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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0 HOUSE
전원
주말주택을 모듈러 건축에서 찾다
#건축 환경 변화에 따른 합리적인 건축 추구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자연 친화적 주택 건축 #번잡함을 벗어나 만나는 ‘자연 속의 내 집’ INFORMATION 건축주는 여가 동안 도시를 떠나 휴식을 취하면서 업무도 볼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를 원했다. 건축을하다.가 준비한 여러 모델 중 여건에 가장 부합하는 모델을 선택해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며 진행됐다. 주택은 화이트 톤의 매스가 ㄷ자로 중정을 품는 형태로, 벽돌 마감 박공지붕을 일부 올려 다락으로 사용한다. 업무를 위한 공간은 비중 있는 규모로 마련한 가운데, 과한 장식보다는 담백하면서도 내추럴한 분위기, 그리고 큰 창을 통한 자연 조망을 고려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김포시 하성면 | 건물규모 ≫ 지상 1층 + 다락 | 거주인원 ≫ 2명 | 건축면적 ≫ 70.82m2(21.42평) | 연면적 ≫ 70.82m2(21.42평) | 구조 ≫ 모뒬로르 경량철골구조 | 단열재 ≫ 준불연 패널 100mm + 준불연 비드법단열재 75mm | 외부마감재 ≫ 외벽 - 고벽돌타일, 외단열시스템 / 지붕 – 컬러강판 접기 | 창호재 ≫ 디크닉시스템창호(열관류율0.688W/m2k) | 설계 ≫ 가우리건축사사무소 + 모뒬로르 번잡한 장소에서의 만남과 이동, 여행 등에 제약이 따랐다. 사람들은 답답한 도시를 떠나 가족만을 위해 마련된 공간에서 자연을 누리는 공간을 꿈꾸게 되었다. 이는 작년부터 세컨드하우스, 주말주택, 농막, 스테이 등의 붐으로 발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형이라고 해도 주택은 주택이다. 집을 짓는 것은 건축비와 건축부지, 그리고 좋은 설계와 시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틀에 박힌 집, 건축주의 니즈가 반영되지 않은 집, 과정이 힘든 집에서의 힐링은 어불성설이다. 이런 흐름에 건축그룹 ‘건축을하다.’가 철골구조를 기반으로 한 모듈러 건축 모델 ‘모뒬로르(Modulor)’를 세상에 공개했다. 임종문 소장은 “모뒬로르는 건축 폐기물 발생부터 퀄리티, 나아가 건축 과정 중 분쟁요소까지 고려한 주택이자 라이프스타일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건축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모뒬로르의 세 사례를 통해 모듈러 건축의 미래를 엿본다. 모뒬로르M1 중정을 향해 시원스레 열린 복도 공간은 모듈 사이 커넥터 부분을 활용했다. 자작합판으로 내추럴하게 구성한 거실. INFORMATION 상공간 활용을 계획 중인 모뒬로르 모델이다. 기존에 매입한 건축물에 카페를 운영하고자 한 건축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의 카페공간을 원했고, 모뒬로르를 낙점했다. 모델은 기존 건물 옆 대지 한편에 놓였다. 사각형의 단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박공 형태 모듈을 선택했고, 건축주의 요청대로 화이트 톤의 마감재가 사용되었다. 대지위치 ≫ 김포시 하성면 건축면적 ≫ 44.00m2(13.31평) 연면적 ≫ 44.00m2(13.31평) 구조 ≫ 모뒬로르 경량철골구조 모뒬로르 M3 INFORMATION 도예 공방을 갖춘 휴식처로서의 세컨드하우스를 원했던 건축주에게 새롭게 디자인 및 공간 구성을 제안했던 모뒬로르 모델이다. 단순한 공간 구성과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모델로, 현관 왼편으로 높은 레벨의 작업실 겸 자녀 놀이공간을 뒀고, 오른편으로는 식사할 수 있는 주방과 설비를 두었다. 하나의 매스를 미니멀하게 디자인해 향후 좋은 반응과 수요가 예상된다. 대지위치 ≫ 김포시 하성면 건축면적 ≫ 55.00m2(16.63평) | 연면적 ≫ 55.00m2(16.63평) 구조 ≫ 모뒬로르 경량철골구조 모뒬로르 M2 INTERVIEW :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누리는 모듈러 건축 ‘모뒬로르’는 어떻게 나오게 되었습니까 다양한 주거 형태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원자재 가격이나 인건비 상승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한편으로는 친환경 이슈가 두드러지면서 자연을 누리려는 건축주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구와 실제 건축의 간격은 상당합니다. 이 간격을 메우고 사람에 맞춘 공간을 제공하자는 의미에서 르코르뷔지에의 ‘모뒬로르’에서 차용한 모듈러 건축을 제안했습니다. 모듈러 건축은 ‘싸고 약하며 비슷비슷한 집’이라는 선입견도 있습니다 틀에 박힌 집만 만든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적의 구조설계와 규격화, 자재 대량 구매로 줄인 원가를 자재와 디자인, 설계에 아낌없이 재투자했습니다. 건축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을 50% 이상 줄이고 철거 시에도 모듈 구조의 재활용으로 건축 폐기물의 양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긴 건축 공기와 시공 변경으로 발생하는 건축주-시공사 간, 건축주-이웃 간 분쟁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듈러 건축은 철골구조간 볼트로 조립되기 때문에 1c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아야 제대로 지을 수 있습니다. 이는 여느 구조물보다 훨씬 정교한 수치이고, 그만큼 구조도 견고합니다. 디자인은 현재 14개 이상의 모듈을 가지고 조합하는데, 설계자가 원하는 거의 모든 디자인을 구현해낼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합니다. 모델 중에도 있는데, 수익형 건축은 올해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자칫 하기 쉬운 실수가, 투자 대비 수익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줄이는 일입니다. 건축은 자재를 쓰면서 형태를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에 드는 비용을 지나치게 아끼면 ‘소비자가 돈 쓰고 싶은 공간’이 되기 어렵습니다. 한없이 돈을 쓰라는 것은 아닙니다. 적정선을 건축가와 함께 찾아나가길 권합니다. 그리고 모뒬로르가 그런 고민의 대안이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한편, 근래 건축 환경에서 본격적인 수익형 건축은 다소 어렵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살 집이라면 큰 문제가 아니나, 투자형 건축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수익이 낮아질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집중하고 싶은 분야는 무엇입니까 사무실, 취미실, 상업공간에 특화한 모뒬로르 M1, M2, M3를 대중 앞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다양하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오랫동안 여러 가지를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모뒬로르 모델을 토대로 리조트처럼 단지를 꾸려보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강화도 같은 매력있는 여행지에 모뒬로르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모뒬로르가 건축과 사람을 잇는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OMPANY INFO 건축을하다. “당신의 생각 가까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건축주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CM형식의 건축 전문 디자인·시공 회사다. 디자이너의 생각을 밀어붙이며 누구를 위한 건축인지 망각하는 건축이 아닌, 조금의 도움을 더해주는 파트너로서의 건축을,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건축을 지향한다. 070-8834-0525|www.instagram.com/do_architecture
관리자
조회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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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HOUSE
전원
주택의 품격을 바꾸는 주방의 프리미엄, 아티잔 심리스
《전원주택의 품격을 바꾸는 주방의 프리미엄, 아티잔 심리스》 - 전원주택 주방의 품격을 높이다 자연의 여유로움과 세련된 디자인이 어우러지는 전원주택. 이곳에는 아름다움과기능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요소들이 필요하다. 사각 싱크볼 전문 브랜드 아티잔이 선보인 '심리스' 시리즈는 이런 공간에 특별한 가치를 더하는 혁신적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 완전히 새로운 기준 [심리스의 철학] 아티잔의 2025년 새 제품 '심리스시리즈'는 싱크볼과 배수구 사이의 경계를 부드럽게 이어 만든 일체형 디자인이다. 고급 스테인리스 소재를 정교하게 용접해 만든 원-피스 디자인 싱크볼은기존 플라스틱 마감 배수구의 한계를 세련되게 넘어섰다. 연결 부위가 매끄럽게 이어져 청소가 쉽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자가 관리가 중요한 전원주택에서 이런편리함은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단순히 '예쁜' 싱크볼일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하는 싱크볼이다. -장인의 기술로 만든 ‘듀얼 패턴’ 기술 아티잔 심리스 엠보 모델에 담긴 기술은 브랜드의 장인 정신을 보여준다. 싱크볼바닥은 정교한 엠보 처리로 스크래치에 대한 내구성을 높였고, 벽면은 섬세한 헤어라인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완성했다. 투명한 나노 코팅이 더해져 일상의 오염으로부터 싱크볼을 보호한다. 이런 디자인은 주방의 완성도를 높이고, 일상의 수고로움을 확실히줄여준다. 덕분에 전원주택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더욱 편안하게 누릴 수 있다. - 소비자가 인정한 가치 시장 반응 또한 눈부시다. 심리스 제품은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서목표 금액의 12,000% 이상을 달성하며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2025년 스포츠서울 '한국 소비자선호도 1위브랜드대상'을 수상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싱크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고객과 함께하는 브랜드 아티잔은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에 멈추지 않는다. 전문 고객 지원팀을항상 운영하며, 제품 설치 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꼼꼼히 관리한다. 건축가와 시공사, 전원주택 건축주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브랜드신뢰도 측면에서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간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주방의 완성 전원주택에서 주방은 단순한 요리 공간을 넘어 가족이 모이는 소통의 장이자, 자연과연결되는 공간이다. 아티잔의 심리스 싱크볼은 공간에 세련된 멋과 실용성을 더하며, 건축가와 주택 소유자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디자인이 된다. 아티잔의심리스 싱크볼이 전원주택에 어떤 가치를 더해줄지, 지금 그 가능성을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글_김진아 l 구성_편집부 l 자료협조_아티잔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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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Vol. /
전원
속의 내집
LOCATION | Avándaro, State of Mexico, Mexico AREA | 590m2 ARCHITECT | Estudio MMXhttps://mmx.com.mx따로 또 같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집아반다로(Avándaro)는 울창한 숲과 화려한 폭포, 아늑한 호수가 만드는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많은 멕시코인의 사랑을 받는 휴양 도시 중 하나다. 그래서 골프나 휴가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세컨드하우스와 숙박시설 건축이 비교적 활발한 지역이기도 하다. 건축그룹 Estudio MMX의 ‘CRA House’는 이곳의 한 골프장의 의뢰를 받아 클럽하우스로 계획되어 지어졌다.주택은 1층의 철근콘크리트구조, 2층의 목구조가 함께 어우러진 하이브리드구조로 지어졌다.건물에서 연장되어 만들어진 노출콘크리트 담장에는 세로로 긴 개구부를 만들어 야간에 독특한 빛 노출을 만들어낸다.숲을 향하는 안마당을 중심으로 공용공간이 길게 배치되었다.클럽하우스라는 특성상 도드라진 외관 요소로 주변과의 조화를 깨뜨리지 않고 그 속에 어울릴 수 있기를 주문받았다. 때문에 1층은 철근콘크리트구조에 노출콘크리트로 채도를 낮췄으며, 2층은 목재를 그대로 노출하고 나무 실루엣을 닮은 날카로운 박공 선과 목구조를 갖게 되었다. 여기에 지붕재도 전통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목재 사이딩을 적용했다.침실들이 자리한 2층의 공용공간. 정중앙의 천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덕분에 특별한 조명 없이도 밝다.테라스 공용 공간에는 간단한 주방 설비들과 TV, 안락한 실외 가구들이 마련되어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에도 불편함이 없다.세대 간, 실내외 간, 그리고 주택과 그 주변을 둘러싸는 자연과 호흡하도록 고민을 거듭한 집. 어디에서든 연결되면서도 원하는 대로 방해받지 않는, 치유를 위한 집이다. 이곳에서의 재충전은 다시 도시에서 뜨겁게 살아갈 힘을 준다.침실마다 그 위로 다락이 자리해 가족의 어린 자녀들에게 재미난 공간이 되어준다.Plan 1 침실 2 욕실 3 주방/식당 4 거실 5 다락초록의 자연 조명이 실내로 은은하게 퍼진다.1층 안쪽은 긴 폴딩도어를 적용해 필요에 따라 실내외를 자유롭게 잇고 끊는다.전반적인 주택 형태와 실내 구조는 한 세대씩 배치한 매스 네 덩어리를 바람개비처럼 서로 엇갈리게 놓았다. 이는 세대별 적절한 위요감을 줄 수 있도록 하면서, 골프장과 숲으로 방해받지 않는 조망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여기에 주택은 4세대가 한꺼번에 머무를 수 있도록 각 가족 안에서의 공용공간과 전체 공용공간을 1층에, 그리고 프라이빗한 공간을 2층에 적절히 녹여냈다.세대별 욕실 모습. 욕조는 창문 옆에 둬 목욕 중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긴 테라스 끝에는 수공간이 자리해 낮에는 수면에서 반사되는 빛그림자가 천장을 아름답게 수놓는다.각각의 공간과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건축물이다.1층은 주방, 식당 등 반(半) 외부 공간 등이 배치됐고, 2층은 침실과 욕실, 다락 등이 놓였다. 열린 천장 위로 천창을 두어 풍부한 채광과 태양열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 또한 이 집의 특징 중 하나다. CRA House는 단순한 다세대 집합건물이 아닌, 유기적으로 호흡하면서 때론 깔끔히 분리될 수 있도록 동선부터 재질, 시선까지 고려해 최고의 안락함을 준다.구성_ 신기영 | 사진_ Rafael Gamoⓒ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5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8,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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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1
