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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마당 속 가족의 행복 광주 수완동 두마당집
40여평 복층 주택 속에 세 가족과 반려묘의 행복을 담기 위한 고민은 다채로운 공간 구성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따뜻한 나무의 색감과 프라이빗한 중정 속에 담기는 햇살이 매력적인 집. 열정적인 건축주와 노련한 건축가가 만나 시너지를 낸 가족의 드림하우스를 만나다. 아이의 행복을 위한 공간 구성 건축주 부부는 맞벌이 부부로 자녀 한 명을 두고 있다. 집을 짓기로 마음먹고 외곽의 전원주택 토지까지 두루두루 알아봤으나, 현실적인 기반시설이나 출퇴근 문제 등이 걸림돌이 되었다. 그러다 결국 광주 시내에서 분양하는 토지를 계약하게 되었다. 가격은 비싼 편이었으나 워낙 입지가 좋았기 때문에 만족하였다. 건축주는 평소 눈여겨 봐왔던 우리에게 주택 디자인을 의뢰하게 되었다. 건축주 부부가 희망하는 점과 우려되는 부분을 해결할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이 오고 갔다. 먼저 40여 평 가량의 크지 않은 복층집을 계획하되, 아이의 행복한 주택 살이가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기에 아이와 친구들이 즐겁고, 가족들 모두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집을 원했다. 다만, 인근에 자리 잡은 타운하우스가 훨씬 높은 지대에 들어서 땅의 입지가 주변 시선에 노출되기 쉬운 게 문제였다. 여기에 건축주가 추가로 원하는 부분이었던 서재와,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숨겨진 공간, 그리고 반려묘도 함께 재미있게 지낼 만한 공간구조 까지 가지각색의 고민들이 모인 끝에 가족의 집이 완성되었다. 집의 구성은 크게 1층은 거실, 주방, 썬룸, 중정으로 이어져 내외부 동선이 자유로운 공용공간으로, 2층은 아이방과 부부침실만 있는 사적공간으로 분리하였다. 일단 아이와 즐겁게 지낼 수 있는 2층 공간을 전제로 아이의 영역을 넓게 잡았다. 2층 부부침실을 제외하면 나머지 공간은 아이 공간으로 채웠다. 교차되는 지붕 구조체와 난간 등에 다양한 모습으로 적용된 목재는 이 집의 메인 콘셉트 컬러 역할을 하며 아늑한 가족의 집을 완성한다. 오각형의 창이 돋보이는 침실. 커튼박스를 방 전체로 연장해 라인 조명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아이방에는 공부를 위한 책상이 책장과 함께 넉넉한 규모로 구성됐다. 일부 오픈된 천장 공간이 시각적으로 지루하지 않은 인상을 준다. 아이방도 공부와 취침 영역, 놀이 영역을 구분하고 다락을 마련해 놀러 오는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익스트림 장치인 그물망 바닥은 건축주의 가장 큰 요구사항이었다. 서재와 숨은 공간은 계단의 레벨을 활용했는데, 위쪽은 서재, 아래는 스킵다운하여 숨은 공간을 두었다. 우려되었던 프라이버시 확보 문제는 집을 둘러싸는 가벽을 설치하고 그 가벽이 자연스레 채광은 받아들이고 시선을 차단할 수 있는 적절한 높이로 집을 두르게 하였다. 그 덕분에 프라이빗한 중정 마당과 아들과 아빠가 축구도 할 수 있는 너른 앞마당을 가지게 되었다. 건축주 부부는 설계자의 방향 제시에 대부분 동의하였다. 아울러 인테리어 자재나 조경 아이디어에 관해서는 직접 발로 뛰며 지속적인 공부를 하였고, 실제 적용에도 참여하였다. 중정 공간도 제대로 쓰일 수 있게끔 타프도 설치하고 썬룸에 바비큐 식탁을 두는 등 적극적으로 집을 데코레이션 하였다. 설계의 큰 방향은 설계자에게 맡기고 건축주 부부는 전등, 패브릭, 가구, 소소한 소품으로 본인들 취향에 맞게 꾸며 시너지를 낸 바람직한 집짓기 현장이었다. 글 : 홈스타일토토 임병훈 소장 그물망 침대는 새로운 감각으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뷰포인트이자 휴식공간이다. 단차가 발생한 부분에도 틈새 수납을 포함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다양한 방향으로 낸 창으로 햇빛을 받아들이는 거실. 주방은 별도의 다이닝 없이 큰 아일랜드에 의자와 와인냉장고를 포함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다. 자갈과 데크로 구성한 마당에 타프를 설치해 더욱 아늑한 야외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 | 대지면적 : 422㎡(127.66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84.15㎡(25.46평) | 연면적 : 164.7㎡(49.82평) | 건폐율 : 19.94% | 용적률 : 39.03% | 주차대수 : 1대 | 구조 : 경량목구조 | 단열재 : 벽 - T140 단열재(가급) 그라스울 + T50 비드법 단열재 1종3호 / 기초 - T60 + T100 비드법 2종1호 단열재(가급) / 지붕 - T185 연질수성폼(가급) | 외부마감재 : 외단열 위 콘크리트 타일, 합성목사이딩 | 지붕재 : POS-MAC 내부식성 강판 | 창호재 : 디크닉 | 철물하드웨어 : 심슨 스트롱타이 | 에너지원 : 도시가스 | 내부마감재 : 벽, 천장 - 삼화친환경페인트 / 바닥 - 구정 강마루 | 타일 : 포세린 타일(국산+수입) | 수전 및 욕실 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이누스 | 조명 : 공간조명, 수입조명 | 도어 : 성우스타게이트, 영림도어 | 주방가구 : 에넥스, 영가구 | 인허가 : TOTO건축사사무소 | 시공 : JCON |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 홈스타일토토 02-720-6959 www.homestyletoto.com 홈스타일토토 : 임병훈 소장 13년간 100채가 넘는 집을 디자인했으며, '디자인(임병훈 소장) + 인허가(정신애 소장) + 협력 시공사' 세 팀이 하나 되어 매끄러운 집짓기를 진행한다. 보면 볼수록, 살면 살수록 괜찮은 주택디자인을 추구하며, 언제나 다음 집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02-720-6959 | www.homestyletoto.com
관리자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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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열다 1호점 차분함을 음미하는 바닷가 카페
분위기 좋은 인테리어에 멋진 뷰를 선사하는 입지, 그리고 주인장이 정성껏 내어놓는 음료와 디저트까지. 카페는 종합예술과도 같다. 전국의 잘 만들어진 카페를 찾아 주인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 1호점은 강원도 고성의 ‘태시트(TACIT)’. 어려서부터 익숙하게 누려온 조용하고 차분한 푸른 바다··· 청간 해변만이 주는 분위기를 오가는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두드러지기보다 심플하기를, 시끌벅적하기보다 차분하기를. 카페지기는 태시트가 확 트인 광활한 바다도 좋지만, 소박하게 틈새에 담아낸 바다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랐다. 어린 시절 놀러와 지냈던, 할아버지·할머니가 사시던 집을 바탕으로 지은 태시트는 지금도 어린 시절에 본 그의 바다를 그대로 품고 있다. 물론, 추억과 카페 운영 사이의 간극은 엄청난 차이가 있기 마련. 태시트는 원하는 방향성과 사업성을 어떻게 일궈나갔을까? 카페의 문을 연지 이제 2년 반. 카페를 열고 가꾸는 임원호 대표에게서 그 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왜 하필 고성 청간해변이었나 이유를 찾으려면 6.25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전쟁 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여기 고성 청간리에 자리를 잡고 1954년, 집을 지었습니다. 고성과 이곳을 오가며 유년시절을 보냈고, 커서는 서울에서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늘 마음 한켠에는 변변한 횟집 하나 없이 차분한 청간해변이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그러다 친척 형님의 카페를 도울 일이 있었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카페 운영을 배우고 또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입지는 사실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여기 아니었다면 시작할 생각은 못했을 것 같네요. 개업까지, 무엇이 어려웠나 공사 과정에서는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지울지 결정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완전 철거는 결정이 어려웠고, 리모델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건물이 배치된 터와 기초, 일부 벽은 남기고 새롭게 구성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혼자 다 한 것은 아니고, 인테리어 디자이너, 카페 경영인 출신 디렉터와 원하는 콘셉트에 맞춰 공사와 인테리어 등 많은 것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면우선 저와 아내, 그리고 디자인 작업을 맡아주는 동료, 그리고 카페 운영 전반적인 부분을 챙겨주는 동료. 이렇게 넷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커피와 디저트 외에도 디자인 굿즈 작업 등 태시트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준비들을 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어떻게 잡았나 “단순함은 궁극의 정교함이다”라는 말처럼 심플함과 모던함, 미니멀리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전망 측면에서는 큰 창으로 바다를 볼 때 담벼락을 통해 시야를 제한시켜 먼 바다에 집중할 수 있게 했고, 가장 안쪽 테이블부터 바깥쪽으로 테이블을 점차 낮춰 가장 안쪽 손님부터 바깥 손님까지 고루 바다를 누릴 수 있게 했습니다. 공사는 한 달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개업 후 2년 반, 기억에 남는 손님은 어느날 오후, 한 손님이 3~4시쯤 와서 해가 질때까지 커피를 마시며 바깥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해가 다 질 때쯤 그 손님은 “하루라는 영화 한 편을 다 본 것 같습니다”라며 “기분 좋게 즐기고 갑니다”고 하고 나가셨습니다. 매일 보는 풍경이고 큰 기복있는 사건도 아니지만, 그 손님이 이상하게 인상 깊고 즐거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콘셉트를 가장 잘 이해하고 만끽하신 것 같아서요. 방문하는 손님이 즐겼으면 하는 것은‘ 어디가서 무언가 꼭 하고 돌아와야지’가 아니라, 여기 오시는 때 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푹 쉬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뿐입니다. 태시트의 외관 모습. 공간 자체는 크지 않지만, 대신 큰 창에 마당을 넓게 두어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작지 않다. 커피와 디저트라는 본연의 서비스와 함께 브랜딩, 디자인 굿즈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담으로 바다를 보는 시야를 적절히 걸렀다. 덕분에 시선이 가운데로 몰려 바다에 더 깊게 몰입하게 된다. CAFE‘S MENU PLATE 솔티카라멜 / 소금초코 휘낭시에 카라멜과 초코의 달콤함과 약간의 소금으로 완성한 완벽한 ‘단짠’ 조합. 여기에 은은한 버터 향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휘낭시에입니다. 태시트 라떼 첫 맛은 에스프레소의 기분 좋은 쓴 맛, 뒷맛은 부드럽고 달콤한 우유 맛으로 즐기는 플랫화이트. 저희가 자신 있게 내놓는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크림커피 부드러운 라떼 위에 매일 아침 만드는 프랑스산 크림을 넣어 쫀쫀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 커피(‘아인슈페너’라고도 부르는)도 인기입니다. CAFE EXPERLENCE 가족의 역사를 담아낸 장소 전쟁 후 가혹한 환경에서도 할아버지, 할머니는 삶을 일궈내셨다. 