의 조감도.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며 임대 수익도 얻을 수 있다. / 큰 집 안에 작은 집(약 20평)을 품고 있는 구조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살 수 있다.총 39세대가 들어설 단지 조감도운동장 공유 타입 단지의 내부 랜더링. 1층은 계단을 중심으로 전면에 거실과 식당을 배치하고, 뒤쪽으로 유틸리티 공간을 두었다. /캥거루 타입의 내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총 4가지 실내 구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마스터플랜부터 분양까지, 드림팀이 모여 만든 새로운 모델의 마을풀빌라 타입의 17세대는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하며 전문 회사의 위탁 임대를 통해 투자 수익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일반적인 실 구성과는 조금 다른 평면을 볼 수 있다. 1층은 폴딩도어에 주방 겸 다이닝룸, 외부 수영장 등이 오픈 공간으로 구성되고 2층에 독립적인 개별 공간을 마련했다.이웃들이 서로 각자의 마당을 공유하는 ‘마당 공유형 주택’은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게 좋은 선택지다. 대지 면적이 한정적인 단독주택지 안에 마당 면적은 별반 크지 않은 점에 착안해 작은 마당들을 한데 모여 커다란 운동장을 만든 것이다. 유럽 등 선진국형 단지의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캥거루 타입 단지는 큰 집이 작은 집을 품고 있는 형태로 부모를 모시고 사는 젊은 가족에게 적합하다. 층별로 세대가 거주하게 되고, 각각 주방과 거실, 방이 따로 배치되어 생활을 독립적으로 꾸릴 수 있다. 1층의 경우 필요에 따라 현관을 하나로 합치거나 분리하여 두 세대를 연결하거나 분절시킬 수도 있다.파티앤타운은 건축 설계, 단지 기획, 마을 만들기, 마케팅, 시행, 분양의 전문가들이 모여 드림팀을 이루었기에 이처럼 색다른 시도가 가능했다. 특히 단지 조성을 총괄하는 타운디렉터 손창완 씨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그는 본인의 집짓기 경험과 단지 대표로 활동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껏 국내에는 없었던 새로운 모델의 마을을 꿈꾸고 있다. 현재 파티앤타운 현장에는 풀빌라 타입의 모델하우스가 완공되었고, 이달에 캥거루타입 주택이 착공될 예정이다.파티앤타운마스터플랜 및 설계|유타건축사사무소총괄디렉팅|손창완시행 및 분양|이천시 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현장주소|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경사리 산 26모델하우스 주소|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경사리 452-80 031-694-8944,www.partyntown.comVillage ❸좋은 이웃이 먼저다 입주자 주도형 코하우스용인 버드실마을최고의 환경에 아무리 좋은 전원주택이라도 이웃이 싫고 텃세가 심하면 사는 게 고통이다. 입주자 주도형 마을은 코퍼러티브 하우스로 좋은 이웃을 먼저 만나 마을을 일구고 그 안에서 어울려 살아간다.용인은 분당과 수지, 강남을 생활권으로 하는 전원주택 인기 지역이다. 나홀로 주택보다는 삼삼오오 구락을 이룬 도심형 단독주택들이 많고, 최근에는 세련된 스타일의 타운하우스 분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양평이나 이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가가 높다보니, 필지는 100평보다 작은 편이고 주택 역시 건폐율과 용적률에 꽉 맞춘 크기로 지어진다.오래 전부터 이런 단지가 많이 들어서다보니 잘 관리된 명품 전원 주택지도 있고, 상대적으로 삭막하거나 여러 문제들로 분쟁을 겪는 단지도 많이 목격된다. 토목이나 기반 공사로 인한 문제, 시행사와 시공사와의 트러블, 입주 후 이웃끼리의 프라이버시 침해 등 아파트라는 공동주거와 는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나는 것이다.선진국형 주거 단지의 대안, 코퍼러티브 하우스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주거 문제를 극복하는 한 방안으로 ‘코퍼러티브 하우스(Coperative-house)’라는 선진형 마을이 등장했다. 일반 분양처럼 완성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입주자들이 주체가 되어 함께 땅을 구입하고 설계에 참여해 마을을 만드는 시스템이다.용인 유림동에 조성되는 버드실마을이 바로 이러한 코퍼러티브 하우스 체계다. ‘제주 가든코트’라는 1차 단지를 성공적으로 마친 ㈜코하우스가 두 번째로 준비한 경기권 단지다. 이번 마을은 땅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고자 주변 환경과 투자 가치 등 꼼꼼한 입지 분석을 통해 점찍어둔 땅에 사람을 모으는 방식으로 분양을 시작했다. ㈜코하우스 유혁민 대표는 “일본의 경우는 코퍼러티브 주택이 이미 주거형태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라며 “전문 코디네이터가 입주자 편에 서서 토지 구입이나 공용 공간 계획, 문제 해결 등을 도맡게 된다”고 설명한다.PROCESSSTEP 01입주자 모집과 안내STEP 02 단지 및 건축 기본계획 수립 / 필지 수 산정 / 입주자 모집STEP 03 건축조합 및 자체규약 수립 / 토지 계약 / 단지사업신청STEP 04 건축가 마스터플랜 수립 / 입주자 맞춤형 설계 진행STEP 05 시공계약 / 입주자 규약에 따른 동의 후 착공STEP 06 건축 과정 투명 안내 / 현장 설명회 수시 진행STEP 07 골조공사 중 인테리어 내부사양 최종 점검STEP 08 준공검사 후 토지 및 건물 인계 / 입주자 커뮤니티 조성기본적인 설계에 입주자 취향에 맞춘 개별 설계 더해져버드실마을은 용인 IC까지 5분, 용인행정타운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유림동에 자리한다. 판교까지는 30분, 서울 강남까지는 50분 거리다. 주변에 주민센터와 성산초등학교가 있고, 현재 단지로 들어오는 길이 4차로로 확정이 예정되어 있다. 지금은 바로 앞 하천정비사업이 한창이다. 금번 1차로 조성되는 마을은 11필지 규모로 전용면적이 약 80평, 공용면적이 약 29평으로 총 108평 정도가 기본 면적이다. 단지 설계를 맞은 HJP건축사사무소 박현진 건축사는 “다른 단지보다 공용면적이 큰 것은 바로 코퍼러티브 하우스의 특징을 정확히 보여주는 지점이다. 필지 가운데 자리한 ‘함께 하는 공간’은 추후 입주자들의 논의를 거쳐 정원, 텃밭, 벤치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취지를 밝혔다. 단지 전체는 통일감 있는 마스터플랜 아래 입주자 성향에 맞춘 개별 설계가 반영된다.건축은 지난해 용인 흥덕, 동백 트리플힐스 시공을 성공리에 마친 ㈜홈포인트코리아가 일괄 책임·시공한다. 건축을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자재비, 행정비용, 세금, 설계비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광고비나 분양 수수료 등이 없어 합리적인 가격에 완성도 높은 주택을 얻을 수 있다. 현재 버드실마을은 건축가와 함께 하는 입주자 설명회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조만간 바로 곁에 2차 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웃과 마을 분위기를 내가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곳. ‘함께’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버드실마을이다.PLAN - 1F (30PY TYPE) / PLAN - 2F (30PY TYPE)버드실 마을코디네이션|㈜코하우스설계|HJP건축사사무소시공|㈜홈포인트코리아현장주소|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유림동 569-7031-789-3878 http://cohaus.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7-09-29 16:48:48 HOUSE에서 이동 됨]
전원속의내집
조회 25,178
인기
2015.06.05
방수시트를 이용해 만드는 생태연못
연못은 방수와 관리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어 건축주들이 쉽게 도전하지 않는 분야다. 최근에는 방수시트와 모터, 필터 등 구성품의 성능이 좋아져 제대로만 시공한다면 새지 않고 깨끗한 생태연못을 감상할 수 있다. 취재 정사은 자료협조 더숲연구소 02-402-1030 http://blog.naver.com/tree4910연못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토사가 없고, 한낮의 볕을 피해 일정한 수온을 유지할 수 있는 곳에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수생식물을 키울 수 있는 연못과 물고기 연못, 수조로 만드는 연못과 콘크리트 연못 등 목적에 따라 재료와 시공방법도 달라지는데, 이번 현장에서는 방수시트를 이용한 생태연못을 만들어본다. 01 터파기 연못을 만들 자리를 정하고 노끈 등을 이용해 경계를 표시한다. 만들고자 하는 면적이 클 경우 중장비를 불러 터파기를 한다. 이때, 지면은 바닥에서 20° 정도의 경사각을 주어 자연스러운 마운딩을 만들고, 원하는 깊이의 1.5배를 파낸다. 방수를 충분히 하기 위해서다. 02 방수시트 작업 방수시트를 깔기 전 바닥을 고르고 시트 보호를 위해 10㎝ 정도 모래를 깐다(외국에서는 그라스울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 다음 방수부직포를 깐 후, 그 위에 0.5㎜ 두께 PVC방수시트를 덮어 이중으로 방수처리를 한다. 이때, 시트가 팽팽하면 나중에 구멍이 날 우려가 있으니 땅의 형태를 따라 여유 있게 구배를 주어가며 깔아야 한다. ▶ 방수시트 종류 방수시트는 자외선과 영하 30°C의 추위까지 견딜 수 있는 재질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빠르게 부식되어 애써 시공한 연못을 오래 감상할 수가 없다. 또한 수초와 관상어에 해를 입히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PVC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수시트로, 과거에 사용되던 폴리에스틸렌보다 내구성이 좋고 모양을 만드는 데도 효과적이다. 합성고무 소재인 부틸과 EPDM은 PVC보다 탄력성이 좋아 틈이나 접히는 부분이 많아도 모양을 잘 잡을 수 있다. 자외선에 강하고 추운 날씨에 설치할 때도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다. Formflex Liner는 가장자리를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03 마사토와 암석을 이용한 지형 만들기 시트가 깔리면 조경석과 시트면 사이의 완충효과를 위해 마사토를 20㎝ 정도 포설하여 푹신한 바닥을 만든다. 그 다음 돌을 이용해 모터를 놓을 곳과 물고기 은신처를 만들어주는데, 이 현장에서는 보령석을 이용했다. 04 연못 주위 교목 식재하기 연못 주변 교목은 뿌리가 방수층 아래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방수시트 작업이 마무리될 때를 맞춰 식재하는 편이 좋다. 연못 주변은 버드나무나 소나무 등 수변에서 잘 자라는 교목으로 선정해 심는다. 05 전체적인 지형 매만지기 연못 주위로 현무암과 잡석들을 배치해 전체적인 지형을 만든다. 작은 연못의 경우 중장비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사람이 직접 옮기며 형태를 잡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 다음 시멘트를 사용해 돌과 돌 사이를 고정한다. 이때 집중호우를 대비한 퇴수구와 퇴수라인도 미리 마련해둔다. ▶ 연못 유지관리 방법 01 봄 _ 연못 대청소를 하기 좋은 계절이다. 펌프 등을 이용해 연못의 물을 모두 빼고 이물질을 제거한다. 세제는 사용하지 말고, 맑은 물을 이용해 방수시트가 깨끗해질 때까지 잘 씻어낸다. 수돗물의 경우에는 물을 채워 염소 성분을 제거한 후 물고기와 식물을 다시 넣어주도록 한다. 물고기를 키우는 경우 물의 온도가 10℃를 유지하는 시기부터 먹이를 준다. 02 여름 _ 여름에는 연못에 뜬 썩은 잎이나 죽은 잎을 즉시 제거해야 연못의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필터와 펌프를 이용해 물속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 03 가을 _ 낙엽이 떨어지기 전에 연못 위에 그물을 쳐주는 것이 좋다. 일년초는 썩어서 지저분해지기 전에 제거한다. 04 겨울 _ 수온이 4~5℃ 아래로 내려가면 연못물의 순환을 줄인다. 겨울 동안에는 펌프를 끄고 관을 통하는 물을 모두 빼내는 편이 낫다. 결빙을 방지하기 위해 결빙제를 넣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06 수중모터 연결 수중모터를 이용해 강제 순환하는 방식으로 시공했는데, 이 경우 전기시설 전문업체에 미리 의뢰해 배선하는 편이 좋다. 모터의 배관은 겨울철 동파방지를 위해 탄성이 좋은 주름관을 선택했다. 07 식재 마무리 연못에 물을 채우기 전에 주변 식재를 마무리한다. 이때, 방수시트의 남는 부분을 흙 속으로 파묻어준다. 08 시가동 처음 물을 흘려보내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퇴수로까지 물을 채워 만수 시의 양을 체크한다. 계류형 연못은 수중모터를 가동해 물이 순환하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25,108
인기
2016.10.04
리모델링을 위한 노후주택 고르기
최근 오래된 주택가의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치솟는 전세금과 큰 차이 없는 예산으로 도심 속에서도 작은 마당의 여유를 누릴 수 있고 층간소음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이 노후주택 리모델링의 가장 큰 매력. 하지만 꿈에 부풀어 무턱대고 주택을 샀다가 오히려 신축보다 돈이 더 들어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도 적지 않다. 주거용 리모델링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구옥을 매입할 때 꼭 확인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짚어본다. 단독주택은 건물 가격이 거의 포함되지 않은 집, 즉 보통 20년 이상 된 주택을 구매하는 게 유리하다. 그래야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고, 훗날 재테크를 위해 이익을 남기고 팔기에도 유리하다. 이 외에도 노후주택을 매입하기 전 몇 가지 유념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 인접도로 최소 3m 이상 도로와 인접해 있어야 추후 증축, 개축이 쉽다. 물론 더 넓은 폭의 도로와 가까이 있을수록 좋다. 하지만 도로변보다는 골목 안에 있는 집이 더 저렴하고 주거의 안정감도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 대지면적 가급적 넓은 평수를 노려라. 대지가 165㎡(약 50평) 이상이면 나중에 빌라, 원룸 등으로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평생 살 집을 생각한다면 예산에 맞추어 주택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 불법 건축물 만약 주택에 무단으로 증축, 개축된 불법 건축물이 있다면 추후 관공서로부터 철거 대상으로 간주해 강제 이행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 건축물대장을 열람해 등재 여부를 꼭 확인하자. - 마당 단독주택의 핵심은 바로 ‘마당’. 이 때문에 단독주택을 선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필자 또한 단독주택을 고를 때 마당의 크기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둔다. - 주차장 주차 공간이 있는 집은 대체로 가격대가 높다. 하지만 최근 담장을 없애고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구청에서 지원금을 주는 곳도 많으니 꼭 확인하자. - 도시가스 만약 도시가스를 설치할 수 없는데 아주 좋은 집이 나타났다면, 단열공사에 크게 신경 써야 한다. 그래야 여름과 겨울에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 정화조 종말처리장을 가진 하수가 있는 구역 외에서는 오수를 정화조로 정화 처리한 후 하수도에 방류한다. 종말처리장으로 바로 가는 직관이 있다면 좋겠지만, 개인이 바꿀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 수압 수도꼭지를 틀어서 수압을 확인하자. 대체로 수압은 물탱크 방식보다는 직수가 좋다. 어떤 방식이든 수압이 약하다면 가압펌프라도 사용해야 한다. - 난방 바닥 난방과 보일러 상태를 확인한다. 바닥 난방파이프의 연수는 보일러 분배기에 연결된 파이프 상태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구조변경을 포함한 공사를 해야 한다면, 어차피 난방 공사는 필수이기 때문에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신축보다 오히려 비용이 더 들면 어떡하죠?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노후화 억제 또는 기능 향상 등을 위하여 대수선 또는 일부를 증축하는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리모델링의 의미는 기존 골조를 최대한 살리고 나머지 부분들의 공사를 모두 진행하는 것이다. 결국, 리모델링과 신축의 결정적 차이는 ‘기초공사와 골조공사를 하는가, 하지 않는가’에서 온다. 그렇다면 어떤 집이 신축보다 리모델링 비용이 더 들겠는가? 당연히 골조 부분에 대한 보수를 많이 해야 하는 집이다. 골조보수공사에 엄청난 비용이 드는 집이라면 차라리 신축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따라서 리모델링을 위한 노후주택을 매입할 때는 흔히 내력벽, 기둥, 바닥, 보, 지붕틀, 주 계단 등을 일컫는 ‘주요 구조부’를 중심으로 살펴야 한다. - 준공연도 준공연도는 건축물대장에 표시되어 있다. 대체로 준공연도가 너무 오래된 건물은 가치가 없다. 하지만 주택의 구조와 지붕 상태에 따라 그 사용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 - 구조 구조변경이 쉬운 가변형 주택으로 만들려면 기존의 벽이 하중을 받는 벽식구조(벽 자체가 기둥과 보의 기능을 하는 구조. 벽체가 위에서 내려오는 하중(힘)을 받는 내력벽이기 때문에 함부로 허물면 안 된다.)보다는 라멘구조(세로로 서 있는 기둥과 가로로 걸쳐 있는 보로 이루어진다. 벽체가 단순한 칸막이 역할을 하는 비(非)내력벽이라 내부구조 변경이 비교적 자유롭다.)로 지어진 집이 좋다. 하지만 이미 지어진 주택의 구조를 바꿀 수는 없을뿐더러, 불행히도 오래된 단독주택은 대부분 벽식구조로 되어 있다. - 골조 재료 단독주택은 철근콘크리트, 시멘트벽돌, 시멘트블록, 경량목재, 경량스틸, ALC 등의 재료를 사용한다. 철근콘트리트와 시멘트벽돌로 만든 주택은 내구연한이 비교적 긴 편이다. 다른 재료는 부분철거 후 강도측정을 해 봐야 한다. 특별히 시멘트블록조는 이미 벽체가 약해진 경우가 많고, 목조는 구조 목재가 해충 등의 영향으로 약해진 경우도 많다. 기존 구조 전체를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신축이나 개축을 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 균열 외벽의 균열을 확인한다. 특히 가로로 생긴 균열은 건물 전체를 무너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 지붕 평지붕은 우레탄방수 처리로 누수를 거의 잡아낼 수 있다. 하지만 경사지붕의 경우 기존 지붕의 재료에 따라 새로운 마감재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는 것은 곧 공사비 상승을 의미한다. 만약 석면으로 만든 슬레이트지붕이라면, 기존 슬레이트를 철거하고 새로운 지붕재를 시공해야 한다. 석면처리는 해당 시·군·구청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자. 이런 집은 절대 사면 안 돼요! ① 블록조 + 슬레이트지붕 주택 사진 ①의 주택은 이미 약해진 블록조 벽체에 석면으로 만든 슬레이트지붕을 올렸다. 우선 벽체를 보강해야 하는데 속에 구멍이 뚫린 오래된 블록은 보강하는 것보다 차라리 다시 쌓아 올리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또한, 건물 전체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기존 벽체 위에 추가로 블록을 쌓아 올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지붕틀까지 새로 시공해야 한다. 물론 석면이 섞인 슬레이트지붕은 철거 후 새로운 지붕마감재를 재시공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런 집의 경우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것보다 새로 건물을 짓는 것이 낫다. ② 목조 + 금속지붕 주택 사진 ②는 기존 목조주택에 금속지붕을 새로 시공한 경우다. 이런 주택은 준공연도가 매우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목조와 시멘트면 사이의 틈을 보수하기가 쉽지 않다. 외벽마감재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겠지만, 준공연도를 감안하면 이 주택 또한 새로 건물을 짓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리모델링보다 신축이 훨씬 유리한 주택을 매매 계약하고 컨설팅 의뢰를 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이럴 때 필자는 ‘계약 취소가 가능한지 먼저 조율해보자’고 이야기한다. 노후주택을 고쳐 살고자 할 때는 먼저 리모델링이 신축보다 무조건 경제적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주택 매입 단계부터 확인해야 할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 내 집 마련 비용을 줄이고자 선택한 일이 반대의 상황으로 이어져 당황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테라디자인 이종민 대표 <span style='font-family: "나눔고딕",NanumGothic,Sans-serif; mso-fareast-font-family:
전원속의내집
조회 24,854
인기
2015.07.09
강릉카페 교동899 창업분투기
