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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주 부부가 평생을 살아갈 마지막 보금자리. 모든 요소가 결코 허투루 결정될 수 없었다. 부부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딸의 감각을 더해 완성된 인테리어 사례.       부부의 새로운 둥지에는 온 가족이 흩어졌다 모이고 모였다 흩어진다     대전 도심의 한적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주택단지. 부지 배치만을 보고 망설임 없이 땅을 계약한 60대 건축주 부부는 오래 살던 옛집을 떠나 이 위에 평생을 살아갈 집을 짓게 되었다.  평생 살 집이라고 생각하니 업체를 허투루 고를 수 없었다. 부부는 고심 끝에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한 딸의 세련된 감각에 모든 걸 맡기기로 결심한다.  딸은 그렇게 부모님이 원하시는 고전적인 인테리어 콘셉트에서 벗어나 젊은 감각과 센스를 나눌 수 있는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게 되었다.  스탠딩피쉬의 윤미선 실장은 뼈대만 있던 2층 단독주택을 처음 만난 뒤, 조경과 내부 인테리어를 하나씩 구상해 나갔다.  평소에는 건축주 부부끼리만 생활하지만, 주말에는 종종 자녀 내외와 손주들이 놀러 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되 함께하는 공간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인테리어는 함께하는 공간과 개인 공간의 명확한 구분으로부터 시작됐다.  1층은 남편 위주의 공간, 2층은 아내 위주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모던한 분위기로 꾸민 남편의 침실에는 큰 공간을 차지하는 책상보다는 간단한 업무 확인을 위한 미니 책상과 킹사이즈 침대를 두었다.  마치 레지던스 호텔룸을 연상케하는 완성도 높은 남편의 공간은 침실, 드레스룸, 욕실이 한 동선으로 이어져 프라이버시와 생활의 편리함을 보장한다.    오픈 천장이 적용된 거실은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마감해 심플함을 강조했다.   1층 남편 침실은 질감이 돋보이는 대리석 월, 차분한 우드 톤에 시크함이 느껴지는 블랙 톤의 제작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오크 원목 계단판에 금속 난간으로 시공한 계단실.   아치 게이트와 모자이크 타일, 모양이 독특한 거울과 라탄 소재의 하부장을 적용한 이국적인 느낌의 세면 공간.     대리석 패턴의 빅슬랩 타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욕실.    통창이 적용돼 하늘과 정원의 풍경을 마음껏 내다볼 수 있는 2층 아내 침실. 구름무늬가 프린트된 벽지와 침대 패브릭이 서로 비슷한 듯 달라 개성 있는 공간을 만든다.    한쪽 벽면을 모두 석재로 마감하고 라탄 소재 의자와 실링팬, 폴딩도어를 적용해 휴양지의 무드가 느껴지는 가족실.    넓고 깊은 포치 아래에 테이블과 의자를 둬 날씨와 상관없이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임지붕의 사선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2층은 아내의 주생활 공간이다.    여러 소재의 다양한 질감과 컬러로  이국적인 무드를 표현하다   손님이 방문하더라도 프라이빗한 개인 공간은 사용할 일이 없도록 게스트용 파우더룸과 화장실은 별도로 복도 쪽에 마련했다.  1층 주방은 부부가 식사하거나, 소수 인원이 있을 때 사용하는 데일리한 공간으로 계획됐다.  듀얼 싱크볼을 시공해 더욱 청결하고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했고, 주방 한편의 우드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세탁실과 보조 주방이 나와 생활의 편의 성을 높였다. 2층 가족실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야외 테라스를 콘셉트로 계획했다. 한쪽 벽 전면에 시공된 석재와 실링팬, 통창으로 내다보이는 동네 풍경에서 풍요로움이 물씬 느껴진다.  이 공간은 온가족이 모여 축구경기를 시청하며 바비큐 파티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만들어졌다.  폴딩도어를 열어 환기와 채광도 누릴 수 있으며 편리한 사용을 위해 일자 다이닝 공간으로 구성했다. 가족실을 포함한 2층의 천장은 모임지붕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 사선으로 떨어지는 천장부가 공간에 입체감을 더했다. 2층 아내의 침실은 프린팅된 수입벽지와 쉐브른 패턴의 원목마루가 조화롭게 어울린다. 2층의 작은 거실과 욕실 역시 아내가 주로 쓸 공간이라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복도 중간에는 꽤 많은 양의 물건을 수납 및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도 따로 둬 아내를 위한 맞춤으로 설계했다. 한여름에 공사가 진행돼 무더운 날씨에 고생스러웠던 현장은 이제 건축주 부부의 평생 보금자리가 되었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 왁자지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아내와 남편이 각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보내기도 할 둥지 말이다.   
    관리자 2025-12-23 LIVING & DECO
  • c_160-167 인테리어리모델링_스탠딩피쉬_-000.jpg
  •   한옥 건물에 둘러싸여 아늑한 공간감을 형성하고 있는 중정. 두 개의 작은 직사각형 정원은  특별한 식재 디자인으로 채워져 다른 어느 곳보다 선명하고 풍성한 계절감을 보여준다. 카페를 드나들며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정원. 정면에 설치된 야외 벽부형 벤치에 앉아 정원을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가을이 되면 풍성해진 그라스로 정원이 더욱 가득 찬다.    직각으로 배치된 정원은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식물을 가까이서 보기에도 편하다.   ‘숲속 깊은 곳’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오퐁드부아’. 울창한 숲 아래, 낮은 한옥 건물로 꾸려진 카페 오퐁드부아에서는 사시사철 은은한 커피향이 퍼져 나온다.  ㄷ자형으로 들어선 한옥 건물 가운데에는 둥근 수형의 구골목서나무와 함께 작은 정원들이 모여 아기자기한 중정을 이루고 있다.  기본적으로 두 개의 직사각형 정원을 배치해 통행로를 만들고, 정원 사이를 거닐며 모든 각도에서 정원을 둘러볼 수 있게 디자인했다.  정원은 사각형의 면마다 서로 다른 식재 디자인을 보여 준다. 식물은 키가 큰 관목과 작은 관목을 섞어서 식재하고 그라스, 초화를 랜덤하게 배치해 좀 더 풍성하고 입체감 있는 윤곽을 연출했다.  곡선의 플랜터에서도 식물들의 디테일한 배치와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식물들 사이로 비치는 낮은 한옥의 라인들도 오퐁드부아 정원의 매력 중 하나다.  작은 규모의 정원이지만 계절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이지혜 대표는 “‘모든 걱정과 고됨이 자연의 원초적 힘 안에서 차분히 가라앉는 순간이 있다’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처럼 오 퐁드부아의 정원은 그러한 순간들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정원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손님들은 카페를 드나들 때마다 반드시 정원을 지나야 하고, 잠시라도 꽃과 나무를 자세히 관찰하 며 사진도 찍는다. 봄부터 겨울까지 선물 같은 순간들을 선사하는 오퐁드부아에서는 계절의 변화와 함께 자연의 평온함이 오롯이 느껴진다.      spring   봄 정원 : 겨울이 지나면 정원에는 관목의 가지에서 꽃눈이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지면에서는 초화와 그라스들이 머리를 내밀기 시작한다.  4월 말이 되면 가침박달나무를 시작으로 봄꽃이 피어난다. 여전히 가지가 드러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푸른 잎들도 서서히 많아진다.         summer   여름 정원 : 봄을 지나 5월이 되면 자엽병꽃나무의 진한 분홍색 꽃이 정원의 포인트가 되고, 황금조팝나무의 잎은 황금색이 진해진다.  꽃이 진 박태기나무는 ’하트‘의 형태가 점점 커진다. 자엽안개나무의 잎사귀는 자줏빛이 진해져 안개 같은 꽃이 필 준비를 한다.  식물들 사이사이에 배치된 억새와 파니쿰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점점 자라나 1m가 넘는 키를 가지게 된다.     autumn   가을 정원 : 오퐁드부아 카페의 가을은 특히나 아름답다. 오래된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어 그 주위에 늘어선 측백나무인 에메랄드 그린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노란색의 키가 큰 골든피라밋과 연한 자주빛 향등골나물, 주황색의 아스터가 가을 색감을 연출한다. 가을이 깊어지면 윤노리나무의 붉은 열매와 붉은 매자잎이 투명한 참억새 사이에서 포인트가 된다.        winter 겨울 정원 : 대구에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지만 지난 해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 겨울 정원의 흥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선이 드러나는 관목과 그라스 사이에 자리 잡은 억새 위로 하얀 눈이 쌓여 한옥을 배경으로 고즈넉한 겨울 풍경을 만든다.       정원디자이너 김원희 :  가든웍스  GARDENWORKS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주의 정원을 지향하며 개인 정원뿐만 아니라 공공정원, 상업공간 등 다양한 정원·식물 작업을 한다.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정원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정원가 ‘피트 아우돌프’에 관한 영화 <Five Seasons>를 한국에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2018년 일본 세계가드닝월드컵에서 ‘최우수디자인상’(최재혁 작가와 협업)을 수상했고, 2019년부터 매년 첼시 플라워 쇼에 프레스로 참석하여 다양한 정보 제공과 강의를 하고 있다.     @wonheekim33
    관리자 2025-12-23 LIVING & DECO
  • c_120-123 사계절정원_대구 오퐁드부아_-000.jpg
  • 초록 물결이 넘실거리는 강릉의 너른 평야 가운데 정원을 둘러싸고  둥글게 모인 집들. 안식을 위해 머무는 나그네들 사이에 부부와 장난꾸러기 아들, 듬직한 견공의 집이 있다.   바다를 떠다니는 배의  굴뚝과 갈치의 매끄러운  은빛 지붕을 가진 집   ‘겸씨의 집’은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호지’ 펜션의 주인 부부와 개구쟁이 아들, 그리고 점잖은 개 한 마리가 함께 사는 33평의 단독주택이다.  이 집의 평면은 방들이 두 줄로 나란히 나열된 것이 특징인데, 이는 작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쓰고 형태를 단순화하기 위한 의도이다.  그로 인해 한 방향으로 경사진 천장을 가진 방들은 작은 집에 풍부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방 모서리 사이에 끼어들어 간 다이아몬드 모양의 초록 대리석 바닥 공간은 각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한데 모인 작은 전실로, 이곳을 통해 밤에는 별을 보고 낮에는 빛을 들인다.  지붕을 뚫고 솟아오른 모습이 밖에서 보면 거대한 배의 굴뚝처럼 보이기도 한다. 빛 굴뚝의 거실 측 벽면에 난 타원형 개구부는 자연스럽게 조명이 되어 거실의 경사진 높은 천장을 어스름하게 밝히고,  이와 함께 작은 한식 창과 중정, 그리고 콘크리트 기둥이 만들어내는 거실은 서양적인 듯하면서도 동양적이다. 통상적인 아파트와는 다르게 거실, 다이닝 공간이 부엌과 분리되어 서로가 더 쾌적한 공간으로 남고 주방은 남에게 쉽게 드러나지 않아 깔끔하고 편리하다.  음식 냄새가 집 전체에 배지 않는 것도 좋다. 반면 안방과 드레스룸의 구성 그리고 부엌과 다용도실의 관계는 아파트의 효율적 구성을 따른다.   거실은 중정과 마당으로 열고 천장을 오픈해 넉넉한 볼륨감을 가지면서도 주방과 명확히 분리해줘 쾌적함을 더했다.    안방은 세 방향으로 난 창을 통해 안마당을 포함한 바깥 풍경을 조망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전실 위로는 빛 굴뚝이 나 있어 낮의 햇빛과 밤의 별빛이 이곳을 통해 들어온다.  전실 위에 자리한 타원형의 개구부는 그 자체로 조형적인 포인트가 되면서 채광을 통한 조명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콘크리트 기둥과 반듯한 지붕선이 현대적인 주거공간처럼 보이게 하면서, 작은 쪽창과 안마당,  흰 벽과 목재 마감재들의 조화에서 동양적인 주거공간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주택과 펜션의 각 동은 서로 형태는 다르지만, 대지 위 규칙성 있는 배치와 같은 마감재로 동질성을 부여했다.     필요할 때는 중정 방향의 가벽을 닫아 외부 손님으로부터 가족의 안온한 일상을 보호할 수 있다.       콘크리트로 마감된 외관은 시골에서 익숙한 대칭의 곡물 창고처럼 주변과 이질감이 없지만, 은갈치처럼 빛나는 골강판 지붕과 각을 달리한 처마가 기계적인 느낌을 더해 집은 세련되면서도 둔탁 하고 익숙하면서도 생경하다. 저 멀리 눈 오는 정원을 보며 거실에서 음악을 듣다가 큰 나무 대문을 밀어 닫으면 펜션과 완전히 분리된 작은 중정이 비로소 집안으로 폭 품어진다.       HOUSE PLAN 대지위치 강원도 강릉시 대지면적 3,361m²(1016.70평) 규모 지상 1층 거주인원 3명(부부, 아들) 건축면적 125.29m²(37.9평) 연면적 110.98m²(33.57평) 건폐율 3.72%(전체 12.99%)  용적률 3.3%(전체 11.89%)  구조 : 철근 콘크리트구조   |  최고높이 : 7.0m  |  주차 : 1대   |  단열재 : 비드법보온판 제2종 3호   |  외부마감 : 노출콘크리트, 아연도 골강판   |  창호·문 :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삼원시스템창호   |  내부마감재 : 벽 - ㈜코리인터네셔널 5T 무늬목 합판, 티엠티티 10T 자기질 타일, 노루페인트 친환경페인트 / 바닥 - ㈜장림우드 베르데 점보 21T 원목마루   |  가구 : 씨오엠   |  기계·전기설계 : 대도엔지니어링   |  구조설계 : ㈜이든구조컨설턴트   |  조경설계 : 안마당더랩   |  시공 : ㈜지음씨엠   |  그래픽 : 김정아   |  설계·감리 : ㈜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설계담당: 서재원, 선우욱)   건축가 서재원 : ㈜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aoa architects)   대한민국 건축사이자 ㈜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의 대표이다.  한국 사회의 다면적 상황을 포용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그로 인한 모순적 병치를 통해 한국 사회의 시대성과 가능성을 담고자 한다.  주요 작업으로 호지 강릉, 망원 빌라, 서교 근생, 망원동 단단집, 홍은동 남녀하우스 등이 있으며 2021년에 정동 시민주도 학습플랫폼 리모델링 공모에 당선되었다.  2017년에 문화체육관광부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건축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21년에 TSK 크리틱 펠로우십을 수상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02-722-9590|www.aoaarchitects.com