지금도 태시트의 터는 가족의 역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터 위에서 손님을 맞이한다. 직선의 긴장을 풀어주는 로고 건물부터 가구까지 심플 & 모던 스타일이 강조되며 많아진 직선. 날카로운 긴장감에서 태시트 로고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긴장감을 풀어주고, 태시트를 다양한 시선으로 연출한다. 시각, 미각, 후각, 그리고 청각 공간에 대한 감정과 기억은 시각뿐만 아니라 미각과 후각, 청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태시트는 짧은 시간이나마 최적의 휴식을 위해 선곡에도 카페 콘셉트를 유지하고자 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휘낭시에 맛집 조용한 분위기만이 전부가 아니다. 태시트의 휘낭시에는 모두 직접 구워내는 작품. 단골에게도, 매니아에게도 인기가 좋아 종종 대량으로 포장 주문하는 손님들도 있을 정도. 심플함을 채우는 시간의 마법 화이트에 가까운 컬러, 큰 창, 군더더기가 최소화된 장식. 어떻게 보면 단조로울 수 있지만, 하늘이 붉게 물들고 바다 색이 변하는 시간이 되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뀐다. 공간에 힘을 주는 디자인 가구 테이블과 스툴을 같은 톤과 모형으로 제작하여 더욱 깊이 있는 공간감을 의도했다. 부분 마다 놓인 '공간의 기호들' 김기석 디자이너의 가구들은 공간에 힘을 실어 주는 요소. TIP : 자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콘셉트 경치 좋은 곳에 자리잡은 카페를 보면서 ‘땅과 자본만 있으면’이라고 생각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땅과 자본이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확실한 취향과 콘셉트입니다. 이 두 가지가 없으면 비용은 비용대로 소모되고, 스스로가 카페를 운영하는 모티베이 션이 약해질 것입니다. 카페는 단시간에 완성되기보다는 운영 과정에서도 배우면서 방향을 잡아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 뚜렷한 취향 과 콘셉트는 공사부터 운영까지, 카페라는 긴 여정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태시트(TACIT) 임원호, 박다람 사전적으로 ‘암묵적인, 무언의’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카페, 태시트. 이름 그대로 차분한 동네의 거리와 바다, 심플하고 모던한 카페 인테리어와 분위기에서 ‘한적하고 정적인’ 감각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카페다. 복잡하고 붐비는 도심 지에서 살짝 빗겨난 고성군 청간리 해변의 태시트에서 차분하게 선정된 배경음악을 즐기며 시간이 흐름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tacitofficial@gmail.com | official.tacit |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청간정길 25-2
관리자 2025-11-18
HOUSE
BATHROOM - BATH SHOWROOM
BAthroom Wonderland 꿈에 그리던 욕실을 실현하기 전, 욕실 계획 단계에서 들리면 좋은 욕실 쇼룸 5곳을 소개한다. 로얄엑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2,4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욕실 쇼룸 공간이다. 200여 개의 욕실 브랜드가 함께하는 로얄앤코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로 디자인 스튜디오와 함께하는 디자이너 배스 컬렉션, 디자인 영감을 주는 인스퍼레이션 부스, 타일 랩, 컴바스 체험 서비스와 체험형 욕실 디자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욕실 쇼룸 뿐 아니라 오감으로 욕실을 경험하는 클럽 라운지 & 베이커리, 매 시즌 새로운 작가들이 참여하는 갤러리, 아트숍, 테니스 코트와 피크닉 라운지로 이뤄진 야외 공원, 미디어 아트 전시관 등으로 이뤄졌다. 매장주소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시청로 895-20 로얄앤컴퍼니 화성센터 전화번호 02-514-1248 영업시간 Store 10:00~19:00(월요일 휴무) Lounge & Bakery 10:00~20:00 (주말 21시까지, 월요일 휴무) 홈페이지 http://royalx.kr 하우스텝 하우스텝 쇼룸은 자재 중심의 타 쇼룸과 달리 시공 중심의 쇼룸이다. 자체 보유한 IT기술로 견적부터 계약,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 털화해 합리적인 가격에 시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일, 수전, 세면대, 양변기 등 고객이 선택한 옵션대로 시공이 가능하며 여러 군데 발품 팔 필요 없이 원스톱으로 자재 선택부터 시공 상담까지 가능하다. 욕실 공사뿐 아니라 도배, 마루, 문 교체 등의 시공도 진행한다. 쇼룸 내 설치된 집 모형에 자재 샘플들을 직접 피팅해 볼 수도 있다. 매장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 강남 262 4층 전화번호 02-1522-2506 영업시간 평일 10:00~19:00, 주말 10:00~18:00 홈페이지 www.houstep.co.kr 코토세라믹 콜러 미국 욕실 브랜드 콜러의 도기, 수전 등 제품들과 코토세라믹이 유통하는 타일들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쇼룸이다. 타일의 질감을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 있으며 제품이 세팅된 욕실 부스를 통해 시공 시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품목별로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 손쉽게 원하는 카테고리의 제품군을 찾을 수 있다. 서울 학동역에 위치한 논현점과 서부산유통지구역에 위치한 서부산점 2곳을 운영 중이다. 매장주소 부산광역시 강서구 유통단지1로 76 10동 103호(서부산점) 전화번호 0507-1337-1166 영업시간 09:00~18:00(일요일 휴무) 홈페이지 www.cotto.co.kr 이누스 약 130평 규모의 이누스 강남 전시장은 다채로운 스타일의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와 수입 프리미엄 수전, 도기, 타일 등 욕실 인테리어 제품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누스 공식몰에서 판매 중인 모던 스위트, 세이지 그린, 히노끼 에디션, 골드 앤 리치, 프로 베이직 등 주력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9종을 만날 수 있다. 실제 가정에 시공한 모습을 예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타일, 위생도기, 하부장과 상부장 같은 패키지 구성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다. 매장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 166 전화번호 02-6972-1790 영업시간 10:00~18:00(일요일 휴무) 홈페이지 www.inusmall.com 알프레드 워터웍스, 워터모노폴리, 사무엘히스, 케스트, 알페스 이녹스, 오피치네굴로 등 흔히 접할 수 없었던 해외 하이엔드 욕실, 주방 브랜드의 제품들을 선별하여 연출하고 소개하는 쇼룸이다. 수전, 샤워 시스템, 세면대, 욕조 등 하나의 오브제 같은 다양한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다. ‘We make your place better’이라는 모토 아래, 식상한 공간에서 벗어나 특별한 욕실을 꾸미고자 하는 고객들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 쇼룸 방문만으로도 색다른 욕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영감으로 가득한 곳이다. 매장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65길 9 서울빌딩 4층 전화번호 02-543-5528 영업시간 11:00~19:00(주말 휴무) 인스타그램 @alfredseoul
관리자 2025-11-17
LIVING & DECO
BATHROOM3 TILE
Tile Story in Bathroom 욕실 마감의 기본이자 클래식, 타일. 무궁무진한 타일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다면. 타일의 종류부터 최근 트렌드, 색다른 타일 연출이 적용된 사례까지 타일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TYPE : 타일의 종류 흙이나 암석 가루를 가공하여 일정한 두께와 크기의 판으로 만든 건축 마감재. 원료의 종류, 굽는 온도, 표면 마감법에 따른 질과 크기를 기준으로 타일의 종류를 나눈다. 타일 바디의 질로 구분할 때는 일반적으로 도기질과 자기질로 구분한다. 도기질 타일 자기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자가 거친 점토와 소량의 고령토 성분의 원료를 비교적 낮은 온도인 1,000~1,200℃에서 구워 낸다. 자기질에 비해 수분흡수율이 높은 편이다. 경도나 강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바닥이 아닌 벽에 시공한다. 자기질 타일 입자가 고운 고령토를 주원료로 1,300℃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내 도기질보다 강도가 강하고 무게가 무겁다. 수분흡수율이 3% 이하로 낮아 수분에 강하다. 포세린과 같은 뜻이지만 더 세분화할 경우 수분흡수율이 자기질보다 낮으면 포세린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유약 처리 유무에 따라 폴리싱 타일과 포세린 타일로 나누기도 한다. 크기에 따른 구분 300mm 미만의 모자이크 타일과 쪽타일, 욕실에 널리 사용되는 크기의 타일, 1,200×2,400mm 이상의 빅슬랩 타일까지 크기에 따라서도 타일의 종류를 구분한다. 욕실 바닥은 300×300mm, 벽면은 300×600mm 크기의 타일로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이 빠지도록 바닥을 하수구 쪽으로 기울어지게 시공해야 하는데, 타일의 크기가 크면 경사각을 맞추기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점점 큰 타일을 적용하는 추세여서 하수구 마감 방법에 따라 바닥은 600×600mm, 벽면은 600×1,200mm으로 짝을 맞춰 시공하기도 한다. TREND : 욕실 타일 인테리어의 트렌드 더 크게 요즘의 트렌드는 타일의 크기를 점점 크게 키우는 것. 이전에는 300×600mm에서 시작했다면 최근에는 600×600mm 에서부터 고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더 개성 있게뉴트럴 컬러와 코지한 인테리어는 오랜 시간 인기를 끌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독특한 컬러와 패턴으로 타일에 포인트를 주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욕실을 꾸미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더 유용하게디자인은 물론 특별한 기능이 더해진 타일이 꾸준하게 출시되고 있다. 습한 환경에서도 세균 번식 걱정이 없는 항균 타일과 물이 닿아도 미끄러움을 방지해 주는 특수 기술을 탑재된 타일까지. QUICK VIEW 타일 고르는 Tip • 타일 샘플을 최대한 촬용해 주세요. 매장이나 쇼룸에서 타일 샘플을 요청하신 후 시공될 공간의 조명 아래에서 샘플을 확인해 보세요. 타일 색감을 더 정확하게 체크하실 수 있어요. • 모자이크 타일처럼 작은 크기의 타일은 그만큼 줄눈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관리의 부담도 증가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타일 관리 Tip • 기본적으로 수분 흡수율이 낮은 자기질, 포세린 타일을 선택하면 타일이 오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 줄눈을 청소할 때 락스 등 강한 화학 약품을 사용하면 줄눈 표면 코팅이 산화돼 내구성이 줄어들 수 있어요. 주방 세제와 같이 일반 제품을 사용하거나 치약 혹은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혼합해 청소해 주세요. 또한 단단한 솔 대신 부드러운 솔을 사용하면 줄눈과 타일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타일 시공 Tip • 아무리 좋은 자재를 사용하더라도 시공 업체의 실력이 부족하다면 인테리어에 하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요. 