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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을 살리고 싶다면
- 전원속의내집 오래 전 2022.03.28 16:32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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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최전선. 다채로운 상업 공간의 설계와 스타일링 중 주택에 적용할 만한 사례를 꼽아 디테일을 들여다본다. 열네 번째 장소는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음식점 ‘경주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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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우리 마음을
끌어당기는 옛집의 매력
뉴트로의 열풍을 발판 삼아 상업공간, 주거공간을 막론하고 각광받아온 오래된 건물의 변신. 몇 년째 이어지는 이 흐름은 단순한 과거의 재현에서 나아가 지금의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여전히 그 힘을 잃지 않고 있다.
서울 은평구, 경주식당 연신내점은 오래된 2층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따뜻하고 정겨운 감수성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디자이너는 옛 모습이 잘 보존된 구옥에서 가능성을 엿보았고, 복고적인 패턴의 1층 목재 천장은 그 출발점이 되었다. 리모델링은 기존 구조와 마감재를 최대한 살리는 선에서 진행했다. 1층 천장재는 물론 고재 기둥과 온돌 바닥, 2층 나무 바닥재, 반듯하지 않은 벽까지 고스란히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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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추억 속 대중목욕탕의 유리블록, 디딤돌로 자주 쓰였던 화강석 등의 마감재를 더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을 의도했다. 특히 음악과 요리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참고해볼 만한 오픈 주방은 치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실현되었다. 오디오 스피커, 각종 주방용품과 식기 등 크기와 수량을 고려하여 맞춤 주방 가구를 계획, 제작한 것. 나왕합판과 모루유리를 적용해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를 유지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그 외에 제작 조명이나 가구는 선적인 요소를 강조한 미니멀 디자인으로 과거의 흔적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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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오픈 주방에서의 식사, 큰 창을 낸 2층 소거실에서 햇살을 맞으며 누리는 휴식. 오래된 기억에 새로움을 덧입힌 집을 만들고 싶다면 도전해보자. 구옥이 가진 가능성을 발견하고 절제와 비움으로 기존의 것을 살리는 데 집중한다면, 편안한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인테리어 및 시공_ oftn studio | 02-333-0144 www.oftn.kr
취재협조_ 경주식당 연신내점 | 서울시 은평구 연서로27길 13-8
구성_ 조고은 | 사진_ 최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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