    관리자 2025-12-18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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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순간과 주체들이 다양하게 얽히고 설키는  현대 도시 사회에서 고독은 오히려 귀한 존재가 되었다.  프랑스 전역을 순례하던 건축가는 프랑스 남서부 한 시골 마을 숲속에서 고립을 통한 고독의 즐거움을 찾았다.        프랑스 파리에서 고속열차인 떼제베(TSV)로 보르도에 도착. 여기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을 달리면 고즈넉한 시골 숲이 나타난다.  이곳에 건축가 곽데오도르가 프랑스 하계 올림픽에 맞춰 개장을 준비 중인 리조트, ‘라 솔리튜드(La Solitute)’가 있다.  건축가는 유학 시절 여행하며 다녀본, 사계절 온화한 프랑스 남부를 떠올렸다. 그는 한동안 와인을 만들며 보르도와 툴루즈 사이 거대한 포도밭과 숲을 누볐다.  숲에서 그는 고독의 즐거움을 찾았고, 포도밭에서 생동감을 만끽했다. 이때 농업을 기반으로 한 휴식과 재생이라는 테마를 떠올렸다. 리조트라고 하지만, 현대적이고 세련된 건물은 많지 않다.  자연에서 조금 손을 본 푸른 숲과 산책로, 인근 너른 평야에 펼쳐진 포도밭과 와이너리, 오래된 농가 몇 채, 작은 미술관과 매장, 조각공원 정도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남부 프랑스답게 가장 추울 때도 영상 15℃일 정도로 온화하고, 가을이면 포도를 수확해 직접 와인을 만들어볼 수 있는 축제도 펼쳐진다.  수만 평에 달하는 들판과 숲길은 온종일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걸으며 여행자를 고독한 명상의 길로 안내한다.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아낸 농가는 길어야 수십 년인 한국의 건축 사이클에서 재생의 의미를 되짚는다. 건축가는 “이곳은 숲 여행이기도 하고 동시에 자기 인생의 반, 또는 그 이상의 남은 날들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리조트”라며 소개를 정리했다.  “한국의 템플스테이처럼 인생의 버킷 리스트를 정리해보는, 자발적 고독의 리조트”라고. 시골이라고 하지만 도심지에서 약 11km로 그렇게 멀지는 않아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부족하지 않다. 그렇다고 너무 가까워 즐거운 고독을 방해할 정도도 아니다.  부지 가운데를 지나는 도로 덕분에 리조트 안쪽으로도 차량 진입이 원활하다. 프랑스는 개발에 있어 각종 허가 절차가 많기 때문에 도로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는 부지는 그 자체로 큰 도움이 된다.   지역의 옛 농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베이스 캠프. 수백년 전 이 지역에서 밭을 일구던 부농(富農)의 집으로, 시간은 많이 쌓였지만 여전히 든든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철근콘크리트로 된 세련된 현대 건축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생과 치유의 감정을 전달하는 공간이다.   농가는 리조트 내 ‘베이스 캠프’로 활용되어 숙소나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보르도와 톨루즈 사이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와인 생산지다.  인근 포도밭과 와이너리에서 포도주를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다.    주변의 방해 없이 오롯이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건축가 곽데오도르 : 떼오하우스 프랑스 파리국립응용미술공예대학(ENSAAMA)과 파리8대학교(UP-VIII)대학원에서 조형예술학 석사와 건축사회학으로 박사를 수료했다.  뉴칼레도니아 한국문화원 원장과 떼오하우스 건축사무소 대표건축가로 한국, 프랑스 그리고 캐나다에서 활동 중이다. 10여 년 전부터 와인과 차에 관한 디자인과 다양한 건축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811-7941   @theodore_kwack       고독이 선물이 되는 곳, 라 솔리튜드 당신에게 필요한 건 도망이 아니라, 멈춤입니다 마지막으로 온전히 혼자였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누군가의 메시지에 답하지 않아도 되고,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있던 시간 말입니다. 아마도 꽤 오래전 일일 겁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에서 차로 한 시간을 달리면 도착하는 작은 숲속 마을. 그곳에 '라 솔리튜드'라는 이름의 리조트가 있습니다. 솔리튜드, 고독이라는 뜻입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휴양지의 이름으로 외로움을 택하다니. 하지만 건축가 곽데오도르는 알고 있었습니다. 진짜 쉼은 화려한 볼거리나 끊임없는 자극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는 것을.   숲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라 솔리튜드에는 현대적이고 화려한 건물이 많지 않습니다. 대신 수만 평의 푸른 숲과 굽이치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너른 포도밭이 펼쳐진 평야와 세월의 무게를 간직한 오래된 농가들이 있습니다. 이곳의 겨울은 영상 15도, 사계절이 온화합니다. 마치 이 땅 자체가 지친 여행자를 따뜻하게 품으려는 듯 말입니다. 가을이 오면 포도를 수확하고 직접 와인을 빚는 축제가 열립니다. 땅이 주는 선물을 손으로 만지고, 발로 밟고, 입으로 맛보며 우리는 비로소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이어지는 숲길을 걸어보세요. 아침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길을, 오후의 그늘이 시원한 길을, 저녁 노을이 숲을 물들이는 길을. 누구도 당신을 재촉하지 않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해진 것도 없습니다. 그저 걸으세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걷다가 멈춰 서도 좋고, 나무 아래 앉아 하늘을 보아도 좋습니다. 그렇게 걷다 보면 어느새 당신은 당신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고독은 외로움이 아닙니다 혼자라는 것이 두려운 이유는, 우리가 고독과 외로움을 같은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로움이 누군가가 필요한 결핍의 감정이라면, 고독은 오롯이 나로 존재하는 충만의 시간입니다. 라 솔리튜드의 건축가는 이곳을 "자발적 고독의 리조트"라고 말합니다. 템플스테이처럼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정리해보는 곳,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과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곳이라고요. 세월을 머금은 오래된 농가들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삶에서 진짜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쌓아 올린 성과와 채워진 일정 너머,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작은 미술관과 조각공원을 거닐며, 와이너리에서 와인 한 잔을 음미하며, 우리는 천천히 답을 찾아갑니다. 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때로는 질문을 품고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삶에 지쳐 있나요?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나요? 혹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힘이 남아있지 않다고 느끼시나요? 괜찮습니다. 라 솔리튜드는 당신이 무언가를 해내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라고 재촉하지도 않습니다. 이곳은 그저 당신이 당신으로 존재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숲은 당신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포도밭은 당신에게 설명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구불구불한 산책로는 당신이 어떤 속도로 걸어도, 어느 방향으로 가도 당신을 받아줍니다. 여기서 당신은 배울 것입니다. 머무르는 것의 용기를, 비우는 것의 아름다움을, 고독 속에서 발견하는 내면의 풍요로움을. 그리고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당신에게 필요했던 건 더 많은 자극이 아니라, 고요 속에서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돌아올 때, 당신은 다를 것입니다 라 솔리튜드에서의 시간은 극적인 변화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돌아올 때 당신은 분명 조금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조금 더 부드러워진 눈빛으로, 조금 더 느긋해진 걸음으로, 조금 더 깊어진 숨결로.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 자신에게 조금 더 다정해진 마음으로. 때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연결이 아니라, 잠시 모든 것으로부터 단절되는 시간입니다. 더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멈춰 서서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을 느끼는 것입니다. 프랑스 남부의 작은 숲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된 채로, 당신의 침묵을 존중할 마음으로, 당신의 고독을 축복으로 바꿔줄 수 있는 곳. 라 솔리튜드. 고독이 더 이상 두려운 것이 아니라 선물이 되는 곳. 당신이 당신에게 돌아가는 곳.   "이곳은 숲 여행이기도 하고 동시에 자기 인생의 반, 또는 그 이상의 남은 날들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리조트입니다." — 건축가 곽데오도르
    관리자 2025-12-17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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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함이 무겁게 내려앉은 시골 마을에 예술이 돌아왔다.  작품으로 이웃을 잇고 서로를 물들이며 보낸 시간들. 이곳은 마을을 떠나지 않고 일상의 즐거움을 나누는 행복한 갤러리다.    1981년, 옛 마을회관이었던 건물은 이후 물류창고를 거쳐 박 작가와 실아트의 본거지가 되었고, 이제는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금 갤러리 공간에는 ‘수신제가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그림을 그려오신 어르신의 개인 작품 전시가 이뤄지는 중이다.    흙 그림으로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수업의 일환으로 그린 그린 각자의 자화상.      조각보를 연상시키는 알록달록한 실아트의 간판들.   마을을 물들이는 일상 속 예술 어디선가 본 듯 익숙하고 푸근한 마을인 천안 수신면 장산리. 마을회관 앞에 알록달록 간판과 파란 문의 건물이 눈에 띈다. ‘실아트 갤러리’다. 그녀는 이곳에서 천연염색과 스트링 아트(string art) 등 여러 공예 작품을 다양한 사람과 함께 만들고 나눈다.  그녀의 작품은 각종 전시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상업적으로도 인정받아 국내 유명 카페나 해외에서도 수 미터에 이르는 대형 작품들을 주문받기도 한다. 처음부터 이 길을 걸어왔던 것은 아니었다. 20년 전, 육아와 미술을 병행하면서 지쳐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  고향으로의 귀촌도 그때 남편의 권유로 이뤄졌다. 하지만 지치고 힘들 때도 ‘무언가 만드는 일’은 버팀목이자 힘이 되어줬다.  천연염색부터 시작해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여러 소재를 다양하게 염색하는 방법으로 시도해보면서  작품을 구상하고, 그 과정에서 마을에서의 접점이 점차 늘었다.  ‘실아트 동아리’라는 이름으로 종이공예 등 함께 작업하는 친구들과 하나둘 모이고, 주변 어르신을 모시고 학교처럼 같이 공예 수업도 한다.  몇 년 전부터는 마을과 작가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교류하기 위해 ‘수신제가협동조합’이라는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활동을 인정받아 시에서 지원을 받기도 했다. 자신을 위한 예술이 어느새 마을과 도시에서도 인정받는 활동이 되어있었다. 염료가 옷감에 퍼지며 물들이듯이 천연염색도, 이를 즐기는 박의경 작가의 활동도 주변과 마을을 점차 물들이고 있다.   거친 질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 그림. 캔버스 위에 황토를 밑바탕에 깔고 그 위에 채색해 그린 작품이다. 언젠가 여행에서 만났던, 꽃이 흐드러지게 떨어지던 동백숲에서의  인상과 기억이 화폭에 강렬하게 남았다.   실아트 갤러리는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다. 동료 작가 중에는 한지 공예가도 있어 그의 작품도 공간을 빌려 전시하고 있다. 동료 작가와는 단순히 공간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고,  마을 예술 활동에도 참가해 시골 어른들의 소통 갈증을 채우곤 한다.   천연 염색 식물 소재인 쪽은 수확하는 시기에 따라 그 빛깔이 약간씩 다르다. 염료 양을 조절해 비슷하게 맞출 수 있지만, 미묘한 차이를 즐기는 재미도 있는 법. 진한  것은 7월에 수확한 쪽, 연한 것은 6월에 수확한 것으로 염료를 낸 것이다.      실아트의 뜻을 이루는 것 중 하나인 실(絲). 이 실을 이용해 스트링 아트(string art) 등 다양한 공예 작품을 만들어낸다. 손바닥만한 작은  것에서, 수 미터에 이르며 벽 한 쪽을 통째로 장식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까지, 실 한 가닥에서 시작한다.   이웃과 함께 어울리며,  떠나지 않아도 되는 삶   갤러리 전시 공간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문가 작품은 아닌 듯 했지만, 독특한 시선으로 주변을 관찰해 표현한 것이 무척 세련됐다.  박의경 작가는 “‘수신제가 협동조합’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로 작품 활동을 도와드린 올해 아흔넷 어르신의 개인전”이라고 소개했다.  찾아뵙던 어느 날, 어르신은 그간 그렸던 그림이라며 수십 점을 꺼내놓았는데, 박 작가가 보기에도 놀라운 그림들이었다.  전시를 제안했고 무척 부끄러워했지만, 자부심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이곳에 정착한 지도 20여 년. 돌아온 고향에서 그녀가 만난 건 예술과 관계에 목말라하던 어른들이었다.  평생 삶을 일궈오느라 ‘하고 싶은 것’을 잊고 있던 분들, 나이 들면 외롭거나 마을을 떠나 요양원에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이웃과 함께하며 예술의 즐거움을 찾았다.  꼭 작품을 하지 않아도 좋다. 박 작가는 늘 간식을 채워놓고 와서 얘기라도 하시고 가라고 붙잡는다. 그렇게 서로 간 접점을 만들어내고, 안부를 물으며 네트워크를 만들어간다. 박의경 작가에게 실아트라는 이름의 뜻을 물었다. 그녀는 여러 가지 의미를 하나하나 소개했다.  아버지 성함 ‘박실’에서 따온 [실]. ‘실(絲)’로 여러 작품을 하고 있으니 거기에서도 [실]. 그리고 우리가 모여 활동하고 있는 공간(室)이라는 의미에서 [실]. 그래서 이 공간 이름이 ‘실아트갤러리’라고.  그리고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의 활동으로 여러 사람을 인연이라는 이름의 ‘실’로 잇고 있다는 점에서, 이 공간에 대한 이름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듯하다. 실아트 갤러리  @happy_silart