시공업체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해 내가 원하는 욕실 인테리어와 비슷한 콘셉트의 공사 경험이 있는지, 그리고 주거 공간 전문 업체인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 보세요. METHOD : 색다른 욕실 타일 연출법 긴 직사각형의 모양이 특징인 ‘서브웨이 타일’을 적용하는 것도 색다른 타일 패턴을 연출하는 방법 중 하나. 20세기 초반 뉴욕의 지하철역에 사용되어 ‘서브웨이 타일’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세로로 세워서 시선을 수직으로 유도하거나, 벽돌을 쌓아 올린 듯한 브릭 패턴, 우아한 헤링본 패턴, 엮인 모양의 스퀘어바스켓 패턴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완전히 특수한 모양의 타일이라면 배치만으로 인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지만, 보통의 사각형 타일을 활용해 이색적인 느낌을 주고 싶을 땐 같은 시리즈에서 다른 크기, 다른 디테일, 다른 컬러톤을 가진 타일을 사용해 재치있는 연출을 계획해보자. 대리석 패턴, 내추럴한 석재 패턴 등의 타일로 가장 자연과 가까운 모양을 욕실에 끌어와 우아하고 아늑한 공간을 완성한다. 같은 패턴이어도 질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유광은 차갑지만 조금 더 럭셔리한 느낌을, 무광은 차분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섬세하고 레트로한 감성을 표현해내기 좋은 모자이크 타일. 크기가 작을수록 효과적으로 컬러 포인트를 줄 수 있어 개성 있는 욕실에 많이 사용된다. 적용 범위에 따라서 분위기가 크게 바뀌며, 타일 색상과 줄눈 색상의 조화에 의해서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취재협조 : 윤현상재 www.younhyunmall.com 화신세라믹 www.hwashin.best 진영코리아 https://blog.naver.com/chinyoungkorea
관리자 2025-11-17
LIVING & DECO
BATHROOM3 KNOW HOW
전문가에게 묻는 묙실 Q&A 욕실 시공은 디자인 뿐 아니라 면적, 동선, 마감재, 배수, 창, 환기 등 고려할 점도 많고 철저한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에 욕실 디자인과 시공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에게 욕실에 관한 여러 궁금증들을 직접 물었다. 욕실 면적을 설정할 때 고려할 점 ㈜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 안태만(이하 해) : 우리는 보통 33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욕실의 크기를 배치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단독 주택이 평균 42~52평으로 많이 설계되는데, 1.5평(1.6×2.7m) 규모의 욕실 두 개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집 전체 면적의 10% 정도에 해당한다. 하지만 ‘휴식’이라는 개념을 욕실에 부여하기 위해서는 기본 치수에서 30~40cm 정도는 더 늘려서 설계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되면 욕조의 배치부터 달라질 수 있다. 창과 수평으로 욕조를 배치하는 익숙한 구조에서 벗어나 욕조를 창과 수직으로 설치해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 넘치는 욕실을 만들 수 있다. 욕실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욕실의 크기를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욕실을 구성할 때 고려할 점 옐로우 플라스틱 이고운(이하 옐) : 손님용 욕실은 수납의 기능보다는 심미적인 측면을 고려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조도도 너무 밝을 필요가 없고 거울 장보다는 세면대 하부장을 적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건식 관리를 위한 장치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마스터룸 욕실의 경우, 실제 샤워와 목욕 등을 위한 장치와 많은 욕실용품을 보관할 수납장을 설치하고 물을 자주 쓰게 되니 타일 선택 시에도 손님용 욕실 보다 실용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 김형신(이하 로) : 좁은 공간의 욕실은 밝은 컬러의 마감재를 선택해주는 것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좋다. 또한 최근 많이 시공하는 조적 파티션 설치 시 벽 두께로 인해 공간이 협소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욕실 구성을 계획할 수 있도록 주의한다. 소호디자인 이동우(이하 소) : 보통 좁은 욕실에는 일반적인 조명보다는 간접 조명이나 벽조명 등을 이용해 빛으로 공간을 색다르게 연출해 준다. 조명만으로도 공간의 시각적 한계를 극복하고 개성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적절한 창을 계획하는 팁 해 : 주택의 경우 천창은 꼭 추천하는 편이다. 자연 채광이 직접 닿아 건조는 물론 소독 효과까지 있으며, 낮에는 조명의 역할도 하는 덕분에 여러 면에서 얻는 것이 많다. 만약 설계상 욕실 공간을 기존 라인에서 밖으로 튀어나오게 할 수 있다면 양쪽에 창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1~1.2m 정도 크기의 창과 천창을 함께 설치하는 것이 베스트다. 큰 창을 내기 어려울 경우에는 세로로 좁게 두 개의 창을 내는 것도 방법이다. 욕실 바닥재와 천장재, 벽면 마감재 고르는 팁 플립360 박상국(이하 플) : 욕실 천장은 흔히 돔 천장이라고 부르는 플라스틱 소재의 smc천장재를 많이 사용한다. 심플한 디자인, 습식공간에 유리한 방수 능력, 초경량 제품으로 선호도가 높다. 다만 천장 디자인에 제한이 있고 일부 등기구를 달기에 적합하지 않다. 라인등 및 간접등, 매립등의 조명 설치를 통해 유니크한 욕실 천장 디자인을 원한다면 방수 목재와 석고를 이용한 목공 천장을 추천한다. 목공 작업 이후에 도장 마감으로 진행한다. 바닥과 벽은 주로 타일로 시공한다. 바닥타일은 배수구가 트랜치 타입이면 타일 크기의 제한이 덜하지만, 홀타입이면 물이 흐르는 경사를 만들기 위해 60cm 이하의 타일을 주로 사용한다. 미끄럼 방지가 적용된 타일, 도기질보다는 잘 깨지지 않는 자기질 타일을 추천한다. 벽체의 경우 타일이 시공될 벽체의 면이 고르지 못하면 타일 크기에 제한이 있다. 서브웨이 타일과 모자이크 타일 등 크기가 작은 타일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벽면의 고르기가 일정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경우 미장 마감 또는 방수석고 등의 별도 공사를 통해 벽체를 평탄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60cm 이상의 큰 타일로 벽면을 마감하는 경우에는 벽면 상태가 고르지 못해도 시공자의 숙련도에 따라 타일 에폭시 등의 전용 본드를 사용해서 큰 무리 없이 시공 가능하다. 로 : 최근에는 욕실의 벽면, 바닥을 모두 타일로 마감하기 보다 담수하는 부분은 타일로 마감하고, 물이 가볍게 튀는 정도인 일정 높이 이상은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미 장을 하는 등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시멘트라는 마감재는, 마치 도장 마감을 한 듯 깔끔한 느낌을 연출한다. 소 : 바닥과 벽면에 동일한 마감재를 사용할지, 다른 마감재로 진행할지 먼저 결정한다. 이때 줄눈도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로 생각하면 훨씬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천장은 일반적인 플라스틱 패널 마감재가 아니라, 바닥과 벽의 마감재를 함께 고려해서 소재나 색상을 선택해보자. 욕실 시공 시 건축주(의뢰인)도 함께 알아두고 체크할 부분 옐 : 욕실에서의 구조 변경에는 반드시 수도 시설 이설 공사가 수반되어야 한다. 이때 중요하게 체크되어야 할 부분 첫 번째는 기존 배관과 시공될 제품의 크기에 따라 사용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기존 욕조보다 더 큰 욕조를 사용할 경우 물이 내려가는 정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는 반드시 방수 작업이 철저히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보기 좋은 욕실 디자인 뒤에는 반드시 철저한 시공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세 번째는 욕실 바닥의 높이 계산이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습식 욕실이라 욕실화를 갖춘 집들이 많다. 바닥의 높이가 높아지면 이 부분에서 사용자가 불편을 겪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로 : 최근 조적욕조를 많이 시공하는데, 조적욕조는 물을 담수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방수 기능이 중요하다. 줄눈을 선택할 때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방수 에폭시 등 곰팡이나 오염에 강하며 방수 기능까지 있는 것을 추천한다. 난방 배관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도 좋다. 건조 효과와 함께 조금 더 아늑하게 욕실을 사용할 수 있다. 해 : 대변기와 연결되는 배관, 세면대, 배수구 모두 악취 차단 배관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 시공사와 건축사사무소 모두 이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환풍기는 샤워실·욕조 공간과 대변기 공간에 각각 하나씩 설치해야 욕실을 보다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욕실 가구의 경우, 특히 문짝은 바닥에서 1m 이상 에지 코팅 마감을 진행하자. 욕실과 다른 공간과의 적절한 연결 동선 해 : 가족 구성원, 주변의 경관 등에 따라 다르다. 우선 아이가 있는 집은 거실과 연계해 욕실 사용 후 아이들을 쉽게 케어할 수 있도록 하고, 규모가 있는 욕조와 함께 욕실 앞으로 야외 데크를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집 주변에 수려한 경관이 있는 경우, 시각적 효과를 누리기 위해 욕실을 경치가 좋은 곳을 향하도록 설계하고, 창을 낼 수도 있다. 이에 연계해 침실이나 드레스룸을 배치한다. 사람이 잘 접근하지 않는 방향으로 욕실을 내면 창을 설치할 때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요즘은 욕실에 큰 창을 낸 후 앞쪽으로 정원을 만들고, 바깥에 가벽을 세워 시선을 차단하는 방식이 많이 보인다. 보일러 소음을 관리할 때 욕실 공간을 이용하기도 한다. 보일러실과 침실 혹은 프라이빗한 공간 사이에 욕실을 배치해 완화 효과를 낼 수 있다. 욕실 인테리어 트렌드 전망 플 : 미니멀한 느낌과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줄눈을 최소화하는 큰 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질 것 같다. 근래에는 욕실 벽타일로 600×1,200mm, 바닥타일로 600×600 mm의 선호도가 높은데, 앞으로는 크기가 2,000mm가 넘는 빅슬랩 타일의 시공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샤워부스 파티션으로는 유리보다는 타일벽 파티션의 선호가 계속 높을 것이고, 선반 등의 욕실 액세서리를 생략하고 벽 매립 선반을 적용한 연출이 많아질 것이라 예상한다. 마이크로토핑 등 특수도장을 통해 마감 작업을 진행하고, 건식과 습식 공간을 분리하는 수요도 꾸준할 것이다. 옐 : 한동안 웜 톤 컬러 위주의 욕실이 인기를 끌었다면, 앞으로는 과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의 패턴과 좀 더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컬러감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욕실 크기가 허용된다면 독립 욕조에도 관심도가 높아질 듯하다.