전원
의 초록과 강의 푸름에 녹아든 집
해외 주택 사례를 보며 많은 사람은 ‘해외니까 가능한 것’이라며 먼저 포기하곤 한다.하지만, 특이한 주택도 결국은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 할 법한 고민의 결과일 뿐이다.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의 조화, 건물과 자연의 균형감, 전시공간과 주거의 공존.이 평범한 고민들이 건축가의 손을 통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해외의 세 사례를 통해 우리 집의 가능성을 가늠해보자.LOCATION Izbica, Masovian, Poland AREA 318㎡ SITE AREA 1,712㎡ ARCHITECT KWK PROMES www.kwkpromes.pl/en주택의 전면 모습. 1층의 길게 뻗어 나온 포치에는 야외 활동 후 간단히 씻을 수 있는 외부 샤워수전을 뒀다.현관문을 비롯한 외부 1층 후면의 개구부 전체를 루버 덧문으로 막아 모던한 인상을 연출했다.자연과 주택의경계를 허문정원 가득한 집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에서 북쪽으로 30km, 차로 여유롭게 달려도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한적한 교외의 한 마을인 이즈비카. 때 묻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한적한 농촌의 풍광 덕분에 휴가용 주택이 여럿 들어선 이곳 시골마을에 건축주는 대지를 구해 건축가에게 주택 한 채를 의뢰했다.대지는 강이 만곡을 이루며 흘러가는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담기는 언덕 위에 자리했다. 건축가는 강이 보이는 남향으로 시야를 시원하게 열어 자연을 집 안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건축주가 오롯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고자 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주택이 최대한 자연의 모습에 거스르지 않아야 했다.저녁에는 루버 덧문 사이 틈새로 실내 불빛이 흘러나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SECTION(위, 아래) 욕실과 사우나가 붙어있는 스파 공간. 사우나룸에서는 넓은 창을 통해 바깥을 감상할 수 있다.전면의 큰 거울을 둬 더 넓어보이는 침실 쪽 욕실. 바쁜 아침을 위해 세면대도, 샤워 수전도 모두 두 개씩 갖췄다.건축주와 건축가는 드러낼 곳과 가릴 곳을현명하게 구분했다.덕분에 주택에서는 개방감을 누리면서도외부 시선에 위축되지도, 시야가 답답하지도 않다.복도와 나란히 자리한 계단. 꺾지 않고 주욱 뻗어 제법 깊이감 있다.(위, 아래) 침실에서 바라본 풍경. 일조량이 강하면 스테인리스스틸 미러로 마감된 덧문을 닫아 일조량을 조절하면서도 외부에서 봤을 때 그대로 하늘이 보여 튀지 않고도 사생활을 현명하게 보호할 수 있다.PLAN 1 차고 2 현관 3 주방 4 식당 5 거실 6 침실 7 갤러리 8 욕실 9 스파 10 포치 11 테라스 12 기계실 13 테라스 14 드레스룸레벨차 없는 바닥, 넓은 유리창, 그리고 미리 고려된 바닥 컬러가 1층의 실내외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든다.레벨차 없는 바닥, 넓은 유리창, 그리고 미리 고려된 바닥 컬러가 1층의 실내외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든다.그 고민의 결과로 1층은 바위 형상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둥근 모습에 전반적인 모습을 ‘ㄴ’자에 가깝게 조형했고, 그 위에 소재와 색상, 질감을 달리한 2층 육면체 매스를 걸치듯 얹어 침실 등 프라이버시 공간을 배치했다.느슨하게 꺾여 시베리아산 루버로 마감된 1층 ‘ㄴ’자 매스 안에는 주방이나 거실 등 공용공간이 골고루 놓였다. 다만, 주방과 마주하는 다이닝과 외부 테라스는 비스듬히 얹혀진 1층 매스의 바깥, 2층 매스가 만드는 그늘 밑에 자리한다. 이곳 바닥은 바깥 잔디와 유사한 소재와 컬러로 마감하고 외부와의 경계는 필요할 때 열 수 있는 유리 파티션만으로 구성했다. 덕분에 낮에는 주택이 가진 이름(Living-Garden)처럼 생활과 정원, 안과 바깥, 인공적 공간과 자연이 상호작용하는 인상적인 공간이 될 수 있었다.취재_신기영| 사진_ Jakub Certowiczⓒ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5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10,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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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리모델링으로 완성한
전원
생활의 꿈
WHITE & WOOD HOUSE오랜 준비 끝에 맞이한 부부의 힐링 하우스.하얗게 펼쳐진 공간에 따뜻한 목재가 온기를 불어넣는다.외부 마당과 연결된 2층 현관. 벽면에는 앉거나 짐을 놓을 수 있는 벤치를 마련했다.2층 현관에서 바라본 복도의 모습치과의사인 아내와 대학 강사인 미국인 남편이 거주하는 청주의 한 타운하우스. 식물을 가꾸고 싶었던 아내와 지인들을 초대해 바비큐를 즐기며 전원생활을 누리고 싶었던 남편은 현재 집으로 오기 전, 큰 테라스가 있는 주상복합주택에서 2년 정도의 적응 기간을 가졌다. 그곳에서 전원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부부는 도심 속 전원 공간을 찾던 끝에 현재의 집과 인연이 닿게 되었다고.“청주의 외곽도로에 위치한 이 주택 단지는 집을 새로 짓기가 아직은 조심스럽고, 시내권 생활을 포기할 수 없었던 우리에게 접근성이 좋았어요. 리모델링만 한다면 좋은 집이 탄생할 수 있는 조건이었죠.”이번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맡은 스페이스.d의 정용선 실장은 벽식 구조였던 주택 특성상 대단위의 구조 변경 계획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감 방식이나 재료에 차별성을 두어 집의 장점은 살리되, 단점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 계획을 잡아나갔다.BEFORE리모델링 전 어둡고 칙칙했던 내부3층으로 이뤄진 주택은 경사진 곳에 지어져 낮은 대지의 1층 현관과, 마당과 연결된 2층 현관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부부가 자주 이용하는 1층 현관은 창고와 계단만을 품은 공간으로, 우아한 조명과 모던한 컬러 조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1층 계단을 올라 2층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새하얀 복도와 마주한다. 정면으로는 깔끔하게 정제된 거실과 주방 공간이 펼쳐지는데,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 인테리어를 차용했고, 특별한 소품 없이 필요한 가구로만 채워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구현했다.복도를 바라본 2층 거실 전경. 주방과 거실을 나누는 벽에는 매립형 벽난로를 설치해 색다른 느낌의 포인트를 주었다.우드 소재의 가구로 채운 주방과 다이닝 공간. 아일랜드를 추가로 배치해 효율적인 작업 공간을 확보했다.주방은 정용선 실장이 특히 신경을 많이 쓴 공간 중 하나. 손님을 자주 초대하는 부부는 음식 대접 등 효율적인 주방 사용을 위해 기존 주방의 구조를 바꾸길 원했다. 이에 식탁 위치를 전망이 좋은 창가로 이동시키고 주방 가구는 아일랜드 싱크대로 바꿔 작업공간을 확보해 효율성을 높였다. 리모델링이 끝난 새 주방의 모습은 부부가 가장 만족하는 공간이 되었다는 후문이다.2층 복도 끝으로는 부부의 욕실과 드레스룸을 품은 침실 그리고 2층 현관이 자리한다.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은 목재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을 나누었다. 드레스룸의 넉넉한 수납공간 덕분에 침실에는 수납장 없이 침대 가구로만 채워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PLANHOUSE PLAN위치▶ 충청북도 청주시|거주인원▶ 2명(부부), 반려견 1, 반려묘 1건축면적▶ 128.27㎡(38.80평)내부마감재▶ 벽 – 벤자민무어 페인트 / 바닥 - 포세린 타일(오이스터 트레이딩), 원목마루(떼카코리아)창호재▶ 이건창호욕실 및 주방 타일▶ 오이스터 트레이딩|수전 등 욕실기기▶ 한스그로헤, 퓨로계단재·난간▶ 원목마루|조명▶ 루이스폴센현관문▶ 이건창호, 리치도어|중문▶ 이건라움 슬라이딩 도어|방문▶ 현장 제작붙박이장▶ 리바트 이즈마인 프레임 드레스룸|식탁▶ Niels.O.Moller거실장▶ USM시공·설계▶ 스페이스.d 043-256-8005 www.instagram.com/space.d901침실과 이어진 드레스룸에는 오픈형 행거 가구를 들여 답답함을 해소했다.(위, 아래) 부부의 침실. 선반형 침대 헤드에 충전용 USB 허브와 자리에서 조작 가능한 조명을 함께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SPACE POINTPOINT 1 계단참 수납공간2층과 3층 사이 계단참 벽면에 설치된 붙박이장은 유용한 수납공간이 되어준다.POINT 2 슬라이딩 도어 거울침실과 드레스룸을 연결하는 슬라이딩 도어 뒤편에 전신 거울을 설치했다.욕실에는 인조대리석으로 제작한 세면대, 직수 타입의 양변기 등을 두어 일반적인 화장실의 형태를 탈피했다.다용도실과 인접한 세탁실계단실 벽면 하단에 설치된 매립등이 계단을 환하게 비추며 길을 안내한다.미니멀하게 꾸민 3층 거실의 모습. 문틀과 경첩이 드러나지 않는 도어를 천장 상부까지 올려 층고가 높아 보인다.맨 위층인 3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방 3개와 외부 테라스 공간으로 구성했다. 3개의 방은 각각 게스트룸, 취미방, 서재로 나누어 여분의 방을 여가 공간으로 활용했다. 거실과 직결된 외부 테라스 공간은 푸른 하늘과 맞닿아 주변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부부의 힐링 장소가 되어준다.리모델링 후, 어둡고 칙칙했던 기존 인테리어에서 완전히 탈피해 화사하게 바뀐 이곳에서 그토록 바랐던 전원생활을 누리게 된 부부. 이전의 경험이 오늘을 만들어준 발판이 된 것처럼 앞으로의 일상이 행복한 꽃길의 양분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라본다.3층 거실 옆 큰 창을 통해 아름다운 뷰를 간직한 외부 테라스 공간과 연결된다.취재_이래현 | 사진_진성기(쏘울그래프)ⓒ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61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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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가족이 오롯이 누리는 숲을 품은 전주
전원
주택
여름엔 풀장을, 겨울엔 눈썰매장을 아이들을 위해 마당에 만들어줬던 부부. 외부 공간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은 이들의 두 번째 주택은 가든하우스다. 플로리스트 아내의 손길이 더해져 사계절 다른 매력을 뽐내는 정원이 아름다운 집을 소개한다.세 개 층에 담은 가족의 삶,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식물 생활1,2 - 결이 고운 대리석 타일과 화이트 바탕의 벽, 천장이 삼면의 창을 만나 더욱 환한 거실. 정원으로 출입이 가능해 외부와의 연결이 용이하다.그동안 당연했던 것들이 더이상 당연하지 않아졌다. 여행, 모임, 심지어 외출까지도. 산책 한 번 하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답답할 때 바깥 공기를 쐬며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이제 사람들은 안다.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흐르는 시간 속에서, 적어도 외부 공간이 있는 집 덕분에 조금은 숨통을 틔웠다는 곽현규, 김은숙 씨 부부. 이들이 마당 있는 집의 진가를 아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3,4 - 담백한 주택의 외관. 1층에는 웰컴가든을 조성, 외부 계단 중심에는 수형이 독특한 물푸레나무를 심었다.“아이들이 어릴 때 집은 좀 작았지만, 마당이 넓은 주택에서 4년 넘게 살았어요. 그 집을 팔고 아파트를 알아보러 다녔는데, 막상 살 생각을 하니 답답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단독주택행을 결심했죠.”| HOUSE PLAN |대지위치전라북도 전주시 |대지면적453.8㎡(137.27평)건물규모지상 3층 |거주인원4명(부부 + 자녀 2) + 반려견 2건축면적174.96㎡(52.92평) |연면적329.19㎡(99.57평)건폐율38.09% |용적률72.54% |주차대수3대 |최고높이12.7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비드법단열재 2종1호외부마감재외벽 – 나인스톤, 스터코 / 지붕- 컬러강판 |창호재LG하우시스내부마감재벽 – 치장벽돌, LG하우시스 인테리어필름, 무늬목 패널, 대리석 복합타일 / 천장 – 수성페인트 VP 도장 / 바닥 – 수입 광폭 원목마루(㈜좋은집좋은나무), 대리석 복합타일(한성도기)욕실 및 주방 타일한성도기 모자이크 타일 + 포세린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아메리칸스탠다드, 한성도기주방 가구훈증무늬목 + 에그쉘 도장(선앤문)계단재·난간멀바우 집성목 + 갈바 절곡, 강화유리 |현관문 및 중문현장 제작방문무늬목 도어 + 제작 프레임 |데크재방킬라이인테리어이든컴퍼니 박태언 010-4004-2755조경엘리그린앤플랜트 김원희 www.ellygreens.com설계율그룹건축사사무소 063-226-2121시공건축주 직영| PLAN |① 현관 ② A/V룸 ③ 작업실 ④ 보일러실 ⑤ 주차장 ⑥ 주방 ⑦ 다용도실 ⑧ 거실 ⑨ 정원 ⑩ 욕실 ⑪ 방 ⑫ 테라스 ⑬ 세탁실 ⑭ 드레스룸1F - 77.54㎡2F - 142.80㎡ 3F – 108.84㎡5,7 - 테이블 또는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한 주방 아일랜드와 팬트리. 냄새나는 음식은 우측 다용도실에서 조리한다.다시 짓는 집, 높이 차가 있는 지형, 어느덧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플로리스트 아내. 세월이 흐른 만큼 달라진 조건을 앞에 두고 공간디자인에 일가견이 있는 남편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6 - 현관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오브제처럼 구현해 시원하게 뻗은 입체 계단은 이 집의 포인트 중 하나다.그렇게 작년 초, 가족은 층마다 콘셉트가 다른 주택을 만났다. 1층은 아내의 작업실과 남편의 홈바, 가족이 함께 쓰는 A/V룸이 있는 활동 공간, 2층은 거실과 주방, 정원이 있는 공용 공간, 3층은 침실과 욕실로 채운 휴식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공간은 단연 정원. 가든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조성한 곳으로 아내의 직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지친 마음에 위로를 주는, 가족의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는 장소다.8 - 2층에서 내려다 본 탁 트인 계단실. 웨인스코팅으로 마감한 벽면에 샹들리에 조명이 더해져 클래식함이 배가된다.9,10 - 테라스 정원을 품은 3층 부부 침실. 거실 층고를 높인만큼 단차가 생겨 독특한 진입감을 선사한다. 복도 한쪽 벽면에는 붙박이장을 설치, 드레스룸으로 쓴다.기능적으로는 단독주택의 장점이 최대한 살 수 있도록 여유롭고 시원시원하게 구성하되, 실용성과 쾌적성 모두 챙기고자 했다. 땅에 묻힌 1층은 이중벽 시공으로 습기를 차단하고, 음식 냄새가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유리 가벽을 설치했다. 또한, 실내 공기가 순환할 수 있게 상부에 전동 개폐형 고측창을 달고, 사소하게는 샹들리에 조명에 케이블을 설치해 전구 교체 시 버튼만 누르면 아래로 내릴 수 있게 신경 썼다.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아 지어 안과 밖 모두 즐거운 집, 여기는 헤렌하우스다.11,12 - 헤링본 바닥 패턴을 이어 깔아 반건식으로 계획한 욕실. 이전 여행지 숙소에서 봤던 기억을 되살려 자재 선정에 공을 들였다.FLOWER & GARDEN HOUSE산책하고,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초록을 곁에 두고 바라보는 일들. 잘 가꾼 정원 하나로 가족은 마음에 위로를 얻고 일상의 부족함을 채운다.사계절 내내 감상할 수 있는 관목과 숙근초 100여 종 이상을 심은 헤렌하우스의 정원. 배롱나무로 포인트를 주고 낮은 화단들을 나란히 배치해 산책하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동선의 경우의 수를 늘렸다. 