    관리자 2025-12-17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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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여 년 동안 살았던 오래된 집을 철거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명당이라고 하는 땅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새롭게 자리와 방향을 잡았다.   돌산의 웅장한 기운과 멀리 고요한 차밭의 경치를 집안 가득히 담아 낸다.      2층까지 층고를 높인 거실 공간은 소파와 TV로 간결하게 구성하고 벽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땅의 용도 변경과 토목 공사의 난관을 지나 밝고 환하게 태어난 집 도로보다 높이 오른 대지 위, 뻗어 내려오는 돌산을 등지고 모던한 외관의 집 한 채가 서 있다.  집 앞으로는 깔끔하게 정리된 진입로와 앞마당, 주차 공간이 펼쳐진다.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땅 위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건축주의 아버지는 20여 년 전 건강을 위해 땅을 구하신 후 그 위에 직접 집을 지으셨다. 아버지는 땅의 기운을 받아 애초의 예상보다 훨씬 긴 시간을 건강하게 생활하셨고,  시간이 흘러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건축주는 가족이 함께 살 새로운 집을 짓기로 했다.  예전의 집을 철거하고 집터 주위의 임야였던 땅을 모두 대지로 용도 변경하는 것부터 땅 정리를 시작했다.  경사진 돌산이 위험 요소가 되어 행정 절차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또 하나의 난관은 땅 밑의 돌들이었다.  토목공사를 시작하며 땅을 파보니 생각보다도 많은 돌이 땅 밑에 쌓여 있었고, 긴 기간 동안 공사를 진행한 후에야 지금의 부지가 탄생하게 됐다.  편안한 자태로 멀리 차밭과 산능선을 바라보는 집의 이름은 만리진(萬里津). 귀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휴식을 취하고 가는 높은 땅이라는 뜻이다.  높이 올라선 단단한 땅 위에서 가족들은 새롭고 귀한 두 번째 안식처를 갖는다.  라인 조명과 우아한 천장등으로 화사하게 완성된 현관.    비교적 큰 크기의 아일랜드 작업대를 설치했다. 붙박이장을 맞춤 제작해 수납공간을 챙기고 주방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뒷마당으로 이어지는 다용도실. 반려동물들이 사랑하는 공간 중 한 곳이다.   어머니의 방에서도 뒷마당으로 바로 나갈 수 있다. 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 붙박이장.     대리석 무늬 타일로 마감한 1층 화장실. 브론즈 컬러의 강화유리 파티션으로 샤워공간을 분리해 답답하지 않다.  2층에서는 또 다른 분위기의 풍경이 내다보인다. 가족실 왼쪽의 윈도우 시트에서도 다른 각도로 경치를 즐긴다. 메이저 가구업체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건축주 부부는 많은 현장을 보면서 쌓은 정보들로 시공업체를 선택했다.  집짓기에서는 원활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우스톡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집의 방향과 위치를 잡을 때,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건축주가 집에서 가장 원했던 것은 큰 창이었다.  차밭과 강의 풍경을 거실 가득 담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규모로 창을 계획했다. 거실은 천장을 2층까지 시원하게 열고, 상부에 픽스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한층 높였다.  덕분에 2층에서도 경치가 한눈에 보인다. 그다음으로 원했던 것은 조명. 밝고 환한 집을 만들기 위해 기본적인 조명과 더불어 곳곳에 라인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현재 건축주 부부는 사업을 위해 광주에서 생활하고 있고, 건축주의 어머니와 딸이 새로운 집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크게 1층은 주로 어머니가 사용하는 공간, 2층은 딸아이의 공간으로 나누었다.  집은 비교적 간결한 구조로 구성해 방을 알차게 채워 넣었다. 1층 어머니의 방과 다용도실은 뒷마당으로 연결되는데, 이곳에 데크를 설치해 어머니만의 휴식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한다.  2층은 1층과 연결되는 보이드 공간 앞에 가족실과 보조 주방을 두고, 안쪽에 딸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침실과 서재, 드레스룸, 욕실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생활의 편의를 높였다.  2층의 테라스로 나가면 집을 지켜주는 돌산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침실에서 이어지는 서재와 드레스룸. 아이가 혼자서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문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층 아이의 방. 창이 있는 벽면과 천장에 포인트 컬러를 넣어 입체감을 살렸다. 욕실에서 드레스룸과 서재까지 연결된 구조가 한눈에 보인다.    따뜻한 색감의 타일과 브라스 소재의 수전 및 포인트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돌산의 모습. 테라스는 나무 데크와 세라믹 사이딩으로 자연의 물성을 가져와 야외 분위기를 조성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상남도 하동군   |  대지면적 : 892㎡(269.83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4명(어머니, 부부, 자녀 1)   |  건축면적 : 102.89㎡(31.12평)   |  연면적 : 168.34㎡(50.92평)   |  건폐율 : 11.53%   |  용적률 : 18.87%   |  최고높이 : 7.3m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지붕 : 2×8 구조목   |  단열재 : T140 그라스울, 비드법단열재 2종 1호(30T, 50T, 125T)   |  외부마감재 : 외벽 - 스터코플렉스, 세라믹사이딩 / 지붕 - 컬러강판   |  내부마감재 : 벽 - LX하우시스 실크벽지(테라피, 베스띠) / 바닥 - 동화자연마루 강마루 나투스진   |  욕실 및 주방 타일 : 정운타일 수입타일, 이화타일, 성일타일, 선경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계림요업, JC JONE PLUS, 히든바스, 유일산업   |  주방 가구 : 에넥스   |  조명 : 렉스조명   |  계단재 : 레드오크 + 평철난간   |  현관문 : 수입도어   |  중문 : 영림임업 비대칭 양개 도어(ABS+아쿠아 유리)   |  방문 : 영림임업 ABS 도어   |  붙박이장 : 에넥스   |  데크재 : 현무암 판석   |  창호재 : 게알란코리아 82.5㎜ PVC 독일식 삼중창호(에너지등급 1등급)   |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허리케인타이(H1), 장선걸이용(LUS)   |  에너지원 : LPG   |  설계 : 하우스톡(HT종합건설), 하늘건축사사무소 김윤중   |  시공 : 하우스톡(HT종합건설) 1588-9704 www.house-talk.co.kr  
    관리자 2025-12-17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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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가다듬어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하는 불교 수행법, 선(禪). 일본어로 발음하면 젠, 이를 영어로 표기하면 ZEN이다.  명상과 자기 수행의 동양적 이미지를 인테리어 디자인에 적용한 ‘젠 디자인’은 집을 차분하고 정갈한 휴식 공간의 정수로 만든다.    정적인 아름다움 젠 디자인의 정적인 아름다움은 간결한 선과 절제된 아름다움, 따스한 자연의 빛으로 완성된다.  미니멀리즘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여백의 미를 표현할 때 최소한의 선과 빛을 사용해 동양적인 미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소재의 중요성 공간 곳곳에 자연 친화적인 소재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돌, 나무, 한지, 마, 식물 등을 활용하면서 눈에 튀는 연출보다는 절제되고 자연스러운 미를 추구한다.    시각적인 편안함 자연과의 연결성이 돋보이는 디자인과 소재는 시각적, 그리고 촉각적으로 편안함을 자아낸다.  시선을 정리해주는 정갈한 라인들로 탄생한 공간은 시끄러운 외부 세계와 떨어져 조용한 쉼을 누리게 한다.    은은하고 차분하게 실내를 비추어 줄 팬던트 조명.  MUUTO      수작업으로 제작된 다용도 오크우드 바스켓.   COOEE DESIGN    페브릭 테이프를 사용해 격자 무늬로 포인트를 준 원목 의자.  비플러스엠     불투명한 유리와 화이트오크의 색감이 조화로운 선반장. 파티션으로 활용하기도 좋다.  비플러스엠     타원형의 귀여운 나무  박스. HKliving   클래식한 라인이 적용된 세라믹 화병으로 단정한 공간을  연출한다. KÄHLER     슬라이딩 간살문을 여닫아 사용하는 수제 원목  티비장. GHGM     용암석으로 만들어진 북엔드. 자연적인 물성의 오브제로도 사용한다.  MENU     TIPS FOR YOUR HOME  심플하고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젠 스타일을 표현할 때 중요한 점은 절제 속의 통일감입니다.  무늬와 색상이 강하거나 과도한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벽지와 마감재는 배제하고 미색으로 깨끗하게 정리합니다.   집의 방문, 걸레받이, 새시 등에 적용된 우드 컬러의 마감재에 맞추어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들로 통일합니다.   집의 마감재 컬러가 너무 강하거나 튄다면 내추럴 우드 인테리어 필름으로 교체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창호 부분에 블라인드 커튼을 대신해 젠 스타일의 목재 창호를 제작한다면 따듯한 빛을 집으로 들일 수 있습니다.  목재 창호 제작이 어려울 땐 린넨 소재의 로만쉐이드나, 트리플쉐이드 같은 아이템을 이용하여 분위기를 줍니다.       추천 사이트 : STANDARD.a http://standard-a.co.kr   |  GHGM http://ghgm.co.kr MUNITO http://munito.co.kr   |  ALON MANSION https://alon-mansion.com 도이치가구  www.doich.co.kr   |  비플러스엠 www.bplusm.co.kr   |  MOONGKLE www.moongkle.co.kr   |  NORDIC NEST www.nordicnest.kr      자문 : 소호디자인  김형원 디자이너    www.sohodesign.kr
    관리자 2025-12-17 LIVING & D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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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 가쁘게 보냈던 일상에서 한발짝 물러선 건축주. 고향의 추억 속 소나무 동산을 찾아 집을 지었다. 가득 채우기보다 비우고, 꾸미기보다 덜어낸 집을. 주택은 전면의 처마와 일부를 제외하고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도록 형태를 갖췄다.     제주도의 A급 석공의 손으로 쌓아올려진 돌담은 주택의 인상에 단단함을 더한다.    주택은 서쪽을 향해 놓여 오후의 햇빛이 거실을 가득 채우곤 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전원생활의 꿈건축주의 집짓기는 어쩌면 그가 고향을 떠났을 때부터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치열하게 살아온 건축주는 일찍이 토목사업으로 입지를 다져왔지만,  친구들과 뛰어놀던 작은 동산과 소나무 숲, 병풍처럼 펼쳐진 고향의 산세를 잊지 못했다.  그는 이 땅에 숨 가쁜 나날에 가족과 함께 잠시 쉼표를 남길 주말주택을 짓고자 했다. 그는 시간을 갖고 하나씩 준비해 나갔다.  고향 집 바로 앞에 자리한 동산에 터를 닦았고, 소나무와 영산홍을 수년간 심고 다듬었다.  주말주택이지만 건축주는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해 활용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았다. 또한 소중한 기억을 가진 이 땅이 가진 풍경이 집 안에 녹아들기를 바랐다.  바람과 때가 무르익었을 즈음 건축주는 그의 꿈을 그려줄 전문가로 에펠건축사무소 황인목 소장과 마주했다.  언젠가 진주 도심에서 만난 병원 프로젝트가 인상 깊었던 건축주가 여러 방면으로 건축가를 수소문할 만큼 공을 들였다. 시공은 건축주가 직접 맡아 진행했다. 평생 그려온 꿈이면서 가족과 함께 머물 집이기에 신중을 더했다.  특히 기초와 골조에 신경을 썼는데, 콘크리트 강도를 상당히 높여 타설해 설비를 위한 배관 타설에 애를 먹을 정도였다고.  그렇게 반년 뒤, 소나무 동산 위에 군더더기를 덜어낸 담백한 주택이 들어섰다. 바닥부터 2층 천장까지 채운 창을 통해 늘 푸른 소나무와 멀리 산능성이까지 조망한다.    기억과 자연을 채우기 위해 비운 집 황인목 소장은 ‘규모가 작고 주변 자연으로 채운 집‘을 위해 건물 자체로 주변을 설명하고 마을을 변화시키기보다는 적당한 위치에 건물을 ‘올려놓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갔다.  가장 적은 것으로 가장 많은 효과를 내기 위해 주택은 기본적인 ‘박스’ 형태를 띄게 되었고, 컬러 또한 ‘없음’을 완성하기 위한 화이트로 채워 넣었다.  특정 자재에서 연상되는 고유의 물성이 주택으로 옮겨오는 것을 막기 위해 마감재도 민무늬 대리석이 선택되었다.  한편, 주택의 동서남북으로 각기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동선을 긴 계단이나 브릿지로 의도적으로 길게 흐르도록 해 주변 환경과 건축이 얽히며 공간을 채워나가도록 의도했다.  여기에 더해 특정한 물건(오브제)이 아닌, 실내로 들이치는 빛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수 있도록 개구부와 구조의 배치와 크기, 커튼의 컬러까지 고려했다. 주택은 많은 부분에서 ‘비워졌다’. 하지만, 그 공간에 채워진 자연과 시간, 건축주의 추억, 그리고 지금 가족이 꾸려 나가는 일상으로 주택은 늘 가득차 있다. 길게 뻗은 계단 등을 통해 동선에서 주택으로 들어오는 다양한 풍경을 건축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의도했다.   현관은 공간에 다소 여유가 있는 만큼 면적을 넉넉하게 할당했다.   1층 침실 모습. 넓게 열어놓은 메인 창과 더불어 측창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침실에 또 하나의 녹색을 더한다. 보이드 공간 한편의 고측창은 시간에 따른 다양한 빛을 연출한다.    2층 브릿지 끝에는 티타임 등을 즐기는 테라스가 놓였다.    인연의 계기가 되어준 ‘하얀메디컬센터’.     동산에 자리한 덕분에 먼 풍경까지 한눈에 담아낼 수 있다.   건축주는 어스름이 질 무렵 소나무와 산능선이 서로 섞이는 순간이 가장 인상 깊다고 전한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상남도 진주시   |  대지면적 : 768.00㎡(232.32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3명(부부, 자녀 1)   |  건축면적 : 132.16㎡(41.18평)   |  연면적 : 197.38㎡(59.70평)   |  건폐율 : 17.20%   |  용적률 : 25.70%   |  주차대수 : 4대   |   최고높이 : 7.1m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 : 철근콘크리트, 지붕 : 철근콘크리트   |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1호 100㎜   |  외부마감재 : THK30 대리석   |  내부마감재 : 벽 - LX하우시스 베스띠 벽지 / 바닥 – 동화자연마루, 스타투아리오 대리석(현관)   |  욕실 및 주방 타일 : INUS(욕실), 수입타일(주방)   |  수전 등 욕실기기 : INUS   |  주방 가구 : 알로소, 요기보   |  거실 가구 : 알로소   |  조명 : 비춤조명   |  계단재 : 애쉬, 유리난간   |  현관문 : 수입도어   |  중문 : 영림 3연동 도어, 고방유리   |  방문 : 영림도어   |  붙박이장 : 다온주방가구   |  담장재 : 화산석   |  창호재 : AL커튼월 PLS200 ATT90 43T 수퍼로이(Ar) Z:IN 시스템윈도우 43T 수퍼로이(Ar)  |  에너지원 : 도시가스   |  조경석 : 화산석   |  조경·전기·기계·설비 : 건축주 직영   |  구조설계 : 이인구조기술사사무소   |  시공 : 건축주 직영  |  설계·감리 : 에펠건축사무소   건축가 황인목 : 에펠 건축사무소 성균관대학교와 국립 로렌폴리테크닉, 파리-라빌레트 건축학교에서 건축을 수학하고, 프랑스 건축사를 취득했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은 후 국립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외래교수 및 경남 건축물미술장식품, 남해군 계획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역임했으며 현재 에펠 건축사무소 대표로 활동 중이다.  드림IT밸리 지식산업센터, 하얀메디컬센터 등 중·대규모 건축과 남해 블루스톤펜션, E4주택 등 소규모 건축 및 다수의 리노베이션, 인테리어 등 창의적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www.eiffeldesign.co.kr