관리자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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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HROOM 2 ITEM 1 : WASH BASIN
Make Better Bathroom 아이템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더 좋은 욕실이 된다. 욕실의 한 끗을 높여줄 세면대, 욕조, 수전 아이템을 소개한다. pOD 가장 기본적인 형태와 색상으로 디테일의 진수를 보여 준다. 타원형의 낮은 탑볼 세면대 제품으로 11개 컬러 중 선택할 수 있고, 화이트 컬러의 경우 매트와 글로시 재질이 있다. 같은 모델 라인 안에서 원의 모양이 조금씩 달라진다. VALDAMA alBUme 싱크 부분과 기둥의 디자인적 조화가 아름다운 프리스탠딩 세면대. 깊고 넉넉한 크기로 사용에 편의성을 높였다. 투명한 싱크의 색상과 대 리석, 원목 등 기둥의 재질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NTONIOLUPI siNGle maRBle 1920년대 프랑스에서 흔히 사용하던 디자인의 세면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 브라스 다리와 대리석 상판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클래식함에 세련미를 더해 어느 욕실에서 나 돋보인다. THE WATER MONOPOLY DUtch masteR 블랙 컬러에 과감한 플로럴 패턴이 돋보이는 세면대로 17세기 네덜란드 명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생동감 넘치는 모란, 달 리아, 라넌큘러스, 수국의 움직임을 포착해 담아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느껴진다. KOHLER ACQUeRellO 배수 덮개 부분을 또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한 세면대. 파스텔 톤의 세라믹과 곡선의 이미지로 귀엽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세면대와 배수 덮개의 색상을 따로따로 자유롭게 조합해서 개성 있는 제품을 완성한다. VALDAMA TRace 주름진 듯한 라인이 특징인 탑볼 세면대. 4면은 에나멜 처리가 되었으며 기본적인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으로 나뉜다. 같은 디자인으로 원형의 제품도 제작되고, 더 낮은 깊이의 제품도 있어 각자 욕실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VALDAMA lUX a1 날렵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세면대는 벽부형과 탑볼형 두 타입 모두 연출이 가능하다. 세면대 배수구 사이 틈을 특수코팅하여 물때가 덜 끼도록 제작해 관리도 쉽다. 사진 속 제품은 Wheat 컬러이며 28가지 색상 중 선택이 가능하다. KAST Uhpc 콘크리트 세면대 핸드메이드로 제작해 같은 디자인이더라도 색감과 표면 마감의 느낌이 조금씩 달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세면대가 된다. 엄격한 제품 검수 기준을 적용하여 높은 퀄리티와 탁월한 내구성을 겸비했다. 스튜디오 미콘 RiGati 대리석으로 제작한 세면대에 수평선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더해져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배수 덮개 역시 같은 대리석으로 제작해 완성도를 높였고 원형과 타원형, 비앙코 카라라와 블랙 마퀴나 모델이 있다. ANTONIOLUPI BiRD UmBRella 정길영 도예가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세면대. 백자에 청색 그림과 오브제가 함께 디자인되어 작가 특유의 익살스러움이 묻어나는 제품 라인이다. 새의 조형과 우산 일러스트가 포인트. YOUNHYUN HANDS STUDIO BRaZN 5mm 두께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전통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각도의 미니멀리즘을 제시한다. 클린코트 기술로 액체를 방울지게 하여 물 얼룩이 덜 생기며 오버플로우 드레인으로 물 넘침을 예방한다. KOHLER BUcKet 손잡이가 달려 있어 양동이가 연상되는 디자인의 세면대. 메탈의 손잡이에는 수건 등을 걸어 놓을 수 있다. 탑볼 형식과 벽부형이 있으며 외부 디자인이나 싱크 내부 색상 등 여러 가지의 버전이 출시되었다. SCARABEO emile 욕실에 강렬한 포인트를 주는 고전적인 느낌의 욕조. 골드 컬러가 화려하게 빛나며 브라스 소재로 마감해 일반적인 욕조와는 다른 독특한 분 위기를 낸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탑재돼 안전까지 겸비했다. WATER WORKS ROcKWell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욕조와 비슷해 보이지만 돌과 미네랄의 합성물인 비트리트 소재로 만들어져 훨씬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상큼한 옐로우 컬러로 욕실의 분위기를 확 바꿔 보기에 제격인 제품이다. THE WATER MONOPOLY cONtROstampO 코르텐 강판으로 마감처리된 욕조. 안정감 있는 다리와 거친 느낌의 표면이 웅장한 배를 떠올리게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녹이 슬어 독특하고 개성 있는 욕실을 만들어낸다. FALPER. KaRess 최적의 휴식 자세에 맞춘 인체 공학적 디자인과 혁신적인 수류 구조로 목, 등, 허리, 다리, 발에 마사지 경험을 제공한다. 간단한 터치로 파이프 세척 및 오물 제거가 가능해 편리하게 위생 관리가 가능한 월풀 욕조이다. KOHLER BettelUX shape 파우더 코팅된 강철 프레임이 욕조를 둘러싸고 있어 입체적인 공간감을 형성하는 제품. 특별하게 제작된 오버플로우 디자인 은 프레임의 가장자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선보인다. BETTE aRtiFacts 우아한 실루엣의 프리스탠딩 주물 욕조는 20세기 전환기 주택의 매력에서 영감받아 제작됐다. 하단에 안티 슬립 패턴을 적용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클린코트 기술이 적용돼 물때가 적게 낀다는 점도 장점. KOHLER iBF-7210 나무를 모티브로 만든 제품으로 몸체에서 토수구, 핸들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마치 나무뿌리에서 가지까지 이어지는 형상을 떠오르게 한다. 한 번의 움직임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KS인증을 받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이누스 caNYON Rls5020-W3 직선으로 똑 떨어지는 미니멀한 형태가 특징인 수전. 슬림한 크기로 욕실 공간 확보에 용이하다. 여기에 골무늬를 적용해 개성을 더했으며 절수 효과와 강력한 수세력을 갖춘 포말토수구를 탑재했다. 로얄앤코 eQUiliBRiO 자연의 물성과 조약돌 모양의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손잡이와 꼭지는 컬러와 재질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돌, 나무 그리고 메탈 소재들로 나만의 디자인적 균형미를 만들어낸다. GESSI cOmpOseD 형태의 단순함과 균형미가 특징이며 표면 광택의 지속력이 우수하다. 각도 조절이 용이한 토수구 에어레이터가 탑재돼 있어 물이 튀는 것을 최소화하고 세 종류의 높이 옵션을 제공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KOHLER aNellO 디테일한 무늬와 반지를 형상화한 우아한 링 손잡이, 고급스러운 바디가 모여 욕실의 품격을 완성한다. 깔끔한 크롬 마감과 거친 느낌의 앤티크 브라스 마감까지 디테일한 선택이 가능해 어떤 욕실에도 잘 어울리는 제품. GESSI GOccia 물방울이 맺힌 듯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수전. 기둥에서부터 둥글게 이어지는 곡선의 수전이 부드러운 물의 이미지와 균형감을 공간 전체에 자연스럽게 펼쳐 보인다. 샤워 수전, 매립 수전 등 다양한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다. GESSI
관리자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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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1 : SPECIAL FINISH BATHROOM 1
My Own Bathroom 특별한 마감, 똑똑한 공간 활용, 사용자 맞춤 요소 적용으로빛나는 욕실을 완성한 사례들을 만나보자. 비앙코 무늬의 대형 타일로 벽면과 바닥 전체, 세면대 상판을 마감해 밝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의 세면대 상판으로 개방감을 살렸다. 대리석 패턴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욕실 가득 채워 넣은 사례들. 최근에는 세라믹 타일 등 대리석의 분위기를 표현해 낼 수 있는 방법이 예전보다 많아져 욕실에도 이전보다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욕실을 대리석 패턴으로 마감할 때는 바닥과 벽면, 그리고 일부 가구나 구성 요소를 같은 종류로 적용해 대리석의 자연스러운 무늬를 맥시멀하게 느껴보자. 시원한 느낌의 빅슬랩 타일을 적용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포인트가 되는 컬러 타일의 적절한 배치가 욕실을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만든다. 다른 종류의 타일과 함께 배치하고, 색다른 마감재와 조화시키는 등 다양한 방식을 사용해 특색 있는 욕실들이 탄생했다. 파란색의 포인트 타일과 컬러를 맞춰 거울을 제작하고 파티션도 블루 색상의 아크릴로 제작했다. 오렌지 컬러의 타일과 불투명한 아크릴 천장 마감재가 만나 탄생한 키치한 욕실. 노란색 타일과 테라조 스타일 타일의 만남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욕실이 완성되었다. 한쪽 벽면만 강렬한 레드 컬러로 마감하고 수전과 나머지 면을 하얀색으로 마감해 컬러가 더욱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욕실 마감재로 잘 쓰이지 않는 자재를 사용한다면 다른 욕실과 차별되는 이색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건식 욕실에는 포인트 벽지를 사용할 수도 있고, 방수 코팅 처리에 신경쓰고 꾸준히 관리한다는 전제가 있다면 목재 마감재와 미장 마감, 노출콘크리트 공법도 사용해 볼 수 있다. 계단실 옆 작은 공간에 건식 화장실을 구성하고 벽면을 패턴 벽지로 마무리했다. 자투리 공간이지만 다른 생활 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목재 합판과 유리로 벽을 세우고, 천연방부목으로 데크를 설치, 벽면은 노출콘크리트 송판무늬 마감 공법을 사용해 다채로운 자재의 조화를 보여 준다. 주어진 욕실의 모양과 규모를 변경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규모의 한계를 뛰어넘어 공간을 재치 있게 활용한 사례들을 만나보자. 욕조를 포기할 수 없거나 수납 공간이 절실한 경우부터, 생활 공간의 남은 알짜배기 공간에 건식 세면대를 설치해 욕실의 연장선으로 사용하는 사례까지. 창문과 마주보는 자리를 살려 조적욕조를 설치했다. 욕조로 올라가는 계단을 사선으로 틀어 남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욕실 안의 또 다른 실을 구성하고 내부의 여유 공간에 욕조를 두어 면적을 알뜰하게 활용했다. 우드 & 베이지 톤으로 마무리한 욕실엔 샤워부스와 더불어 코너 공간을 활용해 욕조를 두었다. 욕조가 놓인 공간은 바닥 마감재를 다르게 사용해 공간감을 살렸다. 욕조 뒤쪽에 남는 삼각형의 공간을 조적으로 채워 목욕을 하며 여러가지 물품들을 올려두기 편하도록 만들었다. 집안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멋진 건식 세면대 공간을 조성했다. 계단실 옆, 침실 안 등 가족의 생활 패턴에 맞는 곳에 가벽을 세우면 간편하고 기발하게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킬 수 있다. 집 안의 공간 중에서 욕실만큼 집주인의 취향을 잘 드러내는 곳이 있을까. 사용자의 취향과 취미, 니즈를 충실히 반영한 비스포크형 욕실들이 눈에 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중목욕탕에 가기 힘들었던 지난 3년여간 대중 목욕탕과 사우나의 요소를 집 내부에 적용한 사례들이 늘었다. 설치와 유지가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프라이빗하고 안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맞춤형 공간이다. 편리한 홈사우나가 가능하도록 욕실 한편에 마련한 사우나실. 세면대와 마주보는 공간을 활용해 꽤 넉넉한 크기로 조성했다. 일본 온천을 연상케 하는 히노끼탕과 좌식 샤워실을 조성한 욕실. 욕조 옆으로는 환기에 유리하도록 큰 창을 설계했다. 부모님을 위한 욕실, 아이들을 위한 욕실, 반려동물을 위한 욕실 등 가족 구성원의 연령과 성별, 인원에 따라 제각기 달라지는 욕실 인테리어와 요소들. 천편일률적 이고 획일화된 욕실에서 벗어나 사용자에게 꼭 맞춘 욕실 사례들이 있다. 옐로우 플라스틱 ©비지스튜디오 반려견을 위한 목욕 공간을 따로 조성해 깔끔하고 위생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반려견의 몸집과 알맞은 높이의 벽체와 샤워기를 설치했다. ㈜플로건축사사무소 ©변종석 부모님을 위해 바닥 구조를 낮춰 안전함을 더한 히노끼 욕조를 설치했다. 그린홈예진 ©변종석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해 욕실 곳곳에 안전 손잡이를 설치했으며 다운 욕조를 적용했다. 바나나안바나나 ©변종석 YSH & ASSOCIATES ©윤준환 아이들의 자립심과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전용 욕실 및 파우더룸을 조성했다. 대중 목욕탕처럼 구성된 샤워시스템으로 씻는 순서 때문에 다툴 염려가 없다. 아이들의 취향을 반영해 핑크 컬러의 타일과 하부장을 적용했다.