주택과 접한 곳은 석재 데크를 깔아 이동성과 관리 효율을 높이고, 주방 앞에 외부 테이블을 마련, 스카이 어닝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는 여유를 즐긴다.식물 위주로 꾸민 메인 정원과는 달리 여백의 미를 살린 소정원. 코르텐강 에지로 바닥면 레이아웃을 분리하고, 디딤돌과 암석, 마사토 등을 깔아 젠한 느낌을 연출했다. 중심에 참억새모닝라이트, 부처꽃, 에키네시아 등을 심었다.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플로리스트 은숙 씨에게 정원은 힐링 장소이자 일터다. 정원은 특별히 모든 플로리스트의 로망, 본인이 가꾼 꽃을 작업에 바로 쓰는 ‘컷 플라워 가든(Cut Flower Garden)’역할도 겸하도록 조성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포함, 화형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식물들도 함께 심었다.3층에서도 식물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침실과 바로 연결되는 테라스 정원을 만들었다. 조망을 살리는 유리 난간, 그 아래 두른 데크, 야외가구와 러그 등이 초록의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특히, 개방감을 위해 설치한 단열폴딩도어는 안방이 밖으로 확장되는 듯한 느낌을 줘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현관과 주방 사이의 전실. 자칫 데드스페이스로 남을 수 있었지만, 벽면에 수납장을 배치하고 큰 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의자를 두었더니 금세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빈티지한 접이식 테이블 위 은숙 씨가 그때그때 직접 어레인지하는 꽃장식이 실내 분위기를 환기시켜준다.1층 한쪽에 마련한 미니 홈바. 벽면은 파벽돌과 루버로 맨케이브 분위기를 조성하고 러프한 느낌의 선반을 설치했다. 여기에 바 체어만 몇 개 두면 웬만한 바(Bar)보다 집이 나을지도.건축주 TIP.실내외에 식물을 두루 배치한 건 정말 잘한 선택 같아요. 2층 정원은 말할 것도 없고, 3층 테라스 정원도 요긴하게 쓰고 있답니다. 1층 대문 앞 웰컴가든은 집 분위기를 드러내면서 시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고요. 웃을 일이 많이 없는 요즘, 집에 생기를 더해주고 싶다면 식물 생활을 시작해 보세요.취재_ 조성일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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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두 번째 지어 더욱 꼼꼼한 주택에서 누리는
전원
일상
‘주택이 체질’이라는 맞벌이 부부가 두 번째 단독주택 짓기에 도전했다. 첫 집에서 아쉬웠던 점을 잊지 않고 꼼꼼하게 반영한 덕분에 풍성하게 안팎을 누리는, 다채로움이 숨 쉬는 집, 다숨하우스다.1 - 보행 현관과 차고를 통한 별도의 출입구를 분리해 각각 진입이 가능하다.전지적 가족 시점!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지은, 맞춤옷 같은 집“지금 집에서 가까운 타운하우스에서 몇 년 살아보며 주택 생활이 저희 가족에게 잘 맞는단 걸 알았어요. 정원을 가꾸고, 아이가 층간소음 걱정 없이 뛰어다니며 동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았고요.”결혼 후 아파트,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경험한 가족의 종착지, 단독주택. 맞벌이인 부부는 첫째 아이가 점점 크면서 걸어서 등교할 수 있는 곳, 좀 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한번 집을 지어봤으니 원하는 것이 더 분명한 상태에서 두 번째 주택을 지어보자며, 호기롭게 도전을 결심하게 된다.2,3 - 현관을 따라 들어오면 우측에는 신발을 신고 다닐 수 있는 외부 거실이 자리한다. 손님들이 오면 마당, 조리대, 평상 등을 편히 이용하면서도 주거공간은 침범 받지 않을 수 있다.4 - 마당으로 편히 오갈 수 있도록 출입구에 폴딩도어와 셔터형 방충망을 달았다.집짓기에 있어서 땅과 건축가는 각각 제 짝이 있다는 말을 실천이라도 하듯, 부부는 가족에게 꼭 맞는 대상을 찾는 여정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한다.“앞에 쓰레기 자동집하처리시스템이 있는 땅이라 불편하지 않느냐고들 하시는데, 다 자기땅이 있나 봐요. 어차피 인도라 그쪽으로는 큰 창을 내지 않고, 조경으로 가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냄새나 소음도 거의 없고요. 땅 모양도 신발처럼 생겨 다른 건축가들은 난색을 표했는데, 재귀당 박현근 소장님은 ‘안 좋은 땅은 없다, 그에 맞게 설계하면 된다’고 담담하게 솔루션을 제안해주셨어요.”5 - 2층까지 층고를 높여 개방감이 느껴지는 주방 및 식당6 - 인도쪽 시선 차단을 위해 소나무들을 앞쪽에 심고, 아치형 출입구에 장미와 아이비 덩쿨이 타고 올라가도록 담장을 조성했다.| PLAN |1 현관 2 화장실 3 외부 거실 4 세면실 5 아지트 6 다용도실 7 주방 8 응접실 9 창고 10 연못 11 차고 12 마당 13 텃밭 14 가족실 15 방 16 전실 17 세탁실 18 드레스룸 19 욕실1F – 133.47㎡ / 2F – 103.16㎡| HOUSE PLAN |대지위치경기도 파주시 |대지면적289.70㎡(87.63평)건물규모지상 2층 |거주인원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133.47㎡(40.37평) |연면적236.63㎡(71.58평)건폐율46.07% |용적률81.68% |주차대수2대 |최고높이8.9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 지상 – 경량목구조 |단열재수성연질폼외부마감재외벽 - 외단열 미장 마감, 벽돌 타일 / 지붕- 컬러강판창호재E-PLUS 삼중유리 |열회수환기장치SSK |에너지원도시가스전기세원엔지니어링 |구조㈜두항구조내부마감재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마데라 빈티지 강마루(호인우드)욕실 및 주방 타일바스디포 |수전 등 욕실기기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붙박이장이케아 |조명 및 실링팬해외직구계단재·난간오크재 + 평철 제작 |현관문엘더도어 |중문·방문자체 제작(맑은주택)외부거실 출입문 프로젝트 가라지(자재) |데크재방킬라이설계재귀당건축사사무소 02-408-6045 www.jaeguidang.com시공맑은주택 010-9237-7421 http://cafe.naver.com/purehouse07ALL IN ONE HOUSE아빠는 재택근무, 아이들은 원격 수업. 예상치 못한 ‘집콕’생활이었지만, 전혀 답답하지 않았다는 가족. 비밀은 즐길거리로 가득 채운 우리집에 있다?현관 앞 벤치와 세면대는 짓고 나서 만들기 참 잘했다고 여겨지는 공간 중 하나다. 아직 어린아이들이 신발을 신고 벗을 때 편하며, 비옷이나 책가방, 마스크 등을 챙기기에도 유용하다. 신발을 벗자마자 마주하는 세면대 역시 아이들의 손 씻는 습관을 유도하는 좋은 장치가 되어준다.ⓒ변종석원하는 꽃과 나무로 직접 꾸미고 싶어서 기본 조경만 업체에 맡기고 장미, 조팝나무, 매화, 수국, 셀릭스 등 30가지가 넘는 식재들로 마당을 채웠다. 파주의 기후를 고려, 월동이 가능한 종류를 골라 정성스레 가꾸는 중이다. 주방과 가까운 곳에는 미니 텃밭을 조성해 쉽게 수확할 수 있는 작물들을 심었다.ⓒ곽동훈ⓒ변종석식재를 심지 않은 쪽은 무작정 잔디를 심기보다 블록을 깔아 다양한 외부 활동을 담고자 했다. 특히, 대형 프레임 풀장을 설치하면 잔디가 고사했던 이전 주택 생활 경험이 결정에 주효했다. 담장에 연결해 남편이 직접 제작한 그네, 대형 프레임 풀장 덕분에 이동이 쉽지 않았던 올여름, 정원이 아이들에게 충분한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변종석신발을 신고 이용하는 데다 폴딩도어를 달아 안과 밖의 경계가 모호한 외부 거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를 해야 했던 남편은 노트북만 옮기면 이곳저곳에서 일할 수 있어 불편함이 덜했다는 후문이다.ⓒ변종석최근 고성능 빔프로젝터와 소파를 설치해 영화관 부럽지 않은 공간으로 재탄생한 가족실. 이번 여름 주말 스케줄은 무조건 ‘수영-바비큐-영화감상’이 코스였을 정도로 어른아이할 것 없이 인기 만점이었다.건축주 TIP.아무리 가족이라도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고, 가끔은 좀 떨어져 있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공간의 분리와 연결에 신경 썼어요. 또, 아이들이 컸을 때를 고려해 조금 크게 지은 것이 부담으로 돌아오진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예상치 못한 ‘집콕’생활 동안 그 효과를 톡톡히 누렸어요.7 -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임을 고려해 1층 전체를 주방 공간으로 할애했다.8 - 초등학교에 다니는 첫째와 터울이 있는 둘째에게 원하는 시기에 방을 구분해 줄 수 있도록 큰 방 하나에 문을 두 개 달아 유연성을 높였다.평면은 대지 형상을 따라 자연스레 배치되었다.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가족의 프라이빗한 공간과 손님들이 편하게 쉬고 갈 수 있는 외부 거실로 구분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자연스럽게 한데 어우러지게 만들어주는 정원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간이다.9 - 비록 남들에게는 쓸모 없는 데드스페이스일지라도 그런 여유공간을 원했던 가족. 주방과 계단실 사이 자투리 공간은 아직 어린 아이들의 아지트 공간으로 꾸몄다. 모험심과 힘을 길러줄 클라이밍 월 아래에는 이후 푹신한 볼풀을 만들어 안전하게 조성했다.10 - 귀가 후 ‘욕실-드레스룸-세탁실-침실’로 이동하는 습관을 반영해 순환 동선을 적용했다.특이하게도 일반 주택의 거실의 역할을 하는 가족실은 2층에 자리한다. 보이드를 통해 1층 주방과 소통할 수 있으며, 다각형의 창이 실내에 채광을 들이는 동시에 재미를 더해준다. 윈도우시트와 그물침대, 클라이밍 월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요소를 포함해 ‘안방-드레스룸-세탁실-욕실’을 연결해 살림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선, 남녀로 구분한 화장실, 가변형으로 쓸 수 있는 아이방 등은 오직 가족맞춤형으로 계획된 공간들이다.다양한 공간들 덕분에 일상이 다채로워진 가족의 두 번째 집짓기, 두말할 것 없이 대성공이다.취재_ 조성일 | 사진_ 이한울,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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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익산
전원
주택 : 세 아이에게 주는 선물 같은 집
전북 익산 단독주택모아서 겹쳐진 선물 상자 꾸러미 같은 집.상자마다 가족의 희망과 기능을 알차게 담았다.도로에서 바라본 주택오픈된 천장과 함께 각각 세로와 가로로 길게 배치된 픽스창이 공간감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반쯤 주말부부처럼 지냈다는 김지현, 오민형 씨 부부는 막내를 임신하고 중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두 아이에서 세 아이가 될 것을 생각하면서 그간 지내왔던 아파트 자체가 조금 갑갑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남편 민형 씨는 어렸을 때 주택 생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창 자랄 아이들에게 살면서 맞게 변화할 수 있는, 즐거운 집을 주고 싶었다. 현실적인 난관이 적지 않았지만, 고민 끝에 가족의 집을 짓기로 했다.시공사인 ‘공간기록’을 알고 선택하게 된 때도 그즈음이었다. 믿을만한 시공 품질과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는 그들이기에 수시로 미팅하거나 대응이 가능했고 3D 프로그램을 통한 공간 브리핑이나 설계 때부터 진행되는 인테리어 협업도 만족스러웠다. 그들과 함께 집짓기에 나선 지 일 년. 가족들에게 꼭 맞춘 집을 만났다.PLAN1F – 174.89㎡ / 2F – 104.86㎡ ///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안방 ⑤방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파우더룸 ⑨가족실 ⑩서재 ⑪발코니 ⑫다용도실 ⑬복도 ⑭창고 ⑮차고HOUSE PLAN대지위치▶ 전라북도 익산시 대지면적▶ 1,396㎡(422.29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5명(부부 + 자녀 3)건축면적▶ 179.45㎡(54.28평) |연면적▶ 305.81㎡(92.50평, 다락 포함)건폐율▶ 12.85% |용적률▶ 14.15%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9.15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단열재▶ 기초 – 압출법보온판 1호 125mm / 내단열 – 화이트폼 / 외단열 – 열반사단열재 40mm(벽돌 마감), 비드법단열재 2종3호 50mm(스터코 마감)외부마감재▶ 외벽 – 적삼목 루버, 라하브라 스터코, 고파벽돌 / 지붕 – 컬러강판담장재▶ 노출콘크리트창호재▶ 엔썸 케멀링 독일식 시스템창호, 파크로 천창, 이지폴딩 폴딩도어철물하드웨어▶ 메가타이 |에너지원▶ 도시가스설계▶ 건축사사무소 공간기록인테리어▶ ㈜공간기록-스페이스로그시공▶ ㈜공간기록-홈스토리하우스 1544-1553 www.homestoryhouse.com안마당에는 넓은 석재 데크와 야외가구를 둬 다양한 여가를 편하게 누린다.주방 겸 식당 공간 한쪽으로는 폴딩도어를 둬 필요할 때 데크로의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실내는 천장부터 벽체, 바닥까지 전반적으로 밝은 화이트톤 마감으로 이뤄진 가운데, 붙박이장이나 가구로 포인트를 줬다. 현관을 지나 실내에 들어서면 좌우 복도를 먼저 만나게 되는데, 좌측으로는 거실과 식당, 주방이, 우측으로는 다섯 가족의 침실과 욕실, 서재 등이 배치되었다.오픈된 천장은 건축주 가족의 요구사항 중 하나로, 어디에서든 소통이 끊기지 않는다.현관부터 안방까지 이어지는 긴 복도는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자연스럽게 구분해준다.(위, 아래) 세면대 공간은 욕실과 분리하고 건식으로 안방과 같은 바닥재를 이어 보다 넓은 공간감을 부여했다. 여기에 상부 레일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필요할 때는 안방과 욕실을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다.공적공간으로 들어서면 가족이 원했던 요소 중 하나로 2층까지 시원스레 트인 보이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그 안쪽으로 식당과 주방이 자리했는데, 넓게 열린 벽과 거실과의 단차, 별도의 바닥재를 적용해 열려있으면서도 공간을 구분할 수 있게 했다. 디딤판만 둬 시원한 느낌의 계단을 오르면 바로 앞으로 핑크 컬러의 파우더룸으로 시작되는 아이들의 사적 공간을 만날 수 있다. 파우더룸에서 복도, 복도에서 각 방, 그리고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는 세 공간은 순환 동선을 만들어 일상 흐름에 효율성을 높였다.한편, 아이들의 각 방은 지금은 어려 큰 하나의 놀이방처럼 쓰고 있지만, 조금 더 크면 똑같은 크기로 세 아이에게 배분해줄 수 있도록 미리 벽이 세워질 자리의 구조를 설계 때부터 준비했다.계단에서 세면대로, 그리고 아이들 방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위생 동선이 갖춰졌다.방과 방 사이의 슬라이드 도어, 방과 복도 사이에 폴딩 가벽을 둬 필요할 때는 볼륨감 있는 넓은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SECTIO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안방 ⑤방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파우더룸 ⑨가족실 ⑩서재 ⑪발코니 ⑫다용도실 ⑬복도 ⑭창고 ⑮차고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G하우시스 베스띠, KERLITE 타일, 친환경 도장 마감 / 바닥 - 구정마루, LEFLO, 이지스톤 천연대리석욕실 타일▶ 윤현상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 더죤테크, 폴리아, DOMUS주방 가구▶ 제작 가구, GUBI beetle dining chair, 건축주 소장조명▶ LINNO 라인조명, 대광조명 |스위치·콘센트▶ 르그랑 아테오 펄알루계단재, 난간▶ 오크 + 비오파 천연오일 마감 + 평철·유리 난간현관문▶ 엔썸 케멀링 시스템도어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제작 |방문▶ 우딘도어붙박이장▶ 제작 가구, 일룸(아이방) |데크재▶ 고흥석 30T평상은 평소 아이들의 자유로운 독서 공간이면서 동시에 넉넉한 수납 공간이 된다.2층 가족실 너머로 발코니로 통하는 폴딩도어가 보인다.설계부터 시공과정, 그 이후 집을 만나기까지 과정이 모두 만족스러웠다는 부부는 한 가지 당부를 전했다. 그것은 바로 ‘자금 플랜’. 민형 씨는 “기존 집을 처분하고 그 자금으로 건축 비용을 충당할 텐데, 타이밍이 크게 맞지 않으면 곤란할 수 있다”며 “주택 설계만큼이나 자산 플랜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이사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입주한 지 이제 7개월. 처음에 주택 생활에 의구심을 가졌던 지현 씨도 주택을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이 집에서 반년을 지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단다.“얼마 전에 한 리조트에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숙소에 들어서서 둘러보는데, 저도 모르게 불현듯 이런 말이 나왔어요. ‘역시 우리 집이 더 좋은 것 같아’라고요.”이제는 여행보다 집을 누리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가족. 부부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다는 자유로움과 즐거움은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의 것이 된 듯했다.차고 마당에서 오후를 즐기는 가족취재 _신기영 사진 _최진보ⓒ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59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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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차분하게 쉬기 좋은 선이 살아있는 청주