강릉시 교동 899번지에 위치해 이름 붙여진 카페 ‘교동899’. 지난 2012년에 문을 연 카페는 핸드드립커피는 기본이요, 한옥카페답게 강릉의 명물로 꼽히는 사천한과와 조청, 유기농 곡물로 만든 빙수와 인절미ㆍ모찌 등의 전통 메뉴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너른 정원을 중심으로 본채와 별채로 구성된 카페는 강릉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갤러리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작은 미술관으로도 손색이 없다. 취재 전선하 사진 변종석 구옥과의 인연과 카페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남편은 중학교 미술 교사로, 저는 미술학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어요. 같은 직업에 있다 보니 취미도 취향도 비슷하고, 언젠가 우리 둘만의 작업실을 갖자고 약속했었죠. 그러던 어느 날, 법원 자리에 강릉미술관이 들어섰다는 소식을 듣고 시간만 나면 미술관을 찾았어요. 그런데 미술관에서 내려다보는 강릉시의 모습이 볼 때마다 장관인거에요.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생각지도 못했던 미술 구상도 떠오르고, 그저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쉬운 공간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 주변으로 예전부터 생각해 오던 작업실을 마련하자고 나서게 되었어요. 지인과 부동산을 통해 매물을 소개받는데, 우리 마음에 전혀 안 드는 거에요. 쉽지 않구나 싶어 실망하며 내려오는 길에 동네 주민 한 분이 집을 구하느냐며 허름한 구옥 한 채를 보여주시더라고요. 그게 바로 우리의 카페 ‘교동899’와의 첫 만남이었죠. ‘물건은 그렇게 사는 게 아니다’ 란 동네 어르신들의 걱정 어린 핀잔도 뒤로한 채, 너무 마음에 들어 다음 날 바로 계약을 했어요.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무엇이든 손으로 만들길 좋아하는 우리는, 둘이서 직접 구옥 개조에 뛰어들었죠. 1년간 쉼 없이 고친 끝에 드디어 우리만의 작업실이 완성되었고, 그 동안 주부들을 대상으로 해왔던 미술 강좌를 이곳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그런데 강릉은 시중에서 파는 일반 믹스 커피 내놓으면 안 되는 분위기인 거 아세요? 그래서 그 때마다 제가 직접 커피를 내려서 한 잔씩 드리곤 했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레 카페를 해보라는 제안을 많이 받게 되었고, 일이 이렇게 커져 버린 거에요. 구옥 개조 시 가장 염두에 둔 사항이 있다면요? 구옥을 개조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바로 옛 자재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었어요. 옛 주인 분께 듣기론 1970년도에 주인 분의 할아버지께서 직접 지으신 집이래요. 특히, 서까래를 보면 구멍이 많이 나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유적지와 한옥이 많은 강릉 초당동에 있던 구옥을 해체해, 이 집을 만들 때 다시 끼워 맞췄다고 하더라고요. 개조를 위해 오셨던 전문 목수도 족히 150년은 된 나무라고 보존 상태가 상당히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이렇듯 집의 사연을 듣고 나니, 자재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내부 인테리어와 구조를 변동한 것 외엔 기와와 서까래, 구들장 모두 본래 있던 자재를 활용했어요. 서까래는 원하는 색감을 내기 위해 샌딩만 여러 차례 했고, 지붕은 보수 공사 후 본래 있던 기와를 다시 얹었고, 구들장은 정원의 디딤석으로 재활용했지요. 지금 우리 카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중앙 테이블은 옛 별채의 툇마루를 뜯어다가 만든 거에요. ▲ 교동 899의 정원은 40년된 감나무를 비롯해, 옛 구옥의 구들장으로 만든 디딤석이 수를 놓는다. ▲ 부부가 한 눈에 반했던 옛 구옥의 모습들. 구옥 개조 시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던가요? 구옥 개조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정말 이렇게 힘들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시공 경험도 전무하다보니, 남편과 저는 무조건 발품 팔며 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어요. 원하는 스타일이 있으면 스케치해서 인부들과 함께 만들고요. 조명이나 철망 담벼락은 샘플을 떠와 현장에 직접 설치해 보며 하나씩 콘셉트를 맞추었어요. 무엇보다 이곳에 들어서면 어릴 적 누구나 한번 쯤 보았던 옛 집의 모습과 포근함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러나 옛 기억을 그대로 보존함으로 인해 많은 것을 양보할 수밖에 없었죠. 특히 방음과 단열의 문제를 극복하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었는데요. 기능적인 면에 집중하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개조 컨셉에 맞추기가 어렵더군요. 근자에는 한옥도 규격화되어 단열의 문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들 하지만, 구옥 개조에 단열까지 신경쓰는 건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따랐어요. 가장 문제였던 지붕 누수는 몇 번의 방수 공사 끝에 마무리를 지었고, 카페 내에 유일한 좌식 공간은 전기패널을 깔아 겨울철 난방에 대비했어요. ‘교동899’에서만의 매력과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들려주세요. 저희 카페만의 매력이라면 뭐니뭐니해도 한옥의 정서와 현대적 감각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이지요. 특히, 교동899를 만들면서 커피만 마시는 카페가 아닌 문화생활도 겸할 수 있는 ‘체험카페’로 운영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희 작품을 전시한 것을 시작으로 강릉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운영 중이에요. 갤러리라고 하면 흔히들 그림만 떠올리는데요. 그림 말고도 퀼트, 부채, 에이프런, 캐리커처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노력 중이랍니다. 개인적으론 카페 주방 옆에 마련한 작업실에서 좀 더 작품에 집중하고픈 계획이 있고요. 카페운영은 카페 외부에 남겨진 옛 창고를 로스터실로 개조해 좀 더 풍성한 맛의 커피를 제공할 계획입니다.교동899의 탄생비용 자기 자금 : 20,000만원 외부 자금 :4,000만원(대출) 매입료 : 20,000만원 내부 인테리어 비용 : 6,400만원(가구, 자재, 페인트 등) 설비 및 장치 비용 : 500만원(전기,수도,가스,배수시설 등) 커피 비품 비용 : 1,500만원 (로스터, 머신, 그라인더) 주방 기구 비용 : 250만원(그릇, 커피잔, 티스푼, 쟁반 등) 원두 및 식자재 비용 : 200만원(원두 구입, 기타 식자재 등) 바리스타 수강 및 자기 계발비 : 100만원 기타 잡비 : 500만원 ▲ 기둥과 서까래 모두 옛 모습을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카페 편의에 맞춰 데크와 비가림막을 설치하고, 밋밋한 창호엔 김종애 씨가 직접 디자인해 오린 종이작품으로 무늬를 입혔다. 교동899의 건물정보 규모 :건평 32평 마당 40평 외벽마감재 : 강화유리 및 흙벽외 지붕재 : 전통한식흙기와 데크재 : 방부목 내벽마감재 : 흙벽외 일부 석고보드 바닥재 : 원목마루 및 강화온돌마루 창호재 : 기존 나무창호 및 강화유리 조명 : 직접 만든 조명 ◀ 친정아버지가 물려주신 추억의 영사기와 어머님이 쓰시던 홍두깨, 옛 주인에게 얻은 철제박스와 빈티지 재봉틀로 카페 내부를 꾸몄다. ▶ 한옥카페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주는 부채 소품. ▲ 고재를 그대로 살린 카페 내부. 툇마루 고재로 만든 테이블과 타일을 일일이 붙여 만든 테이블 자리는 늘 인기가 좋다. 발품 팔아 찾은 조명등은 김종애 씨가 무척이나 애지중지하는 아이템. ◀ 주방 옆에 자리한 부부의 작업실. ▶ 유일한 좌식 공간은 난방을 생각해 전기패널을 시공하고 창호는 단열을 생각해 몰딩을 더하면서 미들창 형태로 개조되었다. ▲ 별채에 마련된 갤러리. 강릉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교동899의 운영노트 개업 년월 : 2012년 5월 8일 직원 2명 테이블 수 : 25석 로스터 : 추후 야외 창고를 로스팅실로 개조 에스프레소 머신 및 그라인더 : 이태리 달라 코르테(Dalla corte)에볼루션 / 이태리 엠핀 인터넷 : 무선인터넷 주차공간 : 주변도로 주차 및 공영주차장이용(10m) 위치 : 강릉시 교동 899번지 연락처 033-641-3185MENU ◀ 인절미와 핸드드립 커피세트. 김종애 대표의 어머니가 매일매일 공수해오는 인절미와 강릉에서 유명하다는 ‘성덕 조청’의 궁합이 환상적.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할 만큼 먹고 나면 몸도 마음도 배부르다. ■ 달콤한 찹쌀 모찌 3개와 아메리카노 세트. 아메리카노에 별미로 하나씩 제공되는 한과는 강릉에서 한과로 유명한 사천 지역 내 ‘갈골한과’와 ‘승일한과’ 제품을 사용한다. ▶ 정성스레 썰어 올린 모찌와 유기농 팥을 곁들인 흑임자 팥빙수. 교동899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24,791
인기
2016.01.19
“다락방 높이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예비 건축주들이 궁금해 하는 건축 관련 사항 중 다락방의 규정과 실제를 도해와 함께 알기 쉽게 풀어본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취재 조고은 건축법시행령 제119조(면적 등의 산정방법)에 따르면 다락방은 ‘층고가 1.5m 이하, 경사진 지붕(박공지붕)일 경우 1.8m 이하인 것’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층고’란 ‘방의 바닥구조체 윗면으로부터 위층 바닥구조체의 윗면까지의 높이’입니다. 동일한 방에서 층의 높이가 다른 부분이 있을 때는 각 부분 높이, 면적에 따라 가중평균한 높이로 계산합니다. 위층이 없는 다락방의 층고는 바닥에서부터 천정이 아닌 지붕 맨 꼭대기까지의 높이를 말합니다. 평지붕일 경우에는 다락방의 바닥에서 지붕 꼭대기까지 높이를 재어 1.5m 이하인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하지만 목조주택에서 대부분의 다락방은 경사 지붕인데, 이때에는 방의 체적을 면적으로 나눈 ‘가중평균 높이’가 1.8m 이하여야 합니다. 평균 높이만 준수한다면, 다락방의 최고 높이를 어른 키보다 높은 2m로 설계하여 층고가 낮은 쪽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해 실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할 수 있는 것이죠. 하나의 다락방 안에 다양한 높이가 존재할수록 계산은 더 복잡해지는데, 그럴 때는 각 덩어리를 분리하여 체적과 면적을 계산하는 방법으로 가중평균 높이를 구해주면 됩니다. 자, 그럼 예제를 통해 박공지붕 다락방의 층고를 계산해볼까요?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7-04-21 17:20:22 HOUSE에서 이동 됨]
전원속의내집
조회 23,911
인기
2015.04.29
결로와 곰팡이를 피하기 위한 5가지 방법
공동주택의 경우, 결로 취약 부위에 대한 결로 방지 상세도를 작성해서 설계도서에 포함해야 하지만 단독주택은 그러한 법규가 없다. 주택에서 하자 문제로 가장 골치 아픈 결로와 곰팡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다섯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본다. 취재 정사은 ① 골조를 충분히 건조한 후 다음 공사에 들어간다콘크리트 구조체 습기를 충분히 말리는 모습(좌)과 나무의 함수율을 측정하는 도구(우)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골조가 올라간 뒤에 한참 동안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수분을 머금고 있는 콘크리트 구조체를 충분히 건조하는 과정이다. 콘크리트가 머금은 습기는 벽체에서, 바닥에서, 슬래브에서 배어 나오기 때문에 골조를 충분히 건조한 후 단열재를 설치하고, 방습층을 설치하는 게 좋다. 마루 공사 역시 바닥 보일러를 깔기 위해 친 방통의 콘크리트가 완전히 마른 후 바닥재를 까는 것이 습기를 바닥에 가두지 않는 방법이다. 콘크리트 구조체로 지어지는 단독주택도 골조의 건조 작업은 가장 기본이다. 목조주택 역시 구조재로 사용한 구조목의 함수율을 미리 점검해 19% 이하일 경우에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② 실크벽지 대신 합지벽지를 사용한다실크벽지라는 이름의 ‘합성수지벽지’를 시공하면, 벽체와 벽지 사이에 곰팡이가 생기더라도 건축주가 이를 깨닫는 데 걸리는 시간이 한참이다. 벽지 위로 곰팡이가 올라오고 난 뒤에는 이미 결로수가 벽을 타고 흘러내려 바닥까지 번진 후이고, 이미 건강을 해치고도 남을 수준의 곰팡이 포자가 잔뜩 자라있을 시점이다. 그래서 패시브하우스처럼 쾌적한 건축환경을 추구하는 건축물에서는 벽체가 숨을 쉴 공극이 거의 없는 실크벽지의 사용을 지양하고 있다. 콘크리트 주택뿐 아니라 목조주택에서도 실크벽지의 사용은 될 수 있으면 자제하는 편이 좋다. 나무가 숨을 쉰다는 이유로 목조주택을 지어놓고는 실크벽지로 이 숨통을 틀어막는 격이기 때문이다. 외부에 투습방수지 처리를 하고 레인스크린을 설치해 공기의 대류를 원활히 한다고 해도, 내부에서 실크벽지 마감을 하면 숨통을 막고 있는 거나 다름 없다. 최근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합지벽지도 많이 출시되고 있어 건축주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③ 붙박이장은 외기에 면하는 곳에 설치하지 않는다 구조체를 기밀하게 시공하고, 방습층을 꼼꼼하게 처리했다고 하더라도 외기와 면한 벽체에 붙박이장이 들어가는 경우를 조심하자. 대기업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카탈로그를 자세히 보면 외기와 면한 쪽에는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붙박이장을 외벽 쪽에 붙여서 설치하면, 붙박이장과 실내 공기 사이에 하나의 층이 생겨 오히려 곰팡이를 만드는 최적의 조건이 될 수 있다. 이 공기층은 환기를 시켜도 잘 움직이지 않고 정지된 상태로 존재하는데, 이 층이 강하게 열저항 역할을 해 공기를 따뜻하게 데우지만, 그만큼 구조체의 실내 측 표면 온도를 낮추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 실내와 실외 구조체의 표면 온도 차이가 많이 날수록 습기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만큼 결로와 곰팡이가 생길 위험은 증가한다.④ 북측 창은 아르곤가스가 충진된 PVC프레임 창호를 사용한다흔히 ‘알미늄 샷시’라고 불리는 알루미늄 창호는 주택에 적용할 때 조심스러워야 한다. 알루미늄은 비닐계 합성수지인 PVC에 비해 열전달이 약 1,500배 잘 되는 재료로, PVC 창호의 열적 성능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다. 물론 초고가의 알루미늄 창호도 있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준의 금액은 아니다. 특히 하루 종일 햇볕이 들지 않는 북측 창의 경우 알루미늄 창호는 에너지를 뺏기고 온도 차이에 의한 결로수를 만드는 일등 공신이다. 피치 못하게 북측에 창을 내야 할 경우에는 될 수 있는 한 열관류율이 낮은 PVC 창호와 열난방 복사열을 감소시켜 열의 흐름을 억제하는 로이코팅된 2중 혹은 3중 유리, 그리고 그 사이에 비활성기체층으로 열전달을 막는 아르곤가스를 충진한 창호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⑤ 외단열 시 돌출 부위는 열적 분리 시공하는 것이 좋다발코니, 옥상 파라펫, 창호 주변으로 발생하는 선형 열교는 필연적으로 에너지 낭비를 부른다. 구조체가 돌출되는 부위의 경우, 튀어나온 부분에서 전달된 열은 내부로 흘러 들어 건물의 모서리와 접합부에 선형 열교를 발생시키고, 구조체 내•외부 온도 차이를 만들어 결로현상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외단열을 채택해 건물을 감싸는 형태의 디자인을 한다면, 이런 돌출부위의 구조를 별도로 구성해 열교*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옥상의 파라펫*도 열교가 발생하기 좋은 부분인데, 구조체보다 열전도율이 낮은 재료를 사용해 분리해주는 것이 좋다. * 열교(Heat Bridge)구조체 두께가 얇거나 단열재 누락으로 열저항이 낮아진 부위로 많은 열이 들어오거나 나가는 경로를 말한다. 열교 부위는 단열성이 떨어져 벽체 표면이 노점 이하로 내려가 결로의 원인이 된다. *파라펫(Parapet)건축물이나 건조물의 윗면을 보호하기 위하여 마련된 비교적 낮은 장벽을 말하는 것으로, 옥상 파라펫의 경우는 옥상 가장자리의 난간을 지칭한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23,819
인기
2018.06.01
일본 건축가가 한국에 설계사무소를 낸 까닭은?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단독주택 설계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온 그가 지난 2월 말, 한국에 건축설계사무소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NAOI+PARTNERS)’를 오픈했다. 일본 도쿄에 있는 나오이 건축사사무소의 지사가 아닌, 한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독립적인 사무소다. 그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해 직접 사무소를 찾았다. 반갑게 맞아준 나오이 씨는 파트너인 ㈜홈포인트 유혁민 대표, 이탈리아공인건축사 박민용 건축가와 진행 중인 건축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이었다.취재 조고은 사진 변종석▲ 특유의 정갈함과 빛을 고려한 설계로 유명한 일본 건축가 ‘카츠토시 나오이(Katsutoshi Naoi)’.Q_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홈포인트와의 협업으로 한국에서 단독주택 설계 작업을 꽤 많이 하셨는데요, 한국에 설계사무소까지 열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일본 건축가와 한국 시공사, 건축주가 만나 한 채의 집을 짓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동안은 거리, 언어적인 문제 때문에 시공사가 저와 건축주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었죠. 그러다 보니 처음 설계 콘셉트가 완벽하게 실현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더 좋은 건축을 하고 싶은데 자체 사무실이 한국에 없으니 한계가 있었죠. 지금은 건축주와 설계사무소가 직접 통화하며 의견을 명확하게 주고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NAOI architecture&design office의 대표작 ‘큰 지붕의 집’ (2013.03). 공간과 자연의 관계를 주제로 설계한 4인 가족의 중목구조 주택으로, 남쪽 하늘을 향해 열린 형태의 특이한 지붕이 인상적이다.Q_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의 설계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의뢰를 받고 첫 상담 미팅을 한 후 첫 PT를 하기까지 한 달 정도 걸립니다. 보통 하나의 프로젝트에 평균 5번 정도의 PT와 미팅을 진행하고, 관련 자료 등은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계속 주고받습니다. 마감재, 조명, 현관문 등의 건축 자재나 시공 디테일까지 굉장히 자세하게 디자인하고 건축주와 내용을 공유해요. 언어적인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실제 만날 때는 통역인이 동석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실시간 번역 기능이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쓰는 언어는 다르지만,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의 멤버들은 메신저 라인(LINE)의 통역 기능을 이용해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Q_ 일본에서 이루어지는 설계 과정과 다른 점은 없나요?일본에서는 디테일 도면을 굉장히 상세하게 그리고, 실제 건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공사에 전달합니다. 또,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나오이 건축사사무소의 경우 시공 견적서까지 만듭니다. 설비회사, 목구조 회사 등 분야별로 여러 회사에 디테일 도면을 보내 견적을 받고, 이를 확인해 주어진 예산 안에서 건축이 가능하도록 조율하여 적절한 시공회사까지 제안하는 게 설계 사무소의 일이죠. 그러자면 기본적으로 설계자가 시공 현장에 대한 이해를 갖추어야 하고, 예산 범위 안에서 이 도면이 어떻게 실현될지에 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한국에서도 적용 가능하면 좋겠지만, 아직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가능한 선에서 절충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오래된 목조 단층 주택의 남은 땅을 활용한 재건축 ‘마주하는 집’ (2011.12)▲ 사무실에서 작업 중인 나오이 건축가(좌)와 박민용 건축가(우). 나오이 씨는 앞으로 한 달에 최소 2번은 정기적으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 일본의 설계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나오이 씨(좌)와 현재 용인 죽전에 가든코트JJ 타운하우스 단지를 조성 중인 (주)홈포인트의 유혁민 대표(우)Q_ 주택 설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대지 환경, 예산, 시공기술의 한계는 있을 수 있겠지만 되도록 건축주의 요구 사항을 100% 반영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도 복잡하지 않고 잘 정돈된 공간이 나오게 하려면, 본격적인 설계단계 전 충분히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계 막바지나 시공 중 갑자기 생긴 변경사항으로 인해 디자인 완성도가 떨어진다면, 이 문제는 그 누구도 아닌 건축주가 안고 가야하니까요.대부분의 건축주는 집을 처음 짓기 때문에 실재하지 않는 집에 대한 공간감이나 자재가 내는 분위기 등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전문가로서 최대한 서포트하고 좋은 공간이 나올 수 있도록 큰 틀을 잡아주는 것이 제가 할 일이죠. 이 단계를 확실히 하고 설계에 들어가기 때문에, 보통 처음 설계 도면의 콘셉트가 바뀌는 일 없이 일관성 있게 진행됩니다.▲ 일본 치바현, 느긋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보이드의 집’ (2012.07)Q_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강원도 강릉에 시공 중인 단독주택 2채가 있습니다. 그중 한 채는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신혼부부의 집으로, 캣워크와 같이 고양이를 위한 디테일이 살아 있지요. 이 외에 ㈜홈포인트와 협업해 타운하우스 ‘죽전 가든코트 JJ’의 주택 설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호텔 설계 프로젝트도 예정되어 있고요.▲ 부부 건축가 카츠토시 나오이&노리코 나오이 씨. 두 사람 모두 1급 건축사로, 2002년 도쿄에 NAOI architecture&design office를 개업했다.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의 다양한 건축 작업에도 아내인 노리코 나오이 씨가 함께할 예정이다. Q_ 한국에서 작업하며 건축 환경이나 문화적 차이를 체감할 때도 많았을 것 같아요.지금은 건축법이 바뀌었지만,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구조계산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은 아주 작은 단층집도 구조계산이 필수니까요. 한국과 일본의 자재 감각도 굉장히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한국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 벽돌을 일본에서는 고급자재로 여깁니다. 반면, 요즘 한국에서 고급 외장재로 자주 쓰는 세라믹 사이딩을 저렴한 자재로 보는 경향이 있지요. 또 한국 건축주는 같은 금액이면 좀 더 넓은 공간을 원하고, 일본 건축주는 면적이 작아지더라도 자재 등의 질을 높이는 걸 원합니다.▲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의 설계로 강원도 강릉에 시공되고 있는 AKHANA HOUSE와 FARM HOUSE ▲ 나오이 씨가 설계를 맡고 있는 용인 죽전의 가든코트JJ 타운하우스. 죽전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에 조성된 녹지 공원 속 중목구조 주택 단지이다. Q_ 아무래도 일본에 비해 한국의 주택 건축 시장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일본 건축가가 보는 한국의 건축 시장은 어떤가요?일본에서 건축가가 짓는 집이 몇 퍼센트나 될 것 같은가요? 3% 정도에 불과합니다. 대규모 하우스메이커, 지역의 소규모 건축회사에서 짓는 집이 대부분이지요. 이는 전쟁을 치른 후 폐허가 된 땅에 정책적으로 주택을 지어야 했던 일본 역사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 흐름이 아직 남아 있고, 건축가의 시장은 여전히 작죠. 한편으로 함부로 건축가라고 내세우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일반 건축회사나 시공자의 수준도 높은 편이에요.무엇이 부족하고 문제라기보다, 한국은 단독주택 건축의 역사가 짧은 것뿐입니다. 목조주택의 경우 30년도 채 되지 않았지요. 일본은 여러 시행착오와 긴 시간을 거쳐 발전을 이루어왔고, 한국도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제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더 좋겠고요.▲ 건축주 미팅 및 PT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나오이 씨. 상세한 이미지와 디테일 도면을 준비해 건축주가 집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Q_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유롭게 들려주세요.최근 한국에 좋은 건축이 많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왕이면 좋은 건축물이 들어섰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제가 하는 작업 역시 한국 건축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라며, 주택 외에 호텔이나 다양한 상업시설 설계 작업도 해보려고 합니다. 다양한 용도의 건물을 리노베이션하는 프로젝트에도 깊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제가 단순히 일본에서 하던 것을 그대로 가져와 프로젝트 수주만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계사무소의 이름인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NAOI+PARTNERS)’에는 다채로운 국적과 경력의 파트너들(㈜홈포인트 유혁민 대표, 이탈리아공인건축사 박민용 건축가)이 모여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뜻을 담았어요. 앞으로 각자가 배우고 경험한 것을 잘 융합해서 다양한 문화의 건축물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취재협조_ NAOI+PARTNERS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26길 56, 3F 02-579-1835 www.naoi-a.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23,212