관리자 2025-11-17
LIVING & DECO
자연을 향한 동경 청라 삼대가 함께 사는집
도시가 주는 피로감을 뒤로 한 채 시작된 가족을 위한 집짓기 탁 트인 골프클럽 뷰의 대지를 발견한 뒤, 집의 초점 또한 이에 맞춰지기 시작했다. 사는 이를 위한 빛과, 자연의 물성이 함께 어우러지며 서로가 더욱 돈독해지는 변화의 집을 만나다. 골프 클럽 대지가 가진 자연의 풍광이 치유의 매개가 되는 차분한 집 서울 근교, 도시의 번잡함을 지나 골프 클럽 내에 위치한 한적한 단독주택용 단지. 건축주는 그간 도시 생활에서 향유하기 어려웠던 자연이 주는 치유와 여유를 위해 단독주택을 짓기로 했다. 이들은 3대가 함께 모여 서로의 안위를 보살피면서도, 각자의 독립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필요로 하는, 말하자면 대가족 단위 건축주였다. 프로젝트를 맡게 된 100A 어소시에이츠는 우선 주거 공간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모두의 가치관을 반영하며 건축적으로는 집이 대지와 직접적인 연결을 갖추도록 구성했다. 동시에 이웃의 주거공간으로부터 시각적으로 단절된, 조금은 커다란 오브제 같은 집을 의도했다. 이른바 ‘자연의 수평선 위에 새겨진 정제된 조각’과 같은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건축이다. 일반적인 주택보다도 땅 위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실하게 부여하는 데에 힘을 쏟은 것이다. 가족에게 이 집은 단순히 잠깐 지나쳐가는 거주 공간이 아니다. 땅과 건축 그리고 가족 간의 관계를 통해 질서를 만들어갈 터전이자, 삼대가 함께 뿌리를 내릴 ‘자리’ 임을 염두에 두었다. 그렇기에 더욱 진실한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야외 활동 등을 고려해 넓게 구성한 데크. 천장부와 소재를 통일시켜 아늑하게 빛이 지나가는 공간이다. 입면과 달리 프라이빗한 마당을 향해 데크 마당과 테라스 등으로 다양하게 열린 후면부. 석재 가벽에 TV를 설치함으로서 그 자체로도 가족의 시선이 모이는 오브제 역할이 된다. 뒤로는 2층으로 진입하는 계단을 두어 공간의 전환점 역할을 함께 한다. 주택은 대문을 열면 중정을 통해 공간 내부로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되는 동선 구조이다. 중정을 중심으로 매스들을 ‘ㄷ’자 형태로 배치한 것인데, 이는 빛과 대지가 지닌 고요한 정취를 집의 안으로 끌어들이며 품는 역할을 한다. 빛과 함께 깊숙이 배치된 현관을 지나면, 높은 천장고를 가진 거실을 마주하게 된다. 널찍하게 트여 자연의 정경이 한눈에 담기는 곳이다. 가족들의 공용공간인 1층의 시선은 넓은 창을 통해 골프장의 풍경과 연결되면서 다방면으로 입체적인 확장감을 느끼게 해 준다. 집 곳곳에는 건축주의 요청인 ‘치유’를 위한 요소가 녹아들어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정한 실내 공간 속, 다소 이질적인 자연 질감의 석재로 장식된 가벽면. 시선이 모이는 TV 벽면이자, 뒤로는 생활공간으로 향하는 계단을 두어 공간의 전환점과 아트월의 역할을 함께 해낸다. 또한 실내로 들어온 외부의 질감은 집과 연결된 자연을 향한 흔적이기도 하다. 주방과 거실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다. 양쪽으로 구성된 창이 적절한 채광을 통해 공간의 개방감을 준다. 긴 동선을 지나야만 도달할 수 있는 현관부. 동선이 시작되는 부분의 천장을 둥글게 마감해 포인트를 줬다. 주택의 계단실은 석재 가벽을 통해 일부만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골프클럽의 뷰를 즐길 수 있는 침실. 유리 난간이 있는 발코니를 통해 더욱 다채로운 풍경을 담는다. 2층 욕실은 통일된 색감의 마감재와 와이드한 거울 등으로 햇빛을 잘 담아내는 휴식의 공간이 되었다. 계단을 올라가면 각각 조부모와 부모 그리고 자녀의 공간이 분리되도록 설계되었다. 각 층마다 길게 뻗은 복도는 중정을 통해 드는 빛의 고요한 정취를 담아낸다. 이렇게 들어선 빛은 가족 각각의 개인 영역을 구분하면서도 서로의 공간과 자연을 연결시켜 주는 부드러운 매개체가 된다. 그리고 각 공간마다 크고 작게 구성된 뷰를 담는 프레임 창들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풍경화 액자처럼, 아름다운 자연의 연속성을 담아낸다. 청라 주택 프로젝트는 건축주 본래의 목적인 자연을 통한 치유와 여유를 누리는 것에 더해, 서로의 안위를 살필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됐다. 건축과 대지의 연결을 통해 곳곳의 사는 이들의 시선이 맞닿으며 가족들의 유대감은 더욱 깊어진다. 이 고요한 빛의 집에서, 그들의 이야기가 대지로 스미는 안온한 시간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ㄷ자형으로 프라이빗하게 구성된 중정은 집안 곳곳에 빛과 자연의 정취를 퍼뜨리는 핵심적인 공간이다. 미니멀하게 구성된 나무정원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 대지면적 : 451.5㎡(136.58평) | 건물규모 : 지상 3층 | 거주인원 : 5명 | 건축면적 : 132.34㎡(40.03평) | 연면적 : 293.91㎡(88.91평) | 건폐율 : 29.31% | 용적률 : 65.1% | 주차대수 : 2대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 지붕 – 철근콘크리트 위 무근콘크리트 위 우레탄방수 | 단열재 : 수성연질폼 120㎜ 발포, PF 보드 | 외부마감재 : 벽돌 | 담장재 : 현장제작 이페마감 | 창호재 : 이건 시스템창호 43mm | 전기·기계·설비·토목 : 이안 건축사사무소 | 조경 : 그린브라더 | 에너지원 : 도시가스 | 내부마감재 : 벽, 천장 - 벤자민무어 도장마감 / 바닥 - 선일원목마루 | 욕실 및 주방 타일 : TOTO | 수전 등 욕실기기 : TOTO, 이케이파트너스 | 주방가구 : 현장제작 + MDF 위 도장 | 조명 : 테크노케이블, LLP | 계단재 : 원목마루 | 도어 : 현장제작 + 위드지스 슬라이딩 도어 | 데크 : 이페 | 시공 : 평안건설, 100A associates 설계 : 100A associates 02-919-9135 www.100a-associates.com
관리자 2025-11-14
HOUSE
넉넉하고 부드러운 집 양평 유연재 裕軟齋
넉넉하고 부드럽게 변화하는 집을 원했던 가족. 모이고 싶을 때 모이면서도 가끔은 가족의 내밀함을 지켜줄 수 있는 집을 공인 패시브하우스라는 친환경 건축으로 합리적이고 알뜰하게 마련하였다. 커보이는 동측면에 비해 남측면은 콤팩트한 분위기를 띈다. 합리적인 볼륨을 갖도록 지붕의 변화를 디자인하고 남측면에 큰 창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아이방, 아빠방, 엄마방, 가족실. 따로, 또 함께 모이는 집 커피 마시러 자주 찾던 양평에 반해 아예 살아볼까 하고 첫 주택 생활을 시작했다는 유쾌한 가족은, 첫 주택의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고 곧 초등학생이 되는 아들과 부부의 생활에 맞는 집, 답답하지 않고 건강한 합리적인 집을 짓고자 했다. 대지는 용문산과 남한강 사이에 남향으로 경사진 주택단지의 가운데에 위치해 집터에서 남향으로 마을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마을은 주택들의 외장재를 통일해 관리하고 있었기에 외향보다는 내부의 공간 구성과 필요한 기능을 고려해 충실히 설계하고자 했다. 건축주와 이야기하면서 집의 중심에 식탁을 두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 초등학생인 아이에게 식탁이 사회적 관계를 배우고 형성하기 시작하는 근간이 되는 장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유연재의 식탁이 주방뿐 아니라 아이방, 현관, 마당 등의 여러 장소와 유연하게 관계를 맺게 함으로써이야기 꽃을 피우는 ‘동네 살롱’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개방적인 볼륨을 갖도록 2층에서 오프닝을 유지하여 식탁이 집 전체와 소통토록 했다. 아이방은 1층 남측에 배치하여 마당과 가족과의 식사 시간을 우선하여 누리도록 하였다. 독서나 사색을 즐기는 가족실은 식탁 주변을 두르는 계단을 올라 갤러리의 전시 공간 같은 복도를 지나 끝에 나타난다. 한편, 2층의 아빠방과 엄마방은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배려해 독립적으로 계획되었다. 해질 무렵의 빛과 따뜻한 조명이 마당과 유연재의 질감을 한층 살려주고 있다. 현관은 공간이 작지만 확장되어 보이게끔 디자인하였다. 간살중문을 닫더라도 시선이 마당까지 닿을 수 있도록 창을 두었다. 다이닝 공간은 식탁에 집중하면서도 수직, 수평적으로 충분한 여유로움을 가지도록 계획하였다. 상황에 따라 거실의 역할도 일부분 수행할 수 있다. 계단과 천장의 디자인으로 인해 유연재는 실내에서도 입체적인 공간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아들방은 1층 식탁과 함께 이 집에서 또 하나의 중심공간이다. 남측에 햇살이 잘 드는 곳에 배치되었고 천장도 방들 중에 제일 높다. 단순히 비워진 방이 아니라 평상과 창문, 조명, 벙커공간을 통해 아이가 기억 속에 다양한 장소를 품도록 하였다. 패시브하우스 인증으로 기본에 충실한 집 유연재의 계획안이 어느 정도 방향을 정하고 있을 무렵 건축주와 기본에 충실한 집에 대해 이야기가 오가며 패시브 주택을 추천했다. 다만 이는 추가로 투자하는 비용과 과정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했다. 우선 패시브 주택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가 필수적으로 고려하고 투자해야 하는 항목은 고단열, 열교 없는 디테일, 고성능 창호, 고기밀 공사, 열회수환기장치, 일사조절용 외부차양 정도이다. 유연재는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인증 과정에 포함된 설계 컨설팅을 받으며 필요한 만큼의 성능을 구현하도록 패시브 요소를 검토하고 적용하였다. 건축주가 체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건강한 집짓기의 과학적 근거, 즉 설계 시공 가이드라인과 컨설팅 프로세스가 있고, 기밀테스트를 통해 검증한다는 것은 ‘건축시장에서의 투명한 선택과 확인의 기회’라는 의미이고 동시에 장점이다. 