전원
카페
자연 속에서 풍경을 담기도, 풍경이 되기도 하는 건축. 단순하지만 단정한 멋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재촉한다.단순함 속에 숨어 있는 건축 디테일밀도 높은 도심을 피해 교외를 찾아 나서는 요즘, 청주 효촌리 고즈넉한 마을에 넓은 정원을 품은 카페 하나가 들어섰다. 마치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건물의 설계자는 스타일랩 건축사사무소의 안응준 소장.“3km 떨어진 외곽도로에서 봐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건물이 산의 능선을 파괴하지 않도록 배치와 ‘선(線)’에 각별히 신경 썼습니다.”그의 말처럼 진입로에서 보기에는 일반 주택과 비슷했던 폭의 건물이, 돌아들어서자 너른 품을 펼쳐 보이며 새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덕분에 동네 풍경을 해치지 않는 간결한 매스 속에 단정한 직선, 긴장감을 주는 사선, 부드러운 아치 등 숨어 있는 디테일을 찾는 재미가 있다.2,3 땅에 순응하듯 지하층을 삽입해 자연스럽게 경사지에 녹아든다. 층마다 강조되는 재료와 색상이 달라 지루하지 않은 한편, 전체적으로는 차분한 톤앤매너를 유지한다.세 필지를 합한 경사지에 순응하듯 앉혀진 카페. 각 층에 입혀진 외장재 역시 허투루 쓰이지 않았다. 주차장과 목공방이 자리한 지하층은 환영하는 느낌의 루버월, 1층엔 매스감을 살리는 브론즈 유리 커튼월, 하늘과 맞닿은 2층은 펄이 들어가 화사하면서도 반짝거리는 미장스톤이 각각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HOUSE PLAN대지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남일면 효촌리 77-2 대지면적 ▶ 1,777㎡(537.54평) |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 286.07㎡(86.53평) | 연면적 ▶ 728.92㎡(220.49평) 건폐율 ▶ 16.09% | 용적률 ▶ 27.28% | 구조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난연 가등급 비드법보온판 | 외부마감재 ▶ 미장스톤 창호재 ▶ 고효율 단열인증 커튼월 | 조경 ▶ 더숲 | 전기·설비 ▶ 오주명 전기·통신공사 ▶ ㈜대원전력 윤종수 010-7558-4110 | 소방 ▶ ㈜경원소방 구조설계 ▶ ㈜바로구조 기술사사무소 민정규, 윤진용 시공 ▶ ㈜대성건설 031-8015-5559 (현장소장 구수문 010-7115-0234) 설계 ▶ 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노루표 투명 에폭시페인트, 친환경 수성페인트 / 바닥재 : 영광폴리싱 콘크리트 폴리싱 마감 욕실 및 주방 타일 ▶ 아이에스동서 수전 등 욕실기기 ▶ 빈센트글로벌 prestone, 릭실코리아 |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월광산업 | 조명 ▶ ㈜나스필코리아, ㈜화승라이팅 계단재·난간 ▶ 철재 난간(현장 제작 및 설치) 출입문 ▶ ㈜태성자동문(주출입), ㈜태양세이프도어 단열프레임 + 단열세이프도어(부출입), ㈜제일방화문 고효율 일반단열문(갑종방화문) 데크재 ▶ 성원 그린워시SECTION① 주차장 ② 목공방 ③ 선큰 ④ 카페 ⑤ 중정 ⑥ 사무실PLANB1F – 243.15㎡ 1F – 265.93㎡ 2F – 218.88㎡4 긴 우드 테이블을 중심으로 삼은 레이아웃. 인테리어는 작은딸 이환은 씨가, 실내에 배치된 테이블은 모두 남편 이종호 씨가 만들었다.음악과 미술, 목공과 커피의 공존이 공간의 주인은 인테리어 사업을 했던 아내 김연실 씨와 지역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정도로 목공에 일가견이 있는 남편 이종호 씨 부부. 큰딸은 바이올린을 켜고, 작은딸은 엄마를 이어 인테리어를 할 정도로 가족 전체가 예술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이 카페 역시 평소에는 식음료를 판매하지만, 특별한 날에는 1층 평상이 무대가 되어 연주회를 열거나 2층은 청주 지역 젊은 작가들의 전시장이 되도록 설계단계부터 치밀하게 계획했다.5 건물 둘레 창가를 따라 배치된 자리와 긴 테이블 외에 평상 스타일의 공간도 마련했다. 때론 미니 콘서트장이 되기도 하는 곳으로, 산을 형상화한 벽화는 이환은 씨가 직접 그렸다.INSTAGRAM SPOT!SPOT 1 곡선의 중정 곡선 중정이 만들어내는 드라마틱한 빛과 그림자. 미러월(Mirror Wall)과 공작 단풍 사이에서 한 컷! SPOT 2 풍경을 담는 프레임 바깥을 향해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지는 2층 테라스. 시선의 확장을 위해 전기선 지중화공사까지 감행했다. SPOT 3 운치 있는 정원 볕이 좋은 날은 실내보다 정원이 더욱 인기있다. 면적이 넓고 풍경이 좋아 야외 결혼식 문의도 많다는 후문.6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이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7 전체적으로 노출콘크리트와 화이트 톤을 바탕으로 삼았지만, 카운터와 베이커리 공간은 블랙으로 마감했다.문화를 담는 그릇으로서의 공간이라 인테리어 역시 섬세한 손길이 필요했다. 인테리어를 맡은 작은딸 이환은 씨는 “사람들이 여기 오는 건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누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어요. 처음 건축을 봤을 때 ‘1층은 땅과 산, 2층은 하늘’이라 해석하고 평상, 정원, 천장 디테일 등 자연 조건을 극대화하는 디테일에 주목했어요.”라며 내부를 소개했다.8,9 2층 한쪽 벽에 전시를 기획할 수 있도록 마이너스 몰딩과 픽처레일을 설치했다. 분리된 실에는 할아버지 댁에서 가져온 천장 구조물을 새로 칠해 달았다.카페의 이름인 에클로그(ecologue)는 서정적인 ‘전원시(田園詩)’를 뜻한다. 자연 속에 펼쳐진 시적인 공간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동시에 단어 속에 담긴 나무(log)는 목공 하는 남편 의무이기도 하다. 하얀 원고지 같은 건축에 가족의 이야기는 또 다른 한 편의 시가 된다.10 지하층에 위치한 남편의 목공실건축가 안응준 _ 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이은석 교수 연구실에서 건축 석사를 취득하였고, 국내 대형 건축사사무소 프로젝트 매니저, 유명 인테리어회사 실무, 종합 건설회사 현장소장 등 건축 분야를 두루 거쳤다. 현재는 풍수지리를 고려한 젊은 건축사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대표작으로는 성남 은금재, 거제 라이트하우스, 서초 커브하우스 등이 있다. 010-9098-9088 | https://ansaem.com인테리어 디자이너 이환은 _ 6-point studio한양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실무 경험을 쌓은 후 6-point studio를 설립하였다. 일상밥상, 까치국수, 일상휴게소 등의 인테리어와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상업공간의 콘셉트에서 인테리어까지 아우르는 작업을 해왔다. 장식을 최소화하여 컬러와 형태에 집중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자신만의 색채를 정립시키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010-9336-5636<div class="" data-block="true" data-editor="eifhh" data-offset-key="4on2n-0-0" contenteditable="false"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HelveticaNeue-Light, AppleSDGothicNeo-L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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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1
꽃이 흐르는 양평
전원
주택
자연에 안긴듯한 경기도 양평 어느 시골 마을. 시냇가 옆, 여유롭지만 꼼꼼하게 지은 집이다.‘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양평 시내에서 제법 들어가 닿은 골짜기에서 누구든 한 번쯤 되뇌어 봤을 가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주택을 만났다. 맑은 시냇가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어우러진 이민형, 양정아 씨 부부의 전원주택이다.“부모님이 25년 차 베테랑 전원생활자예요. 그래서 주말마다 양평을 오갔죠.” 계기라기보다는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주택을 지어야겠다는 생각했다는 정아 씨. 피곤한 도시에서 벗어나 시간 날 때마다 아버지 집을 찾아 쉬는 일이 일상이었고, 남편과 아이들도 아버지 집에서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을 키워갔다. 그러던 어느 날 건설업을 오랫동안 해온 엔지니어인 아버지는 본인 주택의 건너편 부지에 집짓기를 권유했고, 필연처럼 가족은 집짓기에 발을 내디뎠다.현관문 위로 길게 뻗은 포치가 비오는 날 등 출입 편의를 더한다.단정하게 정리된 주택 후면. 담장으로 큐블록을 적용해 단조로움을 피했다.PLAN1F – 109.02㎡ / 2F – 84.96㎡ / ATTIC – 46㎡ //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식당 ⑤복도 ⑥침실 ⑦욕실 ⑧다락 ⑨다용도실 ⑩보일러실 ⑪테라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 549㎡(166.36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 130.16㎡(39.44평) | 연면적 ▶ 193.98㎡(58.78평) 건폐율 ▶ 23.84% | 용적률 ▶ 35.53%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9.3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 단열재 ▶ 경질우레탄보드, 비드법보온판, 열반사단열재 외부마감재 ▶ 외벽 – 동국세라믹 점토벽돌 앙고라 화이트, 고밀 목재패널 / 지붕 – 포스맥 레드 징크늄 S140 담장재 ▶ 두라스택 Q블록 창호재 ▶ 이건창호 삼중 로이 복층유리 시스템창호 조경석 ▶ 현무암 판석 전기·기계 ▶ 일진전기 설비 ▶ 유진설비 설계 ▶ 아원건축사사무소 감리 ▶ 강신관 건축사 시공 ▶ 에그로건축디자인 010-6377-6255뒷마당으로 통하는 문은 매스를 크게 파고 그 안을 붉은 빛에 가까운 브라운톤 고밀도목재패널을 적용해 강한 인상을 남긴다.개방감이 느껴지는 주택의 거실. 콘크리트 구조로 계획되었던 계단은, 바깥 풍광을 방해없이 조망하기 위해 선이 얇은 금속과 강화유리로 변경했다. 시공을 맡은 에그로건축디자인 이정빈 대표는 “건축주는 공정을 꼼꼼히 확인하면서도, 전적으로 믿어줬다”며 “오히려 기초 토목공사 등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에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고 지난 과정을 소회했다. 양평의 기후를 반영해 주택은 내·외단열 모두 신경 썼고, 내·외관뿐만 아니라 보일러, 지하수펌프, 스테인리스 스틸 물탱크 등 변수 많은 전원생활에 대비해 기간 설비에 적잖은 투자를 했다. 설계 시작하는 날부터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모였다는 건축주와 시공사. 10여 개월간 이어진 모임은 지난 4월에 막 끝이 났다.시공 POINTPOINT 1. 데크 방충망데크 아래는 어둡고 습해 벌레들의 온상이 되기 십상이다. 데크재 아래 방충망을 깔아두면 벌레 상당수를 차단할 수 있다.POINT 2. 다락 계단2층 복도 초입에는 가족 독서실로 쓰이는 다락 계단이 놓였다. 부족한 계단 면적을 극복하기 위해 계단판을 엇갈리게 가공했다.물이 귀한 봄에도 집 앞 시냇가는 풍부한 수량의 풍광을 자랑한다.주택은 남북으로 긴 대지에 직사각형 형태로 앉혀졌다. 아이보리 컬러의 벽돌과 브라운톤의 컬러강판이 화사하면서도 단정한 외관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스를 밀어 넣어 형성된 면에 선명한 톤의 고밀도목재패널은 단정한 외관의 포인트다. 마당으로 들어오면 규모를 여유롭게 잡은 2층 테라스와 포치를 볼 수 있고, 주택 동측면의 넓은 데크와 친정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놓았다.현관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긴 수납장으로 형성된 복도 형태의 주방을 만나게 된다. 수납장 벽을 넘어 거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큰 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과 오브제처럼 중앙에 자리 잡은 계단. 계단 옆에 형성된 벽을 돌아 안쪽에는 현관과 거실의 북적함에서 살짝 벗어나 식당과 주방이 아늑하게 놓였다.SECTIO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식당 ⑤복도 ⑥침실 ⑦욕실 ⑧다락 ⑨다용도실 ⑩보일러실 ⑪테라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던에드워드 친환경 페인트도장, 자작나무 합판 / 바닥 – 강마루 리네 터치라이트 그레이, 인조대리석 스타론 아스펜스노우 욕실 및 주방 타일 ▶ 인조대리석 스타론, 백색 유광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양변기, 세면기, 수전 / 바스코리아 프리스탠딩 욕조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제작 조명 ▶ 종합전기㈜, 리움조명 | 버티컬 ▶ 더좋은창 계단재·난간 ▶ 철과나무이야기(티크 집성목 + 평철 난간 + 강화유리) 현관문 ▶ 코렐도어 독일식 현관문 | 중문 ▶ ㈜이노핸즈 방문 ▶ 자작나무 합판 + 도무스 도어핸들 데크재 ▶ 방부목 위 씨라데코 오일스테인주방 옆 복도는 별도의 창고를 두기보다 가벽으로 활용하면서 수납을 확보하려는 의도였다. 중간에 턱을 둬 현관에서 주방이 바로 보이지 않게 했다.현관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긴 수납장으로 형성된 복도 형태의 주방을 만나게 된다. 수납장 벽을 넘어 거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큰 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과 오브제처럼 중앙에 자리 잡은 계단. 계단 옆에 형성된 벽을 돌아 안쪽에는 현관과 거실의 북적함에서 살짝 벗어나 식당과 주방이 아늑하게 놓였다.전면 데크와 바로 이어지는 식당은 갤러리나 독서공간으로도 활용된다.거실 높은 곳에도 픽스창을 둬 2층에서도 거실 너머 멀리 풍경을 조망한다.2층에 오르면 다락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계단을 만나게 된다. 계단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아이들 방과 욕실을, 좌측에는 부부침실을 놓았다. 모든 침실에는 테라스를 뒀고, 침대를 제외하고는 빌트인 가구로 드러나는 부분을 최소화하면서도 벽면 한쪽을 각각 방 주인이 좋아하는 컬러로 페인팅해 독특한 재미를 줬다. 이외에도 집안 곳곳에 콘센트를 충분히 둬 컴퓨터나 전자기기 사용이 많은 라이프스타일에 최대한 호응했다.겉으로 노출되는 가구를 최소화하기 위해 옷장과 에어컨 모두 빌트인 시공했다.만족스러운 집짓기 과정이었지만, 정아 씨는 예비 건축주에게 “설계에서 숫자만 보지 말라”며 뼈있는 조언을 했다. 비슷한 크기의 공간에 직접 들어가 보거나 제품을 눈으로 보고 만져 스케일감을 확인해야 나중에 설계 시에도 적절한 제안을 하고 실사용에서의 후회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봄철 푸근한 시골 속에 자리잡은 주택아직은 자녀들도 대학교며 직장으로 바빠 주말에만 종종 모여 들를 수 있지만, 그래도 고향 집처럼 올 때마다 늘 푸근하다는 정아 씨. 점차 가족의 색으로 채워나갈 집은 따뜻한 봄날, 여유롭게 자연 속에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취재 _ 신기영, 사진 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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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5
