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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8 15:44

곡선이 부드럽게 품는 이형의 강렬한 콘트라스트(평택 유원재)

  • 관리자 17시간 전 2026.06.08 15:44 HOUSE 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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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하게 정리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주택지. 드넓은 공원을 바탕으로 가진 

이형의 땅에, 땅만큼 특별한 형태의 주택이 들어섰다. 직선과 곡선, 흑과 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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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_022-029 평택유원재_유타건축(8p)_-003.jpg 1층과 2~3층 마감의 색채와 질감 대비가 강렬한 유원재의 외관. 직선과 곡선이 함께 담긴 주택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인상을 남긴다.

 


대지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나눠진 필지로 두 도로가 만나는 모퉁이 땅이었다. 북동쪽으로는 먼
저 들어선 건물들과 남서쪽으로는 탁 트인 함박산 중앙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건축주가 특별히 요구했던 사항은 프라
이빗한 마당과 작은 테라스 공간이었다. 우리는 이 대지의 가장 큰 특징인 공원의 열린 조망을 실내에서 다양한 풍경으
로 담아내는 방식을 고민했다.
대지는 사각형의 반듯한 형태가 아닌, 비정형의 ‘못생긴 형상’이었다. 보통은 선호하지 않는 조건이지만, 우리는 오히려 
지구단위계획의 틀 안에서 만들어지는 비슷한 형태의 주택들과 차별화되는 개성 있는 형태를 제안할 수 있었다. 더불
어 도로에 면한 공원 덕분에 일조 사선 제한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점이었다.
일반적인 단독주택과 다르게, 대문에서 주택 현관까지 짧지만, 곡선형의 틈새 진입로를 계획했다. 진입로를 지나 만나
는 마당을 둘러싼 벽체 위로는 밝은 흰색 타일로 감싸인 곡면이 유려한 스카이라인을 만들었다. 이런 시각적·형태적 대
비를 통해 방문자에게 특별한 첫인상을 주고자 했다.
1층은 다목적실과 차고, 현관,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환기를 위한 최소한의 창만 낸 솔리드한 벽으로 외부 시선을 
차단, 프라이빗한 공간을 확보했다. 2층은 주 생활공간으로, 거실, 식당, 주방, 마스터룸으로 이루어진 공적 영역을 공
원 방향으로 전면 배치했다. 덕분에 수직으로 넓은 전창으로 복층 공간의 개방감과 호수공원의 다양한 풍경들을 온전
히 담아낼 수 있었다. 3층은 부 생활공간으로 서재, 게스트룸, 가족실로 구성된다. 특히 3층은 수평으로 긴 창을 통해 
공원의 풍경을 시야 가득 펼쳐낸다. 이처럼 각 층에서 같은 풍경을 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유원재는 일반적인 사각형 형태의 대지와는 다른 이형적인 모퉁이 대지에 자리한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주변의 정형화
된 건물들과 차별성을 지닌 형태와 불륨감을 갖기를 바랐다. 유원재는 크게 두 개의 대비되는 형태로 나뉜다. 지면과 
맞닿은 ‘ㅁ자’ 형태의 선형 하부 매스는 거칠고 어두운색의 재료를 적용하여 정적이고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그 위에 
올라앉은 ‘ㄷ자’ 형태의 마당을 휘감는 곡선형 상부 매스는 하얀 타일을 적용하여 역동성과 생동감을 부여한다. 선형
과 곡선의 적절한 비례와 대비를 통해, 유원재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조형적인 오브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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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_022-029 평택유원재_유타건축(8p)_-005.jpg 곡선형의 틈새 진입로를 지나면 어두운 색의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고요함과 아늑함을 주는 프라이빗한 진입 마당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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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_022-029 평택유원재_유타건축(8p)_-006.jpg 2층의 주방과 거실, 그리고 3층의 가족실. 2층과 3층을 구분짓는 슬래브도 곡면처리해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c_022-029 평택유원재_유타건축(8p)_-007.jpg 주방과 거실 등 공용 공간과 마스터룸은 공원 방향으로 전면 배치하고 수직의 넓은 창으로 극적인 개방감을 부여했다.

 

 

c_022-029 평택유원재_유타건축(8p)_-008.jpg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 사이, 안으로 깊숙하게 파고드는 매스 사이에는 중앙 테라스가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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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_022-029 평택유원재_유타건축(8p)_-009.jpg 수평으로 길게 찢어진 창을 통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공원의 풍경을 시야 가득 담아낸다.

 

 

c_022-029 평택유원재_유타건축(8p)_-010.jpg 2층 중앙 테라스에서 만나는 바깥 풍경.

 

 

c_022-029 평택유원재_유타건축(8p)_-012.jpg 밤에 바라보는 유원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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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김창균 : ㈜유타건축사사무소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리슈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를 
거쳐 2009년 ㈜유타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였다. 현재 ㈜유타건축사사무소 대표이자 새건축사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일상의 중·소규모 건축물을 바탕으로 하는 도시 풍경에 관심이 많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상, 2013년 목조건축대상, 2018년 스틸하우스 건축대전 최우수상, 2019 경남건축대전 대상, 2020 
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2023 서울 건축 산책전 준공부문 대상, 2023 경상북도 건축문화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02-556-6903 │ www.uta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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