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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온 따뜻한 소식 봄이 좋은 집 > HOUSE


2025.12.09 16:25

제주도에서 온 따뜻한 소식 봄이 좋은 집

  • 관리자 1일 전 2025.12.09 16:25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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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로 지은 더 건강한 집.땅에 순응하고, 자연을 품은 곳에 또 다른 삶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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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기 위함이 아닌, 쾌적함을 위한 패시브하우스

제주도에 집을 짓는다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넘어야 할 난관도 적지 않다. 

믿을 만한 현지 시공사를 찾기도 어렵고, 육지에서 데려오기도 쉽지 않다. 

먼 거리 자체에서 오는 어려움도 있다. 이런 요소들은 건축가는 물론이고 건축주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오곤 한다. 

건축주는 건강과 전원생활을 위해 제주도에 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먹은 60대 부부였다. 제주도 협재리에 먼저 터를 잡은 언니네 집 바로 옆에 토지를 매수하고 사무실을 찾아온 터였다. 

원시림 같았던 땅에는 넓은 현무암 너럭바위 지반이 집터에 두 곳으로 분포해 있었다. 

두 바위 지반 사이에 집을 앉히고 사방에 펼쳐진 풍광을 집안으로 온전히 끌어 들이기 위해 집의 벽을 꺾어가면서 공간을 구성했다. 

집의 크기도 자녀들이 독립해 대형 평수가 부담스러운 건축주 부부에게 꼭 맞춰 적당한 크기의 단층으로 계획했다. 

집의 형태가 선형으로 유지되고 현관의 위치에서 좌우로 펼쳐지는 공간들이 개방감을 가지면서 구분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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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앞마당 쪽으로는 깊은 처마가 있어 비가 오는 날에도 테라스 바깥의 티 타임을 꿈꾸어 보았다. 비가 오는 날 지붕 처마 끝에서 중력을 거스르지 않고 떨어지는 

낙수는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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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지가 가지고 있는 너른 바위의 존재와 주변의 풍광을 받아들이기 위한 매스의 변화로 지금의 주택 형태가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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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자리한 지반을 바탕으로 외부 마당과 내부 마당을 구분, 주변의 자연 상태와 조화를 이루는 조경 식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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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드레스룸 없이 꼭 필요한 만큼만 담은 실용적인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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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책을 읽기 좋은 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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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과 식당, 주방은 단차를 제외한 물리적 구분을 두지 않고 개방감 있게 배치되었다. 

 

건축 목표 중 하나가 건강인 만큼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제안했다. 

‘과도한 스펙’이라는 피드백도 있었지만, 패시브하우스의 목적은 애초에 ‘쾌적한 환경’이고 에너지 성능은 이를 구현하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뿐이다. 

건축주는 이를 이해해줬고, 패시브하우스로 지어질 수 있었다.

패시브하우스를 위한 중요한 네 요소가 있다. 

1) 단열과 열교 차단, 2) 기밀한 벽체, 3) 일사량 조절을 통한 냉난방 부하 감소, 4) 열회수환기장치가 그것이다. 

이를 위해 기초 하부와 옆면까지 압출법보온판으로 단열층을 끊기지 않게 했다. 인텔로 가변형 방습지를 벽체 안쪽에, 그리고 모든 개구부의 사면 모두에 기밀테이프를 적용했다. 

부전동블라인드로 일사량을 조절했고, 열회수환기장치로 환기를 확보했다. 이 모든 요소들은 블로우도어 테스트, 스모그 테스트 등을 거치며 건축주로부터 그 필요성과 신뢰를 확보했다. 

건축주 부부도 이 집으로 이사와 지낸 지 벌써 1년이 되었다. 

첫 사계절을 보낸 부부는 특히 여름에는 습한 제주도의 외부환경이 무색할 정도로 집안에서는 가을 날씨같이 쾌적했다며, 패시브하우스의 효과를 크게 보고 있다고 전해 왔다. 

집의 이름을 ‘봄이 좋은 집’이라 정한 이유는 ‘본다’의 명사형이 ‘봄‘이고 여기저기 방향마다 ’봄‘이 좋은 집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계절 중 하나인 올해 첫 번째 봄이 기다려진다.  

 

 

PASSIVE REPORT

난방에너지요구량 : 14.29kWh/㎡·yr

난방부하 : 11.4W/㎡

냉방에너지요구량 : 32.26kWh/㎡·yr

기밀도(n50) : 0.43회/h

1차에너지소요량 : 144kWh/㎡·yr

난방성능 : 1.4(ℓ/㎡·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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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에서는 숲속에 폭 안긴 듯 자연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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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을 넓게 쓰는 대신 안과 밖을 구분하고, 마당 관리 요소를 줄이고 활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돈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대지면적 : 838㎡(253.49평)  

|  건물규모 : 1층  

|  거주인원 : 2명(부부)  

|  건축면적 : 164.52㎡(49.76평)  

|  연면적 : 141.15㎡(42.69평)  

|  건폐율 : 19.63%  

|  용적률 : 16.84%  

|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4.76m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외벽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OSB 합판 + 2×4구조목(가로·세로), 내벽 : 2×6 구조목, 지붕 : 2×10, 2×12 구조목  

|  단열재 : 벽 - 그라스울 32K 140 + 40 + 40(mm) / 지붕 - 그라스울 24K 290mm + 32K 40mm / 기초 - 압출법보온판 특호 80mm / 바닥 - 비드법보온판 가등급 135mm  

|  외부마감재 : 벽 – 시멘트 보드 + 백고벽돌 타일 / 지붕 - 알루미늄 징크  

|  담장재 : 제주석 쌓기  

|  창호재 : 엔썸케멀링 창호 88㎜ PVC 삼중창호(에너지등급 1등급)  

|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  열회수환기장치 : SSK SD-400  

|  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  조경 : 마실누리(안상수 조경가)  

|  전기·기계·설비 : 지엠엠이씨  

|  구조설계 : ZESS연구소 + 조한준건축사사무소  

|  시공 : 화미건축  

|  설계·감리 : 조한준건축사사무소  

|  내부마감재 : 벽·천장 - 던에드워드 친환경 도장(벨벳) / 바닥 - Nass 광폭오크 원목마루 프리미엄 등급  

|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  주방 가구 : 제작가구  

|  조명 : 현지 조명전시장 구입  

|  현관문 : 엔썸케멀링 현관문  

|  중문 : 위드지스 슬라이딩 도어  

|  방문 : 자작합판 제작도어  

|  붙박이장 : 제작가구  

|  데크재 : 합성목재데크 

 

 

 

건축가 조한준 : ㈜조한준건축사사무소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종합건축사사무소 고우건축과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3년 건축사사무소더함을 설립, 2020년 조한준건축사사무소로 변경하였다. 

현재 한국건축가협회 정회원(KIA), 대한건축사협회 등록건축사(KIRA)이며 한국목조건축협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정회원사, 서울특별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02-733-3824  |  http://the-plu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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