지난 2월 착공한 유연재는 8월에 무사히 공사를 마치고 마을의 첫 패시브 인증 주택이 되었다. 건축주는 이웃과는 조금 다른 유형의 집을 원했고 정해진 예산 안에서 뺄 것과 더할 것을 고민하여 단순하면서도 작은 변화를 가진 건강한 집을 만났다. 우리는 집의 일부를 말랑하고 도란도란한 장소로 만들고 싶었다. 좋은 이웃과 함께 오랫동안 이름처럼 여유로움과 부드러움이 늘 머무는 집이 되길 바라며. 글 : 장정우 가족실은 남, 동측으로 마을과 양평의 풍경을 담도록 코너창을 계획하였다. 윈도우 시트와 수납공간이 있다. 아이는 창을 통해 마당에 함께 심은 나무와 꽃을 볼 수 있다. 한여름 일사를 조절하기 위한 기능의 차양이지만 아들방에 유머러스한 표정을 만들어 주도록 디자인을 가미하였다. 해질 무렵의 마당. 화려하지 않지만 가족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정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 271㎡(81.97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거주인원 : 3명(부부, 자녀 1) 건축면적 : 94.63㎡(28.62평) 연면적 : 142.82㎡(43.20평) 건폐율 : 34.92% 용적률 : 52.70% 주차대수 : 1대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T400 / 지상 – 경골목구조 외벽 : 2×6 S.P.F 구조목, 내벽 : 2×4 S.P.F 구조목 / 지붕 - 2×10 S.P.F 서까래 단열재 : 외벽 – T140 셀룰로오스 가등급, T38 그라스울 32K 가등급 2겹(외단열) / 지붕 – T235 셀룰로오스 가등급, T38 셀룰로오스 가등급(외단열) / 바닥 – 기초 : T100 압출법보온판 특호 2겹, T70 압출법보온판 특호, T50 비드법보온판 1호 2겹 외부마감재 : 벽 – 우성벽돌타일 슬림그레이, T0.5 컬러강판 / 지붕 – T0.5 컬러강판 돌출이음 담장재 : 큐블럭, T5 평철 난간 창호재 : 엔썸 케멀링 88mm 삼호글라스 T47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열회수환기장치 : Komfovent domeket 450 에너지원 : LPG(도시가스 예정) 전기·통신 : ㈜성진티이씨 기계설비 : ㈜건창기술단 구조설계(내진) : ㈜인터이앤씨 시공 : 빌드앤픽스㈜ 설계 : 건축사사무소 사무소아홉칸 장정우, 박경미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에덴바이오 벽지, 템바보드(오크) / 바닥 - 노바강마루 블랑오크 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입 포세린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더죤테크 수전, DBATH 욕조 주방 가구 : 한샘(템바보드) 조명 : 벨로엘이디 매립등 3인치, T5 LED 디밍 조명, 세시오후 계단 유도등 등 계단재 · 난간 : 계단재 – 애쉬 집성목 위 티쿠릴라 바니쉬 / 핸드레일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위 코팅 현관문 : 살라만더 S-G1-01 중문 : 제작 간살도어(미송) 방문 : 예림 데크재 : 방킬라이 PASSIVE REPORT 난방성능 : 4.0(ℓ/㎡·yr) 환기장치효율(난방효율) : 86% 난방면적 : 119.6㎡ 난방에너지요구량 : 40.38kWh/㎡·yr 난방부하 : 26.2W/㎡ 냉방에너지요구량 : 28.20 kWh/㎡·yr 기밀도(n50) : 0.54회/h 1차에너지소요량 : 114kWh/㎡·yr 건축가 장정우, 박경미 : 건축사사무소 사무소아홉칸 몸에 잘 맞는 맞춤복이 옷을 입은 사람의 매너를 드러내고 자세를 바르게 바꾸듯, 건축주의 생활에 잘 맞는 집은 자신과 타인을 생각하는 건축주의 품위를 드러내며 삶의 아름다운 변화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건축사사무소 사무소아홉칸은 관계와 일상을 디자인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아름다운 건축적 흔적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070-8865-1098 | https://office9kahn.com
관리자 2025-11-12
HOUSE
유쾌한 귀촌 도전기 VIMEVIME in HADONG
잠시만 머물겠다고 내려온 경남 하동의 한 마을. 그곳에서 만난 구옥이 부부의 손을 거쳐 유럽 주택이 되었고, 그들은 어느새 마을에 녹아들어 마을 사람이 되었다. 맥시멀리스트와 하동 시골집의 만남 송규리, 이지현 씨 부부는 점점 서울과 근교 도시에서의 삶에 피로감을 느꼈다. 긴 유학 생활과 귀국, 업무, 그리고 아직 어린 소중한 아이를 케어하는 나날은 어디선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기분을 들게 했다. 부부는 ‘시골에서 잠시 살기’를 떠올렸다. 아이에게도 풍부한 자연과 자유로움을 선사할 수 있을 터였다. 남들은 보통 제주도로 간다지만, 부부는 하동 외에 다른 선택지를 떠올리지 않았다. 언젠가 만났던 하동의 풍경이 그들의 마음에 깊게 각인되었던 탓이다. 결심이 서자 몇 번을 내려와 하동 이곳저곳의 집들을 둘러봤다. 그러던 중 운명처럼 자꾸 눈이 가던 한 집. 집에 대한 관심 어린 눈빛을 알아줬는지, 마을 분들의 도움을 받아 그 집을 구하고, 자타칭 ’맥시멀리스트’로서의 취향을 부부의 땀과 시간을 연료삼아 본격적으로 녹여냈다. 고치는 과정은 지난한 일들의 연속이었다. 흔히 회자되는 시공사와의 갈등도 겪어 봤고, 뭐든 처음이라 자재 구입부터 시공까지 실수도, 착오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마을 이웃들이 알게 모르게 도움도 많이 줬다고. 지현 씨는 “아이 있는 젊은 부부가 끙끙대는 게 안쓰러웠던 모양이에요”하고 멋쩍어했지만, 뭐든 알고 싶어하고 먼저 다가가고 진심으로 하동과 이 마을을 좋아했던 부부의 눈빛을 이웃들도 알아봤기 때문이리라. 낡은 황토집과 잡동사니와 먼지만 쌓여가던 ‘점빵’은 그렇게 남유럽 어디에선가 본 듯한 화사하고 애틋한, 종합 선물 세트처럼 좋아하는 것으로 한가득 채운 집, ’빔빔(vime vime)‘으로 다시 탄생했다. 대문을 열면 보이는 빔빔의 바깥 마당. 안쪽 잔디 마당과 별개로 넓게 타일로 마감해 깔끔하고 선명한 첫 인상을 준다. 본채와 정원. 판석의 배치를 직접 일일이 바꿔 무척 고생했다는 후문. 본채의 거실. 다채로운 프린트 벽지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왼편 벽은 ‘빔빔’의 상징인 버드나무 잎 그림 벽지. 부부는 가구 하나 놓는 것도 여러번 수정하며 감을 잡는다. 별채 베란다의 소파 위치도 물론 그런 과정을 거쳤다. 구옥에 있었던 주방과 거실의 단차, 구조 보강으로 생긴 천장의 턱, 다채로운 빈티지 수납장과 아이템들은 맥시멀한 주방에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준다. 작았던 원래 주방창은 보강을 거쳐 코너창으로 확장해 개방감을 더욱 키웠다. 거실 정면에 자리한 빈티지 양개 도어를 열면 나타나는 알파룸. 원래는 지현 씨의 작업실로 계획했지만, 지금은 아이의 또 다른 놀이방이 되었다. 창 너머로는 과수원이 자리해서 사계절 변하는 풍경이 무척 인상적이라고. 햇살이 가장 잘 드는 곳에 자리한 아이방. 안방과는 동그란 쪽창으로 이어져 있다. 아이 침대는 원래는 낮잠을 즐기는 성인용 빈티지 데이베드를 활용한 것으로,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면서 조만간 다른 침대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가지각색의 타일이 인상적인 본채 욕실. 벽을 헐어 내고 타일을 몇 번 뜯어 내는 대공사 끝에 완성했지만, 지현 씨는 당시 타일 수급 문제로 원했던 디자인으로 맞추지 못해 끝내 아쉬워했다. 지금은 더 이상 고치지 않지만, 언젠가는 또 모르는 일이다. 현재 스테이로 사용하고 있는 별채의 내부. 처음부터 손님을 맞이할 것을 염두에 두어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서울이라는 우물 밖에 펼쳐진 즐거운 시골 라이프 빔빔에서 부부는 여러 가지를 해봤고, 지금도 하고 있다. 집을 꾸준히 가꾸는 건 기본, 작년에는 스테이를 열어 직접 운영하면서 노하우를 쌓고, 소중히 가꾼 공간을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 주고 좋아해 주는 모습에서 감사함을 느꼈다고. 부부와 마찬가지로 귀촌을 생각하는 친구나 SNS 지인들과 구옥 리모델링 노하우를 나누고, 화계면에 ‘빔빔 2호점’을 한창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지현 씨는 “여기 1호점을 교훈 삼아 더 재밌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올해 여름에는 완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패브릭을 활용한 전등 브랜드를 준비하면서, 빔빔 이름으로 조그만 편집숍, ‘빔빔 세탁소’도 작게 출발했다. 물론 시골 라이프에도 충실하다. 집 고치면서 쌓인 기술을 바탕으로 규리 씨는 이웃집 수리를 돕기도 하고, 지난 가을에는 하동군 운동회에 나가 마을을 대표해 선수로 뛰기도 했다. 나이 제한(젊어서)으로 경기 몇 개를 참가 못 해 분해할 때,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달래줘서 뜻밖에 즐거웠다고. 그렇게 ‘1년만 쉬고 오자’고 했던 세월이 어느덧 2년을 넘겼다. “시골에 가면 문화생활도 못 하고 아이 교육은 어쩔 것이냐”는 걱정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부부는 그것은 오히려 서울이란 우물에 갇혀 시골을 똑바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서울 인파에 치여 시간도 비용도, 배우고 즐기는 것도 이도저도 아닌 것보다, 여기에서 즐기는 전시가 훨씬 감상의 질도 좋았고, 아이에게도 훨씬 득이 되는 느낌이었다. 언젠가 가족은 이곳을 떠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지금의 시골 라이프를 빔빔 가족 모두가 온전히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빔빔(vime vime)은 아이 이름(유우)에도 쓴 버드나무(柳)의 프랑스어 단어로, 세상 풍파를 부드럽게 넘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빔빔하동 @vimevime_hadong