인기
2017.05.29
거품 뺀 가격, 원하는 이웃들과의 집짓기, 코퍼러티브 하우스의 발견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공동으로 토지를 구매하고, 코디네이터를 통해 주도적인 집짓기를 하는 코퍼러티브 하우스. 일명 협동조합주택이 합리적인 집짓기의 대안으로 떠올랐다.취재_ 조성일 취재협조_ 꿉하우스 1600-8507 www.cohaus.co.kr도움말_ 건축가 김기중(건축사사무소 KARO) 070-7771-7755 www.karoarchitects.co.kr▲ 코퍼러티브 주택방식으로 지은 일본의 사례국내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었지만, 자가점유비율은 2015년 기준 56.8%(통계청)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소득대비 높은 수준의 집값, 수급의 불균형, 공공주택보급의 부족 등 주택난에 다양한 원인을 제시한다.이 기저에 있는 공급자 중심의 주택시장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수요자 맞춤형 주택시장을 형성해 주택 문제를 돌파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주택의 환금성보다는 거주성과 안정성을 추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집짓기를 꿈꾸는 이들이 선택한 해법은 바로 코퍼러티브 주택(Co-operative Housing), 이른바 ‘협동조합형 주택’이다. 이는 ‘코하우징’, ‘공동체 주택’이라는 형태로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대안적인 공동 주거모델을 만들거나, ‘협동조합’이라는 제도를 이용해 세금이나 토지이용 등의 지원혜택을 누리는 사례 등 다양한 경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함께 짓고, 민주적으로 운영한다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공통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1)으로 정의된다. 이 개념을 주택협동조합에 적용하면 ‘조합원들에 의해 소유되고 통제되는 민주적인 시스템을 통해 주거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법적인 결사체’(2)로 정의할 수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협동조합주택은 이미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보편화된 주거유형이다. 스웨덴에선 전체 주택의 22%를 협동조합이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의 협동조합주택 수는 218만 가구(2010년 기준)에 이른다.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된 이후 국내에서도 함께주택 협동조합, 하우징쿱, 가양동 육아협동조합형 임대주택, 제주 오시리가름 주택협동조합 등 공공과 민간, 생산자 중심과 소비자 중심을 넘나들며 다양한 주택 협동조합이 등장하고 있다.주택협동조합은 건축단계, 소유권, 사용자 특성 등 다양하게 분류되고 그 안에서도 세분화된다. 건축단계에 따라서는 주택의 공급에만 참여해 조합원에게 개인 소유의 주택을 갖게 하는 목적의 ‘주택건축협동조합’과, 주택 건설과 공급과 함께 분양 이후의 유지·관리 업무까지 담당하는 ‘주택관리협동조합’으로 나뉜다.(3)(1) 국제협동조합연맹 ICA(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 http://ica.coop(2) 김란수, 2013, “한국형 주택협동조합의 사회·경제적 실행 가능성과 제도개선 방안 연구”(3) 기노채, 2012, “주택협동조합의 개념과 역사 그리고 시사점”, 「생협평론」, 제7호, iCOOP협동조합연구소) 5가구가 모여 부지를 함께 구입하고 건축까지 진행한 꿉하우스 제주 가든코트 사례(아래)▲ 5가구가 모여 부지를 함께 구입하고 건축까지 진행한 꿉하우스 제주 가든코트 사례(아래)한편 같이사는주택협동조합 김란수 이사장은 같은 논문에서 국내에 적용 가능한 유형으로 ‘소유권과 운영에 따른 분류 방법’ 중 3가지 모형을 제시했다. 조합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토지와 주택 소유권을 갖는 ‘소유형 주택협동조합’, 토지는 공공이나 토지주로부터 임대하고 조합이 주택만 건설하는 ‘토지임대건설형 주택협동조합’, 공공이나 건물주로부터 주택을 임대하여 관리하는 ‘임대관리형 주택협동조합’이다.조합원이 개별 주택을 소유하게 되는 주택건축협동조합을 예로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협동기본법에 의거해 조합을 결성한 후 세세한 자체규약을 정하고 사업을 신청한다. 토지는 협동조합에 따라 구하는 방식과 순서가 다를 수 있다. 다음으로 설계자 및 시공사를 선정해 공용 공간 및 개별 주택 설계 조정 기간을 갖고 착공에 들어간다. 이후부터는 일반 집짓기 절차와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주택의 유지 보수 및 운영·관리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비용은 줄이고 만족도는 높이는 집짓기 방식각각의 유형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협동조합주택에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 사업 초기부터 입주자가 참여해 외관은 통일감을 주되 주택 내부 공간설계에는 거주자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할 수 있다. 여러 조합원이 함께 짓기 때문에 자재비, 행정비용, 세금, 설계비 등이 일괄적으로 편성되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도 큰 장점 중 하나다. 또한, 일반 분양 건설방식에서 건축비 외에 발생하는 광고비, 부동산·분양수수료, 판촉비, 이자비용, 시행사 수익 등의 간접비가 들지 않고 오직 건축 자체에만 비용을 들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높은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조합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추후 관리까지 이어질 것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이 과정 중에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단순히 개별적인 주택이 모인 집합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친밀한 ‘이웃’이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협동조합주택의 효율적인 공간활용법>형편이 넉넉하면 대지면적과 인동간격을 넓히는 것이 거주요건도 양호하고 쾌적하다.필지가 작아지면 가격부담은 덜지만 오픈스페이스가 부족해 거주환경은 악화된다.건물을 집약해 오픈스페이스는 일부 확보했지만 필지 경계공간은 여전히 낭비된다.각 주택의 전용 정원면적은 줄지만 공동으로 쓰는 조경공간이 좋아져 전체 거주공간이 쾌적해진다.+ 집짓기 매니저, 코디네이터 역할이 중요협동조합형 주택은 진행 과정 중에 발생하는 문제를 조율하는 코디네이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건축가가 설계와 관련해 이견을 정리하고 타협하는 역할을 하지만, 토지부터 시공과 관리까지 감당할 수는 없다. 실제 일본의 경우는 코퍼러티브 주택이 이미 주거형태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인데, 전문 코디네이터가 토지 구입이나 공용 공간 계획, 이해 관계조정 등 비전문가인 입주자가 하기에 어려운 부분들을 현실적으로 돕는 역할을 한다. 코디네이터 회사가 플랫폼이 되어 입주자를 모집하고 입주자들의 조합이 결성되면 업무를 위탁받고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방식도 흔하다.한국에서도 ‘꿉하우스’라는 브랜드로 이러한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 전문 코디네이터가 거의 없는 국내 실정에서, 오랜 단독주택 시공 노하우와 대단지 프로젝트 경험을 가진 ㈜홈포인트 ㈜코하우스가 ‘누구도 손해 보지 않는 공정한 집짓기’를 내걸고 적극적인 활동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일반 건축주 입장에서 협동조합을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목적으로, ‘여러 명이 지으니까 누군가 대신해 주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가입한다면 분명히 오래 가지 못해 중도 포기하게 될 것이다. 저렴한 주택을 짓는 것이 아니라 집을 짓는 사람들의 노력에 정당하게 대가를 치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진행하며, 집을 지은 이후 관리까지 함께 고민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건축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식과 이웃에 대한 배려가 코퍼러티브 하우스 성공의 열쇠나 다름없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7-05-29 14:06:45 HOUSE에서 이동 됨]
전원속의내집
조회 23,126
인기
2020.09.22
건축주를 위한 금속 내·외장재 가이드
비교적 변형이 자유롭고 강도가 높은 금속은 주택 건축 마감재로 두루 쓰인다. 선택을 앞둔 건축주들을 위해, 주택 외부와 내부에 적용되는 금속 마감재를 종류별로 나눠 특징, 가격대 등을 정리했다.EXTERIOR강도가 높지만 성형이 용이하고, 모던한 주택 외관을 구현해주는 금속자재. 내식성과 강도 등을 높인 자재 개발로 건축용 금속 외장재는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가격대는 부자재비, 시공비를 포함하여 산정하고 그 외 경우 별도 표기했다. 제품, 시공 난이도, 물량, 현장 상황에 따라 가격은 변동 가능하다.1 > 고내식 합금도금 강판적용부위 지붕, 외벽 | 가격대 1㎡당 8만~13만원아연, 마그네슘, 알루미늄 합금하여 도금한 강판으로, 흔히 ‘컬러강판’이라 불리는 도금 강판보다 훨씬 강한 내식성을 지닌다. 마그네슘으로 도금층 경도를 높임으로써 도금층 박리 현상을 방지하여 스크래치, 마찰에도 강하다. 원하는 색상을 얼마든지 지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단, 자재 생산 시 패널 폭이 한정적이고 판금 작업 시 도장층의 갈라짐, 절단면 부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공 시 피스로 강판을 고정할 경우 피막층 손상 우려가 있어 클립 시공을 하는 전문 업체에 맡길 것을 권한다. 포스코 녹스탑 _ ㈜씨티코리아2 > 오리지널 징크(티타늄 아연판)적용부위 지붕, 외벽 | 가격대 1㎡당 14만~20만원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건축 마감재. 아연판 특유의 자연 보호 피막이 형성되어 표면이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복원된다. 자재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자연색으로 보는 각도나 음영, 빛에 의해 다른 색을 보여준다. 삼차원 곡면 등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습기에 약하므로 시공 시 이격 환기재 사용이 필수이며, 가공된 오리지널 징크판은 눈비에 맞지 않도록 외부와 차단되는 창고에 보관한다. 시공 적정 온도는 5℃ 이상으로 영하의 날씨에는 시공을 중지하고, 산성 화합물, 염분, 부식 방지제 등의 접촉도 되도록 피한다. 이엘징크 _ ㈜로자3 > 알루미늄적용부위 지붕, 외벽 | 가격대 YKKAP 알카베 - 1㎡당 11만원 / 리코날 프리미엄 플러스 - 1㎡당 목조 9만8천원, RC조 15만원 (200㎡ 이상 시공 기준, 후레싱·홈통 별도)습기 침투가 불가능하고 부식과 수축팽창이 거의 없어 해안지역, 추운 지방에도 사용하기 적절하다. 가벼운 무게로 구조물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절단, 접합, 굽힘, 라운딩 등 가공성이 자유로워 정밀 제작이 요구될 때도 문제없다. 외부 충격에 약하므로 시공 시(특히 비계 철거 시) 긁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연질소재로 우는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평활도에 유의한다. YKKAP 알카베 _ ㈜지이그룹4 > 갈바륨적용부위 지붕, 외벽, 펜스 등 | 가격대 알틱 - 1㎡당 목조 8만원, RC조 13만원(200㎡ 이상 시공 기준, 후레싱·홈통 별도)강판에 아연과 알루미늄을 결합하여 도금한 것으로, 흔히 ‘갈바’라 줄여 부르기도 한다. 상·하도 도장의 건조시간을 달리하여 개성 있는 질감을 표현할 수 있으며, 도장성이 좋아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가공 받는 부분에 발생하는 미세 균열이 극히 적어 가공 부위의 내구성이 우수하다. 다만, 다른 강판과 마찬가지로 판금 가공 시 도장층의 갈라짐이나 깨짐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Artic(알틱) _ ㈜로자5 > 내후성강판(코르텐강)적용부위 외벽, 펜스, 화분, 커튼월, 간판, 외부조형물 등 | 가격대 1㎡당 10만~15만원철강재에 인(P), 동(Cu), 크롬(Cr) 등을 첨가해 내후성을 높인 자재. 점차 녹슬다가 일정 기간 후 표면에 안정된 산화 피막층을 형성하여 더 이상의 부식 진행을 억제하는데, 5~10년 지나면 암적색을 띤다. 이러한 성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시공할 경우 녹물로 인한 오염이 발생해 오히려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염분이 직접 닿는 해안가나 장기간 습윤 상태가 지속되는 곳에서는 녹이 생기지 않으므로 세심한 설계 계획과 시공이 요구된다. 민오헌 _ ㈜티트리건축사사무소6 > 스테인리스 패널적용부위 외벽, 펜스, 화분, 커튼월, 간판 등 | 가격대 DSP 스테인리스 스틸 허니컴 패널 - 1㎡당 18만~22만원스테인리스 패널은 마감 상태에 따라 외기 오염에 강한 게 특징. 내구성과 내충격성이 매우 우수해 유지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팅 종류에 따라 광의 정도나 색상을 달리할 수 있어 다채로운 표면 연출이 가능하지만, 미러 마감의 경우 태양광 반사에 의한 눈부심에 유의해야 한다. 평활도면에서 취약한 단점도 있으나 패널 내부에 조립식 허니컴을 부착해 평활도와 시공성을 모두 높인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허니컴 패널 _ ㈜디에스피INTERIOR여러 자재의 과감한 믹스매치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요즘, 금속도 예외는 없다. 주거 인테리어에서도 내·외장의 경계를 넘나들며 더욱 폭넓게 활용되는 추세다.※ 인테리어의 경우 거울, 중문, 파티션, 가구 등 제작하는 품목과 디자인, 사이즈, 시공 난이도 등에 따라 추가되는 인건비와 부자재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가격대는 명확히 밝힐 수 있는 경우에 한하여 기재했다.1 > 구로철판적용부위 내벽, 파티션, 문, 벽난로, 계단 난간, 가구, 건물 외벽 등쇳물을 가공해 나온 판재를 고온으로 누르고 늘여서 얇게 만든 강판으로 ‘열연강판’이라고도 한다. 빈티지나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에 많이 사용되며, 검푸른 색상과 문양이 특징이다. 가공되지 않은 철 그 자체이기 때문에 물기가 닿으면 녹슬게 되므로 투명 도장 처리가 필수. 손만 닿아도 얼룩이 생기므로 시공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보양 작업을 철저히 해야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부드러운 성질의 철판이라 용접 시 주의가 필요하고, 외부 시공 시에는 온도 변화를 미리 계산해 반영해야 한다. 습기가 많은 주방이나 욕실에서는 녹슬기 쉬우므로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평창 C주택 _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박영채2 > 스테인리스 패널적용부위 내벽, 파티션, 도어 패널, 가구, 싱크대 상판 등내후성과 내구성이 우수하고 가공성, 시공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패널은 주택 외장재뿐만 아니래 인테리어에도 두루 쓰인다. 타공 등의 디자인 가공을 거쳐 가벽을 연출하기도 하고, 매끄러운 표면 덕분에 수분흡수율이 낮아 위생성이 요구되는 주방에도 적합하다. 지문이나 물 얼룩이 잘 남는 점, 잔 흠집이 쉽게 생길 수 있는 점은 단점이다. 스테인리스는 표면의 연마 방법에 따라 헤어라인, No.2B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진다. 일정한 크기의 판 형태로 가공한 시스템 패널 제품은 주로 내벽 마감재로 사용된다. 금호동 협소주택 _ 스튜디오GOTT3 > 스테인리스 타일적용부위 내벽, 천장, 아트월, 벽난로 주변, 가구, 싱크대 상판 등 | 가격대 베르블럭 - 1㎡당 3만원(시공비 미포함, 부가세 별도)스테인리스 스틸 100%의 인테리어용 접착 타일. 다양한 패턴과 사이즈로 출시되어 내 집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수 코팅되어 있어 이물질이 묻어도 젖은 행주로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 뒷면의 이형지를 떼어내어 바로 붙이는 방식으로, 가위나 칼로 직접 잘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 누구나 쉽게 시공할 수 있다. 단, 강력한 접착력으로 살짝만 붙였다 떼어도 제품 손상이 생기니 주의해야 한다. 화기와 너무 가까운 곳은 피하고, 평평하고 고른 면에 시공하길 추천한다. 베르블럭 _ ㈜디에스피4 > 알루미늄적용부위 내벽, 중문, 방문, 현관문, 가구, 창호 등은백색의 부드러운 금속으로 가볍고 가공성이 뛰어나다. 종이와 같이 얇은 박이나 복잡하고 정밀한 형상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습기에 강하며 변형 없이 오래 쓸 수 있고, 고급스럽고 슬림한 프레임 구현이 가능해 중문과 창호에도 많이 쓰인다. 열 전도성이 높은 특성상 창호재로서는 단열성능이 취약할 수 있으나, 이를 보완한 제품도 출시되어 있다. 내·외장용 알루미늄 루버, 시트 패널로도 제작되며 다양한 품질의 도장 처리나 표면 코팅이 가능해 비교적 컬러 표현이 자유롭다. 군산주택 _ 홈스토리하우스 / 오산주택 _ HNH건설5 > 평철적용부위 계단 난간, 펜스, 안전대 등주로 계단 난간에 쓰이는 평평한 철 소재로, 강판을 잘라서 만든다. 여기서 강판은 강철로 만든 판인데, 두께에 따라 후판(6mm 이상), 중판(1~6mm), 박판(1mm 이하)으로 구분한다. 평철은 ‘철판’과는 다르다. 철판은 폭이 넓고 두께가 다양하지만, 평철은 정해진 규격이 있어 폭이 좁고 길이가 짧으며 두께도 제한적으로 생산된다. 자재만 놓고 보면 철판이 더 저렴한 편으로 보통 공업용으로 쓰이며, 주거용으로는 평철이 사용된다. 다양한 도장 처리가 가능하고, 난간 혹은 펜스 제작 시 용접 디테일이나 날카롭지 않은 마감 처리가 중요하다. 청주 동이헌_디자인큐브종합건설㈜6 > 스테인리스 천장재적용부위 현관, 캐노피, 필로티, 욕실, 주차장, 호텔·상가 내부 복도 등 | 가격대 1㎡당 5만원<figcaption class="txt_caption" style="display: table-caption; padding: 10px 0px 0px; fo
관리자
조회 22,856
인기
2020.06.22
의무조경,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보통 대지 면적 200㎡ 이상의 주택이라면 면적의 5%는 의무적으로 조경해야조경 자체는 건축법 제42조 1항에 따라 대지면적 200㎡ 이상이라면 꼭 해야 합니다. 예외를 인정받는 분야가 있지만, 가설건축물이나 녹지지역에 짓는 건축물이 아니라면 주택에는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조경면적과 방식은 지자체 조례와 국토부 고시에 따르게 됩니다.조경면적은 연면적에 따라 대지면적 내 비율로 정해집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대체로 연면적 2,000㎡ 이상인 건축물은 대지면적의 15% 이상, 1,000~2,000㎡인 건축물은 10% 이상, 1,000㎡ 미만인 건축물은 5% 이상 조경해야 합니다. 한편, 시행령에 따르면 200~300㎡인 대지에 건축하는 건축물은 대지면적의 10% 이상 조경해야 한다고 되어있는데, 조례가 더 완화된 규정을 가지고 있다면 조례를 따릅니다.식재에 대해서도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대체로 조례에서는 조경면적의 50% 이상은 관목과 ●교목을 식재하도록 하는데, 이것도 지역에 따라 달라서 서울시나 경기도 성남시의 경우는 이 식재면적을 60% 이상으로 두고 있기도 합니다.또 식재면적에 심어야 하는 나무 수도 정해져 있는데, 1㎡당 교목은 0.2그루, 관목은 1그루 심어야 합니다. 만약 성남에서 200평(660㎡ ) 대지에 40평(132㎡ ) 집을 지었다면 조경면적은 대지 면적의 5%인 10평(33㎡ ), 그중 식재면적은 6평(19.8㎡)이 됩니다.이외에 옥상정원, 파고라, 야외 테이블 등의 정원 시설은 지역에 따라 그 면적의 2/3 또는 1/2 만 조경면적으로 인정받기도 하고, 잔디 대신 자갈을 까는 것은 지자체나 공무원에 따라 인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조경은 비슷한 기준을 갖지만, 지역마다 항목이 다릅니다. 따라서 조경면적을 빠듯하게 채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해당 지자체의 검토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합니다.● 교목 – 키가 2m 이상 자라고 가지 사이가 뚜렷한 나무. 소나무 등이 해당한다. │ 관목 – 키 2m 이하의 가지가 많은 소형 나무.취재 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22,714
인기
2016.12.13
단독, 다가구, 다세대 주택은 어떻게 구분되나?