    관리자 2025-12-16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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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아파트에서의 오랜 생활 끝에 태어나 자랐던 땅으로 돌아와 집을 지었다. 집은 뾰족한 삼각형 모양을 갖췄지만, 이곳에서 가족과 이웃과 소통하며 마음은 둥글어졌다. 실용적인 툇마루와 아담한 중정을 갖춘 집에서 추억은 새롭게 이어진다. 박공 지붕의 모양이 닫힌 천장 사이에 그대로 드러나 멋스럽다.    삼각집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주택 옆으로 건축주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기찻길이 위치한다. 현재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주택이 들어선 대지는 건축주가 어린 시절부터 뛰어놀며 성장해온 땅이었고, 마을이었다. 건축주는 19살 때 그 고향을 떠나 줄곧 도시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다 문득 도심에서의 삶에 싫증이 났다.  불현듯 수십 년이 흘러 태어나 자랐던 마을에 다시 돌아와 ‘삼각집’을 짓게 되었다.  대지 앞 기찻길은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터였고, 마을회관 앞 노목(老木)은 시간의 흐름에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왔다.  설계를 맡은 문홍규 소장은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부터 ‘건축주의 소중한 기억을 새롭게 전개될 집에 온전히 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건축주는 새로 지을 주택이 옛 추억을 간직하면서도, 흔하지 않은 개성 있고 독특한 주택이 되기를 원했다.  다만, 기존 집의 배치를 유지해 추억을 지우지 않도록 해야 했고, 흔적을 재생하면서도 외부 시선으로부터 독립적인 영역을 확보해야 했다. 결국, 묘책은 삼각 모양의 배치였다.  삼각집에는 담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외부공간을 진입 마당과 중정으로 구분했다. 다양한 쓰임새가 기대되는 진입 마당은 이웃에게도 열린 친밀한 공간으로 사랑받을 것을 예상했다.  실제로 이 마을은 건축주의 집안 어른들이 모여 사시는 집성촌인 만큼 삼각집은 이 곳에 생기를 불러오며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되었다.  오가며 자연스레 들고날 수 있도록 외부를 향해 열렸지만, 프라이버시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집이 만들어졌다.    요즘 건축주 부부의 하루는 중정에 담기는 각 계절마다의 아침을 느끼며 시작된다. 식탁이 필요 없다는 건축주의 요청에 따라 캐주얼한 식사가 가능한 평상을 제안하게 되었고,  이 평상은 집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집안 곳곳에 적용된 평상 중 집의 가운데에 자리한 평상에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마당과의 경계를 모호하게 지우면서 실내의 여유와 휴식을 외부로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건축주는 평상에 앉아 식사도 하고 담소도 나누면서 시간을 보낸다.  마당에서 시작된 동선은 내부를 거쳐 다시 끊이지 않고 마당으로 회귀하고 순환한다. 이와 같은 입체적 움직임과 공간 교류는 자연스럽게 가족 간에 시선을 통하게 하고, 말을 건네게 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사천공항이 생기면서 주택 앞 기찻길에는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지만, 선로는 남아 있다.  이 기찻길에 대한 추억은 침실 액자 프레임 가로 창에 담았다. 마을회관의 경관은 마당을 거쳐 실내로 흘러 들어온다.  설계를 맡은 문 소장은 ‘이곳이 의뢰인 부부에게 한 폭의 풍경화와 같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회를 밝혔다.  나아가 집과 땅이 지닌 기억의 질감에 건축주 부부가 새로 만들어갈 행복한 일상이 더해질 것이다. 그 안식처에 멈춘 듯 서서히 변화하는 사계절 모습이 삼각 하늘에 담길 것은 물론이다.     진주 삼각집의 포인트 하이브리드 구조 지상은 철근콘크리트 구조, 지붕은 목구조로 지어 각 자재의 장점을 결합한 튼튼하고 친환경적인 하이브리드 주택이다.   평상과 폴딩도어 실내 평상과 외부 툇마루는 폴딩도어를 통해 연결되고 확장된다. 이로써 안팎의 경계가 흐려지고 넘나듬이 자유롭다.   주차장과  포치 주차장 크기에 맞춰 널찍한 포치를 적용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차에서 타고 내릴 수 있다.   세로로 긴 실내는 심플한 동선으로 생활의 편리함을 높였다. 넓은 평상을 적용해 폴딩도어를 열면 바깥의 툇마루와 바로 연결되며 공간이 확장된다.      실내에서도 뾰족한 삼각집의 구조를 엿보는 재미가 있다. 침실에는 집의 다른 공간들과 달리 둥근 창문과 단차를 적용해 색다른 변주를 줬다.       회백색 콘크리트 블록으로 마감한 외부. 마을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주택의 내외장재로는 차분한 느낌의 컬러들이 적용됐다.  안과 밖이 서로 통하며 하나의 공간으로 확장되고 연결된다.    식탁을 두지 않는 대신 널찍한 평상을 적용해 식사, 독서, 대화, 수면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담장이 여러 빗각을 만들어내며 집을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뷰를 선사한다. 적당한 높이의 담장은 이웃들에게 열려 있으면서도 시선을 걸러 준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상남도 진주시   |  대지면적 : 296.00㎡(89.54평)   |  건물규모 : 지상 1층   |  거주인원 : 2명(부부)   |  건축면적 : 149.74㎡(45.29평)   |  연면적 : 130.30㎡(39.41평)  |  건폐율 : 50.58%    |  용적률 : 44.02%   |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4.25m   |  구조 : 기초·지상 - 철근콘크리트 / 지붕 - 2x10 S.P.F 서까래   |  단열재 : 외벽 - T100비드법보온판 / 지붕 - T180압출법보온판, T220수성연질폼   |  외부마감재 : 외벽 - 콘크리트 블록 / 지붕 - 컬러강판   |  내부마감재 : 벽 - LX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올고다마루 오브제 / 천장 -  자작나무 합판, LX하우시스 실크벽지   |  창호재 : REHAU시스템창호(T47 삼중유리), 더존시스템 폴딩도어(T24 복층유리)   |  에너지원 : 지열난방, 시스템에어컨   |  욕실 및 주방타일 : 지얼세라믹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대성하우징   |  주방가구 : 키친앤코   |  거실가구 : 다우닝 소파, 키친앤코 붙박이장   |  조명 : 제이에스텍  |  현관문 : 빅하우스 단열도어   |  방문 : 영림도어  |  평상목재 : 루나우드 탄화목   |  조경자재 : 현무암 부정형 판석 사이 대립마사(왕마사)   |  발수제 : 테라코 레인탑   |  시공 : 한솔건축 김상연 051-583-8697 www.i-hansol.com   |  설계 : 어나더건축사사무소 문홍규     건축가 문홍규 :  어나더건축사사무소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여러 건축사사무소와 인테리어 스튜디오에서 배움을 더해 왔다. 현재 어나더건축사사무소 및 에스엠케이파트너즈(BIM 컨설팅)를  운영하며,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현상에 대하여 정직한 대안을 찾아가는 작업에 매진한다.  수행 프로젝트로는 서현동 부티크 호텔, 청담동 로로피아나 플래그십 스토어, 용인 걸터앉은집, 금성 온누리터, 의성 공설봉안당 등이 있다. www.smkptrs.com
    관리자 2025-12-09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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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시브하우스로 지은 더 건강한 집.땅에 순응하고, 자연을 품은 곳에 또 다른 삶을 펼친다. 따뜻하기 위함이 아닌, 쾌적함을 위한 패시브하우스 제주도에 집을 짓는다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넘어야 할 난관도 적지 않다.  믿을 만한 현지 시공사를 찾기도 어렵고, 육지에서 데려오기도 쉽지 않다.  먼 거리 자체에서 오는 어려움도 있다. 이런 요소들은 건축가는 물론이고 건축주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오곤 한다.  건축주는 건강과 전원생활을 위해 제주도에 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먹은 60대 부부였다. 제주도 협재리에 먼저 터를 잡은 언니네 집 바로 옆에 토지를 매수하고 사무실을 찾아온 터였다.  원시림 같았던 땅에는 넓은 현무암 너럭바위 지반이 집터에 두 곳으로 분포해 있었다.  두 바위 지반 사이에 집을 앉히고 사방에 펼쳐진 풍광을 집안으로 온전히 끌어 들이기 위해 집의 벽을 꺾어가면서 공간을 구성했다.  집의 크기도 자녀들이 독립해 대형 평수가 부담스러운 건축주 부부에게 꼭 맞춰 적당한 크기의 단층으로 계획했다.  집의 형태가 선형으로 유지되고 현관의 위치에서 좌우로 펼쳐지는 공간들이 개방감을 가지면서 구분되도록 했다.  거실의 앞마당 쪽으로는 깊은 처마가 있어 비가 오는 날에도 테라스 바깥의 티 타임을 꿈꾸어 보았다. 비가 오는 날 지붕 처마 끝에서 중력을 거스르지 않고 떨어지는  낙수는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대지가 가지고 있는 너른 바위의 존재와 주변의 풍광을 받아들이기 위한 매스의 변화로 지금의 주택 형태가 갖춰졌다.    기존에 자리한 지반을 바탕으로 외부 마당과 내부 마당을 구분, 주변의 자연 상태와 조화를 이루는 조경 식재가 이뤄졌다. 별도의 드레스룸 없이 꼭 필요한 만큼만 담은 실용적인 안방.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책을 읽기 좋은 평상.    거실과 식당, 주방은 단차를 제외한 물리적 구분을 두지 않고 개방감 있게 배치되었다.    건축 목표 중 하나가 건강인 만큼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제안했다.  ‘과도한 스펙’이라는 피드백도 있었지만, 패시브하우스의 목적은 애초에 ‘쾌적한 환경’이고 에너지 성능은 이를 구현하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뿐이다.  건축주는 이를 이해해줬고, 패시브하우스로 지어질 수 있었다. 패시브하우스를 위한 중요한 네 요소가 있다.  1) 단열과 열교 차단, 2) 기밀한 벽체, 3) 일사량 조절을 통한 냉난방 부하 감소, 4) 열회수환기장치가 그것이다.  이를 위해 기초 하부와 옆면까지 압출법보온판으로 단열층을 끊기지 않게 했다. 인텔로 가변형 방습지를 벽체 안쪽에, 그리고 모든 개구부의 사면 모두에 기밀테이프를 적용했다.  외부전동블라인드로 일사량을 조절했고, 열회수환기장치로 환기를 확보했다. 이 모든 요소들은 블로우도어 테스트, 스모그 테스트 등을 거치며 건축주로부터 그 필요성과 신뢰를 확보했다.  건축주 부부도 이 집으로 이사와 지낸 지 벌써 1년이 되었다.  첫 사계절을 보낸 부부는 특히 여름에는 습한 제주도의 외부환경이 무색할 정도로 집안에서는 가을 날씨같이 쾌적했다며, 패시브하우스의 효과를 크게 보고 있다고 전해 왔다.  집의 이름을 ‘봄이 좋은 집’이라 정한 이유는 ‘본다’의 명사형이 ‘봄‘이고 여기저기 방향마다 ’봄‘이 좋은 집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계절 중 하나인 올해 첫 번째 봄이 기다려진다.       PASSIVE REPORT 난방에너지요구량 : 14.29kWh/㎡·yr 난방부하 : 11.4W/㎡ 냉방에너지요구량 : 32.26kWh/㎡·yr 기밀도(n50) : 0.43회/h 1차에너지소요량 : 144kWh/㎡·yr 난방성능 : 1.4(ℓ/㎡·yr)  주택에서는 숲속에 폭 안긴 듯 자연을 만끽한다.    마당을 넓게 쓰는 대신 안과 밖을 구분하고, 마당 관리 요소를 줄이고 활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돈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대지면적 : 838㎡(253.49평)   |  건물규모 : 1층   |  거주인원 : 2명(부부)   |  건축면적 : 164.52㎡(49.76평)   |  연면적 : 141.15㎡(42.69평)   |  건폐율 : 19.63%   |  용적률 : 16.84%   |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4.76m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외벽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OSB 합판 + 2×4구조목(가로·세로), 내벽 : 2×6 구조목, 지붕 : 2×10, 2×12 구조목   |  단열재 : 벽 - 그라스울 32K 140 + 40 + 40(mm) / 지붕 - 그라스울 24K 290mm + 32K 40mm / 기초 - 압출법보온판 특호 80mm / 바닥 - 비드법보온판 가등급 135mm   |  외부마감재 : 벽 – 시멘트 보드 + 백고벽돌 타일 / 지붕 - 알루미늄 징크   |  담장재 : 제주석 쌓기   |  창호재 : 엔썸케멀링 창호 88㎜ PVC 삼중창호(에너지등급 1등급)   |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  열회수환기장치 : SSK SD-400   |  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  조경 : 마실누리(안상수 조경가)   |  전기·기계·설비 : 지엠엠이씨   |  구조설계 : ZESS연구소 + 조한준건축사사무소   |  시공 : 화미건축   |  설계·감리 : 조한준건축사사무소   |  내부마감재 : 벽·천장 - 던에드워드 친환경 도장(벨벳) / 바닥 - Nass 광폭오크 원목마루 프리미엄 등급   |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  주방 가구 : 제작가구   |  조명 : 현지 조명전시장 구입   |  현관문 : 엔썸케멀링 현관문   |  중문 : 위드지스 슬라이딩 도어   |  방문 : 자작합판 제작도어   |  붙박이장 : 제작가구   |  데크재 : 합성목재데크        건축가 조한준 : ㈜조한준건축사사무소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종합건축사사무소 고우건축과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3년 건축사사무소더함을 설립, 2020년 조한준건축사사무소로 변경하였다.  현재 한국건축가협회 정회원(KIA), 대한건축사협회 등록건축사(KIRA)이며 한국목조건축협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정회원사, 서울특별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02-733-3824  |  http://the-plus.net