관리자 2025-11-11
HOUSE
땅의 결 위에 앉은 고요 양산 지산리 주택
통도사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지름길과도 같은 대지. 오래된 원시림 안으로 들어선 듯, 세상의 소음이 차단된 곳에 그 고요한 풍경을 시선으로 담는 집이 단아하게 피어났다. 또렷한 취향과 땅의 물성을 한데 엮어낸 사례에 대한 소묘. 서론 없이 바로 본론으로, 암순응을 하듯 읽어낸 땅 지산리 주택은 통도사 인근, 천성산이 우뚝 솟아 있고 뒤로는 영축산이 펼쳐진 곳에 포근하게 자리 잡고 있다. 동네는 제법 번화한 ‘사하촌(寺下村)’에 비해, 마치 오래된 원시림 안으로 들어간 것처럼 한적하고 그윽한 분위기다. 근처에 통도사 대웅전 쪽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연결된 지름길이 숨어 있는데, 마치 서론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과도 같다. 보통 집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가늠하고 그들의 삶을 담는 그릇을 구상하려면 서로 오랜 대화를 나누곤 한다. 그런데 이 집의 경우는 건축주의 취향이 뚜렷하고 원하는 바가 분명해서, 마치 땅의 느낌과도 같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건축주는 우리가 예전에 현대적인 경량목구조 방식으로 한옥의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며 설계했던 <금산주택>처럼 단아하고 동양적인 집을 원했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집, 주방과 거실은 넓고 높은 공간으로 꾸미고 집의 모든 방향으로 다양한 정원을 배치하고 싶다는 것이 전부였다. 전통적인, 한국적인 건축은 어떻게 구성하는가? 몇 년 전,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대학에서 우리의 작업과 한국의 건축을 주제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주요 내용은 건축에 있어 땅이 아주 중요한 인자 이며, 한국 건축에서 땅과의 관계가 더욱 특별하다는 것이었다. 강연이 끝나자 많은 질문이 쏟아졌는데, 첫 질문은 “도대체 왜 건축에서 땅이 중요한가?”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오히려 반문했다. “왜 땅이 중요하지 않은가?” 평원이 대부분인 미국 사람들에겐 땅의 특별함이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 22만 k㎡의 면적 중 산지가 70% 정도 되는, 말하자면 주름이 많은 땅이다. 주름을 펼치면 표면적이 무척 넓어지는데, 세월이 쌓이며 땅의 자아도 견고해졌다. 게다가 사계절이 뚜렷하 고 연교차가 50℃를 넘나드는 기후를 대비하며 건물을 짓다 보니, 오랜 시간에 걸쳐 땅을 존중하고 경외하는 건축관이 생겨났다고 답변했다. 땅을 읽는 일은 마치 어두운 극장으로 들어가서 어둠에 눈이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도 비슷하다. 천천히 둘러보니 영축산의 우람한 골격이 든든하고, 서쪽으로는 잘생긴 소나무 군락이 에워싸고 있어 평온하고 고요했다. 산과 산이 마주 보는 시선을 방해하지 않고, 오래된 숲과 구릉과 조화를 생각하며 무겁지 않게 집을 얹었다. 모든 방이 남향이 되는 일(一)자로 된 길고 얇은 집은, 우리에게 너 무나 익숙하다. 누구나 기억의 한켠에 있기도 하고, 우리나라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민가의 형태이기도 하다. 거실과 마당의 경계에는 툇마루를 배치하고, 외장은 회벽 느낌의 스터코로 단순하게 마감했다. 얇고 긴 구조목으로 형성된 서까래는 본래의 한옥에 비해 어쩔 수 없이 날카로운 느낌을 준다. 그래서 내 부는 중목구조의 느낌을 살려 두껍고 단단한 기둥들을 배치했다. 앞뒤의 전망이 훌륭한 2층에는 지붕 아래 마루 공간을 두어 먼 풍경까지 시야를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은 그 풍경들이 서로 건너 다니는 통로가 되었고, 집을 둘러싼 자연과 정원이 이 집의 실제 주인이 되었다. 글 : 노은주 + 임형남 거실에서는 높은 층고와 더불어 층을 떠받치고 있는 중목구조와 천장의 변화선이 느껴진다. 구조목들이 이루는 선과 계단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주방. 현관부 옆에는 미닫이 문으로 작은 방을 두어 활용한다. 옆으로 난 작은 창이 출입 동선에 빛을 들인다. 거실에서 바라볼 수 있는 풍경들. 툇마루 공간이 적당한 그늘을 만들어 주며 건축주가 가꾼 정원 풍경에 여유를 더한다. 정원에서만 보이는 단정한 지붕선은 고유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목재의 물성을 표현하는 방법이 된다. 2층 지붕 속에 감춰진 누마루의 모습. 지붕선의 겹침이 만들어낸 독특한 형태는 마치 프레임처럼 주변의 풍광을 담아낸다. 땅의 결 위에 앉힌다는 의도처럼 크게 도드라지지 않고 단정하고 익숙한 주거의 형태를 갖춘다. 안으로 들어서 눈길을 옮길수록, 대지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단아한 한옥 양식이 집의 고유한 존재감을 만든다. 대지위치 경상남도 양산시 대지면적 944㎡(285.56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4명 (부부, 자녀2) 건축면적 155.79㎡(47.13평) 연면적 199.47㎡(60.34평) 건폐율 16.50% 용적률 21.13% HOUSE PLAN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중목구조 | 단열재 : 그라스울 48K | 외부마감재 : 벽 - 외단열시스템 / 지붕 - 평기와 | 담장재 : 석재블록 | 창호재 : 융기 시스템창호 | 조경 : 건축주 직영 | 내부마감재 : 벽·천장 - 벽지 마감 / 바닥 – 원목 마루 | 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입타일 | 방문 : 제작도어 | 데크재 : 현무암 30T, 방킬라이 19T | 감리 : 가온건축 | 설계 : 가온건축 임형남, 노은주, 이성필, 손성원, 김래연 건축가 임형남,노은주 : 가온건축사사무소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동문으로, 1998년부터 함께 가온건축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 여기”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면서 자연과 공존하는 건축을 추구하며, 한국의 지역성과 건축의 현재성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금산주택’으로 2011년 공간디자인대상, ‘제따와나 선원’으로 2020년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건축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나무처럼 자라는 집》《건축탐구 집》 등 17권을 집필하였 고, 조선일보, 세계일보 등에 건축칼럼을 집필하였다. 또한 EBS <건축탐구-집>에 프리젠터로 출연해 집의 존재 이유와 중요성을 전한 바 있다. 02-512-6313 | www.studio-gaon.com
관리자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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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게 모여 지혜롭게 나눈 집 양산 증산리 파우제
경제적인 집짓기로 시작해 현실적인 고민을 품은 삼대의 한 집 살이. 마당을 두고 가족은 서로 나누고 마주 보며 아이에게 선사할 여유와 쉼을 즐긴다. 편안함과 쾌적함, 생활의 안정감을 모두 품은 두 세대 중정집 높은 부동산 가격과 만만치 않은 건축비용에도 불구하고 주택살이를 꿈꾸는 사람들은 지인들 또는 가족들의 공동 건축을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한다. 대가족 생활에서 오는 불편한 점들을 건축적으로 잘 풀어낸다면,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대면하고 있는 아이 양육이나 고독 등 여러 문제의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몇 해 전 아이가 태어난 건축주 부부는 부모님과 함께 양산시 증산리의 택지를 구매하고, 삼대가 어울려 사는 주택을 건축하기 위해 우리를 찾아왔다. 건축주 부부와 아이, 그리고 부모님은 모여 살지만, 각자의 사생활 또한 보호되어야 했다. 그래서 적절히 만나고 분리되는 공간 구성이 중요했다. 두 세대는 중정을 공유하지만, 중정과 면한 각자의 현관을 통해 각 세대로 진입한다. 각자의 주방과 거실을 가지고 생활을 꾸리면서도 마당 하나만 가로지르면 다른 세대로 건너가 함께 식사하거나 담소를 나누는 것도 어렵지 않다. 각 세대의 평면 구성은 취향과 요구 사항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었다. 거실을 예로 들면 세대별 층고나 보고자 하는 뷰, 마당으로 열리는 방향, 시선의 교차 등이 고려되었다. 인구 유동이 많은 2차선 도로에서 본 주택. 외부 창문을 최소화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했다. 건축주 세대 거실 앞에 미니 풀장을 두어 안전에 더욱 신경 쓸 수 있다. 날씨가 좋을 때면 거실 앞 툇마루에서 차분히 책을 읽기에도 좋다. 층고가 5.5m에 달하는 건축주 세대 거실. 