해외주택_평범하지 않은 각을 가진 교외
전원
주택
자연의 경이로움을 맛볼 수 있는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평범하지 않은 형태와 뾰족한 모서리에 저절로 눈이 가는 삼각형 주택을 만났다.아름답고 매력적인 야외 정원으로 가득한 더블린 교외. 이곳에는 크고 깊은 외부 공간을 갖춘 2층 테라스 주택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독특한 모양의 부지에 3개의 정원으로 둘러싸인 삼각형 모양 주택은 오가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아들을 둔 부부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어린 시절을 보낸 더블린 교외로 이사를 가기로 하였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낼 집을 짓기 위해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했다.HOUSE PLAN대지위치- 아일랜드 더블린(Dublin) 연면적- 180㎡(54.45평) 설계팀- URBAN AGENCY, Brunner Engineering 설계- Urban Agency1,2 - 주택은 북쪽에 입구 정원, 남쪽으로는 녹색 정원, 동쪽은 아침 정원 등 총 3개의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설계를 맡은 앤드루 그리핀은 “독특한 대지 형태 때문에 군데군데 빈 공간이 많았다”며 “수평적인 방식으로 밀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설계 의도를 밝혔다.3 - 경사진 지붕과 검은색 외벽 마감 등 전형적인 교외 주택의 전통적 요소를 활용했다.4 - 부지 가장자리까지 확장하여 조각하듯 잘라낸 모서리3개의 정원으로 둘러싸인 삼각형의 형태를 갖춘 집의 모서리는 부지 가장자리까지 확장되었다. 이로 인해 생긴 각각의 정원은 집 주변의 지속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구성과 3개의 현관을 만들어냈다. 지붕의 경사면은 이웃 정원에 대한 그림자를 최소화하도록 하였고, 창문은 중요한 조망과 하늘, 나무, 빛 등을 액자에 넣은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집에서 내려다보이는 시선을 피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배치하였다. 전반적으로 둔탁한 지붕 경사각과 대지보다 낮춰진 현관 레벨로 인해, 거리에서 봤을 때 집은 가라앉은 것처럼 보인다.5 - 현대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켜와 접합부까지 칠한 목재 벽과 복도6 - 가족이 함께 모이는 거실은 단을 낮추고 층고를 높여 편안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SECTION & PLAN독특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경사진 천장, 슬라이딩 도어, 다락방이라는 전형적인 교외 주택의 요소들을 따랐다. 각방은 중앙 삼각형 계단을 중심으로 배치되었다. 특히 곳곳의 채광창은 2층의 방에서 바라다보는 아래층 방들의 크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한편, 단을 낮추어 아늑한 분위기의 거실은 층고가 높아 편안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며 가족간의 원활한 소통을 유도했다.7 - 모서리 공간의 확장으로 형성된 다이닝룸8 - 내부의 중심이 되는 중앙 삼각형 계단실9 - 질감 있는 마무리를 위해 손으로 칠한 초록 색감의 주방 가구전체적으로 건물은 가족의 일상이 펼쳐지는 콤팩트하고 역동적인 상호 연결 공간을 만들어 낸다. 모서리에 배치된 프라이빗한 공간은 공적인 면과 사적인 면을 동시에 챙겨 가족의 만족도를 높였다.구성 _ 정예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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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0
전원
베테랑의 두 번째 같은 처음, 하얀 벽돌집
자연이 좋아 한번 살아보자고 시작한 전원생활. 경험이 빚고 열정이 구워낸 벽돌집으로 2회차를 시작했다.“전원생활도 ‘한 달 살기’처럼 살아보고 결정하자 싶어 양평에 들어왔어요.”건축주 하병우, 이연실 씨 부부는 덜컥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전원생활을 미리 경험해보자고 했는데, 잠깐 살아본다는 것이 어느새 일곱 해를 넘기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중 5년을 살았던 전셋집은 나쁜 집은 아니었지만 전원생활에 익숙해질수록 아쉬움이 커졌고, 가족에 꼭 맞춘 집을 짓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해가 잘 들어 마음을 사로잡은 지금의 정남향 땅을 발견했다. 부부는 이를 기회 삼아 본격적인 집짓기에 나섰다.SECTION ②주방/식당 ③안방 ④방 ⑤거실 ⑫발코니 ⑬다락 단정한 박공이 인상적인 주택 측면. 전기차를 사용하고 있어 차고에 전기차 충전을 위한 설비를 갖춰놓았다.차고 남측으로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덕분에 차고하면 떠오르는 어둡고 갑갑한 이미지는 여기선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직영 시공도 생각해 남편 병우 씨가 건축주 목조건축 학교를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설계와 시공에 들어가는 전문가의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5년간 살면서 절실히 느낀 ‘집다운 집’을 위해 양평과 판교에서 활동한 여러 건축가를 수소문하다 홈플랜건축사사무소 이동진 소장을 만났다. 그들은 유려한 디자인보다도 방수와 단열, 기능 등 삶의 쾌적함이 집이 가져야 할 본질이라는 데서 생각이 통했다. 이 소장은 “건축주는 전원생활에 필요한 요소를 잘 알고 있었고, 기본적 건축 지식이 풍부하고 취향도 명확해 서로 합이 잘 맞았다”며 만남을 회상했다. 주택은 비교적 심플하게 디자인을 잡았다. 복잡한 형태나 평지붕 등이 하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결과였다.주택 동측으로 적삼목 루버로 가림벽을 세웠다.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타프를 설치하는 등 익스테리어 요소로도 적합하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 497m2(150.60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 92.40m2(28평) | 연면적 ▶ 171.82m2(52.06평) 건폐율 ▶ 18.59% | 용적률 ▶ 34.57%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9.06m 공법 ▶ 기초·지상 1층 – 철근콘크리트구조 / 지상 2층·다락 - 벽 : 2×6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 단열재 ▶ 1층 – 에어론 저방사단열재 / 2층 – 스카이텍 + 셀룰로오스 외부마감재 ▶ 벽 - 백고벽돌 / 지붕 - 컬러강판 | 에너지원 ▶ LPG 창호재 ▶ 융기 Veka-Drium 독일식 시스템창호 46mm(1등급) 시공 ▶ 씨앤제이하우징 설계·감리 ▶ 홈플랜건축사사무소 이동진, 김소연 031-275-5296 www.homeplan.co.kr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주택 후면 대지는 1m 정도 경사진 상황. 순수 목구조로는 자칫 습하거나 기초 공사에 지나친 비용이 들 수 있었기에 기초와 1층은 철근콘크리트, 2층과 다락은 목조로 구성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 튼튼한 구조와 방수·방화 성능이 필요한 차고와 주방, 욕실은 철근콘크리트구조인 저층부에 배치했고, 편안한 생활감이 필요한 침실, 거실 등의 공간은 전부 목구조인 2층으로 올렸다.외장재는 백고벽돌로 결정했다.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것은 물론, 위아래로 구조재가 다른 하이브리드 구조에서도 바닥부터 지붕선까지 끊김 없는 외장재 적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차고는 부부가 강조하는 전원주택 필수 공간 중 하나다. 병우 씨는 “송홧가루, 미세먼지, 폭우, 낙엽, 눈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차 관리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추천했다.현관 진입부의 모습. 빈티지 수납장 위 조그만 창으로 차고 내부 모습을 볼 수 있다.우드 컬러의 테이블과 주방 가구가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주방 겸 식당. 이웃과 모임을 갖는 등 공적인 역할로 활용된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에덴바이오 벽지, 친환경페인트 / 바닥 - 동화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국산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 주방 가구 ▶ 메이킹퍼니처 계단재 ▶ 애쉬목 | 현관문 ▶ 코렐 단열 현관문 방문 ▶ 예림도어 데크재 ▶ 현무암천장을 오픈하고 발코니를 연결해 공간감과 개방감이 느껴지는 거실. 발코니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겨울에는 온실처럼 이용할 수 있다.2층 계단 밑으론 수납장과 욕실이 자리한다. 현관을 지나면 바로 식당 겸 주방인 공간을 만난다. 전원생활에서는 손님을 집으로 초대해 모임을 갖는 일이 잦은데, 식당과 주방 등 공적인 공간을 1층으로, 침실 등 사적인 공간을 2층으로 분리해 관리의 편리함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오르면 세탁실과 침실, 욕실이 자리해있고, 더 올라 다락에는 창고를 넣어 철 지난 옷 등을 수납했다. 욕실은 손님용을 포함해 단 2개만 마련했는데, 오랜 주택 생활에서 욕실 관리가 가장 골치였던 경험이 반영된 부분이다.거실에서의 여유를 즐기는 부부와 반려견 은동이 아파트 시절부터 간직하던 가구들로 간결하게 꾸민 안방 PLAN ①현관 ②주방/식당 ③안방 ④방 ⑤거실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파우더룸 ⑨세탁실 ⑩다용도실 ⑪보일러실 ⑫발코니 ⑬다락메인 욕실은 세면대와 욕실을 분리해 사용 편의를 높였다. 2층이지만, 바닥은 철근콘크리트이기 때문에 누수 걱정을 덜 수 있다.부부는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집짓기에 또 한 번 도전하고 있다는 것. 자녀의 통학거리 때문에 시작하게 된 두 번째 집짓기는 지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부지를 마련해 현재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물론, 이번에도 흠플랜건축사사무소와 함께 한다. “집 지으면 고생한다지만, 저흰 오히려 재밌었어요. 2년간 만족하고 지냈어도 해보고 싶은 것 투성인걸요.”1년쯤 지나 집이 다 지어지면 다시 취재하러 오라며 시원스레 웃는 부부. 그들에게서 7년차 전원생활인의 여유와 집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취재 _ 신기영 |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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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전원
경험자의 두 번째 선택
건축주가 원했던 세 가지는 친환경, 모던 스타일, 내진. 여기에 여유까지 얹어 완성한 ‘스틸하우스’라는 답.동측에서 서측으로 떨어지는 경사가 경쾌한 인상을 주는 주택의 매스“사실 이번 집이 두 번째 도전입니다.”정원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온 건축주 이재민, 조선자 씨 부부는 집 소개를 첫 집 이야기로 시작했다.부부의 오랜 꿈이기도 했던 전원생활. ‘더 늦기 전에 시작하라’는 선배들의 조언으로 용기를 얻어 지금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황토벽돌로 첫 집을 지었다. 하지만, 집짓기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기존 업체의 주먹구구식 진행에 답답했고, 애써 낸 결과물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부부는 꿈을 포기하기 아쉬워, 결국 두 번째 집에 도전했다.실내는 그레이와 화이트 톤으로 마감해 바깥 풍경의 푸름을 더욱 살려준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상북도 영천시 대지면적 ▶ 926㎡(280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본동), 지상 1층(부속동) 건축면적 ▶ 155.19㎡(42.02평) │ 연면적 ▶ 175.45㎡(53.16평) 건폐율 ▶ 16.67% │ 용적률 ▶ 18.95% 최고높이 ▶ 7.57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체 : 스틸하우스 공법 140SL10 냉간성형 아연도금강판 스틸스터드, 지붕 : 90TC10 스틸스터드 단열재 ▶ 벽체 - 준불연 EPS 100mm(외단열), 그라스울 R19(중단열) / 지붕 - 그라스울 R30 + 50mm 네오폴 외부마감재 ▶ 스터코, 포스맥, 청고벽돌, 천연방부목 창호재 ▶ 엔썸 T/S, T/T 47mm 3중유리 시스템창호(에너지효율 1등급) 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 조경 ▶ 아리랑조경 성동표 010-4282-3394 전기·기계·설비 ▶ ㈜그린홈예진 구조 설계 ▶ 프레임캐드 안덕근 010-8564-2685 설계 ▶ 지핸즈 건축사사무소 김종균 010-3510-9053 시공 ▶ ㈜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m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욕실 및 주방 타일 ▶ 호림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붙박이장 ▶ 주문 제작 │ 조명 ▶ LED 계단재·난간 ▶ 멀바우 + 평철 난간 │ 현관문 ▶ 코렐 시스템도어 중문 ▶ 영림 3연동 도어 │ 방문 ▶ 영림 ABS 도어 데크재 ▶ 30mm 고흥석 버너구이 SECTION①현관 ②거실 ③식당 ④주방 ⑤안방 ⑥방 ⑦욕실 ⑧다용도실 ⑨보일러실 ⑩드레스룸 ⑪홀PLAN2F - 21.15㎡ (본동)1F - 112.20㎡ (본동) + 42.10㎡ (부속동)전면의 깔끔한 선과는 달리 다채로운 지붕 모습을 보여주는 후면은 산세와 그 모습이 닮았다.한편, 실수를 반복할 수 없어 집에 관해 다시금 공부하던 중 발생한 경주·포항 지진은 이런 고민 속에서 방향을 정하는 포인트가 됐다. 입지도 입지지만, 안전을 위해서 ‘시스템을 갖춘 시공사’를 통해 ‘합리적인 디자인과 공법’으로 짓자는 것. 선배 건축주들의 사후 평가까지 고려하며 도달한 결론은 ‘그린홈예진’의 스틸하우스였다. 체계적인 시공과 친환경성, 무엇보다도 우수한 내진 성능이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정 후 집을 짓기 시작해 일 년여 지난 올해 봄. 부부는 드디어 새집을 만났다.하나처럼 보이지만, 부속동은 본동에서 독립되어 있는 공간이다.석재 데크는 관리가 편리하면서 모던한 주택 디자인과도 잘 어울린다.주택은 팔공산의 정상으로 향하는 골짜기에 전면 능선을 바라보며 앉혀졌다. 