전문적인 건축용어를 일반인이 확실하게 구분짓기는 쉽지가 않다. 그런데 막상 현실적인 사안에 접하다보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용어에대한 정의다.취재 조고은‘단독주택’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집의 형태가 확실하지만, 다세대주택과 다가구주택은 ‘같은 말 아니야’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흔히 듣는 용어들이지만 자주 혼동되어 사용되기도 하고 정확한 구분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많지요. 국내 건축법에서 주택은 유사한 구조, 이용 목적, 형태별로 묶어 분류되고, 용도지역·용도지구 안에서의 건축제한 등의 법령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단독·다가구·다세대의 구분 역시 이에 따른 것으로, 건축법에서 정하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일반적으로 단독주택은 하나의 주택 안에 하나의 세대가 생활할 수 있는 구조와 시설을 갖춘 주택을 말합니다. 「건축법」에 의한 건축물 용도로서의 단독주택 개념에는 일반적인 단독주택 외에도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공관이 포함됩니다. 여기서 다중주택이란 학생 또는 직장인 등 여러 사람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구조로 연면적 330㎡, 3층 이하인 주택을 말합니다. 실별로 욕실은 설치할 수 있으나 취사시설은 없는, 독립된 주거 형태를 갖추지 않은 주택으로 기숙사 형태의 원룸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공관은 정부의 고위 관리 등이 공적으로 쓰는 주택입니다.다가구주택은 앞서 말한 것처럼 단독주택의 범주에 포함되는 주택 용도입니다. 19세대 이하가 거주할 수 있으며, 지하주차장 면적을 제외한 바닥면적의 합(연면적)이 660㎡ 이하인 주택을 말합니다. 지하층을 제외한 전체 층수가 3층 이하여야 하는데, 1층 바닥면적의 1/2 이상을 필로티 구조로 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을 주택 외의 용도로 사용하면 해당 층을 주택의 층수에서 제외합니다.한 건물에 다수의 세대가 별도로 분리된 공간에 거주하는 다세대주택은 연면적 660㎡ 이하, 세대 수 19세대 이하로 구성된다는 점에선 다가구주택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3층 이하인 다가구주택과 달리 4층까지 건축할 수 있고, 단독주택이 아닌 ‘공동주택’으로 분류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세대별 등기를 별도로 하여 소유하거나 분양할 수 있으며, 양도소득세도 별도로 부과됩니다. 소유자가 1명이고 분양이 불가능한 다가구주택과는 또 다른 점이지요. 다세대 주택 2개 이상의 동을 지하주차장으로 연결한 경우에는 각각의 동으로 보며, 지하주차장 면적을 바닥면적에서 제외합니다. 1층의 바닥면적 1/2 이상을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을 주택 외의 용도로 쓰는 경우, 다가구주택처럼 해당 층을 주택의 층수에서 제외하여 산정합니다. * 참고_ 건축법 시행령 [별표 1]※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22,393
인기
2017.03.13
그라스울 단열재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
목조주택의 경우 가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제일로 평가받고 있는 그라스울, 이에 대한 몇 가지 깊이 있는 궁금증을 풀어본다.도움말 (좌)_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 박성중 부소장 www.ipazeb.org (우)_한국패시브건축협회 조민구 이사 www.phiko.krQ 그라스울은 브랜드별로 단열 성능이나 가격 차이가 큰가요?박 | 브랜드보다는 성능별로 가격 차이가 큽니다. 여기서 성능이란 밀도와 두께를 말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열관류율 및 열저항 값은 밀도에 따른 열전도율보다 두께가 더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또, 동일한 두께라 하더라도 밀도에 따라 자재 원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조 | 밀도는 단위부피당 질량으로 표현되는 것으로, 예를 들면 9K 그라스울의 경우 1㎥부피 속에 그라스울 소재 9㎏가 부풀려서 채워졌다는 의미입니다. 24K 그라스울의 경우는 그라스울 소재 24㎏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죠. 당연히 더 많은 양의 재료가 들어갔으니 밀도가 클수록 가격이 비례적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아래 표는 통상 유통되는 그라스울 제품의 밀도별 열전도율로, 제조사별로 약간씩의 차이는 있습니다.밀도가 커지면 단열성능도 조금씩 상승합니다만, 가격이 올라가는 것에 비해 성능의 향상은 매우 작습니다. 아래 표는 한국패시브건축협회가 조사한 일반적인 24K와 48K 밀도의 그라스울 성능비교표입니다.Q 그라스울을 보통 이야기할 때 R19, R21, R23라고 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건가요? 그 이유는 뭔가요?박 | R값은 열전달저항값으로 밀도차와는 무관하고, 오히려 단열의 두께 차이로 보면 됩니다. 국내 단열기준단위로 환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R19 : U(열관류율)=0.30W/㎡K 2×6 각재(두께140㎜) 열전도율 0.04 R21 : U(열관류율)=0.27W/㎡K 2×6 각재(두께140㎜) 열전도율 0.037 R23 : U(열관류율)=0.25W/㎡K 2×6 각재 두께140㎜) 열전도율 0.035이처럼 2×6에 시공 시 R19를 적용한다면 밀도가 낮은 제품을 적용하는 거라 보면 됩니다. 물론 제조사마다 다를 수는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그라스울의 열전도율 성능을 보면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조 | 열저항값, 즉 열이 전달되는 것을 많이 방해할수록 단열성능이 좋아지기 때문에 숫자가 높을수록 단열성능이 좋습니다. 또한 열관류율은 열저항값의 역수이기 때문에 열관류율값은 작을수록 단열성능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단위는 미국식 표현으로 우리가 쓰는 SI단위(미터법)와 다릅니다. 그래서 이를 우리가 사용하는 단위로 변환하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열관류율로 바꿀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한데 미국식 열저항 나누기 5.678 하면 미터법으로 환산이 됩니다. 즉 R19 = 19÷5.678㎡K/W = 3.346㎡K/W 과 같으며, 이의 역수인 열관류율로 변경하면 1÷3.346㎡K/W = 0.30W/㎡K이 됩니다.아래 표는 R11 ~ R30까지의 단열재를 SI의 열관류율로 변경한 표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비드법단열재의 두께와도 비교해 보았습니다.Q 목조주택의 경우, 2×6 구조재에 그라스울로 중단열만 할 때는 어느 두께의 어떤 밀도의 제품을 써야 벽체용 건축 기준을 맞출 수 있나요?(중부지역의 경우)조 |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따라 중부지역의 외기에 직접 면하는 벽체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위와 같은 '단열재의 등급 분류’에 의해 ‘나’등급에 속하는 단열재를 써야 하며,위 표와 같은 ‘단열재의 두께’에 의해 ‘나’등급의 단열재를 140㎜ 두께로 시공하면 현행법에 맞출 수 있습니다.그러나 최근 현장에서는 그라스울 중단열에 외부 단열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 기존 ‘다’등급 단열재가 대부분 유통되고 있습니다. 24K 단열재를 실제 보기는 힘든 실정입니다.<10kg/㎥ 밀도의 글라스울 단열재 사진 - 출처 http://www.hiwtc.com><24K 밀도 글라스울, 사진제공 : 풍산우드홈>Q 실제 현장에서는 ‘나’등급 그라스울은 잘 안 쓰던데, 법적으로 어떻게 통과하나요?박 | 그라스울 중단열만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 밀도 24K인 대부분의 제품이 중부지방 단열 기준에 맞습니다. 그러나 허가권자는 서류를 통해서 인허가를 주기 때문에 가짜 시험성적서를 첨부하여도 감리자의 역할이 없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다.실제 '‘나’등급 단열재를 써야 하는 현장은 단열재의 시험성적서를 꼭 확인하시고, 시험날짜와 인증유효기간 그리고 제품이 자재와 맞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제품에도 표기된 제품코드와 이름이 맞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개인주택은 상주감리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건축주가 꼼꼼하게 챙기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Q ‘나’ 등급의 그라스울은 시중에 어떤 제품이 유통되고 있나요? 제품별 차이는 있나요?박 | 제품별 차이는 시공성과 투습성을 고려하여 표면에 부착된 시트지의 내용입니다. 단열성능 자체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판단됩니다. 현재 국내 유통되는 브랜드로는 생고뱅 이소바 에너지 세이버, 크나우프 에코배트가 있습니다. 그 외 다른 브랜드에서 신제품이 나온다는 소식은 있는데, 구체화되지는 않았습니다.Q 표면에 부착된 시트지는 어떤 차이를 발생하나요?조 | 스터드와 단열재의 사이에 비닐 포장이 되어 있거나 크라프트지로 싸여 있는 경우, 올누드로 아무 포장도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투습이 생명인 건식구조에서 비닐 포장은 결로를 유발할 수 있어 지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현재 국내 유통되고 있는 ‘나’, ‘다’ 등급 그라스울 단열재는 한쪽 면에 크라프트지가 대어져 있습니다. 투습면에서는 올누드가 좋지만 작업 편의성과 처짐 방지를 위한 선택입니다.Q 건축주가 현장에서 밀도를 판별하는 방법은 없나요?박 | 시공 전에 꼭 시험 성적서를 확인하시고, 제품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밀도는 제품에 별도 표기되지 않기 때문에, 예를 들면 24K 정품 샘플과 비교하여 중량을 실제로 재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허용오차는 5% 정도 됩니다.조 | 간단하게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꾹꾹 눌러보면 알 수 있습니다. 대략 솜사탕 수준이라면 9K 그라스울 정도로 보면 되는데, 24K 그라스울은 왼쪽 페이지 아래 사진처럼 보드처럼 단단해서 스스로 처지는 현상이 없습니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22,275
인기
2017.09.11
알고 사용하면 만족이 두 배, 세라믹사이딩
이제 세라믹사이딩은 건축 외장재 분류의 한 카테고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적용 사례가 날로 늘어가는 이 시점에서, 제품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구성 이세정 ▲ 일본 세라믹사이딩 16㎜ 제품을 시공한 양평의 한 주택. 직선이 두드러진 모던한 형태의 외관이다.최근 주택 외장재 시장에서 가장 핫 이슈는 단연 일본 세라믹사이딩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후 8년이 지난 지금에야 대중화된 이 제품은 어찌 보면 ‘대기만성형’ 자재라고도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한국시장에 선을 보인 케이뮤(KMEW)부터 그 뒤를 이어 소개된 니치하(Nichiha), 작년 하반기 경쟁에 뛰어든 도레이(Toray ; 일본의 건축자재 전문회사 T0RAY GROUP의 세라믹사이딩 제품을 독점 수입하는 국내 업체는 지난 7월, 국내 표기되는 정식 명칭을 ‘토레이’에서 ‘도레이’로 변경 고지했다)까지 현재 한국 시장은 세라믹사이딩 3社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세라믹사이딩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이해도는 얼마나 될까? 부쩍 뜨거워진 관심과 달리 국내에 세라믹사이딩이라는 제품을 심층적으로 소개한 사례는 아직 없다. 이에 소비자들이 세라믹사이딩 제품을 보다 제대로 알고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그 궁금증과 시공 시 유의사항들을 디테일하게 추려보았다.세라믹사이딩은 시멘트사이딩과 어떤 점이 다른가?북미 지역에서 주택 외장재로 많이 쓰이는 시멘트사이딩은 주소재인 시멘트에 섬유보강재를 첨가해 고압으로 성형, 표면에 나뭇결을 표현한 제품이다. 내수성, 내구성, 경제성이 좋고 색상 표현이 자유로운 장점 덕분에 널리 보편화되었다. 그러나 시멘트사이딩은 디자인의 한계에 따른 단조로운 외관, 유지 보수의 문제점, 저렴한 자재라는 인식 등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그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세라믹사이딩은 시멘트사이딩에 세라믹을 더해 성능을 더 높인 자재로 볼 수 있다. 자외선이나 습기에 오래 노출되어도 변형이 없고, 오염이 쉽게 타지 않도록 코팅을 했다. 시멘트를 주재료로 한 심재에 기술력을 더해 코팅한 자재라 보면 된다.세라믹사이딩도 제품별로 두께가 다르던데, 무슨 차이가 있나?세라믹사이딩은 14㎜와 16㎜ 제품으로 나뉘는데, 14㎜ 제품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신 시공 시 하자발생의 우려가 있다. 제품 표면에 구멍을 뚫어 못을 박아 고정한 후, 자국이 난 부위는 터치업페인트로 마감을 하는 식으로 시공되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16㎜ 제품은 제품 후면에 클립으로 고정하여 제품을 한 단씩 쌓아올리는 방법으로 시공한다. 따라서 16㎜ 제품이 14㎜ 제품에 비해 시공 후 외관이 보다 깔끔하고, 표면에 구멍을 내지 않기 때문에 누수 및 누수에 따른 동파에도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가격대는 어느 수준인가?세라믹사이딩의 가격대는 수입산 스터코의 1.5~2배쯤으로 건축 외장재 중에서 금액대가 높은 제품 중 하나이다. 그 안에서도 두께와 코팅 종류, 품질에 따라 차이가 있다. 소비자들은 이를 세부적으로 따져 제품을 선택해야 가격 대비 합리적인 건축을 할 수가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유통업체들이 다소 늘고 제품 경쟁이치열해 앞으로는 현재보다는 조금 낮은 가격대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이전에 시공된 세라믹사이딩 현장에서 크랙이 가는 등 하자가 발견되기도 하는데못으로 시공하는 14㎜ 제품은 구조재가 수축, 팽창할 때 유연성이 없기 때문에 못 주변으로 크랙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는 못으로 고정된 14㎜ 세라믹사이딩 주변에 팔(八)자로 크랙이 간 하자 사례가 매우 많다. 또한 못을 박기 전에 그 자리에 미리 구멍을 뚫어 못을 박을 때 충격으로 제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일부 시공자들이 공기 단축을 목적으로 못 대신 타카로 시공하는 현장들도 있다. 1~2년은 고정되어 있을 수 있지만, 그 이후로는 장담할 수 없다. 타카로 시공하면 자재가 손상된 부위에 물이 스며들거나 크랙이 가는 등 하자가 발생할 수 있다.◀ 못을 박은 부위가 튀어나와 그 사이로 빗물이 침투할 수 있다. ▶ 자가세척코팅이 처리되지 않은 제품은 시간이 지나 얼룩이 진다.Tip 세라믹사이딩 사용 시 설계 단계에서 체크할 사항들① 세라믹사이딩은 일본 JIS 규격 및 자(303㎜/1자) 단위에 의해 제조되므로 대부분 455(높이)×3,030㎜(길이) 규격이다. 따라서 설계 시 벽체의 전체 길이 및 높이를 고려한 ‘사이딩패턴나누기도’를 그려 디자인에 반영하면 좋다. 벽체의 개구부(창문, 문 등)의 위치도 함께 고려하면 자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② 고온·고압으로 제조되어 강도가 높은 판재 형태의 제품으로 곡선 시공 및 꺾임시공이 불가능하므로 설계 시 곡면 부위 적용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③ 개구부와의 접합 부위에 대한 시공디테일을 고려해야 한다. 원산지인 일본의 시공디테일에서는 대부분 사이딩 시공이 용이하도록 플랜지(날개)가 있는 창호를 사용하여 사이딩과 창호 프레임의 맞댐 시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용 창호가 드문 국내의 경우 벽체 개구부가 사이딩 시공 면에 비해 과도하게 함몰되거나 돌출이 되면 메탈후레싱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고, 후레싱 시공 시 발생할 수 있는 누수의 위험도 있다. 따라서 설계 시 개구부의 위치, 크기, 시공 마감면의 위치 등을 사전에 고려하여 사이딩 시공과 관련된 외벽단면상세도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④ 최근에는 디자인 트렌드가 다양해져 여러 형태(둔각, 예각 등)의 건축물이 설계되고 있다. 직각이 아닌 부위에 세라믹사이딩을 적용하려면 건축회사와 시공 상세 디테일을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 세라믹사이딩 제품에는 돌출코너 마감을 용이하게 하고 선을 살리기 위해 직각 형태의 전용 아웃코너가 부자재로 구비되어 있다. 이 아웃코너는 직각 형태로만 생산되므로 둔각이나 예각 형태의 건축물의 벽체에는 시공이 불가하다. 그러므로 시공자와 사전에 시공방법 및 하자발생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후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목조주택과 철근 콘크리트에 시공하는 방법이 다른가?목조주택의 경우 사전 하지작업(밑작업)을 하지 않고 구조목에 직접 시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철근콘크리트의 경우에는 사이딩 두께에 따라 시공방법이 다르다. 14㎜ 제품은 각파이프에 못 작업이 불가하여 방부목으로 목상을 설치하고 그 위에 내수합판을 붙인 후 투습방수지를 대야 한다. 반면, 16㎜ 제품은 시공 높이에 맞춰 구조벽에 각 파이프를 대고 여기에 직접 클립을 고정한다. 때문에 철근콘크리트 공법의 경우 14㎜ 제품이 하지 작업에 대한 비용과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소요되는 편이다.시공 시 특별히 유의할 점이 있다면?세라믹사이딩 전용 실런트가 아닌 일반 실리콘을 적용하면 안 된다. 세라믹사이딩 제품의 세로 이음새 및 창, 문틀 주변 이음새에 적용하는 정품 전용 실런트는 변성 실리콘 혹은 우레탄 계열의 신축성이 뛰어난 실런트이다. 널리 유통되는 방수실리콘보다 가격은 훨씬 비싸다. 그래서 간혹 세라믹사이딩 이음새 처리를 일반 방수실리콘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반 실리콘은 시간이 지나면 경화되면서 갈라짐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실리콘을 세라믹사이딩 시공에 적용할 경우 외장의 누수 위험성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구조재의 수축, 팽창에도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공 후 시간이 지날수록 하자 위험성은 높아지게 된다. 시간이 좀 더 걸리고, 비용이 올라가더라도 표준 시공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16㎜ 제품은 클립을 이용해 건물 외관에 못 자국이 나지 않는다건축주들은 자가 세척 기능에 가장 주목하는데, 실제 그 효능은 어느 정도 되는가?세라믹사이딩의 품질, 기능성은 코팅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라믹사이딩은 제품 심재 위에 6회 가량의 정밀한 도장 작업이 더해진다. 그중에서도 고내구성코팅과 자가세척코팅이라고 하는 2번의 최종 코팅이 세라믹사이딩의 가장 중요한 특성인 고내구성과 자가세척기능을 발현시킨다. 제품을 선택할 때 어떤 성능의 코팅이 어떻게 적용된 것인지 소비자들이 확실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도레이 세라믹사이딩 관계자는 “이러한 제품군의 차이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당사는 고내구성 코팅(하이브리드코팅) 및 자가세척코팅(오토클린)이 처리된 16㎜ 세라믹사이딩만을 유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별 기능 명칭· 고내구성 코팅자외선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탈색, 변색 등의 자연열화 현상을 방지하고, 진동으로부터 제품의 파손을 막아 주택 수명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위의 그림과 같이 색상을 입힌 착색층 위에 도장되어 고유의 색감이 오래 유지되도록 하고, 지진 등의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것이다. 고내구성코팅은 각 브랜드마다 도레이는 하이브리드코팅, 니치하는 하이퍼코팅, 케이뮤는 세라믹코트라고 불리며, 제품 종류에 따라 고내구성 코팅이 아닌 일반에나멜도장 처리가 된 제품도 있다. 따라서 같은 16㎜ 제품이라 할지라도 해당 제품에 실제로 고내구성 코팅이 처리되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자가세척 코팅가장 표면층에 처리되는 코팅으로 말 그대로 제품 표면에 묻은 오염물질이 물 분자만의 물리적 작용으로 닦여지게 한다. 도레이의 오토클린, 니치하의 셀프클리닝, 케이뮤의 친수코트로 일컬어지며 세라믹사이딩의 가장 주요한 기능으로 별도의 청소 없이 자연 빗물만으로 외벽의 깨끗함을 유지해 주는 핵심기술이다. 그러나 고내구성 코팅과 마찬가지로 동일 브랜드, 동일 두께의 제품일지라도 제품군에 따라 자가세척코팅 처리된 제품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제품도 있다. 예를 들어, 자가세척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제품은 세라믹사이딩이라고 하더라도 빗물에 의한 자가세척 기능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도움말 : 한국서튼티드㈜ 031-783-2110, www.ctk.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7-09-29 16:49:30 HOUSE에서 이동 됨]
전원속의내집
조회 22,190
인기
2017.03.31
결로와 곰팡이를 피하기 위한 5가지 방법
공동주택의 경우, 결로 취약 부위에 대한 결로 방지 상세도를 작성해서 설계도서에 포함해야 하지만 단독주택은 그러한 법규가 없다. 주택에서 하자 문제로 가장 골치 아픈 결로와 곰팡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다섯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본다. 취재 정사은 ① 골조를 충분히 건조한 후 다음 공사에 들어간다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골조가 올라간 뒤에 한참 동안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수분을 머금고 있는 콘크리트 구조체를 충분히 건조하는 과정이다. 콘크리트가 머금은 습기는 벽체에서, 바닥에서, 슬래브에서 배어 나오기 때문에 골조를 충분히 건조한 후 단열재를 설치하고, 방습층을 설치하는 게 좋다. 마루 공사 역시 바닥 보일러를 깔기 위해 친 방통의 콘크리트가 완전히 마른 후 바닥재를 까는 것이 습기를 바닥에 가두지 않는 방법이다. 콘크리트 구조체로 지어지는 단독주택도 골조의 건조 작업은 가장 기본이다. 목조주택 역시 구조재로 사용한 구조목의 함수율을 미리 점검해 19% 이하일 경우에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콘크리트 구조체 습기를 충분히 말리는 모습(상)과 나무의 함수율을 측정하는 도구(하)② 실크벽지 대신 합지벽지를 사용한다실크벽지라는 이름의 ‘합성수지벽지’를 시공하면, 벽체와 벽지 사이에 곰팡이가 생기더라도 건축주가 이를 깨닫는 데 걸리는 시간이 한참이다. 벽지 위로 곰팡이가 올라오고 난 뒤에는 이미 결로수가 벽을 타고 흘러내려 바닥까지 번진 후이고, 이미 건강을 해치고도 남을 수준의 곰팡이 포자가 잔뜩 자라있을 시점이다. 그래서 패시브하우스처럼 쾌적한 건축환경을 추구하는 건축물에서는 벽체가 숨을 쉴 공극이 거의 없는 실크벽지의 사용을 지양하고 있다. 콘크리트 주택뿐 아니라 목조주택에서도 실크벽지의 사용은 될 수 있으면 자제하는 편이 좋다. 나무가 숨을 쉰다는 이유로 목조주택을 지어놓고는 실크벽지로 이 숨통을 틀어막는 격이기 때문이다. 외부에 투습방수지 처리를 하고 레인스크린을 설치해 공기의 대류를 원활히 한다고 해도, 내부에서 실크벽지 마감을 하면 숨통을 막고 있는 거나 다름 없다. 최근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합지벽지도 많이 출시되고 있어 건축주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③ 붙박이장은 외기에 면하는 곳에 설치하지 않는다 구조체를 기밀하게 시공하고, 방습층을 꼼꼼하게 처리했다고 하더라도 외기와 면한 벽체에 붙박이장이 들어가는 경우를 조심하자. 대기업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카탈로그를 자세히 보면 외기와 면한 쪽에는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붙박이장을 외벽 쪽에 붙여서 설치하면, 붙박이장과 실내 공기 사이에 하나의 층이 생겨 오히려 곰팡이를 만드는 최적의 조건이 될 수 있다. 이 공기층은 환기를 시켜도 잘 움직이지 않고 정지된 상태로 존재하는데, 이 층이 강하게 열저항 역할을 해 공기를 따뜻하게 데우지만, 그만큼 구조체의 실내 측 표면 온도를 낮추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 실내와 실외 구조체의 표면 온도 차이가 많이 날수록 습기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만큼 결로와 곰팡이가 생길 위험은 증가한다. ④ 북측 창은 아르곤가스가 충진된 PVC프레임 창호를 사용한다흔히 ‘알미늄 샷시’라고 불리는 알루미늄 창호는 주택에 적용할 때 조심스러워야 한다. 알루미늄은 비닐계 합성수지인 PVC에 비해 열전달이 약 1,500배 잘 되는 재료로, PVC 창호의 열적 성능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다. 물론 초고가의 알루미늄 창호도 있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준의 금액은 아니다. 특히 하루 종일 햇볕이 들지 않는 북측 창의 경우 알루미늄 창호는 에너지를 뺏기고 온도 차이에 의한 결로수를 만드는 일등 공신이다. 피치 못하게 북측에 창을 내야 할 경우에는 될 수 있는 한 열관류율이 낮은 PVC 창호와 열난방 복사열을 감소시켜 열의 흐름을 억제하는 로이코팅된 2중 혹은 3중 유리, 그리고 그 사이에 비활성기체층으로 열전달을 막는 아르곤가스를 충진한 창호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⑤ 외단열 시 돌출 부위는 열적 분리 시공하는 것이 좋다발코니, 옥상 파라펫, 창호 주변으로 발생하는 선형 열교는 필연적으로 에너지 낭비를 부른다. 구조체가 돌출되는 부위의 경우, 튀어나온 부분에서 전달된 열은 내부로 흘러 들어 건물의 모서리와 접합부에 선형 열교를 발생시키고, 구조체 내·외부 온도 차이를 만들어 결로현상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외단열을 채택해 건물을 감싸는 형태의 디자인을 한다면, 이런 돌출부위의 구조를 별도로 구성해 열교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옥상의 파라펫도 열교가 발생하기 좋은 부분인데, 구조체보다 열전도율이 낮은 재료를 사용해 분리해주는 것이 좋다. ▲ ALC 블록으로 옥상 파라펫을 시공, 열교를 차단한 현장 ● 열교(Heat Bridge)구조체 두께가 얇거나 단열재 누락으로 열저항이 낮아진 부위로 많은 열이 들어오거나 나가는 경로를 말한다. 열교 부위는 단열성이 떨어져 벽체 표면이 노점 이하로 내려가 결로의 원인이 된다. ● 파라펫(Parapet)건축물이나 건조물의 윗면을 보호하기 위하여 마련된 비교적 낮은 장벽을 말하는 것으로, 옥상 파라펫의 경우는 옥상 가장자리의 난간을 지칭한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21,864
인기
2016.09.20
집을 지을 때, 지적측량을 꼭 해야 하나요?
