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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전체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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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 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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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화단에 나를 묻어 주세요 새로운 해를 맞는 정월, 난데없이 ‘죽음’을 주제로 책의 서문을 연다. 서양 속담에 살면서 결코 피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으니 바로 ‘죽음’과 ‘세금’이란 말이 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당면하는 문제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애써 부인하고 도외시하는 문화가 있다. 현세를 중시하는 오랜 유교적 영향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죽음을 금기할 수 없다. 노년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웰빙(Well-being)’에서 ‘웰다잉(Well-dying)’을 논하는 시대가 왔다. 급격한 장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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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공사를 택해야 할까? “나중에 좋은 집 지으시겠어요” 취재 현장에서 만난 건축주들에게 빼놓지 않고 듣는 말이다. 10년 넘게 집구경을 하고 다녔지만, 이 말에 자신 있게 ‘그럼요’라고 대답하긴 어렵다. 건축가가 자기 집을 지어도 후회가 들고, 시공자들이 자기 집을 지어도 하자가 난다. 지으면서 남들과 감정싸움에 시달리고, 살면서 집 때문에 상처 받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우리네 집짓기 현장은 그냥 보고 있으면 속이 쓰리다. 그래서 나는 “속 썩이지 않는 집이면 족하지요”라고 대답한다. “괜찮은 시공사 있으면 소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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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 대한 경외 예전에 취재 차 들렀던 충청도의 한 마을에서 길섶에 코스모스와 쑥부쟁이가 흐드러지게 핀 광경을 목격했다. 차도는 물론이고 농로와 비탈길까지 모두 꽃으로 덮인, 그야말로 황홀한 꽃대궐이었다. 유심히 보니 집집마다 안마당에도 꽃밭이 있었다. 넉넉지 않은 시골 형편에 화초를 가까이 두고 가꾸는 여유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당시 마을의 어르신 한분이 궁금증을 풀어줬다. “언제부터 이렇게 꽃을 심었는지 몰라. 그냥 옛날 분들이 심고 살았으니 꽃씨가 계속 떨어지고, 한해 지나면 더 많이 피지. 저기 강원도에 갔더니 이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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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만 있고 문화는 없는 시대 가을을 맞아 이곳저곳에서 굵직한 건축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잡지 뿐 아니라 여러 주택과 부동산 관련 단행본을 제작하는 우리는, 매번 박람회에 빠지지 않고 부스를 열고 있다. 기자들은 가끔 부스에 직접 찾아가 책을 구입하는 독자들을 만난다. 요즘 어떤 책을 찾고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내용이 궁금한 지 은근스레 묻고 그들의 답을 청한다. 근래 가장 특이한 점은 우리 취재원과 독자들의 나이 변화다. 기존에 전원주택은 은퇴자나 귀촌자를 위한 주거라 여겨졌지만, 지금은 도심 가까운 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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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아이의 정서를 바꿉니다두 살짜리 딸아이를 둔 엄마다 보니, 다른 집을 방문하면 아이들을 유심히 살펴보게 됩니다. 요즘은 단독주택에 사는 젊은 층이 많아져서 이전보다 아이들 만날 기회도 자주 생겼습니다. 이번 특집 기사에 등장하는 세 가족도 우연치 않게 모두 두세 살 터울의 어린 자녀들을 두고 있었습니다. 자매, 형제, 그리고 남매. 구성은 제각각이지만, 이 아이들에게서 분명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생기 바이러스’입니다.손님이 집에 오면, 방문을 열고 나와 먼저 인사하는 아이들. 당연하다고요? 요즘 찾아보기 힘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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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얼마에요?” 집을 눈앞에 두고 사람들이 하는 첫 번째 질문입니다.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에 익숙해진 이들은 그 잣대를 주택에도 그대로 가져옵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 1천3만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전국에 지어진 주택의 평균 가격은 얼마나 될까요? 이 질문은 대답하기 곤란한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아파트는 지가 시세가 분양가에 반영되지만 주택은 땅값‘따로’, 건축비‘따로’입니다. 토지의 가치는 지역에 따라 편차가 너무 커, 대개 건축비에만 한정해 평당 가격을 이야기합니다.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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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2년 7월호 Vol. 161 편집장 레터 건축가 vs 집장사, 그 전쟁의 서막 건축을 준비하며 맨 처음 봉착하는 땅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다음은‘설계’라는 보이지도 않는 대상과 마주합니다. 건축 설계는 응당 건축가가 할 일이지만, 일반인들은 건축가 만나기를 주저합니다. “건축가가 멋들어지게 설계한 집에 왜 살고 싶지 않겠어요? 다만….” ‘건축사’라는 타이틀은 고고하고 엄숙한, 뭔가 다가가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비용입니다. 1, 2억원대 집을 지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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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장지훈 씨는 아뜰리에 ‘비온후풍경’의 대표를 맡아 단독주택 및 주거단지 디자인 및 컨설팅 업무를 주로 한다. 최근 지속 가능한 건축에 관심을 갖고 아름다운 나만의 집을 장만하려는 이들에게 도움말을 주는데 힘쓰고 있다. 016-852-6921 http://cafe.naver.com/thehouse 요즘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그동안 아파트 중심의 주택시장에 반한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새로운 주거 대안을 찾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과거의 주택시장이 정부 혹은 대기업 중심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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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조명은 조금 특별하다. 도심을 벗어나 있어 주변이 어둡고, 건축에 활용되는 소재 역시 아파트와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기준으로 조명을 선택, 설계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시공회사도 놓치기 쉬운 전원주택 조명 계획의 기초를 전문가를 통해 들어본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편집자 주> 주택이란 가족 구성원의 복합적인 목적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된 공간이다. 또한 가족 개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공간이며 부부 생활, 자녀 양육 및 보건과 휴식 등 인간성을 형성하는 기초적인 곳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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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가 함께 해 더욱 의미 있는 한 지붕 두 가족의 ‘창원 땅콩집’ 내 이름으로 된 집 한 채, 더욱이 마당이 있는 주택을 짓고 사는 것은 남녀노소를 막론한 대다수 가족의 로망이다. 특히나 아파트에서 이제 막 뛰노는 아이때문에 아랫집의 눈치를 본 경험이 있다면 더욱 절실한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토지 구입과 건축공사비라는 경제적인 문제를 간과할 수는 없는 터. 그러나 여기, 이 꿈을 현실로 이룬 젊은 건축가와 두 가족이 있다. 취재 임수진 기자 사진 변종석 기자 취재협조 (주)광장건축사사무소우직한 건물의 외관과 산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