    관리자 2025-12-09 HOUSE
  • c_040-047 조한준건축_제주협재리주택_-000-horz.jpg
  • 어느덧 벌써 연말입니다. 연말이면 날씨는 무척 추운데, 거리에 반짝이는 전구, 갖가지 오브제로 장식된 트리, 연말 약속으로 북적거리는 거리, 사람들을 떠올리면 따뜻한 기분도 들곤 합니다. 이달의 소재는 이런 연말 분위기에 잘 녹아드는 무광의 부드러운 무지갯빛 필름입니다. 기존의 홀로그램 필름은 투명해서 보통 상가의 윈도, 외부 전시 작업에 디스플레이용으로 연출이 되었는데요. 이 홀로그램 필름은 불투명하지만, 기존 홀로그램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빛이 반사되는 각도에 따라 다채롭게 표현되는 색감이 차분하고 신비롭습니다. 마치 블러 효과를 입힌 듯한 고급스러운 질감 덕분에 조금은 금속 같은 느낌도 납니다. 곡면에 적용된다면 오로라 효과가 더 강조될 거예요. 지문이 남지 않는 것도 무광 제품의 장점입니다.이 필름(UMI 05)은 얇은 데코시트지가 아닌 일반 가구 마감용 인테리어 필름으로, 탄탄한 두께에 접착면에는 기포를 방지하는 에어프리 가공이 되어 있어 시공성을 높였습니다. 연말에 집안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직접 기존의 가구를 리폼해보면 어떨까요? 신발장, 붙박이장, 거울의 테두리, 아트월 등 어느 면이든 적용해 볼 수 있어요. 신비한 색감 때문에 오래된 화이트 가전제품을 골라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주거 공간의 큰 면에 시공이 되면, 집이지만 일상의 느낌이 덜어져 평소와 다른 활력이 돌 것 같고요. 점착면에 수성 점착제를 적용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발생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셀프 인테리어 소재로도 합격입니다. MATERIAL INFO 규격 : 1,220mm×0.42T×50m(1박스당 규격)단위 : 가격 비방염 25,300원/m(미터 단위 판매)재고 운영 : 비방염 재고 운영전문 인력 필요 여부 : 필름 시공자(일반인도 시공 가능)색상 : 홀로그램적용 범위 : 벽, 몰딩, 문, 가구 등 실내공간제작사 : 현대L&C www.hyundailnc.com큐레이팅·글_ 콩크 https://concseoul.com구성_ 신기영  |  사진_ 콩크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86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원속의내집 2023-11-07 LIVING & DECO
  •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식재 계획,익스테리어 디자인까지. 가족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는정원 계획 단계에서 가든 디자이너의 다양한 아이디어를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CONCEPT명확한 가족들의 수요를 맞추되 사계절 각각의 아름다움을 마당 한 곳만이 아닌 집 안 곳곳에 녹여내는 정원이 계획됐다. 동시에 생활공간과 밀접히 연결되는 만큼 관리의 편의성도 중요한 요소였다. 거주자의 손을 잘 타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던 식물처럼 자리가 잘 잡힌 자연스러운 정원을 만드는 것이 최종적인 콘셉트였다. GARDEN PLAN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기장군대지면적 ≫ 282.1㎡(85.33평)조경면적 ≫ 123.23㎡(37.28평)바닥재 ≫ 적색 벽돌 및 자갈담장재 ≫ 두라스택 허니브라운화단 ≫ 그레이 철제도장식재 ≫ 배롱나무, 청죽, 수크령, 에메랄드그린, 모닝라이트, 라일락, 버들마편초, 양지이끼 등건축설계 ≫ UTAA COMPANY건축시공 ≫ ㈜엔원종합건설조경 계획·시공 ≫ 그루작온실하우스  SITE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상가주택. 총면적 자체는 넓지 않지만 1층부터 옥상까지 다양한 개성을 담은 정원 디자인을 반영할 수 있는 여건이다. 주변에도 유사한 면적의 주택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기에, 건물 전체를 감싸듯 밖으로 드러나는 정원 디자인은 주변 주택 사이에서 캐릭터를 살리면서 동네의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는 기회가 된다. FAMILY주택 생활을 하기로 마음먹으며 많은 논의를 나눈 가족들은 각 공간마다 원하는 사항을 명확히 설정했다. 남편은 취미생활을 함께하는 지인과 나눌 수 있는 옥상 파티 공간, 아내는 정원 풍경을 바라보며 차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 공간을 원했다. 마지막으로 딸이 원한 과일나무 정원을 품을 아지트 온실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품게 됐다. GARDENING계단식으로 구성된 옥상 정원에는 마가목과 산사나무, 라임라이트 등을 순차적으로 배치해 다채로운 색감을 부여했다.연결되는 공간  |  상가주택인 만큼 주인세대와 임대세대 간 출입문이 분리되기에, 각각의 정원은 문을 열고 나서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주려 했다. 향등골, 꼬리풀, 큰꿩의비름 등을 벽면에 붙여 배치하고, 배롱나무와 라일락 나무 등을 담장과 함께 둬 시선을 걸러준다. 일반 단독주택처럼 긴 산책로를 구성하긴 어려운 면적이기에 대안으로 수공간 배치도 함께 제안했다. 3층 이끼정원에는 토심이 낮아도 키우기 쉬운 양지이끼와 눈향을 함께 식재했다. 그늘진 공간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는 곳.부족한 토심  |  실내 정원은 토심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양지이끼 등으로 구성한 3층의 이끼 정원은 이런 조건에 녹색을 더해줄 좋은 아이디어다. 또한 이끼 외의 성인 키만큼이나 큰 식물을 위한 토심은 계단식 논 형태의 철제 화단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었다. 깊은 토심을 확보하며 배수도 원활히 할 수 있어 식물의 생장을 보전할 수 있다. 수공간은 안마당의 두 번째 제안으로, 물에 비치는 빛을 통해 입체감을 부여하며 수생식물들을 함께 키울 수 있어 더욱 풍성한 정원을 연출할 수 있다.플랜터가 있는 아지트  |  아이 방 옆의 작은 테라스에는 요청대로 과실수 정원을 구성했다. 토마토나 블루베리 등의 재배종을 종류별로 구분해 관리할 수 있도록 깔끔한 선으로 플랜터를 짜고, 점점 늘어날 식재 도구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함, 그리고 매일 식물 일지 등을 쓰며 다른 작업도 할 수 있는 작은 책상까지 두어 딸을 위한 자연의 아지트를 만들었다. 아이 방의 과일 정원, 블루베리나 토마토, 바질 등의 낮은 키 식물들을 키울 수 있게 했다. 한 편에는 작업 공간도 배치했다. SITE + PLAN 벽돌 디딤석을 깔았을 때의 안마당. 양옆의 식물들과 함께 산책로처럼 연출된다.진입로에도 작은 마당을 배치했다. 낮은 키의 화살나무가 적절한 존재감을 발휘한다.조경가_ 강영아 [그루작온실하우스]16년 동안 플로리스트와 가드너로 활동하며, 삼성 SDS, CGV 기업 강의, tvN과 SBS 등 다수의 무대 장식 및 행사 디스플레이를 작업했다. 2020년부터는 조경용 쇼룸인 그루작온실하우스를 운영하며 정원 설계 시공, 가드닝 클래스, 실내 플랜테리어 등 식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식물’을 표현하는 것을 지향하며, 대표 프로젝트로는 구미 cafeDOOK, 구미 온휴당, 삼송 자이 더 빌리지 타운하우스, 양평 백운재 등이 있다. 054-655-9423┃ gruzak_family 구성_ 손준우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85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원속의내집 2023-11-07 LIVING & DECO
  • 잠시 머문 집_16탄평범한 일상 속 마음 한구석에 남을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공간.집을 짓기 전 가볼 만한 숙소, 그 열여섯 번째는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스테이림(STAYrim)’이다.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도시, 강원도 강릉. 안목해변에서 멀지 않은 조용한 동네에 한옥이 지닌 정취와 고요함을 새로운 감성으로 풀어낸 숙소 ‘스테이림’이 있다. 숙소의 이름은 언제나 변함없이 편안한 휴식을 주는 ‘푸르른 숲(林)’이라는 의미와 한옥의 기본 구성인 마루에서의 평화롭고 소소한 휴식을 뜻하는 ‘Rest In Maru’의 의미를 담고 있다.PLAN넓게 조성된 마루에 걸터 앉기도 하고, 뒹굴거리며 책을 읽기도 하며 한옥이 지닌 편안함을 만끽한다.오래된 한옥의 특징을 가진 외관과 할머니의 예쁜 시골집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조화를 이루는 집에서 익숙함과 익숙하지 않은 것의 공존이 주는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고재목을 취급하는 업체를 수소문해 공수해 온 외장재를 적용한 것이 돋보인다. 한옥에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드러난 목구조와 기와지붕, 거실 공간 앞으로 여유 있게 조성된 마루와 마당을 통해 여행의 낯선 기분을 한층 고양시킬 수 있다.낮은 가벽으로 구분한 침실과 다이닝 공간. 고측창과 여러 크기의 창을 통해 충분한 빛을 받아들인다.실로 구분되어 있지는 않지만 가벽과 가림막 천으로 아늑함이 느껴지는 침실.house plan대지위치 ≫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대지면적 ≫ 198m2(59.90평)건축면적 ≫ 가동(스테이) - 52.25m2(15.80평) / 나동 – 21.05m2(18.46평)건폐율 ≫ 37.02%용적률 ≫ 37.02%주차대수 ≫ 1대구조 ≫ 목구조외벽마감재 ≫ 시멘트보드 위 스터코 마감내부마감재 ≫ 벽 - 석고보드+MDF 위 대리석가루 페인트 / 바닥 – 강마루욕실 타일 ≫ 포세린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외주방가구 ≫ 목공 싱크대, 아일랜드 현장 자체제작조명 ≫ T5 간접등 , 3인치 매립등 외창호 ≫ 시스템 창호현관문 ≫ 방화문방문 ≫ ABS도어 위 도장 및 필름 마감조경석 ≫ 마사토붙박이장 ≫ 목공 현장 자체 제작시공 ≫ 로담신한옥설계·감리 ≫ stayRIM https://blog.naver.com/stayrim_주방 가전 제품들도 화이트와 실버, 어두운 원목 색상으로 통일했다.마루 그리고 마당과 마주보는 널찍한 거실.방이 별도로 구분되어 있지 않은 단조로운 내부 구조에서 한옥의 담담함이 묻어나온다. 방으로 들어서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높은 박공지붕에서 개방감이 느껴지고, 정갈하게 늘어선 목구조는 복잡한 머릿속을 깨끗하게 해준다. 박공널 아래 삼각 공간은 고측창으로 활용해 따스한 햇볕을 공간 어디에서는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침실과 주방은 낮은 가벽과 감성적인 가림막 천을 이용해 공간을 구분해주었다. 선반 기능을 하는 가벽의 한쪽에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그릇과 컵들이 보관되어 있다.침실의 한쪽 가벽에는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간이 테이블이 있다.다이닝 공간에는 자체 제작한 바높이의 소박한 식탁이 놓여져 있다.모던한 인테리어는 원목과 화이트 컬러의 평범한 조합이지만,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아 묵직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풍긴다. 자체 제작한 문과 가구들은 세련된 이미지에 더해 한국의 전통미를 발견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창틀과 주방 선반 등에도 동일한 색감의 목재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튀는 느낌 없이 고요한 공간을 만들어 냈다.주방 옆 작은 문을 통해 연결되는 야외 족욕 공간. 넉넉한 크기로 여럿이서도 편안하게 족욕을 즐길 수 있다.밤이 되면 은은한 부분 조명들과 함께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건식 세면대를 중심으로 샤워실과 화장실을 분리했다.외부에는 마루와 마당 외에도 한 가지 이색적인 공간이 기다리고 있다. 주방 쪽으로 나 있는 작은 문을 통해 나가면 따뜻한 벽 조명 아래 로맨틱한 족욕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미니 풀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혼자 그리고 함께 달콤한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다.INTERVIEW김예리나 대표 강릉에 숙소를 오픈하게 된 계기는예전부터 가족들과의 여름 휴가지로 강릉을 자주 방문했어요. 그렇게 강릉을 애정하게 되었고, 이곳에 저만의 작은 주택을 갖는 것이 꿈이 되었죠. 회사를 그만두면서 그 꿈을 이뤘어요. 처음에는 리모델링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철거 과정에서 내부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신축으로 결정했습니다. 독립적인 집 두 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족의 공간을 다른 분들과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두 채 중 한 채를 숙소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한옥 콘셉트를 설정하게 된 이유는어릴 적 시골 할머니댁에 대한 추억이 많아요. 툇마루에서 뒹굴거리며 책도 보고 할머니가 삶아주시는 옥수수도 먹고, 밤이 되면 쏟아지는 별들을 바라보며 이야기 나누던 포근한 기억을 스테이에 담아내고 싶었어요.  최대한 오래된 한옥의 느낌을 내기 위해 외장재에 신경을 썼어요. 고재목을 취급하는 업체만 수십 여곳을 찾아다니다 지금의 시공사를 만났어요.가장 공들였거나 애정하는 공간은애정하지 않는 공간, 공들이지 않은 공간은 없지만 그래도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곳은 야외 족욕 공간이에요. 족욕 시공을 위해 총 4개의 공정이 들어갔죠. 첫 번째로 외부에서 물을 사용하는 공간이다보니 겨울철에 가장 큰 이슈인 동파 문제를 해결해야 했어요. 제 머릿속에 있는 디자인을 시공 사장님들께 전달하려다보니 처음에 생각했던 사이즈보다 커지기는 했지만 덕분에 미니 풀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됐어요.(왼쪽) 모던한 감성에 어울리는 오디오가 준비되어 있다. 차분한 공간에서 나만의 음악 감상 시간을 가져보자. / (오른쪽) 새 집처럼 깔끔하면서도 오래된 정취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외관. 처마밑 작은 풍경이 한옥의 아름다움을 더한다.인테리어 업체를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작업했다고전문적으로 건축이나 인테리어 관련 공부를 하진 않았지만, 조명회사에서 6년동안 MD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스테이 인테리어를 직접 작업하면서 현재는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숙소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명소나 맛집이 있다면강릉의 수제맥주로 유명한 ‘버드나무 브루어리’가 숙소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요. 맥주뿐만 아니라 피자와 피쉬앤칩스가 정말 맛있답니다. 고려시대부터 강릉의 문화와 행정의 중심지였던 명주동도 걸어서 5~10분이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명주동에는 로컬 맛집과 카페, 소품샵 등 거리를 걸어 다니며 구경할 가게들이 많아요. 그중에서 추천해드리자면 ‘금성해장국’과 잡채밥이 유명한 ‘원성식당’ 등이 있습니다.스테이림에서 어떤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지게으름의 시간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오롯이 내가 중심이 되는 공간에서 달콤한 게으름의 시간을 보낸 곳으로 기억되고 싶어요.취재협조 | 스테이림 stayRIM강원도 강릉시 경강로2015번길 31 / 0504-0904-2585 / 인스타그램 stay_rimgn취재_ 조재희  |  사진_ 김재민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9  www.uujj.co.kr   