본격적인 집짓기에 앞서 집을 지을 필지의 경계 또는 좌표와 면적을 정하는 데 ‘지적측량’이 필요합니다. 지적측량에는 경계복원측량, 지적현황측량, 분할측량 등이 있는데, 집을 지을 때 모든 종류의 측량을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필지의 상황에 따라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종류의 측량을 하면 됩니다. ‘경계복원측량’은 지적공부(토지의 소재·지번·지목·면적·경계 또는 좌표 등 지적에 관한 내용을 공적으로 증명하는 장부)상에 등록된 경계를 실제 대지에 복원하는 것으로, 건물을 신축, 증축, 개축하거나 인접한 대지와의 경계를 확인하고자 할 때 주로 하는 측량입니다. 건물 간의 거리가 좁은 도심지역이나 토지의 이해관계가 복잡한 시골에서는 애써 지은 건물이 타인 소유의 대지에 침범해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잦은데요, 집을 짓기 전 경계복원측량을 통해 대지의 경계를 명확히 하면 이러한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경계복원측량 후에는 경계점 표지를 설치해야 하는 것이 법률상 의무입니다. 만약 이 표지가 분실될 경우 측량을 다시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측량 결과는 할 때마다 달라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로 인한 다툼이 발생하지 않도록 측량 날짜를 미리 통보하여 인접 대지 소유주의 입회 아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적현황측량’은 건물, 지형 등이 점유하는 위치 현황을 지적도 또는 임야도에 등록된 경계와 비교하여 그 관계 위치를 표시하거나 면적을 확인하기 위한 측량입니다. 건축물을 신축하고 준공검사를 신청하거나 건축물대장 작성, 구조물의 위치 및 점유 현황 등을 확인받기 위해 주로 이용됩니다. 특히, 지적현황측량은 건축물사용승인 신청을 할 때 지자체에서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문의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대지의 경계 안에 집이 잘 앉혀졌는지 측량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분할측량’은 지적공부에 등록된 하나의 필지를 둘 이상으로 나누기 위하여 실시하는 측량입니다. 건물 신축 인허가·준공에 따른 분할이 필요하거나 매매 혹은 소유권 이전으로 인한 분할 등이 필요할 때 시행합니다. 지적측량은 전국 시·군·구청 민원실 지적측량접수창구 또는 대한지적공사 관할 지사에 의뢰하면 되며, 측량하고자 하는 토지의 정확한 지번과 측량수수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적측량 수수료 계산 기준은 대한지적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대한지적공사 외에도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된 지적측량업자에 의뢰하여 지적측량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참고 _ LX대한지적공사 http://www.lx.or.kr구성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21,527
인기
2015.09.09
사진으로 이해하는 목조주택 시공과정_ 02
목조주택의 시공은 일반적으로 골조는 아래에서 위로, 마감은 위에서 아래로 진행된다. 이에 근거하여 전체 공정을 6단계로 간략하게 정리하였는데, 되도록 목조주택의 전형적인 공정과 일치하도록 구성하였다. 아울러 소개되는 시공과정은 반드시 목조주택의 원칙시공이라 할 수 없음을 앞서 밝혀둔다. 목조주택의 공정별 시공은 주택의 규모와 환경, 구조의 복잡성, 사용 자재의 종류, 시공자 등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목조주택 공법의 주요 공정에 근거하여, 일반적인 시공법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취재 편집부 사진 임병기 PROCESS 3. 지붕 골조공사- 지붕 골조공사는 크게 천장 장선(Cellingjoist)과 서까래(Rafter), 용마루(Ridgevent)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시공은 세워진 벽체 위에 장선을 시공하고, 그 위에 용마루를 세운 뒤 서까래를 시공하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 각 샛기둥은 시공될 합판이나 석고보드 등의 정해진 모듈에 맞춰 간격을 두고 시공한다. 샛기둥의 하단부에는 밑깔도리(Bottom plate)를 상단부에는 위깔도리(Top plate) 및 이중깔도리(Double plate)를 설치하고 문이나 창호 등의 개구부 윗부분은 상부의 하중을 지지하기에 충분한 폭의 끝막이보(Header)를 설치한다. - 벽체를 시공할 때 주의할 점은 벽체의 직각 상등의 벽덮개(Wallsheating)를 먼저 시공한 뒤 세우고, 세워진 벽체를 수직계(Level)로 수직을 맞춘 후 가새(Temporary bracing)로 임시 고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 지붕구조에서 지붕은 일반적으로 트러스(Truss)나 서까래를 사용하는데, 트러스는 공장에서 제작된 것을 사용하고 현장에서 제작할 경우 구조적 성능 및 접합방법에 관한 충분한 검토가 요구된다. 서까래로 지붕을 구성하는 경우 서까래의 구조적인 배치 방법과 환기방식 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여러 형태의 지붕 가운데 현장에서 시공하기에 가장 간단한 것은 박공지붕이다. 모든 서까래를 패턴에 맞게 같은 길이로 절단하면 되므로 간소한 지붕 골조라 할 수 있는데. 박공지붕의 변형체 중에는 채광, 천장 높이기, 환기가 목적인 지붕창(Dormers)이 있다. 그러나 열 수 있는 창문과 열 수 없는 천창(Skylight)을 서까래 사이의 경사면에 부착하면 구조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지붕창을 하지 않아도 채광과 환기를 할 수 있다. 다락방 혹은 경사천장을 구성하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PROCESS 4. 외부마감 & 지붕공사- 골조가 완성되면 외부 벽 덮개에 방습을 위한 방습지(Building paper)를 붙인 후 창문과 출입문을 설치한다. 창문은 못이나 스크류를 사용하여 고정하고 나무 쐐기(Shim)를 사용하여 틀어짐을 막는다. 창문 주위의 누수 방지를 위한 후레싱(Flashing)과 실런트를 철저히 시공하여야 하고 벽과 창틀 사이의 공간은 단열재로 밀실하게 채워 열손실을 막아 주어야 한다. - 외벽마감재로는 사이딩(Siding),스터코(Stucco), 벽돌 등이 널리 사용된다. 사이딩으로는목재, 비닐재 및 성형제품 등이 많이 쓰이는데, 목재 사이딩은 오일스테인계의 도료를 칠하여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 지붕공사는 경사각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생기는데, 경사각이 30도 이상이면 작업용 발판을 별도로 설치하여야 한다. 지붕재로는 아스팔트 슁글이 널리 사용되는데, 다양한 패턴과 가볍고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정 수명 후, 그 위에 덧붙여 쉽게 재시공을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그 이외의 재료로는 우드 슁글 등이 있다. - 지붕마감에서 주의할 부위는 우선 천장,굴뚝, 배기파이프 등 지붕을 관통하는 주위의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후레싱 시공이다. - 다음 지붕 속 자연 환기를 위해 처마 및 용마루의 환기구를 정확하게 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은 물받이 홈통(Gutter& Lead)을 설치하여 정해진 곳으로 흐르도록 처리해야 한다. 지붕 및 공간에 대한 결로 방지 지붕과 천장사이에는 지붕의 경사로 인한 공간이 생기고 경사천장으로 처리하는 경우에도 지붕 서까래의 두께로 인해 공간이 생긴다. 문제는 이 공간에 습기가 유입되고 지붕 위의 찬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지붕 구조 내에서 결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목재의 함수율을 증가시키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목재 구조부재 또는 구조용 판재가 썩는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습기 차단을 위해서는 실내 쪽에 방습지를 설치하고 천장에 생길 수 있는 구멍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그런데 구멍 주변에 대한 방습처리 역시 완벽하게 하더라도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습기까지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그래서 지붕 및 공간에 대한 결로 방지는 습기의 차단보다는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의 접촉을 방지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일단 단열재로 서까래 사이 또는 천장 장선 사이의 공간을 철저히 채워 실내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지붕단열재는 냉난방 효율의 증대를 위하여 꼭 필요한 부분이므로 단열효과가 높은 R-30 이상의 재료가 사용되어야 한다. 처마환기구와 지붕마루까지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처리해야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접촉으로 인한 결로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에 단열재의 부피가 커서 환기 통로를 막을 우려가 있으면 서까래 사이에 단열재 누름판(Baffle)을 설치하여 공기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21,469
인기
2015.05.20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주도 집짓기
바람도 많고 비도 많은 제주는 집짓기에 혹독한 환경이다. 또한 섬이란 특성 때문에 건축에 대한 제반 사항이 그리 풍요롭지 못하다. 오랜 시간 제주에서 목조건축을 해 온 전문가를 통해, 제주라는 섬에서 집을 짓기까지의 여정과 유의해야 할 정보들을 들어본다. 글 오권만 구성 이세정 제주도 이주 열풍이 불고 있다. 전통적인 관광지 이미지에 올레길의 인기가 더해져 지금 제주도는 힐링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연예인들이 제주도에 세컨드하우스를 짓는다는 기사가 뜨고, 올레길 주변으로 게스트하우스가 붐처럼 지어지면서 제주도 건축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육지와는 다른 섬 건축, 그 내막은 자세히 알고 접근해야 후회없는 건축을 할 수 있다. 제주도 땅값은 3~4년 전에 비해서 많이 오른 상태다. 현지인들도 미디어를 통해 외지인들의 수요를 잘 알고 있고 부동산 회사에서 훈수를 두는 경우도 많아져 종전에 비해 평균 30~50% 정도는 올랐다고 봐야 한다. 제주도 땅은 대부분 밭이나 임야여서, 크기가 큰 편이다. 그래서 젊은 이주자들은 구옥을 많이 찾고 있고, 수요가 늘다보니 이 역시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신축을 염두에 두고 제주도 땅을 마련할 때는 건축 심의 여부를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제주도 땅은 ‘미관심의가 있는 곳’과 ‘없는 곳’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건축계획심의기준’라는 이 특별한 법규는 주요도로변, 관광단지, 공원, 유원지 주변 200m 이내 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지붕은 경사 형태여야 하고 집의 높이는 최고점 기준 8m 이내, 지붕재로는 신소재를 적용하기 어려운 제한 규정도 있다. 소재뿐 아니라 색도 거의 지정되어 있다. 이렇다 보니 일본의 한 유명 건축가가 제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미관심의에서 번번이 퇴짜를 맞고 돌아갔다는 웃지 못할 일화까지 있다. 그러나 100㎡이하 소규모 건축물은 건축계획 심의대상에서 제외된다. 건축계획심의제도는 지난 2006년부터 제정되어 운영하고 있으나 건축계획심의에 대한 도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 주요도로변 등 관광단지, 공원, 유원지 주변으로 200m로 심의구역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나 도시경관요소에 따라 구역을 200m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적용 ▲농어촌지역 소규모 건축물에 있어서는 경사지붕 등 일정 기준에 충족할 경우 심의를 받지 않도록 할 것 ▲현재 심의를 받지 않는 지역과 이번에 심의대상구역에서 제외되는 지역에서는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은 새롭게 건축계획심의를 받도록 하여 제주지역에 어울리는 건축물로 유도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미관심의 뿐 아니라 생태보전지구, 지하수보전지구, 경관보전지구 등의 제약 사항들도 있다. 마음에 드는 땅이 있으면 반드시 지자체 건축 담당과에 찾아가 확인과정을 거쳐야 한다. 외지인이라면 제주도 정착을 위해서 반드시 예행연습을 하길 권한다. 토지를 구입하기 전 2~3개월 정도 빈집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임대해 생활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제주는 크게 북부, 동부, 남부, 서부 네 구역으로 나뉘어 지역마다 생활방식이나 환경 차이가 큰 편이다. 사투리도 미묘하게 다른 만큼 주민들의 성향도 제각각이다. 각 지역의 습성을 잘 파악해 나와 내 가족의 취향과 잘 맞는 곳을 선택한 뒤, 정착할 토지를 선정하는 편이 후회가 없다. 또한 이주 목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완전 정착을 위해서 게스트하우스나 카페가 딸린 집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 현재로서는 기존의 집을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주도의 자연스러운 풍광을 생각한다면 무분별한 개발과 신축보다는 개조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단, 바람과 습기의 영향이 크다보니 거주의 쾌적함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리모델링 후, 난방 문제로 후회하는 이들도 많다.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제주도라는 특성화된 지역에 집을 짓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예전부터 토착민들이 많아 살던 곳이라 여기서는 동네 철물점 사장도, 페인트공도 집을 짓는다. 건축 전문가가 부족하면 하자가 많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최근 이주하는 예비 건축주들은 모던 스타일의 디자인을 추구하다 보니, 징크 등 최신 자재를 적용한 현장이 늘고 있다. 확실한 디테일이 필요한 공정에서 현장 작업자들의 손재주가 따라주지 못하니 문제점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육지보다 자재 물류비용 15% 더 붙어, 반품ㆍ교체가 더 큰 문제 습기와 환기에 대비한 시공 디테일 절실해” 여느 섬 건축과 마찬가지로 제주 역시 자재비와 인건비가 높은 편이다. 자재는 물류비 증가로 육지 대비 15% 정도 높다고 보면 된다. 이전에는 훨씬 비쌌지만, 지금은 많은 유통 경로가 생기면서 어느 정도 절감되었다고 본다. 사실 물류비 상승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자재 하자나 반품이다. 원하는 자재가 잘못 왔거나 물건이 누락되면 다시 받는 기간이 필요해 현장은 멈출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설계 도면은 변경 없이 완벽하게 그리고, 정확한 물량 산출로 자재 발주의 모든 과정을 일일이 체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계약 시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책임 여부를 명시하고, 시공자와 건축주는 이에 합의해야 추후 분쟁을 막을 수 있다. 그동안 제주에도 목조주택이 제법 지어졌지만, 많은 문제들을 갖고 있었다. 다습한 날씨와 세찬 바람으로 육지에 시공하는 방식 그대로 했다가는 예기치 않는 문제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바람 방향과 우기량에 맞춰 건축물의 배치와 배수 상태를 잘 고려해야 한다. 시공기술에서는 지역에 따라 벤트 시설을 다르게 해야 하는 점, 습기에 대비해 스페이스월(레인스크린) 공법을 적용해야 하는 점 등에 유의한다. 또한 마감재에 따라 후레싱 작업에 변형이 있어야 하고 창호는 반드시 검증된 회사의 제품을 쓰도록 한다. 작은 나사 하나의 경우도 아연도금된 제품으로 선택해야 부식없이 견고하게 버틸 수 있다. 철저한 벤트와 환기 시스템으로 목조주택의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다면 습도 높은 제주에서 목조주택에 사는 것은 탁월한 선택일 수 있다. 현재 제주에서도 한국목조건축협회 제주지회가 구성되어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제주 기후의 특성에 맞는 목조주택 디테일 연구를 위한 워크샵들이 개최되고, 많은 빌더들이 모여 하자 없는 집짓기를 위해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제주도의 집짓기 열풍이 훈풍으로 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 글을 쓴 오권만 대표는 제주도를 기점으로 목조주택 건축을 하는 대한ENC를 운영하고 있다. 1998년 뉴질랜드 목조주택건축학교를 수료하고 현재는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제주지회에 속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제주도 환경에 적합한 수분 관리, 구조 등에 관한 워크샵을 진행한 바 있다. 064-749-2178 www.dhenc.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21,184
인기
2015.06.18
주택의 외관을 좌우하는 정원용 옹벽블록
집을 지을 때 건축주들이 흔히 놓치는 단계가 토목공사다. 측량을 통해 정확한 대지를 가늠하고 흙을 부어 땅을 돋우거나 옹벽공사를 하는 토목은 집의 전체적인 배치와 외관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친환경에 디자인 요소까지 가미한 옹벽ㆍ블록 자재들을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취재 이세정 사진 변종석 자료협조 (주)이노블록 031-358-4711 www.inoblock.co.kr 유명하다는 전원주택 단지에 들리면 간혹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풍경을 마주할 때가 있다. 바로 콘크리트로 높게 올린 옹벽들이다. 고속도로 주변에서 볼 법한 거푸집 문양이 인쇄된 옹벽은 주변 자연과 어울리지 않게 건조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집의 외관과 디자인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천편일률적인 옹벽은 집의 가치를 평가절하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옹벽은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건축주들은 자연석을 이용한 석축공사를 선호하기도 한다. 가공되지 않은 돌을 이용해 축대를 쌓는 이 방법은 많은 전원주택 토목공사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석축은 장비와 인건비, 쌓는 사람의 기술력에 따라 완성 모양이 다르다. 또한 안전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안심할 수만은 없는 공법이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인조석으로 만든 경관옹벽블록이다. 최근 도심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경관옹벽블록은 국내 조경산업과 함께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의 성공 여부를 조경이 결정한다는 말처럼, 건축물의 품위를 높여주는 옹벽과 블록이 건축 자재의 경쟁력 있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디멘션얼 스텝 ▲ 일레귤러 스텝 ▲ 플래그스톤 ▲ 아웃크라핑 국내 경관옹벽블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주)이노블록의 제품들이다. 국내 보도블록 생산 1위 업체답게 이 분야에서도 고지를 점령했다. 조경으로 명성이 자자한 고급 아파트 단지나 건축물 외부에는 어김없이 이노블록의 제품들이 적용되고 있다. 40년간 보도블록을 만들어 온 기술력을 토대로 지금은 ‘친환경 보도블록’과 ‘경관 옹벽블록’을 중심으로 2,000여종이 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노블록의 경관옹벽블록이 각광받는 이유는 친환경성과 앞선 디자인에 있다. 이들은 일본의 니꼬(NIKKO), 독일의 고델만(GODELMANN), 미국의 앙카(ANCHOR)와 로제타(ROSETTA) 등 해외 유수의 관련 회사들과 기술 제휴를 통해 제품을 생산한다. 국내 원자재 가공의 자체적인 노하우가 더해져 의장성, 편의성, 내구성을 두루 높인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블록은 전원주택 시장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콘크리트나 석축 옹벽을 대신하는 아웃크라핑, 유럽형 정원을 연출하는 플래그스톤과 하이랜드스톤, 고급스런 계단재와 디딤석 등 자연스러운 질감의 블록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는 정원의 트렌드 변화와도 맥을 같이 한다. 잔디와 소나무로 대표되는 한국식 정원이 블록과 초화가 어우러진 유럽형 정원으로 바뀌어 가면서 정원 바닥과 경계석, 디딤석 등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관리가 쉬운 정원에는 블록 시공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인 것이다. - 아웃크라핑 OUTCROPPING -콘크리트 옹벽이나 석축을 대신한 대형 사이즈의 경관옹벽블록이다. 미국 로제타社와의 제휴를 통해 생산ㆍ공급되고 있으며, 자연석과 동일한 질감이 특히 강점이다. 옹벽을 시공할 대지 여건과 상황에 맞춰 기획ㆍ설계 단계에서 정확한 시뮬레이션이 들어간다. 건축주들은 시공 전에 어떤 모습으로 블록이 쌓여질 지 정확하게 예측한 도면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모듈화된 설계 및 시공으로 소요량이 정확히 계산되고, 자동화 설비를 통해 균일한 강도(압축강도 : 280kgf/㎠)와 내구성을 보장받는다. 풍화된 듯한 아름다운 아웃크라핑은 공원, 아파트, 골프장, 펜션, 전원주택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되어 한껏 멋진 경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플래그스톤 Flag Stone & 하이랜드스톤 Highland Stone -플래그스톤은 지난해 출시된 신제품으로 개당 중량이 9.4㎏에 불과해 가볍고, 후면 립(특수 돌기) 구조로 시공도 간단하다. 비전문가라도 제품에 첨부된 시방서만 보고 직접 쌓을 수 있다. 자연석을 여러 장 겹쳐놓은 듯한 표면 질감으로 화단이나 텃밭 경계석으로 사용하면 좋고, 최대 0.6m까지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공간에 유연하게 적용된다. 하이랜드스톤은 조경용, 토목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보강토 옹벽블록이다. 스플릿 가공을 통해 천연석을 그대로 시공한 듯한 자연스러운 표면 질감이 일품이다. 플래그스톤과 같이 후면 립 방식으로 시공하며, 접착제를 별도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조경용, 토목용 각각 3가지 규격과 캡, 컬럼, 코너 등 3가지 형태로 시공할 수 있다. - 스텝 STEP - 계단을 시공하기 적합한 경관블록으로, 풍화된 듯한 아름다운 텍스처를 갖고 있다. 독일 바이엘 안료를 사용해 자연스럽고 다양한 색상을 구현하고 있으며, 압축강도 28MPa로 내구성이 높다. 자동화 설비를 통해 균질한 품질을 확보하고 있고, 소요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기에 아웃크라핑 제품과 조화를 이뤄 적용하기 좋다. 백화 방지 시스템도 더해져 있다. - 데카스톤 DECA stone - 최근 잔디 대신 벽돌이나 타일 등 석재 느낌으로 마당을 덮는 집들이 늘어나고 있다. 데카스톤은 내추럴한 색상 블렌딩과 멀티 사이즈 조합으로 넓은 면적의 마당도 커팅없이 시공하는 간편한 제품이다. 한 컬러당 3가지 색상이 믹스되어 보다 자연석에 가까운 느낌을 내기 때문에 별도의 패턴이 없어도 아름다운 경관을 만든다. 또한 미끄럼 저항이 기준치 이상인 70BPN가량이므로, 보행 안전성도 뛰어나다. - 풋노츠 Foot Notes -정원 디딤돌, 보도블록 등으로 쓸 수 있는 조경용 블록이다. 현재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표면 질감이 자연스럽고 직사각형이 아닌 볼록한 형태의 규격을 갖추고 있다. 미국 앙커社와 기술제휴한 제품으로 자연석과 흡사하지만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디딤석을 대체할 수 있으며 뛰어난 내구성으로 시공 후 유지 관리가 편리하다. 디딤돌로 적용할 때는 각각의 형태를 개별적으로 시공해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회색과 갈색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두께는 60㎜로 제작된다. 나무와 잔디, 자갈,모래 등과 잘 어우러져 정원 어프로치에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린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21,111
인기
2015.07.24
Garden Design / 석물과 조화를 이룬 멋스런 정원