대구 거처와도 가깝고 풍수적으로도 좋은 입지였다. 하지만, 산악지대인 만큼 토목과 조경에서는 적잖은 노력이 필요했다.위에서 내려다본 주택 모습마당 앞을 흐르는 시내와 집 뒤의 산세는 그 자체로 한폭의 그림이 된다.외관은 모던한 형태를 갖췄다. 본동과 부속동을 일직선으로 배열하고, 동측부터 서측으로 완만하게 내려오는 경사를 잡았다. 본동과 부속동은 1.5m 정도 떨어진 별개의 건물이지만, 소재를 통일시키고 지붕선을 연결해 멀리서 보면 하나의 건물처럼외관은 모던한 형태를 갖췄다. 본동과 부속동을 일직선으로 배열하고, 동측부터 서측으로 완만하게 내려오는 경사를 잡았다. 본동과 부속동은 1.5m 정도 떨어진 별개의 건물이지만, 소재를 통일시키고 지붕선을 연결해 멀리서 보면 하나의 건물처럼 느껴진다. 벽체와 일체화된 지붕은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내는데, 이와 함께 매스를 비워내면서 만들어진 전면의 지붕선은 외관의 포인트면서 한낮의 직사광선을 막는 깊은 처마의 역할도 한다.거실 조명은 천장면을 따라 매립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추구했다. 게스트룸 용도로 사용하는 부속동에도 주방과 욕실을 놓아 손님의 편의를 도모했다.(좌) 그레이톤 주방 가구로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다용도실에 파란 문을 적용해 포인트를 줬다.(우)실내는 화이트와 그레이 톤으로 마감해 전반적으로 환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낸다. 안으로 들어서면 거실을 거쳐 서측으로 식당 겸 주방이 위치하고, 동측에 손녀를 위한 작은 방과 메인 침실이 자리한다. 현관 바로 앞 계단을 통해 오르는 2층에는 방 한 칸을 두었고, 테라스와 작은 옥상을 연결해두었다.안방은 가구를 최소화했지만, 가로로 긴 창으로 들어오는 풍경으로 단조로움을 피한다.2층 방으로 향하는 계단혹시 지어둔 집 이름이 있냐는 질문에 부부는 부속동의 현판을 가리키며 ‘황제휴’라는 이름을 소개했다. 궁궐 같은 집은 아닐지라도 이 자연과 풍광 속에서 ‘쉼’만큼은 황제 부럽지 않다는 의미라고. 이날 하루를 보낸 부부의 보람찬 표정에서, 잠시 놀러 와 일을 돕고 쉬는 자녀들의 편안한 표정에서 집 이름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아직도 집은 완성 중’이라는 부부는 딸, 아들과 함께 손녀를 위한 그네를 어디에 둘지 즐겁게 토론하며 행복한 고민을 이어간다. 정원의 꽃과 나무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듯 가족은 이 집에서 추억이라는 또 한 그루의 나무를 키우고 있다.2층 침실을 통해 닿을 수 있는 작은 옥상은 손녀의 물장난 공간이 되기도 하고, 조용히 경치를 즐기는 명상의 장이 되기도 한다.오후의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부부와 두 자녀, 손녀 서하 그리고 강아지 푸틴 건축주 SAY“작더라도 집을 하나 꼭 지어보세요.”요령에 대해 묻는다면 저는 ‘작은 집을 하나 지어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작은 농막이라도 직접 신고부터 자재를 고르고 기초를 만들며 집을 올리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보면 그것 자체로 집짓기 흐름이 조금씩 보이게 됩니다. 큰 비용 들이지 않는 선에서 전원생활 체험을 겸해 지어보면 추후 집짓기에 있어 착오로 인한 비용과 시간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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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땅부터 집까지 2억8천만원대, 진천에서 시작하는
전원
생활
전국 어디든 한걸음에 갈 수 있는 거리, 우리나라 중심이라 불리는 '생거진천'에서 제2의 전원생활을 위한 딱 맞는 주택을 찾았다.서울과 1시간 반(진천IC 4㎞, 북진천 IC 10㎞) 거리진천 읍내 2㎞ 거리로 편의 시설은 지척에예로부터 충북 진천은 전국 어딜 가도 가까운 교통망과 자연 재해가 없는 명당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에서도 진천 시내와 지척이면서 자연과도 가까운 터에 옹기종기 전원마을이 들어서 있다. 여느 주택 단지처럼 가파른 경사가 없고, 넉넉한 품새가 한눈에 들어오는 평지 마을이라 더 눈길이 간다.집은 토목과 도로, 기반 시설이 모두 끝난 평지 안에 개별 주차장과 단독 마당을 갖추고 있다. 기반 시설을 모두 지중화한 곳이라 시선에 걸림이 없어 쾌적한 느낌이다. 국내 최고의 목조주택 기술력으로 지어진 과감한 웨스턴 스타일의 외관이다.정통 북미식 목조주택의 포치를 강조한 이국적인 외관목구조 공법에 최적화된 마감재, 내구성까지 높여80평 남짓한 땅에 2층까지 총 32평 면적으로 지어진 집. 일반적인 전원주택에 비해 콤팩트한 사이즈지만, 외관에서 풍기는 인상은 정반대다. 데크 위 처마를 지지하는 포치 기둥 장식, 높은 층고가 만들어 낸 2층의 큰 세로창이 웅장한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다양한 지붕선으로 역동미를 내는 대신, 톤다운 된 컬러의 사이딩과 싱글을 택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안방 쪽에서 바라본 현관 출입구와 거실. 통창으로 외부 풍경이 한아름 담긴다. 현관부에서 바라본 거실. 안방 옆으로 외부 세면공간과 손님용 화장실이 이어진다.실내는 30평대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실수요자의 취향을 정확히 반영했다. 1층은 거실, 주방, 손님용 화장실, 다용도실, 그리고 내부 욕실과 드레스룸이 딸린 안방으로 구성되었다. 2층은 서재형 복도와 방 2개로 배치해 4인 가족이 지내기 충분하다. 각 방마다 충분한 면적의 수납가구를 짜, 생활의 편의도 높였다.밝은 그레이톤으로 구성한 주방. 벽면의 웨인스코팅과 조화를 이루는 로맨틱한 분위기다. 다이닝룸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실은 넉넉하게 구성해 동선에 불편이 없게 했다. 창을 통해 늘 환한 빛이 들어오는 1층 메인 침실 1층 및 2층 평면도건축개요주택 총 면적 :108.16㎡(32.77평) 1층 - 70.96㎡(21.46평) / 2층 - 37.20㎡(11.25평)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단열줄기초 +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 :벽 - 2×6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지붕트러스 지붕 :컬러 이중그림자싱글 단열재 :벽 - 수성연질폼 140㎜, 지붕 - 수성연질폼 235㎜ 외벽마감재 :컬러 시멘트사이딩 창호재 :삼익산업 시스템창호 담장재 : 디자인블록 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메가타이 에너지원 :LPG 설계 및 시공 :리플래시하우스ZOOM IN _ 이 집에 적용된 선진 목조주택 기술, 트러스 공법진천 별밭마을 조감도이 주택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패널라이징으로 목구조 트러스 공법으로 지어졌다. 트러스는 삼각형 모양으로 접합한 공학적 골조로, 큰 하중을 분산시켜 중간에 별도의 기둥이나 내력벽을 설치하지 않고, 긴 경간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충북 음성에 공장을 둔 리플래시기술㈜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목구조 트러스를 생산하고 있다. 리플래시기술은 이러한 패널라이징 기술을 적용해 경기도 양평 별밭마을, 충북 진천 별볕마을에 이어 충북 충주에 세 번째 별밭마을을 조성 중에 있다.www.refreshhouse.co.kr계단을 올라서자마자 만나는 2층 공간은 높은 층고로 압도감을 자아낸다. 일반 아파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개방감에 적재적소의 키큰 창으로 자연 채광도 한가득. 계단실과 구획짓는 난간은 책장 형식으로 제작해 활용도를 높였고, 복도 끝에 위치한 욕실 역시 큰 창과 유리형 샤워부스로 외국의 한 호텔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지붕 경사에 딱 맞춰 버리는 공간 없이 수납장을 짠 2층방. 다른 한 개의 방은 목재루버로 내부를 마감하고 복층 다락을 제작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지트 같은 공간을 만들었다. 이들은 모두 높은 층고였기에 가능한 구성이었다.인테리어내부마감재 :LG하우시스 벽지, 동화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대림타일, 대보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한샘 #7000 베니스그레이 조명 :코콤 LED 외 계단재, 난간 :애쉬 집성목 현관문 :캡스톤도어 중문 및 방문 :예림 3연동, ABS도어 붙박이장 :한샘 데크재 :방킬라이블록 담장안에 아기자기하게 조성한 데크와 그네. 주택 둘레로 화단과 산책길이 빙 둘러 나 있다. 집은 땅을 포함해 건축까지 총 2억8천만원 정도 비용. 같은 면적으로 본다면, 인근의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에게 층간소음에서 해방되어 땅을 밟는 즐거움을 주고, 은퇴 후 텃밭을 가꾸며 건강하게 사는 여생을 위한다면, 아파트와는 결코 비교할 수 없는 금액이지만.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공간을 옮기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진천 별밭마을의 주택은 그런 이들에게 아주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취재_이세정|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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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
외강내유(外剛內柔)형 용인
전원
주택
우리는 이 공간의 이름을 애둘러 표현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시그니처 하우스라 정했다. 강렬했던 첫 만남의 인상을 가감 없이 드러냈기 때문이다.외부 정면 모습인상적인 거실 앞 데크전체 60평의 이 공간은 사업가 부부가 훗날 노년을 보내기 위해 설계를 의뢰했다. 대화를 이어가면서 그들의 생각(집에 대한 의견들과 취향)을 이해하는 과정은 그들이 사는 모습 자체가 이 집의 형식을 구성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되도록 했다. 단순함의 무게를 갖되 그 안에 온기를 품고 있는 공간이어야 했다.주택의 후면부 단단하게 응집된 형상의 외관밀집된 아파트 단지 사이, 숨구멍처럼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위치한 대지는 마을 안쪽을 향한 남서쪽은 빛을 받기 좋고 마을 바깥쪽으로 향한 북동쪽은 근경으로 녹지를 조망할 수 있는 형태의 땅이었다. 대지를 경계로 마을 안쪽과 바깥쪽의 높이 차가 약 5미터, 지하층을 두어 마을 안쪽의 집들보다 높은 대지레벨을 계획할 수 있어 시각적 확장을 얻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 대지면적 : 233㎡ | 건물규모 : 311.87㎡ | 건축면적 110.19㎡ | 연면적 : 전체 311.87㎡, 지하층-112.20㎡, 1층-108.49㎡, 2층-91.18㎡ | 건폐율 47.29% | 용적률 51.36% | 주차대수 4대 | 최고높이 9.488m 구조 : 기초-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철근콘크리트, 지붕-철근콘크리트 위 무근콘크리트 위 우레탄방수 | 단열재 : 수성연질폼 120㎜ 발포 | 외부마감재 : 노출콘크리트 위 발수코팅, 멀바우 데크재, 테라코사하라 | 창호재 : 이플러스 시스템창호 43mm 삼중유리 전기·기계 : 한얼 건축사사무소 | 설비 : 한얼 건축사사무소 | 토목 : 한얼 건축사사무소 | 구조설계(내진) : 한얼 건축사사무소 | 시공 : 100A associates | 설계 : 100A associates외부 정면 디테일과 주택의 입구현관부 모습마을에 진입하여 마주하는 건축의 지하층에 해당하는 매스는 나란히 나열된 이웃집들과 위화감 없이 어우러지게 하되, 마을의 바깥쪽에서 마주하는 건축의 형태는 될수록 단순하게 하여 콘크리트의 무게만을 두어 주위와 대립시켰다.디테일 단면도채광 좋은 거실단 차이를 둬 배치한 거실과 주방 겸 식당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도장, 무늬목 / 바닥-포세린타일, 원목마루 / 천장 : 도장 | 욕실 및 주방 타일 : vista 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Treemme, Kartell,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 주방가구 : 현장제작 MDF 위 도장 | 조명 : 테크노전기, Flos 계단재, 난간 : 포세린타일, 도장 | 현관문 : 이플리스 시스템도어 | 중문 : 현장제작(금속자재 위 도장마감 + 강화유리) | 방문. 붙박이장 : 현장제작 MDF 위 도장 | 데크재 : 멀바우 19㎜주방에서 본 거실과 현관 쪽 전경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1층 파우더룸으로 연결되는 공간‘ㄱ’자 창이 설치된 정갈한 1층 침실앞마당의 면적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 내부공간을 뒤로 물리고 높은 벽 사이의 좁은 계단을 통해 진입하도록 하여 전이공간으로서 심리적 긴장감을 갖도록 했다. 이 긴장감을 안고 내부공간에 들어섰을 때 마주하는 농밀한 온기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공간과 공간의 조직을 가능한 단순하게 하고 크고 작은 프레임을 통해 다시 공간의 흐름을 갖게 함으로써 섬세한 균형을 이루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이 공간은 주인으로부터 얻은 단서를 표면으로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서 외강내유(外剛內柔)한 공간으로 구축된 셈이다.계단실깔끔하게 마감된 계단실 공간2층 복도 끝에 놓인 마스터룸2층 욕실과 베란다2층 침실침실과 연결되는 서재 공간주거공간은 결국 공간과 그곳에서 삶을 영위해 나아갈 사람만 남는다. 흥미로운 것은 그들의 사고와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그것들을 공간에 담았을 때 비로서 그들의 삶이 담기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 공간 또한 앞으로 그들의 삶이 축적되어 그들이 사는 모습 자체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글ㆍ100A associate>건축가_100A associate[백에이어소시에이츠]1부터 시작해서 가까스로 98을 지나고, 99를 거쳐 드디어 다 다르게 되는 100. 百이라는 것은 하루 낮과 밤, 지구 1년 사시의 생장영장을 상징하는 수이며, 천지의 모든 이치를 상징하는 수이다. 수로서 낱낱이 셈하는 百 그보다 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수이상의 것으로 하나의 상징성을 갖는다. 100 A는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순수성’_천지의 모든 이치, 100을 대하는 우리의 미학적 의견과 태도, 그리고 그것과의 소통을 통한 정리와 해답을 통한 인문학적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02-919-9135, www.100a-associates.com구성_김연정 | 사진_김재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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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8
거주자를 생각한 세 채의
전원
주택