    관리자 2023-08-25 HOUSE
  • <단란한 네 식구. 삶의 가치와 취향을 고스란히 녹여낸 집>SECTION ① AV룸 ② 알파룸 ③ 창고 ④ 주차장 ⑤ 썬큰 ⑥ 현관 ⑦ 거실 ⑧ 주방 ⑨ 보조주방 ⑩ 놀이방 ⑪ 욕실 ⑫ 반려견 화장실 ⑬ 안방 ⑭ 드레스룸 ⑮ 방 서재 테라스 세탁실 보일러실수완동 주택은 사다리꼴 대지의 형상에 맞게 건물을 배치했다. 대지 특성상 주차장 이 있는 지하층이 1층처럼 보인다.주택 생활을 꿈꾸는 건축주는 대부분 층간소음 등의 이유로 아파트 탈출을 꿈꾸며 우리를 찾아온다. 처음 접하는 건축설계 과정의 ‘낯섦과 막연함’으로 본인의 생각을 말로 전달하는 과정을 어려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는 그들이 하는 말을 잘 경청해서 원하는 바를 건축에 녹여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수차례의 미팅, 여러 질문을 통해 스무고개를 하듯 설계의 방향성을 맞춰나간다. 이런 시간이 축적되어 건축주는 자신의 건축에 익숙해지고, 긴 여정을 거쳐 준공단계에 이르면 우리 못지않은 전문가가 되어 있다.앞서 설명한 방식이 보통의 설계과정이라면 수완동 주택은 조금 달랐다. 건축주는 이미 지어진 단독주택을 매입하여 거주 경험을 충분히 가졌고, 덕분에 가족에게 적합한 집의 방향성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건축주는 단순히 거주하는 기능을 넘어 오랜 시간 머무르며 다양한 이벤트가 일어날 수 있는 집을 원했다. 어린 막내딸을 어렵지 않게 어르고 능숙하게 재우는 아빠 건축주의 모습을 보며 그 이유를 짐작했다. 엄마와 아빠, 두 딸까지, 단란한 네 식구를 위한 집. 함께하는 시간이 삶의 중심인 가족인 것이다.지하층의 멀티룸. 손님과 가벼운 미팅은 주 생활공간으로 진입하지 않고 이곳에서 이루어진다.습기에 약한 지하 공간에는 썬큰을 계획하여 환기에 용이하도록 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대지면적 ≫ 323.20m2(97.77평)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 152.21m2(46.04평) | 연면적 ≫ 476.93m2(144.27평) 건폐율 ≫ 47.09% | 용적률 ≫ 94.77% 주차대수 ≫ 3대 | 최고높이 ≫ 12.05m 구조 ≫ 기초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경질우레탄단열재 150mm, 압출법특호 120mm, 150mm 외부마감재 ≫ 벽 – Thk20 대리석(가스콘블루-브러쉬 천연석재), 우드패널(우드테크놀로지) / 지붕 –컬러강판(마름모 이음) 창호재 ≫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이건창호 43mm 3중유리) 에너지원 ≫ 도시가스 목공 ≫ 김석태 목공방 조경 ≫ 수창농원 전기·통신 ≫ 주식회사 투라인 설비 ≫ 팔마이엔지 | 구조설계(내진) ≫ ㈜에이펙스 인테리어 ≫ 오렌지 유동균 시공 ≫ ㈜이산건설 설계 ≫ 사계절프로젝트 건축사사무소집에서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할 수 있길 원했던 건축주의 바람을 담은 지하층의 AV룸주택의 대지는 타운하우스 단지 내에 자리한다. 3면이 땅에 묻혀 있는 부채꼴 모양의 대지로, 법규상 지하에 있는 주차장 진입로와 대문이 건축 정면에서는 지상 1층으로 읽힌다는 이점이 있었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대지 형태에 맞게 2개의 사각형 매스를 벌려 배치하고, 벌어진 틈에 다양한 반 외부 공간을 조성했다. 지하층에는 도로에서 바로 진입 가능한 주차장과 취미 활동이 가능한 멀티룸을 두고, 매스가 벌어진 틈에 썬큰(sunken)을 계획하여 지하의 채광과 환기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가능한 큰 개구부를 계획하는 동시에 구획된 공간의 모든 문을 열면 하나로 막힘없이 이어지는 동선이 생기도록 설계했다. 이는 습기에 약한 지하 공간의 바람길을 열어주어 통풍에 이로운 역할을 한다.주택 1층으로의 진입은 지하층 내부를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대문을 통과해 외부 진입로를 따라 1층 현관문으로도 이어진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건축주가 원했던 넓은 현관 공간이 나타난다. 어린 자녀가 두 명이기에 아이들의 자전거, 유모차를 보관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면적을 충분히 확보했다. 거실과 주방은 나란히 배치하여 엄마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더라도 아이들의 활동에 잠깐씩 참여하거나 관찰이 가능하도록 했다.가족이 집에 돌아왔을 때 처음 접하는 공간이다. 대문에서 현관으로 향하는 계단부는 벽을 부드러운 곡면으로 계획하여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1층 실내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장면. 거실과 주방을 함께 배치했다.주방 팬트리 옆에는 자녀들의 놀이방을 두었다. 이곳은 아이들의 놀이방인 동시에 놀잇감을 정리·보관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보통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은 거실이 온갖 장난감과 책으로 채워지기 마련인데, 설계단계에서 수납영역을 공간으로 구획하면 거실이 부모와 자녀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된다.부부침실과 자녀방이 있는 2층은 가족의 사적인 영역이다. 처음부터 부부와 자녀의 영역을 완벽히 분리하여 두 딸이 성장한 후에도 사적 영역을 같은 층에서 공유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3층은 부부만을 위한 여가 공간과 2층과 다른 방향의 넓은 테라스를 계획했다. 주택 내에서 크기와 방향을 달리한 테라스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도에서다. 넓은 테라스 옆에는 야외활동을 서브할 수 있는 보조주방을 두었다.전면에 큰 창을 낸 2층 부부침실주방에서 거실과 테라스를 향해 바라본 모습. 건축주는 벽과 가구로 둘러싸인 주방보다 계절을 느낄 수 있는 큰 창이 있는 주방을 원했다.PLAN ① AV룸 ② 알파룸 ③ 창고 ④ 주차장 ⑤ 썬큰 ⑥ 현관 ⑦ 거실 ⑧ 주방 ⑨ 보조주방 ⑩ 놀이방 ⑪ 욕실 ⑫ 반려견 화장실 ⑬ 안방 ⑭ 드레스룸 ⑮ 방 서재 테라스 세탁실 보일러실어두운 계열의 타일로 마감한 메인 욕실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거실의 큰 창을 마주하여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외관은 홈통이나 에어컨 실외기 등 제반 설비를 계획단계부터 고려하여 군더더기 없는 건축물을 계획했다. 건축물의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원하는 건축물의 이미지는 이러한 디테일한 설계에서 구현된다. 주택의 인테리어는 엄마 건축주의 로망이 최대한 반영되었다.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함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원했고, 꽤 긴 건축 기간에는 인테리어 공정도 한몫했다. 이렇게 공을 들인 덕분에 건축주 가족이 원하는 장면들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건축가와 건축주는 ‘좋은 건축’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설계 여정을 함께하는 하나의 팀으로서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 건축설계에는 정답이 없지만, 과정에는 정답이 있다. 과정을 잘 축적해 지은 건축 안에서 건축주가 평안을 느낄 때, 비로소 우리도 우리가 하는 작업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창밖 풍경을 통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서재3층의 다목적 테라스. 한쪽 벽에 실내 공간과 통하는 창을 내어 조도를 확보하고 액자를 건 듯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스터코 + 벤자민무어 도장 / 바닥 –Thk15 오크 브러쉬 원목마루(더존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포세린 타일(윤현상재), 천연대리석 수전 등 욕실기기 ≫ 수입 수전(까사아트) 주방 가구 ≫ 오크 원목 + 천연대리석 제작 조명 ≫ COB 라이트 수입 조명(까사아트) 계단재·난간 ≫ Thk20 레드오크, 평철 난간 현관문 ≫ 제작문(Thk10 월넛 천연목재 마감) 중문 ≫ 스틸 자동문 제작 방문 ≫ 현장 제작(천연무늬목 위 우레탄 도장) 붙박이장 ≫ 현장 제작(벤자민무어 수성페인트 도장) 데크재 ≫ Thk20 친환경 합성데크(한성우드)2층 부부침실 옆에 계획한 테라스. 오직 부부만을 위한 공간이다.건축주가 바라는 집의 모습과 설계의 방향이 명확했지만, 수완동 주택은 계획부터 준공까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소요되는 기간보다 오래 걸린 셈이다. 우리는 가능하다면 건축주가 설계단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를 제안한다. 주택은 가족이 많게는 24시간, 사계절 머무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의 생애주기가 꼭 고려되어야 한다. 이 모든 요소에 잘 대응하는 계획을 하려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본인의 취향과 원하는 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말하며 참여해야 한다. 우리의 소임은 이를 경청하여 건축으로 잘 풀어내는 일이다. <글 : 허만수>건축가 허만수 _ 사계절프로젝트 건축사사무소15년간의 설계 실무 경험을 통해 설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사무소의 이름에도 ‘사계절’이란 단어를 넣었다. 사계절을 보내고 일상을 보내듯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해 설계라는 여정을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단독주택,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사옥, 카페 등 다양한 건축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대표작으로는 하남 아우트라우드, 효천 탑플러스, 농성동 사옥, 강진 단독주택 등이 있다. 062-573-3001│https://blog.naver.com/truly1980취재_ 조고은  |  사진_ 노경ⓒ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6  www.uujj.co.kr전원속의 내집 정기구독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2023-08-25 HOUSE
  • <Yatsugatake Annex / JAPAN_ Hokutoshi>단독주택 설계는 어쩌면 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높여가는 일종의 게임이다. 남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시선도 의식할 필요가 없는 공간을 어떻게 누릴지는 상상력이 더해지면 된다. 닫힌 벽면의 과감한 선택으로 오히려 활용 공간은 넓어진 소형주택은 가족에게 풍요로운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았다.HOUSE PLAN프로그램 ≫ 교외주택   위치 ≫ 일본 호쿠토시 야마나시현(Hokutoshi, Yamanashi)  건축면적 ≫ 43.34m2  |  연면적 ≫ 64.37m2  구조 ≫ 목구조  |  사진 ≫ Koichi Torimura  설계 ≫ Takanori Ineyama Architects두 개의 입체감 있는 경사지붕이 인상적인 모던하고 심플한 일본의 소형주택거실 공간 앞 큰 창을 통해 연결되는 데크를 배치해 야외공간과 실내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준다. 한쪽 벽면에 배치한 벽면으로 인해 주변의 시선이 일정 부분 차단된다.현재 주거지인 도쿄 외에 야마나시에도 생활거점이 필요했던 건축주를 위한 소형주택이다. 도심에서도 단독주택에 살고 있지만, 3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여러 불편함이 반영된 계획이 세워졌다.부지(331.02㎡) 자체는 비교적 넉넉한 편이었다. 다만, 주변에 별장이나 원주민들 집이 산재해 있어, 이를 적절하게 풀어내는 건축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그 대안으로 주변 환경과는 일정한 거리감을 두고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나무나 정원으로는 조망이 열리는 벽을 계획하였다. 데크와 내부 공간이 밖에서 쉽게 보이지 않고 내부에서 외부로의 전망과 채광에도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이로써 노천탕과 데크는 물론 보다 밝은 분위기의 거실과 식당이 적절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경사지붕에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주택에 동일한 패턴의 측면 벽이 놓이면서 생활, 식사, 야외목욕, 외부 활동 등 다양한 생활의 영역이 확장되었다.아담한 공간이지만 1층은 벽 없이 오픈스페이스로 넓게 사용하고 있어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침실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다락 공간이 아늑해 보인다.건축면적 43.34m2(13평)에 불과한 작은 공간이지만 1층은 오히려 벽을 허물고 넓게 구획하여 공간이 협소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더구나 오픈형 복층 구조로 막힘이 없어 화이트톤의 실내가 더 밝고 넓어 보인다. 벽난로가 놓인 천장 높은 거실 공간은 비교적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이다. 스틸로 만들어진 주방가구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사용에 부족함이 없다. 주방 뒤편으로는 작은 창을 설치해 정면의 큰 창과 맞바람이 불어 환기가 원활하게 하였다.콤팩트한 사이즈의 스틸로 만들어진 주방가구. 주말주택에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뒤쪽으로 환기를 위한 창이 배치되었다.매립된 조명으로 공간이 훨씬 깔끔해 보인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스킵플로어 형태로 좌식 공간을 두었다.욕실에서 창호를 통해 나가면 테라스에 욕조가 놓여 있다. 주변 시선에 관계 없이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스킵플로어 형태의 좌식 공간을 마련하였고, 그 아래는 수납공간은 물론 식탁 벤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마치 공간에 떠 있는 듯 놓여 있는데, 벽에 놓인 난간 역시 미니멀한 느낌이 강하다. 제법 여유로운 다락은 침실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취재_ 이준희  |  사진_ 변종석ⓒ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6  www.uujj.co.kr전원속의 내집 정기구독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2023-08-25 HOUSE