집은 내키는 대로 쉽게 바꿀 수 없지만, 정원은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즐길 수 있다. 꽃을 기다리는 설렘을 주고,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는 행복한 정원. 가든 디자이너 강혜주 씨가 제안하는 정원 디자인 속에서 나만의 꿈을 찾아보자. 정리 이세정 취재협조 와일드가든디자인 담장 너머 산언덕이 샤스타데이지로 흐드러질 때 이 정원을 처음 만났다. 의뢰인은 앞산 언덕이 정원과 무리 없이 연결되기를 원하며 인위적이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의 정원을 바랐다. 그러나 나의 욕심이 더해져 디자인 시안이 조금씩 바뀌었다. 정원 디자인을 결정 짓는 요인으로는 디자이너의 취향, 의뢰인의 취향, 그리고 주변 환경이다. 디자인은 결국 의뢰인과 함께 하는 공동 작업인 것이다. 현장마다 각기 다른 요구와 특성, 늘 새로운 도전이 있어 배우는 것도 많고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번 정원은 모던한 건물에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는 석물들의 멋을 살려 정갈하고 아름답게 어울리도록 콘셉트를 잡았다. BEFORE 데크와 연자방아 테이블을 둘러 싼 벤치로 아늑함을 주고, 꽃도 많이 들어가 계절별 꽃이 은은하게 피는 콘셉트로 잡은 처음 시안이다. DESIGN POINT “느티나무 아래는 위요감을 주어 강조한 대신 주변 풍광과 소품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한다” 01 앞산과 어우러지는 풍경을 위해 식재를 제한한다. 02 인원이 많은 모임까지 가능하도록 데크와 판석, 잔디, 모든 바닥의 높이를 같게 하여 공간의 효율성을 높인다. 03 석물과 잘 어울리는 정원으로 목재 데크 사이에 장대석을 연결 시공한다. 04 잔디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배수를 잡고 토양을 개량한다. AFTER 수정 후 실제 시공된 도면으로 느티나무 주변에 데크와 판석으로 조화로운 정원을 만들었다. ◀▲ 붓꽃, 노루오줌, 흰줄무늬억새, 비비추, 풍지초 등을 석물 벤치 주변으로 식재하고 잔디가 살기 어려운 곳은 마사로 처리하여 여백을 둔다. ◀▼ 담장 너머로는 샤스타데이와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핀 언덕이 있다. 이를 정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자는 의뢰인의 안목과 심미안에 감탄했다. 그러나 생얼 같은 화장법이 어려운 법이다. 정원 역시 화려한 치장을 배제한 채 은근한 멋이 나게 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 묘한 매력이 있는 석재 기둥은 원래 중국에서 옥수수를 탈곡하는 도구라고 한다. 우리나라 전통정원을 표방하는 곳에서도 일본, 중국 것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고,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그들의 태생을 구별하긴 어렵다. 주인이 수집한 도자기새와 경쾌한 느낌으로 어울린다. 관리 방법 TIP 초화 화단의 숙근초 씨앗을 받아 여기 저기 분산하여 심는 경우 화단이 흐트러지며 난잡해지므로 조심한다. 뿌리로도 과하게 번지는 시기가 오면 포기 나눔을 해서 빼내는 식으로 관리한다. 그라스류는 위를 자르지 말고 아래 지면부 줄기를 잘라내야 잎을 아름답게 즐길 수 있다. ◀ 두꺼비가 놓인 수조석물에도 부레옥잠과 이끼가 살고 있다. ▶ 물양배추와 토끼가 있는 석물이 놓인 곳은 빛이 적은 곳으로 이끼가 있는 풍경이다. ▲ 리아트리스, 에키네시아, 에키밀라, 그라스류가 어우러져 자리잡아 가는 모습이다. ▲ 데크 뒤로 넝쿨장미, 불두화가 피고나면 앞으로는 산수국이 피고 목수국이 꽃대를 올린다. 연자방아 테이블이 어울리도록 데크 사이에 장대석을 같이 시공하였다. 전기 조명도 설치하였지만 집주인은 화분 전체가 양초인 촛불을 켜고 연자방아 구멍 사이에 와인 병을 꽂아 놓고 야경을 즐긴다. 이 장소가 내년이면 더 아름다워 지길 기대한다.가든디자이너·보타닉아티스트 강혜주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화가로 활동하던 중, 타샤와 탐 스튜어트 스미스의 정원에 마음을 빼앗겨 본격적인 정원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꽃을 주제로 한 4번의 개인전을 열고, 주택과 상업공간 정원 뿐 아니라 공공장소 설치 디렉팅까지 다방면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걸리버가 머무는 자리’, ‘라면정원’, ‘마더스정원’ 등이 있고, 올해 핵안보정상회의 포토월, 대구꽃박람회 주제관 등을 직접 디자인했다. 현재 가든디자이너 홍미자 씨와 함께 와일드가든디자인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031-966-5581 wildgarden3@naver.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20,485
인기
2019.12.17
가족의 노스텔지어, 제주 한동리 비밀의 정원
바람 많은 제주에 조성된 정원은 봄부터 가을까지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 도시 생활의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나무와 꽃에 안겨 휴식을 보내는 곳. 한동리 주택의 정원은 가족에게 일생의 가장 좋은 한때를 선물하고 있다.실용과 미학, 건축과 조경의 공존아침이면 흐드러지게 핀 라벤더 사이로 마당을 거닌다. 꽃 몇 가지를 꺾어 테이블을 장식하고, 직접 딴 허브를 더해 샐러드를 만든다. 세 식구의 테라스 브런치 시간이 끝나면 마당은 본격적인 아이의 놀이터다. 재잘거리는 딸아이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정원. 이곳은 제주 한동리에 자리 잡은 한 가족의 노스탤지어다.검은 흙의 밭일 때 이 땅을 보고, 부부는 무질서한 나무에 마음을 뺏겼다. 마을 안쪽 깊숙이 자리해 계절 채소를 길러내던 밭은, 못생긴 삼각형 모양에 오래된 수목이 여기저기 자리했다. 집짓기에 제격인 땅은 아니었지만, 일부러 연출할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부부는 기존 환경에 최대한 해가 가지 않는 집을 짓고 싶었고, 더불어 하나의 숲과 같은 정원을 꿈꿨다. 애초부터 건축과 조경을 함께 설계해야 하는 이유였다.현무암 판석은 바닥에 리듬감을 만들고, 부드러운 초화류와 대비를 이룬다. 주택의 두 매스 중 층고 높은 집의 앞마당 풍경작업은 이 협업이 가능한 설계사무소 ALIVEUS(얼라이브어스)가 맡았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건축과 조경을 함께 디자인하는 곳이다. 건축가와 조경 디자이너는 건물과 마당의 유기적인 관계를 고려해 외부 공간을 계획하고, 건물을 배치할 때도 한참을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 어디에서도 나무를 가까이할 수 있도록 건물과 창의 위치를 정하고, 실내에는 중정을 두었다.초화류를 이용한 혼합식재기법얼라이브어스 김태경 디자이너는 “외부 도로에서 집의 메인 출입로로 들어오며 마주하는 공간이 특히 중요했다. 다양한 초화류가 한눈에 담기고, 보는 사람의 시선이 자연스레 나무로 이어지게 했다”고 의도를 밝힌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조경 실무를 해 온 그는 “한 수종을 적어도 11주 이상(포인트 식재 제외) 심는 방식을 따르는데, 그중 고사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식재의 색과 질감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데크길과 초화류 식재의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딸아이가 침목 벤치 위를 거닌다. 땅에 버려져있던 오래된 침목을 이용해 경계목 겸 벤치로 꾸민 출입구 정원은 초화류를 이용한 혼합식재기법이 메인이다. 라벤더를 목재 데크 양옆에 식재해 정원 전체의 컬러와 텍스처를 잡고, 이를 기점으로 색상의 대비(삼색조팝의 노란색, 백묘국과 램즈이어의 은색), 텍스처의 대비(램즈이어의 야생성, 유카의 포인트, 털수염풀의 부드러움, 주목의 거침), 볼륨의 대비(로즈마리와 주목의 볼륨감, 리아트리스의 솟아오름)를 노렸다. 이러한 대비는 모든 수종들이 인위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해, 정원을 훨씬 풍성하게 연출한다.각종 허브류가 꽃피는 시기에는 우드 데크를 따라 보라색 라벤더, 노란색 삼색조팝, 흰색의 수국에 아가판서스 꽃까지, 온갖 색상의 꽃과 다양한 텍스처의 잎이 어우러져 시각적 즐거움은 물론 강렬한 향기도 대단하다. 꽃이 한창일 때는 길을 지나는 이웃이나 제주 여행객들이 집 앞에 멈춰서 돌담 안쪽 사진을 찍곤 하는 진풍경을 겪기도 했다.넓은 데크와 잔디가 기능적으로, 미학적으로 비례가 좋다.Gardener's Plan(위에서부터 우즉으로) 설계에 맞춰 식물 포트 위치 잡기 / 식재 직후의 모습 / 텍스처와 실루엣을 즐기는 가을 정원 / 아이는 이미 초보 가드너 Gardener's Tip | 정원은 시간이 가꾼다● 초기에는 물주기와 잡초 제거에 신경 써야많은 관리가 필요 없는 식재라도, 초기 정착 시점에는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바크나 쇄석 같은 멀칭을 통해 잡초를 예방할 수 있다.● 초화류는 간격을 넓게 심어 자리 잡도록 해야처음에는 다소 허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초화류는 간격을 조금 넓게 심는 게 좋다. 다소 힘없이 보이는 식물의 뿌리가 토양에 자리 잡고 안정되어 뻗어 나가면서 풍성한 정원이 된다. 너무 빽빽하게 심어놓으면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디자인 의도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처음 심을 때 줄기와 잎의 방향을 잘 잡아서 하나하나 방향을 앉혀가는 게 좋다.● 새로운 방식의 정원에 마음을 열어라우리나라는 잔디 위에 디딤석, 주변에는 소나무와 철쭉을 심는 획일화된 조경이 많다. 관상보다 실용적인 정원을 원한다면 허브와 초화류를 식재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생활에 초점을 맞춰 설계한다. 여러 사례를 살펴보고 자신에 맞는 새로운 방식의 정원을 과감히 적용해 보자.시간이 가꾸는 변화무쌍한 정원배롱나무와 돌단풍, 잔디 등을 심은 중정 덕분에 정원은 집 안으로 들어왔다. 교목은 마당 동선의 축을 중심으로 좌우에 산수유 6그루를 심어 사계절 다른 모습을 감상하게 했다. 마당의 중간 기점에는 두 줄기로 뻗은 배롱나무를 두어 시선의 방점을 찍는다. 또한, 중정 안에도 배롱나무와 고사리류를 심어 실내 어디서든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이러한 설계를 구현하는데 생각하지 못한 난관이 있었다. 바로 제주라는 지역 특수성이었다. 오랫동안 토착화된 수종과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수종이 명확한 제주에서는, 다양한 식물을 구하기 힘들었다. 결국 비용 상승을 감안하고 교목과 초화류 대부분을 육지에서 들여오기로 결정하고, 수급 일정에 맞춰 공사를 진행했다. 시공은 건축주와 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는데, 무더위에 싸우며 흙을 만지는 시간은 고되었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다소 색은 빠졌지만, 가을의 메마른 느낌마저 멋스러운 정원은 차츰 겨울나기를 준비 중이다. 정원이 계절에 따라 변해가도 가족은 여전히 파자마 차림으로 아침 정원을 산책한다. 다가올 겨울에는 소파에 누워 중정에 내리는 눈을 감상하게 되길. 자연이 스며드는 풍경은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다.안마당은 침실에서 바로 내다보이는 프라이빗한 잔디정원이다. 건축주 인터뷰 | “온몸과 집 안을 휘감는 허브 향기 즐겨요.”정원에서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잔디마당과 집 사이에 깊이 2.5m의 처마가 있다. 일반적인 테라스보다 깊게 설계되었다. 가족만의 개인적인 공간으로 파자마 차림으로 선베드에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읽기도 하고. 식탁을 옮겨 브런치를 즐기기도 한다. 처마 덕분에 비가 오는 날씨도 즐길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그야말로 마당 있는 집의 장점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가장 애착이 가는 식물은마당에 있는 허브 종류는 모두 만족스럽다. 제주는 워낙 바람이 많은 곳이라, 여러 허브가 어우러져 나는 향기가 그만이다. 물론, 실용적이기도 하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라벤더를 몇 잎 따서 베개 옆에 두고, 생선 요리를 할 때도 로즈마리로 향을 더한다. 마당의 식물이 내 생활의 일부가 될 때 만족도가 배가 되는 것 같다.정원을 가꾸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제주도는 봄철부터 잡초의 생육이 놀랄 만큼 활발하다. 며칠 만에 들르면 잡초들이 쑥 자라 있다. 땅이 젖었을 때 어린 풀들은 손으로도 잘 뽑히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호미를 들이대야만 뿌리가 뽑히기도 한다. 아직 가드닝 초보라 예방은 못 하고 수습하기만 한다. 그래서 호미와 몸뻬 바지가 필수이기도 하다. 하하.집과 정원에 대한 소감은 이곳은도시 생활에 지친 우리 가족의 요새이자, 아지트다. 마당에 식탁을 내놓고 밥을 먹을 때마다 ‘이 시간이 우리 인생에 참 좋은 날로 기억될 것’이라 생각한다. 집과 정원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함께 설계하고 가꿔가야만, 일상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진짜 멋진 집이 될 것이다.취재협조_건축·조경 설계사무소 ALIVEUS(얼라이브어스)현대 도시를 만들어가는 건축, 조경, 도시재생, 문화 기획에 기반을 둔 디자이너 그룹이다. 오승환 소장은 건축파트 소장이며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0년 이상 국내외 프로젝트 실무를 거쳤으며, 김태경·나성진·강한솔 소장은 조경파트의 공동 소장으로서 각각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조경학 석사를 함께 졸업하였으며 각자 다른 성격의 해외 설계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았다. www.aliveus.net취재_이세정| 사진_김형석(STUDIO JEJU)ⓒ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7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9-12-17 17:14:07 HOUSE에서 이동 됨]
전원속의내집
조회 20,383
인기
2015.04.29
본질이 아름다운 집을 짓는 SIE 정수진 건축가
과감한 매스에 선이 두드러진 디자인, 여성 건축가의 설계라고는 쉽게 짐작키 어려운 작품들을 선보이는 정수진 소장. 하지만 그 면면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디자인과 시공부터 마감에 이르기까지, 전체와 부분을 어우르는 섬세한 손길이 안팎에서 느껴진다. 취재 정사은 사진 김호근깊은 눈빛으로 교감하며 진솔한 대화를 이어가는 정수진 소장판교에서 소장님 모르면 간첩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지금까지 판교에만 6채를 지었으니 그런 말도 들어보네요. 운이 좋게도 개소 후 첫 주택 작업에 좋은 건축주를 만났어요. 그때 지은 ‘하늘집’으로 동네에서 좀 알려지면서 의뢰가 들어왔어요. 주택 설계에 원래 관심이 많았나요공부할 때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주택이었어요. 그러고 보면 지금도 큰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거나 유명한 건축가가 되고 싶은 욕심보다는 재미있는 작업들이 끊이지 않고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커요.특별히 주택이 흥미로운 이유라도 있나요건축은 건축주들의 이야기에 제 머릿속에 그려진 생각들을 접목해 가는 과정이에요. 특히 주택에는 건축주의 일상에 관한 진솔한 이야깃거리가 많아요. 사람이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곳이 집이잖아요. 다른 공간에서는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어도 인식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집에서는 그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거슬리거든요. 건축가로서는 아주 디테일한 것까지 고려해야 하니 쉽지 않은 작업이죠. 그래서 저는 주택을 잘 다루는 건축가는 직업적으로도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10여 채의 주택을 설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주택에서 제일 중요한 건 ‘가족들의 생활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 그리고 건축적으로는 ‘자연과 집이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인 것 같아요. 우리는 대부분 아파트에 살았잖아요. 아파트는 분명 주택보다 살기 편리해요. 그렇지만 건물로 들어가는 순간 외부와는 단절되죠.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나와는 별 상관없는 밖의 이야기예요. 주택은 그런 자연을 단도리를 해야 하는 다소 불편한 수단이지만, 대신에 자연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선물하죠.주택에서 자연과 관계 맺는 방식은 주로 어떻게 풀어내나요흔히들 현관은 지면보다 어느 정도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거실과 데크 사이에는 단차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게 비록 한 단차지만, 사람에게는 ‘경계’의 느낌을 주거든요. 저는 그런 경계를 없애려 노력해요. 창문에 기대앉아 손만 내밀면 바닥에 떨어지는 비를 만질 수 있는 것, 날씨 좋은 여름 날 문만 열면 데크가 거실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처럼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서 경계를 구분 짓지 않으려고 해요.그런 장치들을 건축주가 쉬이 수긍하나요물론 싫어하는 분도 계셨어요. 그럴 때는 ‘딱 두 달만 살아 보세요’라고 설득해요. 주택을 의뢰할 때 과도한 기대감으로 현실적인 문제를 간과하는 건축주들을 만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건축가는 건축주들의 그런 부분들을 조정해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한번은 마당에 나무를 많이 심자는, 아주 바쁘게 생활하는 건축주를 힘들게 설득해 나무보다는 데크를 더 많이 만들어 드렸는데, 얼마 후 잡초 관리가 힘들어 주차장에 있는 잔디마저 돌로 바꾼 에피소드가 있어요.(웃음)그녀의 사무실에는 각종 타일과 마감재 샘플이 가득하다. 재료는 늘 직접 보고 손으로 만지며 고른다.그동안의 작업으로 ‘중정형 건축가’로 불리기도 하는데요판교 단독주택지에 지은 주택 모두가 중정형이었어요. 필지들이 인접한 택지지구이다 보니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면 프라이버시 침해가 불가피했거든요. 그래서 독립성을 확보하면서도 자연과 편하게 접하는 방식으로 택한 게 ‘중정’이에요. 중정은 외부로 난 창들을 최소화하면서도 내부 마당을 이용해 실내가 외부와 만나기 쉽게 하죠. 그래서인지 판교에 건축주들이 처음에는 “외관에도 창이 크고 많았으면 좋겠어요”라고 하시다가, 살아보면 “이렇게 하길 정말 잘했다!”는 말을 종종 하세요. 그 모양이 비슷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혹자는 ‘늘 비슷한 유형의 주택을 복제한다’는 비난도 하는데, 주택에서 그런 건 불가능해요. 건축주의 입장에서는 아파트처럼 기성복이 아닌 맞춤복을 입으려 건축가를 찾았으니 그들을 잘 표현하는 유일한 집을 설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제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같은 거 다시 하면 재미없잖아요.거제도 바닷가에 자리한 ‘펼친 집’ 사진 남궁선중정을 만들 때 디자인 원칙 같은 게 있다면가장 중요한 것은 중정의 크기에요. 땅의 넓이와 건물 규모에 관한 비례가 적절하지 않으면 집이 아니라 감옥이 돼요. 특히 비싼 도심의 단독주택지는 땅은 좁고 필요한 집의 면적은 크니 건물이 커지고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일정 비율 이상 안마당을 확보할 수 없다면 중정형은 포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바깥으로 창이 없어 다소 막힌 느낌도 드는데요외관에 창을 절제하는 것은 덩어리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 건축 어법이에요. 그걸 깨지 않기 위해 가능한 모노톤의 재료를 쓰는 거고요. 하지만 창이 늘 덩어리를 깨는 위해요소는 아닙니다. 상황에 맞게 디자인하는 것뿐이예요.사실 판교의 단독주택 설계 지침을 보면 건폐율, 용적률 말고도 담장이나 대문 등 여러 가지 규제가 있어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서 그런 지침이 있는 거라고 짐작하는데, 담장 없고 창 크다고 열린 집, 열린 사회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집에서는 편하게 생활하고 편하게 쉬어야 하는데 마당을 통해 창 안으로 모든 게 훤히 보이면 편한 생활이 되겠어요? 마당을 즐기려고 만든 큰 창에는 밤낮으로 블라인드를 내리고 살아야 하고, 낮 동안 집을 비울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창 마다 보기 싫은 경보장치를 덕지덕지 달아야 하지 않나요?담장 높다고 이야기 못 하고 대문 있다고 이웃 간에 왕래 못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건물 모양으로 개방과 폐쇄를 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기능해야 하는 것들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것이 더 문제이니, 결국 그런 것까지 고려해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활동하는 몇 안 되는 여성건축가 중 한 명이라서 작업에 이목이 집중됩니다순수한 작업 내용으로만 보면 건축은 여성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특히 주택에서는 안주인이 주인공 아닌가요? 그래서 여성 건축가가 설계를 하면 결과물이 다를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요새는 가사분담을 공동으로 한다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선 여자가 대부분의 집안일을 하기 때문에 여성 건축가가 주택에서의 삶을 배려하는 부분도 남다르죠. 남자들이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여자라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나요작업 외의 부분이 버거울 때가 많아요. 이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된 것 같아요. 제가 프랑스에서 공부를 마칠 때 선생님께서 이렇게 마지막으로 격려해 주셨어요. “수진, 너는 좋은 건축가가 될거야. 그렇지만 여자라서 힘든 부분이 많을 거야. 프랑스도 그렇거든.” 그때만 해도 체감을 못 했는데, 실제 일을 해보니까 정말 그렇더라고요. 설계 외적으로 힘든 부분은 뭐가 있나요아직도 우리 사회는 건축은 남자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집을 짓는다는 것은 거친 현장과 큰 돈을 관리하는 거잖아요. ‘여자가 과연 공사현장을 잘 통제할 수 있겠어? 여자인 네게 내 재산을 맡겨도 되겠나?’라는 느낌을 종종 받아요. 그래서 여성 건축가라는 꼬리표를 달지 않으려고 더 정확하고 치밀하게 때로는 거세지는 것 같아요. 현장에 가면 시공사에게 화를 내기도 하지만 보란 듯이 저희 직원들의 실수를 더 나무라는 쇼맨십을 발휘하기도 하고, 정말 심각한 부분이 생기면 만족스러울 때까지 몇 번이고 재시공하는 경우도 있어요. 건축가란 직업, 딸이 있다면 추천하시겠습니까나중에 딸이 건축가가 되겠다면 말릴 거예요. 너무 힘들 때가 많으니까요. 근데 다음 생에 저보고 또 건축할 거냐 물으면 저는 할 것 같아요. 그림이 실물이 되어가는 걸 보는 건 정말 엄청난 희열이거든요.소장님의 작업을 보면 여자임을 잊을 만큼 과감함이 엿보여요원래부터 치장하는 걸 잘 못했어요. 그래서 학생 시절 오밀조밀 작업하는 선후배들이 정말 부러웠어요. 그렇지만 나에게 없는 재능을 아쉬워해야 소용없고, 가진 걸 찾고 그것을 발전시키다보니 이런 건축어휘까지 온 것 같아요. 건축 또한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작업이지만 궁극적으로 다시 아무것도 없는 빈 곳을 만들어야 하는 작업이죠.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기 위한 빈 곳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해요. 저는 그 비어있음이 아름다운, 화장보다는 본판이 좋은 얼굴을 만드는 건축가이고 싶어요. 생얼이 예쁘면 화장을 할 필요가 없고, 화장을 하면 더 예쁠 테지요. 건축도 똑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시겠지만 생얼로 예쁘기가 얼마나 힘듭니까.(웃음)본판이 좋은 건축이란 말이 참 와 닿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단 의미겠지요비싼 재료로 마감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골격 자체가 좋아야 해요. 그게 바로 덩어리 자체의 비례감인데, 이게 제대로 되어야 재료들이 효과를 발휘해요. 뼈대가 잘못 되면 나머지 것들을 바로 잡는 데 비용과 노력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몰라요. 가끔 콘크리트를 붓기 직전의 거푸집이라도 잘못 되어 있으면 재시공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제가 설계한 집은 재료보다 인건비 단가가 더 비싼 편이에요.결과를 보면 쓰인 재료도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저는 저렴하고 보편적인 재료를 ‘잘’ 쓰는 데 집중하는 편이에요. 그 재료가 가진 물성이나 질감을 살려 개성있게 보이도록, 또 집과 어울리게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요. 그래서 중국에 재료를 찾으러 가기도 하고요.(웃음) 드라이비트나 컬러강판 같은 싼 재료를 외장재로 쓰기도 해요. 비싼 천을 사다 솜씨 없는 재봉사가 만들면 꽝이 되지만, 볼품없는 천이라도 솜씨 좋은 옷쟁이가 만들면 멋들어지잖아요. 저는 후자를 택하는 거죠.결과까지 좋은 집을 만들려면 설계뿐 아니라 시공도 중요하겠어요시공이 잘 안되면 설계를 아무리 잘해도 무용지물이 돼요. 그림과 실물이 다르게 끝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시공사 선정이 그래서 중요하고, 그런 이유에서 가능한 감리도 꼭 하는 걸 원칙으로 해요. 건축주가 시공사를 선정할 때 어떤 항목을 확인해야 하나요시공사가 지은 집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어떤지 직접 물어보는 게 제일 좋아요. 이게 어렵다면 내 집의 이미지와 가장 비슷한 주택을 시공한 곳을 찾는 겁니다. 첫째는 시공사의 주 시공 영역에 주택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해요. 주택은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완성도 있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오피스나 아파트같이 다수가 사용하는 현장 전문 시공사는 주택 현장에 와서 엄청나게 고생해요. 단지 브랜드에 치우쳐 시공사를 선택한 후 서로의 관계가 불편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요. 둘째로 시공사가 완공한 기존의 주택이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지 봐야 해요. 같은 돈으로 90%를 만족시키는 업체가 있고, 70% 밖에 만족시킬 수 없는 업체가 있어요. 그게 시공사의 관리 능력이에요. 그런 다음에 받는 게 ‘견적’이에요. 앞의 두 조건에 부합하는 몇 업체를 선정한 다음 정확한 견적을 의뢰하는 거죠. 그런데 일반적인 관행은 앞선 두 전제조건을 확인하기도 전에 견적부터 받아보고 낮은 금액 순서로 결정하곤 하죠.견적이 합리적인지 구분하는 방법이 있나요비슷한 능력의 업체들이 견적을 제출했다면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업체는 제외하고 평균치와 가장 유사한 금액을 제시한 곳으로 선정해요. 대신 각 업체의 특성과 그들이 제시한 조건 또한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싸게 들어온 견적가의 유혹은 뿌리치기 쉽지 않아요. 하지만 세상에 싸고 좋은 걸 만나는 행운이 그리 쉽게 오나요? 유통되는 자재와 인건비 등급이 어느 정도는 통용되고 있는 실정인데, 터무니없이 싸다면 나중에 문제가 될 소지를 안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하자에 대한 불안감이 건축주들에겐 늘 있어요건축은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 이 세 팀의 궁합이 잘 맞아야 해요. 그리고 팀 결성 후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확함을 바탕으로 한 상호 신뢰고요. 가끔 건축주가 현장에 들렀다 “고생하십니다”하는 격려와 함께 건네는 커피 한잔에 몸 둘 바를 몰라 하시는 인부 아저씨들을 자주 봅니다. 그런 분위기의 현장에서 어떻게 대충 일을 할 수 있겠어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서로 못 믿으면 피부로 느껴져요. 내 집 지어줄 사람들이니까 서로 믿고, 참고, 존중했으면 좋겠어요. 집은 한 번 잘못 지으면 오랫동안 애물단지가 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현실적으로 건축주가 제일 힘들어져요. 돌이켜 보면 과정이 즐거웠던 현장이 결과도 좋더군요. 건축가를 찾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건축주가 좋은 건축가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기대치에 최고의 가치까지 더해줄 수 있는 첫 번째 파트너가 건축가거든요. 건축주는 자신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왕이면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건축가를 찾는 게 중요해요. 건축은 상당히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건축주 본인이 디자인하고 현장에서 직접 잘잘못을 따지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을 겁니다. 건축가이든 시공자이든 전문가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 즉, 설계가 의도대로 되었는지 그리고 공사감독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그게 좋은 건축가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축주의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활이 벽으로 둘러싸인 중정으로 보장되는 집, 판교에 들어선 주택 ‘White Cube Sugar’ 사진 남궁선SIE 건축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289 가든파이브 웍스 D-60102-575-6026, www.sie-jungsujin.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20,233 댓글 1