복잡한 도로와 멀찍이 떨어진 한적한 마을 길목에서 주변 풍경 속에 녹아든 건물을 만났다. 똑같은 외관을 한 세 채의 삼층집이다.프라이버시 확보를 고려해 조경을 배치했다.고개를 돌리면 산이 바라보이는 풍광 좋은 마을. 새로운 집들로 빈터들이 하나둘 채워지고 있는 그곳에 같은 모습을 한 세 채의 건물이 놓였다.20년간 건축자재 도매업을 해오던 건축주는 5년 전 아내의 병세 악화로 서울 근교, 공기 맑은 이곳에 지금의 땅을 매입했다. 그리곤 주말농장을 꾸리며 완치만을 위해 애썼다. 다행히 아내의 상태는 하루가 다르게 호전되었고, 때마침 그간 미뤄왔던 신축의 기회까지 찾아왔다. 집을 짓기로 하고, 그는 건축 일을 하며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온 토브종합건설 오창수 대표에게 시공을 부탁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을 함께하며 쌓은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에 고민 없이 선택한 결정이었다.인접한 건물의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해 한 쪽에는 창을 내지 않았고, 도로 쪽 벽면 또한 창을 없애 외부와의 간섭을 차단하였다. 대신 정남향 창을 최대한 크게 하여 내부의 조망권 및 채광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해주었다.각 동에 주차공간을 두어 거주자의 편의를 배려했고, 현관문 앞으로 큐블록을 쌓아 도로로부터의 시선을 막았다.SECTION ③욕실 ⑥수영장 ⑦주방/식당 ⑧거실 ⑪침실 ⑫드레스룸 ⑬복도그렇게 두 사람은 작은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꼼꼼히 설계해 비용 대비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집짓기를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서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건축주는 으리으리한 집보다는 주말에 쉽게 오갈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 개념의 실속 있는 집을 원했다. 그의 의견을 존중하여 오 대표는 200평이 조금 넘는 대지 위에 건물 세 동을 앉혀보기로 했다.산을 배경으로 나란히 앉혀진 세 채의 주택1층 주방 앞 테라스. 수영장과도 연결되어 가족의 다양한 야외 활동이 가능하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대지면적(전체) ▶ 694㎡(209.93평) │ 건물규모 ▶ 지상 3층(3개 동)건축면적(각 동) ▶ 62.21㎡(18.81평) │ 연면적(각 동) ▶123.57㎡(37.38평)건폐율 ▶ 26.89% │ 용적률 ▶ 53.41%주차대수 ▶ 각 2대 │ 최고높이 ▶ 11.4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경질우레탄보드 150mm외부마감재 ▶ 벽 – 매직스톤(아트라인), 화강석 / 지붕 – 유로징크담장재 ▶ 두라스택 큐블록 Q시리즈창호재 ▶ KCC창호 THK280 하이새시 / 22mm 로이복층유리에너지원 ▶ LPG │ 조경석 ▶ 이노블록(블랜딩스톤페이퍼)설계 ▶ 건축사사무소 에코플랜시공 ▶ 토브종합건설 주식회사02-420-9891 www.tovcon.co.krPOINT 1. 1.5m 깊이의 실내 수영장 1층에 마련된 수영장. 실내와 별개로 별도의 바닥 전용 전기 난방 코일을 시공하여 겨울에도 추위 없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POINT 2. 분리된 욕실샤워실과 화장실 및 세면실을 나눠 배치했다. 각 실의 기능을 분리해준 덕분에 사용자의 편의는 물론, 실용성까지 챙겼다.POINT 3. 2층 보조주방2층에 집의 주생활 공간인 거실을 둔 만큼 작은 보조주방을 한편에 두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불필요한 동선을 해결했다.2층으로 오르는 계단. 어린아이가 없는 집이라 아직 난간을 설치하지 않았는데, 추후 필요에 따라 시공할 수 있다. 수영장에서 바라본 야외 테라스. 쌀쌀한 날에는 폴딩도어를 닫고 물놀이를 즐긴다. / 테이블 앞 큰 창을 통해 주변 풍경이 고스란히 담긴다.추후 나머지 1~2동은 임대나 매각을 통해 건축비까지 충당할 수 있으니 3채 시공이 가능하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일단 작은 하천과 산을 배경으로 한 남쪽을 메인 뷰로 정하고, 도로와 인접한 북쪽은 길과 최대한 멀리 떨어지게 배치해 건물을 일렬로 세웠다. 3층으로 이뤄져 있다 보니 내진 설계에 무엇보다 신중을 기했고, 내·외부 이중 단열로 건축법에 따른 단열재 기준보다 약 3배 강화해 난방비 부담 또한 줄여 주었다.넓지 않은 면적인 만큼 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을 동선에 맞춰 적재적소에 배치했다.한 층 전체를 거실로 꾸민 2층. 소파 뒤로 화장실과 보조주방이 보인다.“지나가다 보면 주변과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너무 상업적으로만 지어진 건축물을 보게 돼요. 건축법을 위반한 것도 아닌데 볼 때마다 뭔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가치관이 결여되면 비싼 대지 위에 죽은 건축물이 될 수밖에 없죠. 따라서 집도 하나의 환경조형물이며, 형태에는 이유가 있어야 함을 잊지 않고 설계했어요.”PLAN ①현관 ②주차장 ③욕실 ④샤워실 ⑤보일러실 ⑥수영장 ⑦주방/식당 ⑧거실 ⑨보조주방 ⑩테라스 ⑪침실 ⑫드레스룸 ⑬복도3층은 좁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2개의 침실이 마주한다. / 안방 안쪽으로 배치된 드레스룸 오 대표의 설명대로 세 동의 건물은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기보단 철저히 거주자의 입장을 고려해 콘셉트를 잡았다. 건축주는 아무래도 이곳을 본인보다는 자녀들이 앞으로 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것 같다며 젊은 층의 취향에 맞췄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건축주의 이러한 의견 역시 최대한 반영하여 내부 곳곳을 디자인했다. 1층 현관문을 열면 좁은 복도를 지나 탁 트인 경관의 주방 및 다이닝룸과 마주한다. 좋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껏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넓은 야외 테라스를 같은 동선상에 배치하고, 폴딩도어로 안팎을 자연스레 연결한 수영장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이 집만의 특별한 포인트가 되어준다.1, 2층과 마찬가지로 3층 침실에도 아늑한 테라스를 놓았다.다른 주택과 달리 2층으로 오르면 거실이 있다. 가족 모두가 사용할 공간인 만큼 채광과 전망이 가장 좋은 곳에 거실을 마련한 것이다. 전면 창으로 들어오는 풍부한 빛은 종일 따스한 볕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가능케 한다. 마지막으로 3층은 가족의 사적인 영역인 2개의 침실로 이뤄졌다. 누구의 간섭 없이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의 공간으로 꾸몄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LG하우시스 강마루, 포세린 타일 등욕실 및 주방 타일 ▶ 동서타일,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주방 가구 ▶ 탑아이디 주문 제작 │ 조명 ▶ 을지로 초이스 조명계단재·난간 ▶ 오크 원목 집성판 │ 현관문 ▶ 알프라임중문 ▶ 이지금속 3연동 도어, 금속자재 + 도장 마감 + 망입유리방문 ▶ 재현창호, 41mm ABS + 필름지 부착 │ 데크재 ▶ 뉴테크우드코리아(울트라쉴드)화단 ▶ 두라스택 S시리즈새하얀 타일로 욕조부터 벽면까지 깔끔하게 마감한 욕실이 눈길을 끈다.해 질 녘 주택의 전경. 회색빛 외장재와 주변 산세가 잘 어우러진다.전 층의 천장 높이는 평균 2.7m로 계획해 넓은 공간감과 쾌적함을 더했고, 층마다 계절을 만끽하기 좋은 테라스를 내어 다양한 시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었다. “오랜 인연과 만남이 또 다른 기회가 되어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황과 여건이 제공된 것만으로도 시공자로서 충분히 만족합니다. 모든 과정을 혼자서는 할 수 없어요. 완벽하진 않았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끝까지 믿어준 건축주께 감사할 따름입니다.”무더운 여름, 그 모습을 드러낸 세 채의 집은 이제 곧 첫 겨울을 맞이한다. 마음 맞는 세 이웃이 만나 따스한 정(情)으로 이곳을 더욱 채워주길 바라본다.취재_김연정|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2018년 11월호 / Vol.237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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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2억 초반 전세로 양평
전원
주택 살아보기
텃밭 채소로 상을 차리고 밤하늘 별을 보며 잠드는 일상.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은 특히나 마당 있는 집의 삶을 소망하곤 한다.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주변 환경이 쾌적한 양평에 2억 초반 전세로 전원살이에 도전한 집을 소개한다.▶ 양평 공기 좋은 터에 위치한 전원주택은 빨강머리 앤의 그린게이블을 닮았다.▶ 꽃밭과 텃밭이 있는 마당 이모저모. 아이들의 최고 놀이터이자, 배움터이다.우리가 아파트를 버리고전원주택으로 떠나는 이유미세먼지, 층간소음, 담배연기의 불편함까지. 아파트의 편리함이 아무리 좋다지만,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의 전원행을 부추긴다. 서울에서 지척인 용인, 양평은 여전히 전원주택 이주의 명당으로 꼽히고, 얼마 전 발표된 송파-양평간 고속도로 개통 소식(송파 양평간 15분)은 양평 시내 일대에 또 한 번의 전원주택 붐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국수역 같은 역세권 주변과 학군이 좋은 인근 지역은 전세 물량 구하기가 여전히 어려운 실정. 새로 조성된 전원주택 단지를 전세로 입주할 수 있다는 소식에, 가족은 과감히 전원행을 결정했다.▶ 깔끔하게 조성된 단지 전경▶ 넉넉한 마당 공간 / 주방과 식당에서 바로 이어지는 안마당 데크주택은 경의중앙선 국수역에서 걸어서 10분 남짓한 단지에 자리한다. 역까지 남한강 지류를 접한 자전거길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면 닿는 거리다. 인근에 축사 같은 오염 요소도 없고 청계산이 감싸고 있는 배산임수형 지대라 새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고, 밤에는 하늘에 별도 선명한 때 묻지 않은 지역이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송구터길 별밭마을 전원주택 단지 대지면적 ▶ 257㎡(77.87평)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 연면적 ▶ 124㎡(37.57평)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단열줄기초 / 지상 – 벽_ 경량목구조 최고등급 S.P.F 단열재 ▶ 수성연질폼 외부마감재 ▶ 외단열 + 스터코 창호재 ▶ 삼익산업 PVC(열관류율▶ 1.28W/㎡·K) 에너지원 ▶ LPG 공동저장시설 설계, 시공, 시행 ▶ 리플래시하우스 010-6601-1644, www.refreshhouse.co.kr▶ 층고 높은 거실-주방의 오픈형 1층 공간. 파스텔 톤의 인테리어가 한여름 청량감을 준다. ▶ 공간 활용폭이 좋은 스윙도어 중문 / 데크로 바로 이어지는 다이닝공간은 로맨틱하게 꾸몄다.▶ 아일랜드 식탁이 다이닝 공간과 마주해 아이들을 돌보기도 좋은 구조다.사계절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집땅부터 분양 받고 건축을 기다리는 여느 전원주택 단지와 달리, 이곳 마을은 선시공 후분양 방식이라 지어진 집을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었다. 집 짓는다고 설계며 시공이며 속앓이를 하는 사례가 많기에 오히려 속전속결로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었다고. 주택은 공장에서 골조를 만들어 짓는 공업화 목조주택으로, 최고단열재와 고성능 창호를 쓴 저에너지 주택. 실제 단지 내에는 태양광 설비까지 두어 한달 전기료가 3만원도 안 나오는 집도 있다.▶ 측면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계단 옆 자리한 욕실 공간 / 아이들을 고려한 안전한 계단▶ 2층 복도의 마주창과 조명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따뜻한 인테리어로 정서적 안정 노려주택 내부는 젊은 4인 가족에 최적화된 구조로 짜여 있다. 1층은 공용 공간으로 거실과 펜트리룸, 다이닝 공간이 자리한다. 출입구 복도부터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주고 화이트와 스카이블루, 은은한 우드톤을 조합해 세련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2층에 자리한 부부 침실▶ 다락방의 침실1-거실 2-침실 3-욕실 4-주방 5-보일러실 6-펜트리룸 8-현관 9-다락방아이들의 창의성과 개성을 살리는 공간 만들기아이들은 계단과 다락방을 특히나 좋아한다. 계단참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코지 공간을 만들고, 다락방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영역 짓기를 하면, 아이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공간을 갖고 논다. 10평에 달하는 다락방 면적이었기에 가능한 구성이다. 천창으로도 빛이 한아름 들어오되, 한여름에도 덥지 않은 쾌적한 공간은 아이들의 아지트로 손색이 없다.▶ 다락방의 침실의 맞은편 놀이 공간. 경사 지붕 하단은 수납장을 짜 알뜰하게 썼다.취재협조_ 리플래시하우스 010-6601-1644, www.refreshhouse.co.kr취재_ 편집부 | 사진_ 최지현※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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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외강내유(外剛內柔)형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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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공간의 이름을 애둘러 표현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시그니처 하우스라 정했다. 강렬했던 첫 만남의 인상을 가감 없이 드러냈기 때문이다.취재 김연정 사진 김재윤▶ 외부 정면 모습▶ 인상적인 거실 앞 데크전체 60평의 이 공간은 사업가 부부가 훗날 노년을 보내기 위해 설계를 의뢰했다. 대화를 이어가면서 그들의 생각(집에 대한 의견들과 취향)을 이해하는 과정은 그들이 사는 모습 자체가 이 집의 형식을 구성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되도록 했다. 단순함의 무게를 갖되 그 안에 온기를 품고 있는 공간이어야 했다.▶ 주택의 후면부 ▶ 단단하게 응집된 형상의 외관밀집된 아파트 단지 사이, 숨구멍처럼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위치한 대지는 마을 안쪽을 향한 남서쪽은 빛을 받기 좋고 마을 바깥쪽으로 향한 북동쪽은 근경으로 녹지를 조망할 수 있는 형태의 땅이었다. 대지를 경계로 마을 안쪽과 바깥쪽의 높이 차가 약 5미터, 지하층을 두어 마을 안쪽의 집들보다 높은 대지레벨을 계획할 수 있어 시각적 확장을 얻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 대지면적 : 233㎡ | 건물규모 : 311.87㎡ | 건축면적 110.19㎡ | 연면적 : 전체 311.87㎡, 지하층-112.20㎡, 1층-108.49㎡, 2층-91.18㎡ | 건폐율 47.29% | 용적률 51.36% | 주차대수 4대 | 최고높이 9.488m 구조 : 기초-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철근콘크리트, 지붕-철근콘크리트 위 무근콘크리트 위 우레탄방수 | 단열재 : 수성연질폼 120㎜ 발포 | 외부마감재 : 노출콘크리트 위 발수코팅, 멀바우 데크재, 테라코사하라 | 창호재 : 이플러스 시스템창호 43mm 삼중유리 전기·기계 : 한얼 건축사사무소 | 설비 : 한얼 건축사사무소 | 토목 : 한얼 건축사사무소 | 구조설계(내진) : 한얼 건축사사무소 | 시공 : 100A associates | 설계 : 100A associates▶ 외부 정면 디테일과 주택의 입구▶ 현관부 모습마을에 진입하여 마주하는 건축의 지하층에 해당하는 매스는 나란히 나열된 이웃집들과 위화감 없이 어우러지게 하되, 마을의 바깥쪽에서 마주하는 건축의 형태는 될수록 단순하게 하여 콘크리트의 무게만을 두어 주위와 대립시켰다.디테일 단면도▶ 채광 좋은 거실▶ 단 차이를 둬 배치한 거실과 주방 겸 식당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도장, 무늬목 / 바닥-포세린타일, 원목마루 / 천장 : 도장 | 욕실 및 주방 타일 : vista 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Treemme, Kartell,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 주방가구 : 현장제작 MDF 위 도장 | 조명 : 테크노전기, Flos 계단재, 난간 : 포세린타일, 도장 | 현관문 : 이플리스 시스템도어 | 중문 : 현장제작(금속자재 위 도장마감 + 강화유리) | 방문. 