  • 다양한 세계 주택 만나보기 23탄 Tojal House     경사진 대지에 자리 잡은 포르투갈의 단조로운 단층집.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파사드를 통해 햇빛과 자연의 풍경이 자유로이 순환한다. 포르투갈 중부 지방의 한 도시. 가파른 경사를 품은 대지 위에 L자 모양의 단층집이 단정하고 견고한 모습으로 땅을 딛고 서 있다. 두 개의 콘크리트 매스로 분리된 구조는 수평과 수직으로 뻗어나가며 지형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공간의 일부인 듯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경사를 활용해 땅속에서 나온 듯한 모양을 하는 건물은 차고로, 다른 하나는 생활 공간으로 구성했다. 가로로 긴 생활 공간은 평지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전면과 후면에 유리를 적용해 시선이 투과하면서 대지와의 연속성을 이어 나갈 수 있게 계획했다. 집은 ‘태양의 방향’과 가장 좋은 경치를 담을 수 있는 ‘프레임’, 그리고 가족의 ‘루틴’이 자연스럽게 순환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한 고민으로 완성되었다. 중앙공간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에 평행선처럼 조성된 복도는 외부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복도 전체에 쏟아지는 태양 빛으로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고, 직사각형의 집 내부 곳곳에 균등하게 빛을 분배한다. 처마의 각도를 세워 빛을 최대한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디테일을 추가했다. 또한 파노라마처럼 넓게 트인 유리창은 대지 주변의 자연을 넉넉하게 담아내고, 경사 마당의 베란다와의 연결성도 높여 단조로운 집에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역동성을 높인다. 공용공간인 주방과 거실은 집의 중심에 넓게 자리하고, 양옆으로 침실과 서재 등 개인적인 공간들이 펼쳐진다. 공용공간은 남쪽과 북쪽의 풍경이 직접적으로 만나는 지점이기에 활짝 열어두어 공간이 순환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사적공간은 벽을 두어 시선을 차단했다. 화이트와 우드로 단정하게 꾸며진 내부는 깔끔하고 깨끗한 외관과 연결된다. 경사진 마당과 베란다가 있는 남쪽에는 유리창 중간중간 각기 다른 너비의 나무 기둥을 설치했다. 콘크리트와 대비되면서 인상적인 외관을 만들고, 동시에 침실이나 서재 등의 개인 공간 앞에서 약간의 차폐 효과도 얻는다. 대지와 햇빛 등 자연의 요소를 세련된 형태로 적용한 집이다. HOUSE PLAN LOCATION ≫ Porto de Mós, Portugal COMPLETION YEAR ≫ 2019 GROSS BUILT AREA ≫ 569.50㎡ ARCHITECTs ≫ Contaminar Arquitectos, https://contaminar.pt Lead Architects ≫ Joel Esperança Simões, Ruben Vaz and Eurico Sousa hotography ≫ Fernando Guerra (FG+SG), https://ultimasreportagens.com CONTENTS COLLABORATION ≫ NemoFactory(Korea) www.nemofactory.net   건축사사무소 CONTAMINAR ARQUITETOS 2005년 포르투갈 Leiria 지역에서 시작된 건축사사무소. 건축가 Joel Esperança, Ruben Vaz, Eurico Sousa 그리고 Joaquim Duarte가 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현대 주거 분야에 관심을 두고 수많은 가능성을 탐구하고 연구한다. 취재_ 조재희  |  사진_ Fernando Guerra(FG+SG)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80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2023-07-24 HOUSE
  • 포르투갈의 앙시옹이라는 유서 깊은 도시와 조화를 이루며 인체의 황금비율을 근간으로 지어진 처마 깊은 집을 소개한다.   건축가 브루노 루카스 디아스(Bruno Lucas Dias)가 설계한 이 주택은 포르투갈의 유서 깊은 도시, 앙시옹(Ansião)에 위치한다. 앙시옹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낡기도 낡아 지역 개발의 과제를 안고 있는 도시다. 그러나 건축가는 도시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파격적인 주택보다는 기존 주택들과 잘 어우러져 공생할 수 있는 주택을 짓고자 했다. 옛 마을을 향한 존중의 마음이었다. 우선 주택이 새로 지어질 대지 옆에는 다른 건축물이 벽을 맞대고 바로 인접해 있어서 프라이버시가 무척 중요했다. 따라서 담장을 높이되 그 안에는 하늘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넓은 마당을 둥그런 형태로 조성해 아늑함과 개방감을 동시에 주었다.   이로써 안쪽 마당은 집의 모든 구역을 끌어당기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건축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체의 황금비율 역시 이 주택을 지을 때 많은 영감을 주었다. 황금비율의 가장 명백하고도 주목할 만한 실례는 인체이고, 인간 존재야말로 주택의 핵심 요소인 까닭이다.    박공지붕과 3개의 창, 1개의 현관문만 보이는 외부에서는 이 주택의 안쪽이 둥근 마당과 하나의 긴 처마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알기 힘들다는 점이 재미있는 반전 요소다. PROJECT INFOProject ≫ February 2015 - March 2016Location ≫ Rua Doutor Domingos Botelho de Queirós, AnsiãoArea ≫ 487m²Architecture FIRM ≫ Bruno Dias Arquitectura, bd@brunodiasarquitectura.ptProject Team ≫ Bruno Lucas Dias, Humberto Lopes, Joana Zuna, Eugénia GomesBuilding Company ≫ Pireslar - Construção Lda. , Carlos Miguel Mendes da Silva Photography ≫ Hugo Santos SilvaCONTENTS COLLABORATION ≫ NemoFactory(Korea) www.nemofactory.net   실내에는 따뜻한 색상과 소재를 적용해 공간적 편안함을 선사한다. 건축주가 기존에 살던 옛집과 유사한 인테리어 요소들을 이 주택에도 적용해 새로운 집에서도 안정된 생활방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주방과 아이 방의 수납장, 복도 바닥 등에 목재를 사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더했다.   복도를 따라 모든 공간이 하나로 이어져 있고 실내 어느 공간에서나 마당을 바라볼 수 있게끔 설계된 점도 이 주택의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다. 마당 한편에는 수영장을 설치해 가족들의 야외 활동을 지원한다. 깊은 처마 밑에는 의자를 두는 등 테라스로 활용하게끔 설계됐다. 건축가 Bruno Lucas Dias_Bruno Dias ArquitecturaBruno Lucas Dias가 설립한 건축사사무소는 포르투갈 앙시옹 Dr. Vítor Faveiro 거리에 위치한다. 주택뿐 아니라 소방서, 교회, 상업공간 등을 설계하며 분야를 넘나드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곡선과 직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건축물들을 선보인다. 다수의 건축 콘테스트, 강연 등에도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취재_ 오수현  |  사진_ Hugo Santos Silvaⓒ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9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2023-07-13 HOUSE
  • THE CLASSICAL MANSION  미국 유명 고전 저택을 보는 듯한 품위가 느껴지는 집.보이는 모습 뿐만 아니라 내실까지사는 이의 자긍심을 담아냈다. 둥글게 입체감 있는 전면은 유럽의 성채와 같은 든든함을 느끼게 한다. 1층 홀의 모습. 왼쪽 서측에는 식당과 주방이, 오른쪽 동측에는 응접실이 자리한다.고급주택들이 즐비한 판교, 그중에서도 여유로운 곳으로 통하는 분당 운중동에서도 돋보이는 주택을 만났다. 보는 이를 압도하는 클래식한 주택은 두 필지를 합한 대지에 들어선 만큼 면적이 넉넉했다. 대지는 단지 내에서 제일 높은 레벨이어서 전망도 좋고, 도로가 전면으로 뻗어 시야에 막힘이 없다. 건축주 부부는 자녀들과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지중해풍 클래식 스타일의 주택을 원했다. 또한 넓은 대지를 충분히 활용해 미국 대저택의 느낌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모양만이 아닌 오리지널 자재를 해외에서 수급하다 보니 공기가 예상보다 늘어졌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대지면적 ≫ 461.20㎡(139.51평)건축면적 ≫ 219.44㎡(66.38평)연면적 ≫ 327.78㎡(99.15평)건폐율 ≫ 48.03%용적률 ≫ 71.07%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12.99m구조 ≫ 기초 –철근콘크리트조 / 지상 – 경량목구조 2×6 구조목재(미국산 더글러스, 아이조이스트, 공학목재 빔, 미국 CDX 천연합판)단열재 ≫ 미국산 에코단열재(벽-R19 / 지붕-R37)외부마감재 ≫ 외벽 –미국식 시멘트 스터코 베리언스 마감, 수입라임스톤 / 외단열 –스카이텍(미국 CDX 천연합판) / 지붕 – 스페니쉬 유형기와 5단 쌓기담장재 ≫ 에메랄드그린창호재 ≫ 미국 앤더슨 창호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 타이, 탐린, 메가타이열회수환기장치 ≫ 미국산 열교환장치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 패널조경석 ≫ 사비석설계 ≫ 네이처스페이스 010-2022-5209 https://naturespace2022.com벽을 따라 둥글게 올라가는 계단, 그 중심에 자리한 샹들리에가 우아함을 뽐낸다.미국식 친환경 주택을 기본 콘셉트로 삼았고, 단열 성능이 좋은 북미 창호를 사용하였다. 해당 주택은 그 외관만으로도 마치 지중해에서 그대로 옮겨온 듯한 느낌이다. 외장은 스터코플렉스를 사용하였고, 지붕에 지중해풍 기와가 겹겹이 쌓여 중후한 느낌이다. 현관에 설치된 커다란 라임스톤 기둥은 흡사 미국의 대저택 입구를 연상케하며 안정감을 선사한다. 현관으로 이어지는 아치형 계단은 사비석 판재로 마감하였고, 양측으로 라임스톤 기둥이 방문객의 동선을 안내한다.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올 때 맞아주는 기둥들은 실외와 실내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전환해준다. 식당 반대편에 위치한 응접실. 한켠에 자리한 벽난로가 아늑한 대화를 돕는다.가족 모두의 라이프스타일을 녹여낼 수 있는 여유가족 구성원에게는 개별적으로 각자의 침실이 배치되었는데, 그에 딸린 화장실과 거실이 각각 존재한다. 자녀의 프라이버시와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고, 개인별 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설계 의도가 반영되었다. 1층에는 게스트룸과 화장실, 그리고 커다란 거실과 다이닝룸을 두었다. 현관으로 들어오자마자 맞이하는 큰 기둥 8개로 인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아치형 계단은 2층에서 당장이라도 어느 왕국의 공주가 걸어 내려올 듯하다. 널찍한 거실은 큰 파티를 열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여유롭다. 현관과 거실, 주방까지 하나의 동선상에 막힘없이 이어지는 공간은 일체감이 느껴진다. 헤링본 스타일의 원목 마루와 따뜻한 느낌을 전하는 실내의 아이보리 페인팅, 그리고 이를 비추는 조명이 어우러져 실내가 한결 고급스럽다.마스터룸과 아이방 앞에 자리한 홀에서는 간단한 대화나 쉼이 이어진다. 마스터룸은 취침을 위한 침대공간과 일상을 보내는 전실로 구분되었다.럭셔리한 공간과 품격있는 일상거실에는 멋들어진 벽난로와 사방을 감싸고 있는 커다란 창호들이 인상적이다. 덕분에 채광이 좋고 환기 역시 손쉽다. 대리석으로 마감된 벽난로는 매립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벽난로 위 멋진 거울과 크리스털 장식들이 럭셔리하게 보인다. 추운 겨울 벽난로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가족들과 도톰한 카펫 위에서 담소도 나누며 소위 ‘불멍’을 즐긴다면 먼 외국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싶다. 메인 주방은 시공사에서 디자인하고 제작 발주한 가구들로 클래식하게 꾸며졌다. 메인 주방 바로 옆으로 보조주방을 배치하여 각종 수납이 편리하고 여유롭다. 세탁기나 건조기를 별도로 배치하지 않고 보조주방 테이블에 매립하여 실내 공간의 낭비를 줄였다.건축가의 설계가 반영된 오더메이드 가구와 브라질산 심해석 상판이 인상적인 주방. 욕실과 바로 이어지는 드레스룸 겸 파우더룸. 욕실 가구와 컬러 톤을 맞춰 연속성을 부여했다. 건식으로 활용하는 2층 메인 욕실. 세면대에는 볼을 두 개 설치해 분주한 아침에도 공간만큼 여유롭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내부 전체 –미국산 던 에드워드 천연페인트 / 바닥 –수입 티크 원목마루(헤링본) / 타일 – 이탈리아 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 이태리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수전 - 미국, 이탈리아주방 가구 ≫ 미국 수입조명 ≫ 미국, 이태리 수입계단재·난간 ≫ 미국 오크 원목, 미국 라운드 핸드레일 오크현관문 ≫ 미국 마호가니 원목도어방문 ≫ 미국 수입 도어(높이 2,400㎜)붙박이장 ≫ 디자인 제작데크재 ≫ 사비석 잔다듬어느 것 하나 아쉬움 없이 정성과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은 집. 그곳에서 가족들은 저마다의 삶을 보내고 안식을 가지며 때론 모여 즐거움을 나눌 것이다. 넉넉한 품위만큼 멋진 가족들의 일상이 이 품격있는 집에서 줄곧 이어지길 바라본다.서재와 침실 사이를 유려하게 이어주는 아치 통로. 베이 윈도우(돌출창)가 풍부한 채광과 볼륨감을 선사하는 서재. 벽으로 가리지는 않되, 공간은 구분해주는 장치로 기둥들을 배치해 활용했다. 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9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2023-06-27 HOUSE