인기
2016.10.13
쾌적한 주거를 위한 패시브하우스 제안
단독주택의 따뜻한 겨울을 위한 대안으로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단열과 기밀 수준을 최대로 끌어올린 패시브하우스의 겨울철 난방비는 100㎡(30평) 기준으로 한달 3만원에 불과하다. 혹독한 겨울과 싸우기 위해 태어난 것만 같은 초단열 주택 패시브하우스. 그렇다면 그곳에서의 올해 여름은 어떠했을까?지난 여름 사용한 전기요금 고지서가 슬슬 도착하는 시점,누진세 폭탄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짚어봐야 하는 ‘패시브하우스’ 라는 명제+ 잔인한 8월의 기억9월로 접어들고 더위가 한풀 꺾였다. 아침저녁으로 코끝을 스치는 산들바람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낙엽 하나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어오면 그토록 우리를 힘들게 했던 지난 여름도 잊혀질까? 그러기엔 우리의 삶을 온통 지배했던 2016년 8월의 기억이 너무도 강렬하다.유례없는 폭염 속에 밤잠을 설치기를 한 달여. 에어컨으로 자꾸 손이 가면서도 온통 뉴스를 뒤덮는 누진제 폭탄 소식에 마음은 늘 불안하다. 엄청난 전기요금을 감수하고 에어컨을 켜 놓는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쏟아지는 에어컨 바람에 머리는 아파오고, 차갑게 식혀 놓은 집안 공기가 아까워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시원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쾌적한 것도 아니다. 예년처럼 이런 날이 며칠뿐이라면 그저 참고 견뎌볼 텐데, 이건 도무지 방법이 없다. 혹독한 여름, 과연 어떻게 나야만 할까?▲ 세종시 람다하우스 전경+ 어느 패시브하우스의 여름 리포트세종시 ‘람다 패시브하우스’. 이 곳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제대로 지은’ 패시브하우스 중 하나다. 집요한 건축주, 고민하는 건축가, 성실한 시공자가 의기투합해서 지은 이 집의 난방에너지 요구량은 1.2리터, 즉 바닥면적 1㎡ 당 연간 12㎾h의 에너지에 상당하는 1.2리터의 실내등유 만으로 실내온도 20℃를 유지할 수 있는 집이란 이야기다.실제로 주차장을 제외한 연면적 214㎡(65평), 실내난방면적 181㎡(55평)인 이 집의 지난 겨울철 난방비는, 도시가스를 기준으로 16만원에 불과하다. 60평대 단독주택의 겨울철 한 달 난방비가 채 5만원이 안 되는 셈이니 대단한 효율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실제로 측정된 난방에너지 요구량은 1,956㎾h이고, 이를 실내난방면적 181㎡로 나누면 10.8㎾h/㎡·year로 1.2리터(12㎾h/㎡·year)로 예상된 성능에 부합함을 확인할 수 있다.그렇다면 올 여름은 어떠했을까? 사실 대한민국에서 쾌적하게 여름을 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바로 전기요금 누진제 때문이다. 겨울에야 보일러를 돌려서 연료의 사용량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그만이지만, 여름에는 전기요금 폭탄 걱정에 에어컨을 계속해서 켜둘 엄두가 안 난다. 1974년 석유파동 이후 전기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누진제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 단가가 최대 11배까지 늘어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월 300㎾h의 전력을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은 4만4천원에 불과하지만, 월 600㎾h의 전력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요금이 21만7천원으로 다섯 배까지 뛰는 식이다. 결국 우리에게 여름은 그저 ‘견뎌야 할 대상’일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나라에서조차 실내온도를 쾌적감과는 거리가 먼 28℃로 맞추라거나 누진제 회피를 위해 ‘하루 네 시간만 에어컨을 켜라’는 식의 이해할 수 없는 처방만을 내리고 있을까.다시 람다 패시브하우스로 돌아가 보자. 2016년의 여름은 유례없는 폭염으로 7월에서 8월까지의 평균기온은 전년에 비해 1.3℃나 높았고, 일평균 기온이 25℃를 넘는 날도 53일이나 됐다. 쾌적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 중 수증기량 또한 전년보다 15%나 높았다. 이례적으로 고온 다습한 환경 속에서 여름 내내 에어컨을 가동한 람다하우스의 총 냉방에너지 사용량은 511㎾h다. 이를 누진제를 감안한 비용으로 환산하면 13만8천원. 60평대 단독주택의 여름철 월 냉방비로 5만원 정도만 지불한 셈이니, 이 역시 겨울철의 효율에 비견할만한 수준이다. 더구나 그토록 살인적인 무더위에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하고도 이 정도라니, 정말이지 눈이 번쩍 뜨이는 리포트가 아닐 수 없다.+ 패시브하우스는 어떻게 여름을 극복하는가원인을 알면 처방도 가능하다. 예시된 그래프는 필자가 개발한 건물에너지 해석 프로그램 에너지샵(Energy#)으로 계산한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3.9리터 저에너지 표준주택의 냉방부하다. 서울지방의 일 년 중 더운 날 상위 30일 평균인 기온 27.2℃, 절대습도 18.5g/㎥을 기준으로, 현열 부하(공기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방부하)는 13.3W/㎡, 제습 부하는 6.9W/㎡로 계산되었다.저에너지주택 냉방부하 분석그래프를 보면 냉방부하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일사다. 집안으로 쏟아지는 햇빛으로 인한 열기가 전체 현열부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이 인체, 가전기기, 조리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내부발열이고, 그밖에 건물의 외피와 환기를 통한 열 획득도 미미하지만 냉방부하의 원인이 됨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바닥 또는 야간 환기를 통해 빠져나가는 열손실을 감해주면 일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현열 부하 계산이 가능하다. 또한 쾌적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제습에 필요한 부하를 더해주면 전체 냉방 부하가 된다.그렇다면 각각의 원인별 해결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① 일사획득 ⇨ 외부차양 또는 처마 설치냉방부하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일사’다. 일사를 차단하는 최선의 방법은 외부에 설치하는 차양이다. 일단, 실내에 설치한 블라인드나 커튼은 큰 도움이 못 된다. 햇빛은 내부의 장애물에 부딪히는 순간 대부분이 열에너지로 바뀌고 이는 고성능 유리에 차단되어 그대로 실내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일한 블라인드를 실내에 설치하면 일사에너지를 10~20% 차단하는 것에 그치지만, 실외에 설치하면 최대 90%까지 차단율이 올라간다. 물론 한옥처럼 처마를 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햇빛을 직접 차단하는 외부차양을 설치하는 것이다. 앞의 표에서 보았듯 외부차양만 설치해도 현열부하를 당장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누진제를 감안하면 냉방비용을 최대 1/4까지 낮출 수도 있으니, 여름에 시원한 집을 위해서라면 선택을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 람다 패시브하우스 외부차양(덧창)② 내부발열 ⇨ 고효율기기 사용, 주요 발열기기 집적가전이나 조명 등으로 인한 내부발열도 무시할 수 없다. 예컨대, 한 달에 300㎾h의 전기를 사용한다면 그 대부분은 고스란히 열에너지로 바뀌어 주택 내부의 열획득량으로 편입된다. 바꿔 말하면 여름에 1㎾짜리 전기난로를 하루 10시간씩 틀어놓는 것과 같으니 냉방부하에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생각할 수 있는 대응책으로는 LED 조명, 에너지효율 1등급 냉장고 같은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있다. 또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주요 발열원을 다용도실에 몰아넣고 이곳을 주기적으로 환기시켜 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③ 외피획득 ⇨ 고단열 및 외단열 구조 채택혹한 뿐 아니라 폭염에 맞서 쾌적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패시브하우스의 고단열 외피는 여전히 유효하다. 가장 최악의 경우가 일반주택처럼 내단열의 RC구조이다. 이 경우 낮동안 달궈질 대로 달궈진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열악한 단열재를 뚫고 밤새도록 뜨거운 열기를 실내로 쏟아내기 때문이다. 앞서 냉방부하 분석표에서 외피를 통한 열획득이 미미한 이유도 이 주택의 단열 및 열교 수준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 어쨌든 단열, 그것도 외단열은 겨울에도 여름에도 쾌적한 실내생활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본 덕목 중 하나이다.④ 환기 ⇨ 열회수형 환기설비 적용통풍에 대한 우리의 맹신은 과도할 정도다. 어디선가 불어올 시원한 바람이 모든 더위를 해결해줄 것만 같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올해처럼 열대야가 계속되는 환경에서는 아무리 자연환기를 해봤자 실내온도는 바깥과 같아지는 정도다. 더구나 도시에서는 맑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도 힘들뿐더러, 소음이나 먼지 때문에라도 창문을 계속해서 열어놓기가 쉽지 않다. 결국 에어컨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는데, 문제는 환기다. 신선한 공기는 필요한데, 애써 만든 냉기가 아까워 창문을 열지 못하니 실내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사정없이 치솟는다. 시원하긴 하지만 결코 쾌적하지도 않은 모순된 상황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이 부조화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은 역시 ‘열회수형 환기장치’다. 환기를 하면서 냉기까지 회수해주니 필터로 걸러진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와 함께 에너지 낭비도 최소화할 수 있다. 어느 건축주의 표현을 빌리면 이는 주방의 고급 아일랜드 식탁에 비할 수 없고 거실의 이태리 대리석에 비교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다. 에너지 효율을 떠나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하겠다.▲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작동 개념 및 설치 모습⑤ 축열 ⇨ RC일 경우 습식마감, 목조일 경우 축열체 보강낮에는 펄펄 끓는 30℃여도 새벽이 20℃라면 이를 평균한 온도는 25℃가 된다. 평균온도로는 괜찮게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일종의 ‘평균의 함정’이라 할 수 있는데, 우리에게는 큰 진폭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온도가 중요하다. 그런데 별도의 기계설비 없이도 패시브적으로 이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축열이다. 오버히팅이 일어나는 낮에는 열을 저장해두었다가, 온도가 내려가는 밤에 그것을 되돌려 주기에 실내온도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축열체로는 콘크리트나 석재류가 적합한데, RC구조는 구조체의 축열체로서의 성질을 온전히 살리기 위해 가급적 습식으로 마감하는 것이 좋고, 목조일 경우에는 바닥을 타일 등으로 마감하거나 일부 공간에 중량 벽체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람다 패시브하우스의 RC구조체 축열을 활용한 외기온도 대응 Ⓒ손태청"외부차양만 설치해도 현열부하를 당장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누진제를 감안하면 냉방비용을 최대 1/4까지 낮출 수 있으니 선택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⑥ 제습 ⇨ 에어컨 활용, 습식마감현열부하를 최소화한 패시브하우스의 제습부하는 거의 현열부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습기조절 능력이 뛰어난 규조토 등을 사용하여 실내를 습식으로 마감하거나 화초를 키우는 것도 도움은 되겠지만, 모든 제습부하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여름철 제거해야 할 수분의 양은 보통 1~2톤에 달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가장 일반적인 해결책은 역시 에어컨이다. 제습기는 제습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이 오히려 냉방부하를 증가시키기에 적절치 않고, 실내 온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제습도 함께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참고로, 머지 않은 시일에 상용화될 예정인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제습 환기’ 시스템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제습기능이 있는 원형 회전판(제습 로터)을 사용하되, 태양열 시스템의 남는 열이나 에어컨 실외기의 폐열을 활용하여 제습 로터를 재생시키는 방식으로, 최소의 에너지로 제습과 환기를 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판단된다.⑦ 누진제 ⇨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앞서 살펴본 표준주택에서 외부차양을 설치할 경우, 6~8월 동안 투입해야 할 냉방에너지는 1,634㎾h로 계산된다. 에어컨의 효율(COP)을 3이라고 가정하면 545㎾h의 전기가 필요하고, 이를 한 달 사용량으로 나눠보면 대략 200㎾h의 누진제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월 평균 300㎾h를 사용하는 가구라면 여름철에는 300+200㎾h에 대해 8만6천원이 추가된 13만원을 지불해야하고, 400㎾h를 사용하던 가구라면 7만9천원 → 21만7천원으로 전기료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패시브로 냉방부하를 줄였더라도 에어컨을 상시가동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된다.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가정용으로 흔히 사용하는 3㎾ 용량의 발전 설비를 설치하면 월 300㎾h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니 에어컨을 사용하는 데에도 전혀 부담이 없다. 더구나 설치비용도 많이 떨어져서 대부분의 경우 회수기간이 10년을 넘지 않으니 현재의 누진제 구조에서는 무조건 이득인 셈이다. 스트레스 없는 냉방기기 사용을 원한다면 반드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패시브하우스, 여름을 즐기기 위한 필수 조건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단열, 기밀, 열교 최소화, 시스템 창호, 열회수 환기장치, 축열과 같은 패시브하우스의 기본 요소는 여름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여기에 외부차양을 더해주면 쾌적한 여름을 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갖춰진다. 이렇게 냉방부하를 최소화 한 상태에서 에어컨 등을 적절히 활용하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지긋지긋한 누진제의 악령 또한 완전히 떨쳐낼 수 있다. 이 정도면 무더운 여름은 그저 ‘견뎌야만 하는’ 고된 계절이 아닌, ‘매 순간이 즐거운’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단독주택에서의 쾌적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 쯤 고민해 볼 것을 권한다.글 배성호 국토교통부 서기관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제49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국토교통부에서 건축•주택과 관련된 정책을 다뤄왔다. 패시브하우스를 위한 친절한 입문서 ‘패시브하우스 콘서트’를 출간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건물 에너지를 쉽고 정확하게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Energy#’을 개발하여 무료 보급하기도 했다. 현재는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다룬 ‘자립주택’을 집필 중에 있다. http://blog.naver.com/energysharp구성_ 이세정ⓒ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6년 10월호 / Vol.212※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20,165
인기
2020.12.11
준공이 끝난 후 등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어진 집을 재산으로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등기해야다사다난한 집짓기 후 사용승인까지 마치고 나면 이제 ‘소유권보존등기’를 할 차례입니다. 등기는 ‘동산·부동산의 재산적 권리를 법적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이를 통해 법적으로 온전한 소유권을 가지게 됩니다.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대출인데, 등기 없이는 대부분의 제도권 대출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등기가 가능한데도 사용승인 후 60일 이내에 하지 않는다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소유권보존등기를 직접 하려면 우선 1)건축물대장등본과 2)주민등록등(초)본이 필요합니다. 건축물대장등본은 보통 사용승인이 되면 일주일 정도 지나 발급받을 수 있게 되는데, 우리 집 상황과 맞는지 확인해둡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이 3)취득세 영수필확인서입니다. 영수필확인서는 취득세를 은행에 납부하고 발급받는데, 그 이전에 먼저 취득세 납부고지서를 시·군·구청에서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지방교육세와 농어촌특별세(전용면적 85m2 이하는 비과세)가 포함되고, 납부 기한은 등기 기한과 마찬가지로 60일 이내입니다. 취득세는 취득가액(시가표준액보다 낮으면 시가표준액)의 2.8%, 지방교육세는 0.16%, 농어촌특별세는 취득세액의 20%입니다. 이와 함께 4)대법원 등기수입증지를 구매하게 됩니다. 등기소나 등기소 주변 은행에서 취급하며 서면 방문 신청 시 15,000원, 전자양식 작성 후 등기소 방문 신청은 13,000원, 전자 신청은 10,000원입니다. 마지막으로 5)건물소유권보존등기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이 서류들을 종합해 등기소에 접수하면 며칠 후 등기권리증이 나오게 됩니다.소유권보존등기는 크게 어렵진 않지만, 시간이 없다면 법무사를 통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민등록등(초)본과 건축물대장을 가져가면 법무사가 나머지 사항을 대행해줍니다. 이때 비용은 기본보수 6만원 외에 건축주가 어느 정도까지 직접 하느냐(예-취득세 납부), 취득가액이 얼마냐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대략 수십만원 안에서 법무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취재_ 신기영 | 일러스트_ 라윤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19,761
인기
2016.12.02
비드법단열재(EPS)
단열성능기준 강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비드법단열재, 우리가 흔히 ‘흰색 스티로폼’이라 칭하는 것이 바로 이 제품이다. 최근에는 흑연을 섞어 단열성을 높인 종류도 쓰이고 있는데, 올바른 시공을 위해 비드법단열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구성 이세정[그림1] 비드의 발포크기별 비교스티로폼과 다른 건가요? _ 비드법단열재는 우리가 보통 ‘스티로폼’이라고 부르는 단열재로, 스티로폼은 특정 브랜드 이름이 보통 명사처럼 자리 잡은 경우다. 정확한 명칭은 비드법단열재가 맞다. 이 단열재는 현장에서 상황에 맞게 잘라 쓰기 쉽고, 시공방법에 따라 단열성능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장점 때문에 많이 쓰이고 있다. ‘비드’라고 하는 작은 알갱이를 수증기로 발포시켜 만드는데, 발포 크기와 밀도에 따라 1호에서 4호로 등급을 나눈다. 작게 발포할수록 밀도가 높고 열전도율이 좋아지는데, 통상 30kg/㎥이 가장 단단하고 열전도 특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흰색과 회색의 차이는 뭔가요? _ 비드법단열재는 크게 2가지 종류, 직관적으로 본다면 흰색과 회색 제품으로 나뉜다. 흰색은 이전부터 써 오던 비드법1종단열재, 회색은 최근 많이 볼 수 있는 비드법2종단열재이다. 비드법2종단열재의 정확한 명칭은 비드법2종보온판으로 ‘네오폴’, ‘에너포르’, ‘제로폴’ 등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다.비드법2종단열재는 흰색 비드에 탄소를 함유한 합성물질인 흑연을 첨가하여 제조한다. 이론적으로는 복사열에 대한 축열성을 보강하여 흰색 1종 제품보다 단열성을 높인 제품이다.비드법단열재, 제대로 알고 시공하자!물 혹은 습기와 철저히 분리한다비드법단열재는 보통의 유기질단열재들과 비교해 수분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단열재가 물을 흡수하면 단열성능이 약 30%까지 감소될 수 있다. 게다가 습기에 더욱 취약해서 습기가 흡수되면 70%까지 단열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그림2]에서 보듯이 비드법단열재는 오픈셀 구조이기 때문에 물과 습기가 알갱이 속으로 침투하기 쉽기 때문이다.[그림2] 비드법보온판의 셀구조 - 비드법1종과 2종은 동일한 구조임 - 출처 : Basf.com따라서 비드법단열재는 물이 닿는 곳은 절대로 피해야 하고, 습기를 막아야 하며, 흡습된 습기가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시공되어야 한다. 특히 지면과 닿는 부위에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이곳은 반드시 국내에선 거의 유일하게 흡수율과 흡습율이 없는 압출법단열재(일명 아이소핑크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만을 써야 한다. 또한 지붕슬래브를 외단열로 할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여기는 조금 더 주의를 요한다. 첫째, 빗물의 침투를 막기 위해서 단열재 상부에 당연히 방수층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콘크리트 구체가 마르면서 습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비드법단열재가 빨아들이지 못하도록 콘크리트 슬라브와 단열재 사이에도 방습층을 설치해야 한다.그리고 벽체 외단열 시공 시에는 단열재로의 흡습을 차단하기 위해 구체를 충분히 말린 후 작업에 들어가야 하며, 단열재 외부 측의 마감 도료는 일단 흡습된 습기가 제거될 수 있도록 투습이 원활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콘크리트벽체는 사용 중에도 오랜 기간 말려야 하기 때문에 실내에 면하는 콘크리트면은 투습성이 좋지 않은 PVC 벽지(실크 벽지) 대신 투습성이 좋은 합지벽지나 도료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또한 단열재 외측에 공간을 두고 벽돌이나 석재 혹은 판재로 마감을 할 경우는 빗물이 마감재 틈을 통해 단열재까지 흘러 들어올 수 있으므로 침입한 빗물이 잘 마를 수 있도록 통기를 원활하게 해 주는 디테일이 필요하다. 아울러 고층의 벽체로서 외풍압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경우는 방수층을 설치하도록 한다.화재에 취약하니 실내 시공은 피한다거의 대부분의 유기질단열재는 불에 약하다. 비드법단열재도 예외는 아니어서 불에 잘 타며, 유독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실내에 사용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 우리나라 법 기준이 이러한 단열재를 내측에 사용할 경우 일정 두께의 석고보드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것은 단지 몇 분의 피난시간을 벌어주는 최소한의 기준일 뿐이다. 약 1년 전 발생한 부산의 한 아파트 화재 사건에서 어머니와 아이들이 안타깝게 사망한 것은 내단열재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에 의한 것이다. 만약 실내에 불연단열재를 사용토록 의무화했다면 이런 참사는 발생치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것을 돈의 잣대로 판단하는 사회가 낳은 비극이다.외단열 미장마감 시 변형에 유의한다보통 비드법단열재는 외단열 미장마감 시에 단열재로 주로 사용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을 몇 가지 알아보자.첫째, 국내에서는 외단열 미장마감 시에는 비드법 3호나 4호를 써야만 한다. 1호나 2호는 알갱이가 조밀하여 부착력이 확보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단열성능이 더 좋다며 압출법단열재를 취부하는 경우도 있는데, 압출법단열재는 표면이 매끄러워 접착력확보가 극히 어렵기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둘째, 단열재에 접착제를 바르는 방법이다. [그림3]과 같이 테두리를 두르고 가운데는 점점이 접착제를 발라 붙여야 한다. 일반적인 미장 마감 시에는 단열재 면적의 40% 이상을 발라주어야 하고, 다소 무거운 타일 등으로 마감할 때는 접착제를 단열재 면적의 60% 이상을 발라주어야 한다.[그림3] 단열재의 접착제는 테두리는 빠짐없이 바르고, 가운데는 군데군데 바른다.테두리를 빠짐없이 바르면 접착력도 높이지고, 단열재 변형도 막을 수 있다. 비드법단열재는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뜨거운 햇볕을 받으면 변형되기 쉽고, 이로 인해 가장 자리가 휘어지면서 [그림4]에서 보는 것처럼 벽면이 울룩불룩해지는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때문에 단열재 크기 또한 1,200×600㎜ 이하 크기로 잘라 사용해야 한다. 특히 비드법2종단열재는 1종에 비해 열에 더 취약해 쉽게 변형이 온다. 이로 인한 하자로 생산을 포기한 공장들까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현장에서도 한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서 작업하면 많은 위험 부담이 따르므로 유의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마감재 색상은 흰색 같은 밝은 색으로 하는 것이 좋다. 색이 짙으면 표면 온도가 60도 이상 상승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열에 취약한 비드법단열재가 빠르게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7주 이상 숙성된 제품으로 선택한다비드법계열 단열재의 공통된 현상 중 하나가 제조 후 숙성 과정이 없으면 휨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비드법단열재는 수증기를 이용해 발포하므로 비드 알갱이 속에 남은 수증기가 공기로 모두 치환되기까지 최소 7주 이상의 숙성 시간이 필요하다. [그림4] 비드법보온판의 휨 현상에 의한 배부름하자사례숙성과정을 거치면 휨 현상을 현저히 줄일 수 있으므로 공장생산 후 바로 사용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비드법단열재는 부피가 무척 크기 때문에 건축 현장에서 제품을 숙성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 공장에 요청한다 하더라도 역시 공간이 부족하고, 제대로 된 기간 숙성하는지 확인할 방도가 없다.그동안 우리 협회가 백방으로 수소문한 결과, 숙성 제품을 취급하는 곳을 어렵게 찾을 수 있었다(한국패시브건축협회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가 있다). 다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주문해야 제대로 숙성된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곳이 있다면 즉시 협회에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글ㆍ한국패시브건축협회 조민구 이사070-7603-6621 www.phik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19,570