붙박이장 : 현장제작 MDF 위 도장 | 데크재 : 멀바우 19㎜▶ 주방에서 본 거실과 현관 쪽 전경 ▶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1층 파우더룸으로 연결되는 공간▶ ‘ㄱ’자 창이 설치된 정갈한 1층 침실앞마당의 면적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 내부공간을 뒤로 물리고 높은 벽 사이의 좁은 계단을 통해 진입하도록 하여 전이공간으로서 심리적 긴장감을 갖도록 했다. 이 긴장감을 안고 내부공간에 들어섰을 때 마주하는 농밀한 온기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공간과 공간의 조직을 가능한 단순하게 하고 크고 작은 프레임을 통해 다시 공간의 흐름을 갖게 함으로써 섬세한 균형을 이루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이 공간은 주인으로부터 얻은 단서를 표면으로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서 외강내유(外剛內柔)한 공간으로 구축된 셈이다.▶ 계단실▶ 깔끔하게 마감된 계단실 공간▶ 2층 복도 끝에 놓인 마스터룸▶ 2층 욕실과 베란다▶ 2층 침실▶ 침실과 연결되는 서재 공간주거공간은 결국 공간과 그곳에서 삶을 영위해 나아갈 사람만 남는다. 흥미로운 것은 그들의 사고와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그것들을 공간에 담았을 때 비로서 그들의 삶이 담기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 공간 또한 앞으로 그들의 삶이 축적되어 그들이 사는 모습 자체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 <글ㆍ100A associate>건축가_ 100A associate [백에이어소시에이츠]1부터 시작해서 가까스로 98을 지나고, 99를 거쳐 드디어 다 다르게 되는 100. 百이라는 것은 하루 낮과 밤, 지구 1년 사시의 생장영장을 상징하는 수이며, 천지의 모든 이치를 상징하는 수이다. 수로서 낱낱이 셈하는 百 그보다 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수이상의 것으로 하나의 상징성을 갖는다. 100 A는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순수성’_천지의 모든 이치, 100을 대하는 우리의 미학적 의견과 태도, 그리고 그것과의 소통을 통한 정리와 해답을 통한 인문학적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02-919-9135, www.100a-associates.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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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6
디자인 컨설팅 / 이국 정취를 풍기는 토스카나풍
전원
주택
집을 짓고자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독자들을 위해 본지에서 디자인 컨설팅을 운영한다. 마당 있는 집을 꿈꾸는 당신을 위해 윤성하우징에서 제안하는 나만의 맞춤설계를 만나본다. 구성 정사은 건축주의 바람 저희는 40대 후반의 부부입니다. 저는 현재 대전의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아내는 그림에 취미를 둔 주부입니다. 아내와의 오랜 고민 끝에 아파트를 벗어나 작은 정원을 꾸미고 흙을 밟으며 살기로 결정 했습니다. 아직 아이들의 교육문제와 저의 직장 문제로 대전을 벗어나기는 힘들어 노은지구의 단독택지 중 산과 가깝고 조용한 곳에 땅을 구입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위해서는 2층에 방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고, 1층은 저희 부부의 공간과 온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거실을 두었으면 합니다. 주방과 거실은 분리되었으면 좋겠고, 대지가 약간 경사져있기 때문에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면 어떨까 합니다. 간단한 목공작업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작업공간이 있으면 더 좋겠고요. ▲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지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을 여행했을 때 본 집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고풍스러운 기둥을 사용하면서 오래될수록 멋스러운 기와가 덮인 하얀색 주택이었는데, 이런 클래식한 느낌을 살린 디자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외부와 연결되는 파티오를 꼭 만들어주세요. 또, 아이들 용품을 비롯해 짐이 많기 때문에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설계자의 답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도시지만 전원과 같은 분위기가 풍기는 곳에 땅을 마련하셨네요. 대지는 남동쪽을 바라보고 있고 가로보다는 세로 폭이 긴 장방향의 대지입니다. 지하주차장을 넣기에 넉넉한 단차는 아니지만 약간의 토목 공정을 더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토스카나풍의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외장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도 수려한 외관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집이 지어진 후에는 사이프러스가 어렵다면 스카이로켓 향나무를 심어 이국적인 느낌을 더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마감 재료의 특성상 구조재인 목재 사이에 들어가는 그라스울과 외벽에 EPS단열재를 보강해 따뜻한 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이어져오는 디자인은 유행을 타지도, 쉽게 질리지도 않습니다. ◀ FRONT ELEVATION ▶ RIGHT ELEVATION 전체적인 배치는 땅의 모양을 따라 남동쪽을 바라보게 계획하였으며, 대지의 좌우에 집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최대한 측면 창의 개수를 최소화했습니다. 남향 빛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에 거실을 배치했으며, 거실은 지붕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경사면으로 처리했습니다. 경사진 천장에 목재 서까래 장식을 더해 이국적인 느낌을 더욱 더 살릴 수 있는 요소로 활용했습니다.외부와 내부의 중간 역할을 하는 파티오를 전면에 두어 비가 와도 야외활동에 지장이 없게 했습니다. 이는 아파트에서는 누릴 수 없는 특권이지요. 토스카나풍 전원주택에 빠지지 않는 요소는 뭐니뭐니 해도 벽난로일 것입니다. 물론 도시가스를 비롯한 상하수도관 등 인프라가 잘 정비된 택지지구이니, 만약 불필요하다고 생각되시면 벽난로는 제외해도 좋습니다. 거실과 주방은 살짝 분리하여 배치하고 안방에서 주방까지의 동선을 고려해 보조주방, 주방, 거실로 이어지는 순환동선을 계획하였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뒷마당이 보일 수 있게 배치해 실내에서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계단실은 지하주차장과 연결되도록 동선을 계획해 이용에 편의를 더했습니다. 지하에 마련된 취미실이 습하지 않게끔 드라이 에어리어(Dry area)를 설치해 취미 생활을 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자녀들이 사용하는 2층에는 조망을 위한 발코니와 1층 거실에서부터 올라오는 지붕의 경사각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다락이 있습니다. 다락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해도 좋고,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도 안성맞춤일 것입니다. ◀ 1ST FLOOR ▶ 2ND FLOOR ◀ LEFT ELEVATION ▶ REAR ELEVATION HOUSE PLAN 대지위치 :대전광역시 유성구 지역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지면적 :303.90㎡(91.93평)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115.56㎡(34.96평) 연면적 :239.85㎡(72.55평) 공법 :경량목구조 최고높이 :7.5m 주차대수 :2대 지붕재 :변색기와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 외벽마감재 :스타코, 벽돌 내벽마감재 :실크벽지, 적삼목루버, 타일 바닥재 :온돌마루 타일 자료협조(주)윤성하우징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윤성하우징은 '건축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원하는 꿈의 공간을 실현한다'는 뜻을 품은 종합건축설계시공업체다. 홈페이지뿐 아니라 네이버 카페로도 건축주와 만나며, 건축주와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따뜻한 관계를 지향한다. 1566-0495, www.LOHAShouse.co.kr http://cafe.naver.com/15660495※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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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3
한옥을 개조한 충주 카페 ‘
전원
민들레’
충주 동량면 화암리에 위치한 ‘전원 민들레’는 충주댐과 충주호 인근에서 맛집으로 통하는 한옥 카페다. 그 안에는 연고도 없는 곳에서 오롯이 자신들만의 힘으로 카페를 일군 한 가족의 일대기가 숨어 있다. 취재 전선하 사진 변종석카페 ‘전원 민들레’로 향하는 길은 충주에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꼽힐 만큼 주변경관이 빼어나다. 웅장함이 깃든 충주댐과 그 뒤로 자리한 충주호의 비경은 365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2003년 1월, 이곳에 문을 연 ‘전원 민들레’는 서울에서 귀촌한 안연혁ㆍ안연철 형제와 그의 아버지 안일배 씨의 10년간의 공적이 고스란히 담긴 삶의 현장이다. 여름날, 초록의 싱그러움을 가득 머금은 채 오는 이들을 반기는 ‘전원 민들레’의 뜰 안으로 살며시 발걸음을 내딛었다. 가족을 한데 모이게 한 대안, ‘귀촌’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곳 충주에 가족 모두가 터를 옮겨 정착하게 된 건, 맏아들이자 ‘전원 민들레’의 수장인 안연혁 씨의 고민에서 비롯됐다. “그 당시 가족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살았어요. 아버지와 어머님은 저희의 생계를 책임진다는 이유로 서로 떨어져 계셨고, 저 역시 회사를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죠. 하나뿐인 남동생은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선 진로 결정에 고심하던 때고요.” 충주에 있는 대학교로 입학을 결정하게 된 남동생이 머물게 될 방을 함께 찾아다니다, 불현듯 ‘이러다 영영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없으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밀려들었다. 이건 아니다 싶어 결정한 것이 바로 귀촌이었다.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내려올 만큼 절실했던 일이었기에 연혁 씨는 무엇이든 다 해낼 자신이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일이 바로 지금의 카페를 운영하는 일이었다. 어린 시절, 어머님이 취미삼아 늘 가까이 하셨던 잡지와 인테리어 책자들을 읽어오며 훗날 노후를 생각해 카페를 운영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은 으레 하고 있었지만, 이리도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올 줄은 몰랐다. 하지만, 번듯하게 카페를 마련해 두고 가족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할 수 있는 것 역시 자신의 몫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카페를 차릴만한 곳을 찾아 충주 곳곳을 누비던 차, 한 한옥 음식점과 마주했다. 100% 수작업으로 완성한 카페형제의 시간이 담긴 인테리어 소품들 인연이란 게 참 신기하다. 남동생의 거처를 찾다 우연히 들렀던 음식점이 지금의 카페 ‘전원 민들레’가 되었다.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들렀어요. 그렇게 우연히 알고 있다 그 음식점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 음식점이 저희 어머님 지인이 소유하고 있던 건물이었던거죠. 어찌나 신기하던지…. 그 당시 저희 집 사정을 잘 알고 있던 지인분의 도움으로 다행히 구옥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2002년 9월부터 시작된 구옥 개조기는 이듬해 1월이 돼서야 끝이 났다. 기존 한옥도 용도에 맞게 개조되어 활용되었듯, 민들레 카페도 두 형제의 손길을 따라 퓨전한옥의 모습을 띄게 되었다.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운영 중인 민들레는 본채를 중심으로 너른 정원 곳곳에 데크를 두고 손님을 맞이한다. “한옥이 있는 곳이라면 늘 자리하는 소나무 대신 그늘을 많이 드리워줄 활엽수로 정원을 꾸미고, 평상이나 정자가 아닌 테라스와 데크를 배치해 좀 더 현대적인 감각이 느껴지도록 했어요. 또한 야생화 보다는 허브와 1년생의 다양한 꽃들로 정원을 꾸몄죠.” 내부는 곳곳에서 빈티지 감각이 물씬 풍기는데,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테이블과 의자, 서랍장, 기타 소품 등 내부에 놓인 가구는 모두 형제가 직접 제작하거나 헌 가구를 사들여 리폼한 것. 인테리어 소품 역시 20년간 사용했던 가죽가방, 대학교 배낭여행 때 처음 구입했던 필름카메라, 여행지에서 하나씩 사 모은 엽서와 지도, 취미삼아 모아온 LP판과 카세트 테이프 등 모두 형제가 어릴 적부터 소장해온 추억 깃든 애장품들로 채웠다. 카페는 매일매일 공사 중 ‘민들레’의 의미가 피어나는 곳 카페 ‘전원 민들레’는 매일매일이 공사 중이다. 카페 내ㆍ외부 곳곳을 절대 그냥 두고 못 보는 형제의 부지런함이 빚어낸 현상이다. “간혹 뚝딱뚝딱 뭘 만들어내는 소리에 들러보시는 분들도 있어요. ‘매일매일 공사 중’이라는 말도 손님들이 붙여준 말이지요. 기분 좋은 마음으로 오실 텐데 그런 손님들에게 싫증을 안겨 드릴 수는 없잖아요. 저 역시 모난 곳을 손보고, 새롭게 카페를 바꿔가는 일이 얼마나 재밌는지 몰라요.” 본채 옆 한 켠에 자리하던 손님맞이 공간은 어느새 형제만의 전용 공방이 되어 손님들이 쏟아져나간 늦은 밤과 새벽이면 홀로 불을 밝히곤 한다. 마치 숲 속 정원을 보는 듯 녹음으로 우거진 카페를 찾게 하는 건 형제의 이러한 노력도 있어서겠지만, 음식의 맛도 빼놓을 수 없다. 각종 음료와 전통차,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직접 오랜시간 달이는 대추차와 오미자차, 생과일을 듬뿍 얹은 빙수와 와플이 일품이다.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도시락과 돈가스, 주인장이 직접 고른 식자재와 레시피로 신선하게 만들어내는 김치전골과 닭매운탕 등도 손님 입맛을 사로잡은 특제 요리로 꼽힌다. 조만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메뉴를 계발해 이곳에서만의 여유와 맛을 선사하겠다는 안연혁, 안연철 씨. “‘민들레’란 상호명은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으로 힘들고 어려워도 민들레의 강인한 생명력처럼 굳게 다시 일어서라는 의미가 담겼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민들레가 ‘구덕초(9가지 덕을 주는 식물)’란 이름으로도 불리더군요. 어느덧 자리를 잡아 손님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계실 어머님을 생각하며 항상 한결 같이 지켜 나갈 거에요.”■ 카페 & 레스토랑 전원 민들레 충북 충주시 동량면 화암리 496번지에 위치한 카페로 너른 정원과 퓨전한옥에서 여유 있게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다. 추억의 도시락, 돈가스, 닭매운탕 등의 식사와 커피, 전통차 등의 마실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043-851-2754※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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