  • 경기도 세종시 <이수네 집> 은퇴 후 돌아온 고향.손자의 이름을 따 삼대가 누릴 커다란 행복을 담는 집을 지었다.필로티 형식의 연장 포치는 날씨에 상관없이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매스가 저마다의 각도를 가진 채 서로 연결되는 주택의 모습. 건축주가 고심해서 고른 조경과 펜스가 돋보인다.사업체를 운영하던 건축주 김원기 씨는 은퇴 후 부인과 함께 고향인 세종시로 돌아왔다. 오래전부터 세워뒀던 은퇴 계획에는 전원주택이 빠진 적이 없었다. 마당이 있는 삶을 누리면서도, 주변의 풍경을 느긋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집. 동시에 먼 미래에는 아들에게, 또 손주에게 물려줄 수 있을 정도로 내실 있는 집을 원했다. 수소문 끝에 집 짓기를 도와줄 호림건축사사무소와 전문 시공사인 호멘토를 만났고, 현재를 즐기면서 미래를 담을 수 있는 집의 윤곽이 잡혀나갔다. 삼대가 누릴, 세 개의 마당이 있는 집. 손자의 이름을 딴 ‘이수네 집’이다.거실은 앞 뒤로 두개의 마당과 연결되는 이 집의 핵심 공간이다. 천장 부분은 지붕의 일조사선을 따라 일부 오픈되면서도, 끝 부분에서는 곡면 처리와 간접 조명을 통해 독특한 공간감이 연출되었다. HOUSE PLAN대지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대지면적 ≫ 446.1㎡(134.94평)건물규모 ≫ 지상2층거주인원 ≫ 2명(부부)건축면적 ≫ 172.40㎡(52.15평)연면적 ≫ 236.65㎡(71.60평)건폐율 ≫ 38.65%(법정 40%)용적률 ≫ 53.05%(법정 80%)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8.99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지붕 – THK220 비드법단열재 가등급 + THK50 경질우레탄폼 / 외벽 - THK145 비드법단열재 가등급 / 기초바닥-THK190 압출법보온판 가등급 / 층간- THK50 압출법 보온판외부마감재 ≫ 외벽 – 컬러시멘트 모노타일 / 지붕 - THK0.5 포맥스 컬러강판 돌출이음 / 처마 - 뉴테크우드코리아 캐슬형 WIDE사이딩창호재 ≫ 이건창호-AL(43mm 3중유리 양면로이 아르곤)열회수환기장치 ≫ 독일 Zehnder Comfoair Q 600, ERV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 조경 ≫ 건축주 직영, 에덴소나무전기·기계 ≫ SMENG 그린 전기설비 ≫ 홍익설비시공 ≫ 호멘토(HOMENTO) www.homento.co.kr설계·감리 ≫ 호림건축사사무소 044-998-6551 https://blog.naver.com/jlett 거실 부분에서 보이는 남측 마당은 조경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풍경을 만든다. 간살과 창을 통해 다채롭게 꾸민 복도.필지는 남측으로 진입 도로와 접해 있어 조망권이 보장되는 조건이었다. 이런 풍경을 충분히 누리고, 동시에 주변으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하는 것이 설계의 관건이었다. 이를 위해 평면상으로 움직임이 많고 적은 두 영역을 설정해 각각 필지의 남측과 북측으로 나누어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남측 정원과 진입 마당, 그리고 건축 공간 사이로 형성된 중정까지 세 개의 외부 공간을 계획했다. 동시에 1층을 지반 레벨보다 1.5m 정도 높게 계획해 인접 도로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했다. 집의 첫인상이 되는 진입 마당은 단순히 천창 등의 요소로 포치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시각적 재미를 주는 공간이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다용도실을 통해 바로 주방으로 연결되는데 생활의 편의를 위해 동선을 고려한 의도로 보인다. 남측 마당에 펜스와 함께 형성된 조경은 외부 시선으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수단이자 건축주가 전원주택의 재미를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어야 하는 침실과 욕실 등은 필지의 북쪽에 배치했다. 거실에서 북쪽으로 뻗어 안방과 연결되는 중정은 두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도 외부에서의 시선 걱정 없이 야외 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며 채광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중정과 마주보는 방향으로 와이드창을 둔 1층 침실. 2층 계단실에는 커팅한 유리 난간이 개방감을 더한다. 거실과 비슷한 색상의 커튼으로 연출해 통일감을 준 2층 가족실. 아들 부부와 손자가 놀러오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도장, 실크벽지 / 바닥 - Teak광폭원목마루,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미소디자인거실 가구 ≫ 건축주 소장조명 ≫ 12Lighting led아이방 가구 ≫ 건축주 소장계단재·난간 ≫ 계단재 - 합판집성 36T + OAK무늬목 + 착색도장 / 난간 – 강화유리현관문 ≫ ㈜커널시스텍중문 ≫ 와이우드홈즈 양방향 스윙도어방문 ≫ 우드원코리아 우드제작도어 + 우레탄도장붙박이장 ≫ 미소디자인데크재 ≫ 뉴테크우드코리아 울트라쉴드2층 남측으로 올라서면 제2의 거실인 가족실과 테라스 공간이 나타난다. 건축주 부부의 공간인 1층과 별도로 아들 부부와 손자가 오면 머무는 2층은 바닥재부터 1층과는 또 다른 용도와 분위기를 갖는 공간이 된다. 은퇴 후 전원주택을 꿈꾸는 이들에게 건축주는 조언한다. 아낌없는 투자와 가족간에 많은 소통을 하라고. 잠깐 머물 집이 아닌 앞으로의 미래와 대를 이을 집을 꿈꾸는 주택이라면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에서다. 가족을 향한 내리사랑과 은퇴 후의 즐거움은, 집안에 들어차는 햇살과 함께 더욱 따스해지고 있다.서재로도 쓰이는 2층의 침실은 가족들이 방문했을 시 머무는 곳이면서, 미래에는 더욱 다양한 용도로 쓰일 것을 기대하는 공간이다. 남쪽의 막힘없는 전망과 마주한 주택의 모습. 독특하게 배치된 지붕선들을 타고 햇빛이 중정을 향해 흐르는 듯한 모양새다. 중정은 외부로부터의 시선이 차단되어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집 안 어디에서나 소나무를 향해 시선이 트여 있어 편안함을 더한다.  건축가 김준희, 호윤정 _ 호림건축사사무소김준희(좌)는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졸업 후 국내 유수의 건축사사무소에서 주거, 전시, 오피스, 문화·상업 시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실무를 쌓은 뒤, 2013년 호림건축사사무소를 공동개소했다. 호윤정(우)은 공공건축가이자 후진 양성, 기술 연구, 건축지 칼럼 게재 등 건축 설계뿐만 아니라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도 관심이 많으며다수의 실무 경력을 토대로 주거 분야와 인테리어 설계에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044-998-6551|https://blog.naver.com/jlett취재_ 손준우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9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2023-06-27 HOUSE
  • 사계절의 풍경이 흘러드는 두 남매의 집,동선을 고려해 생활의 편리함을 잡았고 조망과 채광도 놓치지 않았다.도심 속 주택단지, 해가 잘 드는 코너에 숲을 배경으로 집이 한 채 서 있다. 승현·신우 두 자녀와 함께 살아가는 부부의 집이다. 직장 근처 아파트에 거주하던 건축주 부부는 두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층간소음과 미세먼지 문제를 고민하게 되었다. ‘집 마당에서도 바비큐를 하면서 캠핑하러 온 듯 살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확장되었고, 이왕이면 전기차 충전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주택 짓기가 어떠냐에 이르러 구체화했다.채광이 좋아 조명보다는 공기 순환에 용이한 실링팬을 시공한 거실. 거실과 주방, 마당 공간이 각각 활용도 높게 나뉘어 있으면서도 부드럽게 흐른다.부부는 눈여겨 둔 필지를 4년간 기다린 끝에 분양받았고 ‘공간산책’ 정지희 실장을 찾아갔다. 원하는 바가 분명했던 부부의 뚝심과 정 실장의 노련한 경험과 센스로 네 식구의 안온한 집이 완성되었다. 부부가 특별히 마음에 들어 하는 공간은 각각 1층 주방과 3층 홈시어터 룸이다. 아내는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게 되면서 앞으로 많은 시간을 보낼 주방에 가장 공을 들였다. 그동안 ㄷ자 모양의 주방이 적용된 아파트에서만 살아 등을 보이며 집안일을 하느라 아이들 질문에 제대로 대답해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었다.위에서 내려다 본 주택 모습.반면 이 집은 아일랜드 조리대와 싱크대가 거실을 향하고 있는 대면형 주방을 적용해 요리나 설거지 등을 하면서 아이들과 얼굴을 바라보고 대화할 수 있다. 정 실장은 “오염에 강하고 시간이 흘러도 편리한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주방 벽면을 타일이나 도장이 아닌 인조대리석으로 마감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연기나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은 따로 조리할 수 있도록 보조 주방을 별도로 둬 실용성을 높였다. 아내는 후드부터 싱크대 수전까지 주방 기구 하나하나를 직접 골랐다. 거실과 이어지는 마당은 지인들을 초대해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마당 바닥에는 목재가 아닌 사비석과 고흥석을 깔아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1층 거실과 이어지는 마당. 바닥에 잔디를 깔거나 목재로 마감하지 않고 석재를 시공해 관리가 편리하다.3층 홈시어터 룸과 이어지는 테라스.현관에서 집 안으로 이어지는 중문을 자동문으로 설치해 편리성과 아이들 안전을 꾀했다.설계 때부터 남편이 가장 기대했던 홈 시어터가 있는 3층은 설계 초안 때는 다락으로 하려던 것을 좀 더 넓고 여유로운 공간을 위해 아예 한 개 ‘층’으로 만들었다. 가족들이 모여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이 이뤄진다.숲과 도로를 향해 있는 주택의 후면. 단열을 위해 통상 북쪽 창은 크게 만들지 않지만, 숲의 풍경을 살리기 위해 큰 창을 냈다.아일랜드 조리대와 싱크대가 거실을 향하는 화사한 분위기의 대면형 주방.주방 벽면은 인조 대리석으로 마감해 타일이나 도장 마감보다 관리가 수월하다.아이들 공부방과 침실,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이 있는 2층 생활공간은 동선의 편리함을 우선으로 고려했다. 건축주는 안방에서 나와 세탁실에 들러 세탁물을 가지고 아이들 드레스룸으로 가는 동선의 편리함이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복도를 따라 탈의, 샤워, 세탁, 수납 및 정리로 이어지는 편리한 동선은 과감하게 안방 욕실의 크기를 덜어낸 덕분이다. 현재 세탁실이 있는 자리는 본래 안방 욕실이 이어지는 공간이었다. 아이들 방 옆에 욕실이 하나 더 있는 데다가, 안방 욕실은 크기를 덜어내도 이미 충분한 크기라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만족한다고.세탁실에는 실용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여닫이문이 아닌 골유리가 적용된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다.동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2층 생활 공간. 복도를 따라 안방과 아이들 방, 세탁실, 욕실, 드레스룸이 이어진다.안방의 와이드 창으로 숲의 푸릇한 풍경이 내다보인다.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건식 화장실 벽면엔 타일이 아닌 패턴 벽지를 시공해 새로운 미감을 자아낸다.세탁실을 위해 크기를 줄인 안방 욕실. 그레이 톤으로 점잖은 느낌을 낸다.POINT 1_실용성을 높인 분리된 보조 주방다이닝 공간 한쪽에 보조 주방을 따로 둬 실용성을 높였다. 보조 주방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도어를 닫아 공간의 깔끔함과 통일성을 유지할 수 있다. POINT 2_동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세탁실안방과 욕실, 아이들 드레스룸 사이에 복도를 따라 위치한 세탁실. 동선을 고려한 설계는 거주자에게 편리함을 선사하며 지속 가능한 공간을 만든다. POINT 3_온 가족이 모이는 3층 홈시어터 룸가족들과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한 공간. 한편에는 게스트룸도 만들 계획이다. 오동나무 템바보드를 둘러 중후한 분위기를 더했다.투톤 벽지를 시공한 아이들 공부방.아이들 침실은 공간 분리를 계획 중이다.창을 내 채광이 용이한 아이들 전용 드레스룸.한편 안방 안쪽에는 가구처럼 보이는 가벽으로 구성한 드레스룸을 별도로 둬 부부 전용으로 쓰고, 아이들 방 옆쪽의 드레스룸은 아이들 전용으로 분리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애매한 공간을 창고로 만드느니 아이들 드레스룸으로 만들자고 의견이 모였고 창을 내 활짝 트인 느낌도 줬다. 부부는 이곳에서 집안일을 하거나 간단한 홈트레이닝을 하는 등 공간 활용도가 높다고 만족스러워했다.지금은 아이들이 침실과 공부방을 함께 쓰지만 성장함에 따라 공간 분리를 계획 중이다. 아이들 방은 아기자기한 투톤 벽지를 시공해 도장 느낌을 냈다. 정 실장은 “투톤 벽지를 페인트 도장처럼 시공하려면 벽지 모델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고 경계면의 마감 처리와 부착 방향이 중요해 작업자의 숙련도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경사진 부지를 활용, 지하에 주차장을 두고 그 위에 생활 공간을 한층 올려 지어 지나가는 외부인의 시선을 차단한다.안방의 와이드 창으로 흘러드는 숲의 풍경을 바라보며 아파트에만 살았다면 몰랐을 자연과 함께하는 기쁨을 이제는 사계절 내내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는 부부, 이 집에서 승현·신우네 가족만의 행복 이야기를 꾸려나갈 것이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대지면적 ≫ 161.5m2(48.85평)건물규모 ≫ 지상 3층, 지하 1층거주인원 ≫ 4명(부부, 자녀2)건축면적 ≫ 77.51m2(23.44평)연면적 ≫ 264.51m2(80.01평)건폐율 ≫ 47.99%용적률 ≫ 119.48%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8.99m구조 ≫ 기초 - PC파일 및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PE보드 100T외부마감재≫ 외벽 - 다다벽돌 롱브릭 레드 타일벽돌 / 지붕 - 금속하지 위 내수합판 시트 후 리얼징크창호재 ≫ LX하우시스 시스템창호에너지원 ≫ 도시가스전기·기계 ≫ 삼호전기설비 ≫ 대광설비공사기간 ≫ 6개월설계·시공 ≫ (주)공간산책 + 한송종합건축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다브 수입벽지, 신한벽지 / 바닥 - 1층 윤현상재 타일, 2층 디&메종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원 상아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붙박이 가구 ≫ 아임퍼니트계단재·난간 ≫ 유림목재 + 평철난간중문 ≫ 자동문 금속자재 + 도장마감방문 ≫ 예림도어 + 필름지 부착세탁실 문 ≫ 위드지스 골유리차고 문 ≫ 미국산 옐로 파인스위치 ≫ 르그랑실링팬 ≫ 에어라트론데크재 ≫ 사비석 + 고흥석실내건축디자이너 정지희 _ ㈜공간산책한양대학교 실내건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15년간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공간산책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건축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다양한 용도의 공간을 설계하며 쌓아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든 산책하는 듯 여유롭고 안정된 공간을 연출하고자 한다.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늘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공간을 연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031-287-5249 | jzzhi@naver.com 취재_ 오수현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9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2023-05-31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