인기
2017.06.26
나의 정원, 우리의 기쁨, THE VERANDAH
경기도 양평, 마음 맞는 이들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은 정원이 있다. 자연스레 어우러진 꽃과 사람, 시간의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그곳으로 살며시 당신을 초대한다.취재 조고은 사진 전성근양평 문호리, 큰 길가에서 박공지붕에 하우스 정원이 있는 수상한 꽃집을 만났다. 꽃도 팔고 커피도 팔고 핸드메이드 소스도 팔지만 절대 ‘플라워카페’는 아니라는 이곳. 한마디로 콕 집어 정의할 수 없는 ‘THE VERANDAH(더 베란다)’는 진진, 연채임 씨 부부가 작년 3월부터 조금씩 손수 꾸려온 작은 정원이자 작업실, 사람들과 함께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모임 공간이다.“도시에서는 뭐하면서 노세요?”진진 씨가 대뜸 물었다. 이에 영화 보기, 쇼핑, 아니면 술자리… 몇 가지를 늘어놓다가 결국 말끝을 흐리고 만다. ‘온통 소비하며 얻는 즐거움뿐’이라는 그의 말이 맞았다. 온전히 내가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삶. 아무래도 도시에서 그런 삶을 누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광고 촬영감독인 남편 진진 씨와 영화연출, 디자인을 전공한 아내 채임 씨가 서울 한복판의 집을 정리하고 농촌 마을로 내려온 것 역시 그런 이유다. 채임 씨는 5년 전쯤, 6살 아들과 함께 남편의 독일 출장에 따라나섰더랬다. 마침 오빠네 가족이 독일에 살고 있었고, 이참에 여행이나 좀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삶의 풍경들은 서울의 것과는 달랐다. 자연 속의 조용한 동네, 대지 위 자유롭게 뛰노는 아이들. 두 달이면 그리 긴 시간도 아닌데, 서울 토박이인 그녀가 낯선 여행지에서 보고 들은 것들은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한국에 돌아와 둘째를 가진 것을 알게 됐고, 도시의 소음과 번잡함이 견딜 수 없게 느껴졌다. 아이들을 이런 곳에서 키울 수는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그녀는 남편에게 선언했다. ‘나 도저히 서울에선 못 살겠어.’ ▲ 꽃에 물을 주는 채임 씨 모습. 하우스 정원에는 식물의 씨방을 본뜬 모양으로 직접 벽돌을 깔았다.▲ 살림집 건물은 작업실로 쓰고, 그 앞에 차 한잔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시골에서 나고 자란 진진 씨는 사실 오래전부터 양평을 점찍어 두었었다. 서울을 오가며 일하기에도 멀지 않고, 자연 속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였다. 그렇게 만삭의 아내, 아들을 데리고 문호리로 내려왔다. 처음 몇 개월은 큰 양옥집에 딸린 방 두 칸짜리 별채에 세를 들어 살았다. 그러다 그곳도 복잡하다 싶어 차로 15분 정도 더 들어간 정대리에 있는 아담한 시골집으로 이사했다. 더 베란다는 서울에서 디자인 작업실을 본격적으로 꾸려보려던 차에 이곳으로 오게 된 아내의 공간으로 마련한 곳이다.“소박한 삶의 기본 원칙 가운데 하나는 ‘불필요한 것들’을 소비하기 위해 ‘돈’을 버는 대신, ‘꼭 필요한 것들’을 구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다”- 윌리엄 코퍼스웨이트 <핸드메이드 라이프> 중에서남편은 아내를 ‘시골 완벽 적응자’라 부른다. 작은 화분 하나도 집에 들여 본 적 없던 그녀가 이제는 직접 땅을 일구고 각종 채소, 꽃을 심고 가꾸는 건 물론이요, 장아찌도 담그고 소스도 만든다. 이곳에서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는 광경을 태어나 처음 봤을 때, 신기하다며 한참 호들갑을 떨었던 건 그야말로 옛일이다.“처음에 여기 왔을 땐, 아들이랑 둘이 할 게 없잖아요. 서울에 있었으면 분명 백화점 문화센터를 다녔을 거야(웃음). 심심하니까 이웃집 할머니들이 주는 나물로 장아찌를 담그기 시작했고, 그러다 텃밭도 가꾸게 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늘어났죠.”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된다는 건 참 놀라운 일이었다. 더 베란다는 그런 놀라움과 기쁨을 소박하게 담아낸 작은 공간이다. 채임 씨는 작업실을 구하다 살림집이 딸린 이 오래된 화원을 발견했고, 1년이 넘도록 손수 집을 고치고 흙을 보살피며 정원을 가꿔왔다. 목공은 남편이, 정원은 아내가 맡았다. 다른 곳에 쓰였던 나무를 재활용해 하나하나 다듬어 썼고, 하우스와 살림집 건물 사이에 박공지붕의 테이블 공간도 꾸몄다. 분재를 주로 팔던 하우스 정원의 땅이 꽃을 키울만한 토질은 아니었던 터라, 식물을 심고 키우는 것이 처음인 그녀는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겨울엔 수국 등을 옮겨 심었더니 대부분 말라 죽고 난방비만 엄청 나와 한동안 손을 뗐다고 했다. 대신 그동안 허브를 말려 차를 만들고, 직접 만든 소스를 들고 양평 문호리리버마켓에 참가했다. 봄을 기다리며 꽃과 허브들의 씨를 받아 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테이블 공간은 조금 서툴더라도 내 마음대로 만들고자 했던 남편의 손맛이 묻어난다. ▶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소박한 만찬을 준비 중이다.◀ 유기농 재료로 만든 바질 페스토, 발사믹 소스,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인 요리들 ▶ 큰아들이 나무를 깎아 만든 새총. 문호리리버마켓에서 엄마와 함께 팔기도 한다.“그래도 기특하게, 봄이 되니까 살아나는 아이들이 있더라고요.”더 베란다는 매일 조금씩 풍성해지고 있다. 유기농 비료를 아낌없이 쓰며 쏟은 정성 덕분인지 땅도 점점 비옥해져 간다. 기름진 땅이 아니면 잘 자라지 않는다는 허브 ‘베르가못’이 자리를 잡은 걸 보면 알 수 있다. 한두 해에 걸쳐 금방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변화라도 눈에 보이면 그저 반갑고 기쁘기만 한 두 사람이다.이곳에서 꽃이나 허브 등을 사면 준비된 화분이 아니라 정원에 심어둔 것을 바로 퍼서 준다. 처음 온 이는 남의 집 마당에 있는 화초를 가져가는 듯한 기분에 당황하기 일쑤다. 그럴 때마다 채임 씨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꽃이 화분에 있는 흙의 영양을 다 먹고 나면 시들해지기 마련이고, 한계를 넘어 넘치는 아이들은 땅에 옮겨 심어야 뿌리를 더 튼튼하게 할 수 있다고. 꽃집 주인은 식물을 죽이지 않고 잘 키울 수 있어 좋고, 손님은 좋은 흙에 살던 건강한 식물을 가져갈 수 있어서 좋은 셈이다. 아직은 화훼농장에서 받아오는 것도 있지만, 그녀는 앞으로 이곳 정원에 직접 심고 키우는 식물의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싶다. ▲ 부부는 자연이 주는 것을 누리고 필요한 것을 내 손으로 만들며 살 수 있는 하루하루가 참 고맙다.“덴마크어로 ‘Hygge(휘게)’라는 말이 있대요. 함께 있고 싶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느긋하게 보내는 시간을 의미하죠. 더 베란다는 그냥 편하게 와서 꽃도 보고 차도 한잔 하기 위한 곳이지, 장사하자는 건 아니에요. 오가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모여 즐겁고 편안하게 있다가 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부부는 이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고 커피를 마시고 관심사를 나누기를 꿈꾼다. 자신들처럼 시골로 내려와 느린 삶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더 베란다의 첫 손님을 맞은 저녁, 소박하게 차려진 테이블에 둘러앉은 이들의 두 뺨 위로 기분 좋은 바람이 스친다. 이렇게 또, 좋은 사람들과의 하루가 아늑하게 저물어간다.THE VERANDAH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로 882 http://theverandah.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7-06-26 17:11:15 HOUSE에서 이동 됨]
전원속의내집
조회 19,414
인기
2015.07.23
목재를 위한 성능 좋은 목재용 도료 LIST
집은 잘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돌보는 것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데크나 외벽 등에 자주 사용되는 목재는 수축, 팽창 등으로 갈라지거나 뒤틀릴 수 있는 데다 해충의 피해를 보기 쉬우므로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목재의 변형 및 변색을 방지하여 시간이 지나도 새집같이 유지해줄 기능성 도료들을 만나보자. 취재 조고은 01아크릴 우레탄 도료 Flood SWF-SOLID 미국 Flood社의 Solid Color Finish(SWF-SOLID). 강력한 부착력을 자랑하며, 국내에서 유통되는 목재용 도료 중 유일한 고성능 아크릴 우레탄 도료다. 강력한 내곰팡이성 도료로 목재의 긴 수명을 유지하며, 변색하여 벗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없다. 아영ENG 02 해안가에서 사용하기 좋은 씨라데코 월드 오일스테인 독일 ICI Paints(DESOWAG)社의 방수, 방부 성분이 혼합된 2 in 1 기능성 제품. 방수, 방부제품을 따로 칠할 필요가 없고, 최고급 미세 안료 성분으로 만들어져 침전성이 거의 없어 사용이 간편하다. 내염성이 강해 해안가의 염분으로부터 목재를 보호한다. 태영무역 03 목재를 더 오래 보호하고 싶다면 BONDEX Matt finish Wood Stain 목재 보호와 UV코팅 두 가지를 결합한 반광의 오일스테인. 도장 후 공기 중으로 증발되지 않고 목재에 남아 있는 오일스테인의 주성분인 ‘불휘발수지함량’이 높아 목재를 보호하고 색상을 보전하는 기간이 길다. 유성도료이지만 냄새가 없어 작업하기 편하다. 파베리온 04 200년에 이르는 전통과 기술 시켄스 Cetol Filter7 Plus 전문가가 애용하는 네덜란드 악조노밸社의 자외선 차단 전용 오일스테인.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목재의 변색 및 변형 방지에 뛰어나고, 도장이 유연하여 목재의 수축, 팽창에도 대응한다. 외벽, 기둥 등에 사용하고, 자주 밟고 다니는 데크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시켄스 05 더욱 강화된 자외선 차단 기능 씨라데코 UV+ 골드 오일스테인 강화된 자외선(UV) 차단 기능으로 목재의 변색을 방지하는 효과가 탁월한 제품이다. 점착성이 강해 자외선 및 습기로부터 들뜨지 않는다. 또한, 착색 후 약간의 피막(도막)이 형성되어 은은한 광택을 연출해 자연스러운 나뭇결을 유지해준다. 태영무역 06 친환경 목재 방충·방부제 BONDEX Preserve 덴마크 DYRUP社의 본덱스 목재 방부제는 프랑스 국립 안전관리 기관의 목재 살균 치료에 대한 지침에 따라 제조됐다. 실내외 목재의 부패나 감염된 부위를 살균 치료, 예방한다. 목재에 6㎜ 이상 침투하여 방부효과를 극대화하며, 수용성이라 화재 위험이 없다. 파베리온 07 아크릴 라텍스 친환경 스테인 BEHR 불투명 우드스테인 목재의 결은 가리고 질감은 표현하는 불투명 오버코트 목재용 수용성 마감재. 사계절의 비, 바람, 온도에 강한 내구성과 접착력을 지녔으며 하도(프라이머) 기능을 포함한다. 2천여 가지의 색상이 있고, 벽체 15년, 바닥 5년의 우수한 수명이 특징이다. 페인트박스 08 풍화된 목재 표면에 적합한 Flood CWF-UV/CU 6개월~1년 이상 풍화과정을 거친 목재에 탁월한 침투력을 발휘하는 오일스테인. 햇빛과 습기로부터 변형, 변색, 뒤틀림, 휨, 곰팡이를 방지하고 선명한 나뭇결을 연출한다. 전통 목재보호오일 원액과 UV차단 코팅 성분이 농축되어 있어 재도장 도료로 적합하다. 아영ENG취재협조 파베리온 www.emalling.co.kr / 시켄스 www.sikkens.co.kr / 태영무역 www.tyt.co.kr / 아영ENG www.flood.co.kr / 페인트박스 www.paintbox.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19,389
인기
2015.05.14
몇백 원짜리 철물이 집의 운명을 바꾼다
집의 수명을 보장하는 필수 자재 몇백 원짜리 철물이 집의 운명을 바꾼다 북미식 경량목구조주택이 국내에 들어온 지도 20년이 넘었다. 우리는 그동안 건축된 목조주택에서 시공 기술의 부족과 자재의 한계로 여러 하자를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 원인 중 하나는 목조주택 연결철물을 사용하지 않거나, 잘못 사용한 데 있다. 취재 이세정 취재 및 자료협조 NShome 심슨스트롱타이 www.nshome.net 지진이 잦고 습한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목조주택이 발달되어 왔다. 그러나 1995년 고베 지진을 기점으로 목조주택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는 목조주택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설계와 시공의 부실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후에도 일본에서는 목조주택이 주택 시공의 45%를 점유하고 있으며, 내진이나 차음 성능을 위해 목구조에 부재로 철물을 사용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있다. 우리나라도 목조 건축물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지만, 20여 년 전 지어진 목조주택들이 노후화되면서 내부 구조체의 하중과 부식에 따른 하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인 ‘철물’은 매우 중요한 필수 자재다. ▲ 진도 7.5의 지진 충격실험을 견딘 6층 목조 주택(2009년 7월 14일 일본 미키시). 강한 바람이나 지진을 고려한 시공에는 연결철물을 꼭 사용되어야 함을 보여준 실험이었다. 구조체의 하중을 잡아주는 다양한 연결철물목조주택과 데크, 정자 등 나무로 만든 구조체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하중과 부식이다. 보강용 철물은 구조체의 응력 분산과 하중에 대한 지지를 도와 건축물을 견고게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시공의 효율을 높여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단, 이는 용도에 맞는 제품을 정확하게 시공한다는 전제 조건 하에 있다. 연결철물은 사용 부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종류로 제작되고 있다. 제품의 품질도 중요한데, 손으로 구부렸을 때 꺾이는 정도의 강도이거나 부식이 쉽게 되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 고정하는 못 또한 철물 종류에 따라 다르다. 시방서에 적힌 대로 각각의 철물에 맞는 길이와 크기의 못을 사용해야, 해당 철물에 테스팅된 내구성과 하중을 견디며 그 기능을 다 할 수 있다. 네일못이나 델파피스 종류는 금물이다. 잘못 시공된 연결철물은 하중에 따르는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해, 창문이 열리지 않거나 데크가 주저앉는 등의 하자를 만든다. 하지만, 건축 후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건축주나 시공자들은 철물로 인한 하자인지 구분할 수도 없다. 철물은 개당 몇백원이라 금전적 부담은 크지 않지만 어떤 목수들은 망치질이 귀찮아서 시공을 꺼려한다. 건축주는 보강철물을 시공해 달라고 회사나 현장 목수에게 요구해야 한다. 철물은 집의 운명을 바꾸기도 하는 중요한 자재이다. 연결철물의 대표적인 종류 01 Epoxy Anchor System 콘크리트 기초 타설 후에 앵커를 설치하는 시스템이다. 엘리베이터 설치, 철근콘크리트 설계변경이나 보수 보강 시, 석재(화강석, 대리석, 블록, 타일 등)의 보수 및 앵커링 시 습기가 많은 곳이나 석재면의 장식 출물 등의 접착 시 사용가능하다. 온도에 따라 경화 속도가 다르므로 사용 시 유의해야 한다. 02 Rigid Tie Connectors 목재를 수직으로 결합하기 위하여 필요하다. 아연도금과 일부 스테인리스로 마감되어 있다. 03 Wall Bracing 골조 시공 시 벽체 뒤틀림을 방지해준다. 아연도금 및 녹 방지 처리가 되어 있으며, 플레이트에 16d 못 3개, 스터드에 8d 못이 사용된다. 3.47m×12개/1box 04 Adjustable and Stand on Post BasesAB 시리즈는 조절가능한 Post로 습기에 강하다. 콘크리트 바닥에 적합하고 침수 등의 습기가 많은 환경도 이겨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잘 부식되지 않아 수명이 길다. 아연도금과 일부 스테인리스로 마감되어 있다. 05 Anchor Bolt Holders재사용이 가능한 앵커볼트 홀더로 콘크리트 바닥에 앵커를 설치할 때 사용된다. 너트 없이 조임부를 견고하게 잡아주며, 깔끔한 마무리 작업을 돕는다. 2×4, 2×6에 사용가능하며, 색상으로 크기가 구분된다. 재질은 나일론. 06 Top Flange Hangers공학목재인 I-Joist(아이조이스트)를 다른 부재와 완벽하게 결합시키는 데 사용하는 연결철물이다. 스트롱 그립이라고도 불리는 이 제품은 기존 철물보다 더 적은 못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안정적인 설치가 가능하다. 07 Double Shear Joist Hangers 경량목구조 장선과 데크 장선 등 부재를 연결하는 데 빠질수 없는 제품이다. 특정 각도의 못구멍으로 연결못이 교차하여 목재에 고정되므로 더욱 완전한 목구조를 완성할 수 있다. 단, 시방서에 적힌 못 길이를 준수해 시공해야 한다. 중간하중 트러스에 적합한 LUS시리즈는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더 강한 하중을 받는다. 아연도금과 일부 스테인리스로 마감되어 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19,381
인기
2017.01.06
지하수 수질검사 받으려면 이렇게
상수도 보급이 되지 않는 지역에 있거나 다른 이유로 지하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전원주택. 생활용수 정도야 눈에 띄는 문제만 없으면 그러려니 하지만, 먹는 물은 조금만 이상한 징조가 보여도 찝찝하다. 생활용수, 음용수 목적의 지하수 수질검사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아본다.취재 조고은❙ 지하수 수질검사, 꼭 해야 하나요?지하수를 개발할 때는 해당 지자체에 신고·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 법정 의무다. 법적 기준 시설을 갖추고 준공시설도, 수질검사서, 현장사진을 포함한 서류를 제출해 용도에 적합 판정을 받아야 사용 가능하다. 상수도 미보급 지역에 집을 지으려고 할 때, 식수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관한 계획서를 제출해야 건축준공 허가를 해주는 지자체도 있다. 지하수 수질검사는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법적으로도 반드시 한 번은 거쳐야 하는 과정인 것이다.지하수를 개발하여 준공 허가를 받은 후에도 정기적으로 지하수 관련 검사전문기관의 수질검사를 받아야 한다. 생활용수는 1일 양수능력 30톤 이상일 때 3년마다 1회 검사해야 하고, 1일 양수능력 30톤 미만이거나 보건위생상 지장이 없는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면제된다. 반면 모든 음용수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해야 하는데, 1일 양수능력 30톤 미만은 3년마다 1회, 그 외 모든 시설은 2년마다 1회 검사하는 것이 법적 기준이다. 정기 수질검사를 받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 지하수 수질검사는 어디서 받아야 하나요?지하수 수질검사는 국립환경과학원, 유역환경청 또는 지방환경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특별시·광역시 수도기술연구소 또는 수질검사소 등에 의뢰하여 받을 수 있다. 특히 음용수를 민간업체에 의뢰 할 때는 반드시 국가에서 지정한 검사기관에서 받아야 한다. 먹는 물 검사기관 지정현황은 ‘각 지역 환경청 홈페이지 - 정보마당 - 부서별자료 - 측정분석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수수료는 법적으로 특별히 강제하는 바는 없지만, 음용수 26~27만원, 생활용수 13~14만원 선으로 어느 기관이나 비슷하다. 지하수 개발업체와 계약하여 지하수를 개발할 때에는 업체에서 검사를 대행하고 계약금에 수수료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준공필 조건으로 계약 시, 종종 편법을 통해 수질검사를 통과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질검사의 전 과정에 참석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하수 수질검사 방법먼저 집에서 가까운 검사기관을 찾아 의뢰한다. 민간업체나 지하수 개발업체에 의뢰해 진행할 경우 직원이 찾아와서 해주기도 하지만, 공공기관에 의뢰해 진행할 때는 수질검사용 시료(지하수)도 본인이 직접 채취하여 방문해 전달해야 한다. 시료 채취 준비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검사할 시료의 채취가 가장 중요하다. 먼저 시료를 담을 용기를 준비해야 하는데, 폴리에틸렌 용기(PET병), 유리병, 무균채수용기가 필요하다. 무균채수용기는 미생물(일반세균, 대장균군 등)의 정확한 검사를 위한 것으로, 온·오프라인 의료기기상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채수량은 검사기관마다 요구하는 양에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 보통은 음용수 폴리에틸렌용기(PET병) 2ℓ, 유리병 2ℓ, 무균채수용기 150~200㎖ 이상, 생활용수는 유리병 2ℓ 이상, 무균채수용기 150㎖ 이상 채수한다.시료 채취하기멸균채수용기 ⓒ㈜엘케이랩코리아 www.lklab.com만약 채취 전날이나 당일 비가 오면 채취를 미루고 맑은 날 하는 것이 좋다. 수도꼭지는 깨끗하게 닦아 이물질을 제거하고, 가스 토치램프 등의 불꽃으로 1~2분 정도 가열해 소독한다. 채수하기 전 처음 물은 2~3분간 흘려버리고, 채수용기는 검사받으려는 물로 4~5회 씻어내야 한다. 용기에 시료를 받을 때에는 호스나 물탱크를 통하지 않고 수도꼭지에서 직접 받아야 하며,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천천히, 용기에 가득 담는다. 마개를 닫을 때에는 용기의 입구나 마개 안쪽에 손이나 이물질이 닿아 시료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료의 채취가 끝나면 바로 4℃ 이하 저온상태로 검사기관까지 운송해 수질검사를 신청한다. 운송 거리가 멀거나 날씨가 더울 때는 4시간 이내에 검사기관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조회 19,073
검색
처음
1
페이지
열린
2
페이지
3
페이지
4
페이지
5
페이지
6
페이지
7
페이지
8
페이지
9
페이지
10
페이지
다음
맨끝
검색
게시물 검색
검색대상
제목
내용
제목+내용
글쓴이
글쓴이(코)
검색어
필수
정기구독 신청
인기 검색어
#
g
#
a
#
in
#
경사
#
전원
#
3
#
b
#
중정
#
4
#
판교
요즘 뜨는 글
CULTURE
일본 건축가가 한국에 설계사무소를 낸 까닭은?
전원속의내집 2018-06-01
CULTURE
나의 정원, 우리의 기쁨, THE VERANDAH
전원속의내집 2017-06-26
CULTURE
태풍 오는 날, 지붕 위에서 하는 샤워 | ‘지붕의 집’ 이야기①
전원속의내집 2017-04-25
CULTURE
공간을 경험하는 아주 특별한 휴가 / 건축가의 디자인 숙소
전원속의내집 2018-08-10
HOUSE
한옥과 모던한 인테리어가 만나 색다른 분위기를 만드는 숙소, 강릉 스테이림(STAYrim)
관리자 2023-08-25
Guest
로그인
회원가입
쇼핑몰
HOUSE
HOUSE
STAY
LIVING & DECO
CULTURE
설계제안
아이디어
분양정보
업체정보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