부모님 세대의 거실은 우드와 그레이, 투톤으로 단정하게 정돈되어 마당을 바라보도록 배치되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상남도 양산시 대지면적 : 299.7㎡(69.48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 5명(부모님, 건축주 부부, 자녀 1) 건축면적 : 164.75㎡(49.83평) 연면적 : 277.52㎡(83.94평) 건폐율 : 54.97% 용적률 : 92.59%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8.96m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단열재 : THK130 비드법단열재(가등급), THK200 비드법단열재(가등급) 외부마감재 : 벽돌형 타일, 컬러강판 담장재 : 두라스택 S 시리즈 창호재 : KYC 시스템창호 에너지원 : 도시가스 전기·기계·설비 : ㈜광명토탈엔지니어링 구조설계 : ㈜대영구조기술단 감리 : 건축사 김영용 설계 : 건축사사무소 1458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벽지, 자작나무합판 / 바닥 - 디엔메종 강마루,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텐다드, 대림 계단재 · 난간 : 자작나무 합판 + 금속 난간 현관문 : 현장제작 중문 : OC 도어 방문 : 예림도어 채광과 환기의 확보는 도시에서는 좀 더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 채광과 환기를 위해 창을 커다랗게 내었다가 프라이버시 문제로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종일 쳐야 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의 해결 방법 중 하나가 중정 주택이다. 중정으로 큰 창을 내 외부 시선을 피하고, 채광과 환기를 확보함과 동시에 실내에 개방감을 높인다. 여기에 위요감 있는 안락한 마당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증산리 주택 파우제(Pause)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공간이 있다. 아이는 계절에 따라 또 날씨에 따라 변화하는 마당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놀고, 다락 천창 아래 누워 하늘에 지나가는 구름을 바라보기도 할 것이다. 복층형 놀이방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탐험도 한다. 곳곳의 화단에 물을 주고, 볕이 좋으면 마루에서 그림을 그린다. 마당을 가로질러 할머니, 할아버지와 교감하고, 2층 베란다에서 열리는 바비큐 파티에 한 자리를 차지한다. 공간의 형태가 다양할수록 사람의 다양한 행위를 담아내고, 다양한 체험과 기억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이 아이가 가지게 될 집과 가족에 대한 기억은 얼마나 풍요로울까. 아이가 커서 가끔 옛 주택에서의 즐거운 생활을 떠올리는 것이 바쁜 일상 속 휴식(Pause)이 되길 바라본다. 글 : 최새벌 건축주 세대 주방에서 바라본 마당. 맞은편에 부모님 세대 거실과 맞닿아 있다. 건축주 세대의 거실과는 엇갈리게 놓였다. 놀이방으로 쓰는 2층 방에는 곡면과 직선 계단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다락을 두었다. 2층 테라스는 중정주택에서 부족하기 쉬운 외부 공간 면적의 갈증을 해소해 준다. 저녁에도 주변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빛으로 중정은 낮처럼 환하다. 건축가 최새벌 : 건축사사무소 1458 건축사 최새벌은 2007년 부경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후 ㈜일건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았다. 2010년 독일학술교류처(DAAD)의 장학생 자격으로 독일 부퍼탈대학교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건축사사무소 1458’을 설립하고, 2019년 부산건축상 금상, 2021년 부산건축상 장려상과 동래건축문화상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22년 부산건축상 동상과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동아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070-8864-0401 | www.1458.co.kr #최새벌건축사 #1458건축사사무소 #파우제
관리자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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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 안에 담아낸 카페 하우스 고양 향동동 아치리얼
중년에 찾아온 상가주택의 기회. 부부는 어렵게 잡은 기회를 헛되이 보낼 수 없었다. 수익성도, 독특함도, 디자인도 포기할 수 없었기에 더 준비하고 계획했던 카페 하우스. 아치 문 안에 건축주와 건축가가 고심해 내놓은 해답이 펼쳐진다. 상가를 위한 배치와 주목도를 높이는 디자인 전략상가주택 건축주는 고민이 많다. 일상적인 주거공간에 대한 고민에 더해 어디에 어떤 형태로 지어야 할지, 임대 부분과 주거 부분은 면적이나 디자인, 예산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임차인을 타겟으로 할지 결정하는 일은 건축주로서는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최선의 답을 찾아낸 주택은 있기 마련이다.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에 자리한 상가주택 ‘아치리얼’도 그중 하나다. 주택은 택지지구에서도 상가주택 구역에 위치했다. 한쪽에는 공원화된 하천이 지나며 카페거리가 형성되고 있었다. 이미 공급이 많아 공실이 조금씩 나타났는데, 부지는 메인 천변 거리에서도 약간 비껴나가는 위치였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밈스페이스 손창완 대표는 입지 단점을 극복하고 임대시장에서의 차별화를 위해 건물의 시각적인 주목도를 높이고 임차인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계획에 나섰다. 우선 상가 노출도를 높이기 위해 전면 코너를 상가에 내주었다. 또한 아치와 파벽돌 등 건물의 외관을 전체적으로 카페를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건물 이름과 로고를 만들어 브랜딩을 곁들였다. 상가 인테리어 설계 모델을 미리 만들어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컨설팅이 진행되었다. 건물에는 일조사선으로 인해 높이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를 다락과 옥상 테라스의 배치라는 형태로 자연스럽게 건축의 일부로 녹여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주택의 모습. 아래쪽 천변 산책로와 멀지는 않지만, 살짝 들어가 있는 입지이기에 디자인 주목도가 더 중요해지는 상황이었다. 건축주 세대 주방은 천장을 오픈했다. 높아진 천장에는 실링팬을 두어 내부 공기와 에너지 순환을 돕는다. 남향인 복도 바깥과 안쪽 벽에 모두 창을 만들어 각 방에 이르기까지 자연 채광을 충분히 확보했다. 주방 겸 거실에 닿는 복도 끝은 살짝 꺾어 공간감의 변화를 더욱 극적으로 만든다. 지붕창은 둥근 형태의 지붕면과 함께 다락의 실질적 활용도를 높이는 요소다. 건축주 세대와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는 3룸 세대의 복층 공간. 볼륨감 있는 거실에는 디자인 조명을 두어 외부에서 보이는 모습에도 신경썼다. 수요에 맞춘 다양한 구조와 효율적이고 충분한 면적 분배 4층은 건축주 부부 세대가, 2층과 3층은 임대 4세대가 놓였다. 일반적인 다세대주택과 달리 1.5룸 1세대, 2룸 2세대, 3룸 1세대로 구성했는데, 이를 위해 복층 등의 입체적인 공간 구성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덕분에 높은 천장과 복층 구조를 임대 세대에서도 적용할 수 있었고, 독특함을 추구하는 임차인에게 중요한 세일즈포인트가 되어줬다. 여기에 동선을 효율화하고 보일러실을 일원화하는 등 공용공간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이고 이를 임대세대에 재투자해 면적에서도 경쟁력을 높였다. 건축주 세대는 평소에는 부부만 지내는 대신 종종 자녀나 손님이 오는 경우를 상정해 방 개수는 줄이되 다용도의 넓은 다락 공간을 마련했다. 다락은 평지붕이나 박공지붕 대신 둥근 천장으로 만들어 아치라는 전반적인 건축 콘셉트를 강화하고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라이프스타일 3 : 수익성 7’. 건축주가 손창완 대표와 논의한 아키리얼에 대한 투자의 비율을 가리키는 숫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주인과 임대, 주거와 상가,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는 균형 있는 상가주택이 나올 수 있었다. 면밀한 검토와 기획의 힘 덕분일 것이다. 3룸 세대의 아래층 모습. 높은 층고 덕분에 실제보다 면적이 넉넉하게 느껴진다. 3룸 세대와 마찬가지로 복층을 활용하고 있는 1.5룸 세대의 주방. 모든 세대의 욕실은 각각 마감 타일을 달리 적용해 비슷한 공간임에도 다른 감각을 보여준다. 지붕부터 가장 아래층의 상가까지, 아치 형태라는 디자인 정체성이 유지되어 주변 상가주택과의 차별화를 효과적으로 이뤄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지면적 : 231.5㎡(70.02평) 건물규모 : 지상 4층 + 다락 세대규모 : 5세대(주인 1세대, 임대 4세대) + 근린생활시설 건축면적 : 135.92㎡(41.11평) 연면적 : 416.42㎡(125.96평) 건폐율 : 58.69% 용적률 : 179.80% 주차대수 : 5대 최고높이 : 14.35m(정남방향 일조 사선 적용) 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단열재 : 외벽 - THK140 준불연 비드법보온판(가등급), 지붕 - THK150 경질우레탄폼보온판(2종1호) 외부마감재 : 벽 – 파벽돌 타일,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 에코윈 T43 로이삼중유리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에너지원 : 도시가스 조경석 : 이노블록 블렌딩스톤페이버 오렌지블랙 인테리어 디자인 : 김진주 인허가 : 우인건축사사무소 시공 : ㈜아키리얼 종합건설 www.arkireal.com 계획 설계 : 밈스페이스 www.memespace.co.kr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노루표 친환경 도장, DID 실크벽지 / 바닥 - 포세린 타일, 구정마루(강마루 헤링본) 욕실 및 주방 타일 : 토도 이태리 수입타일 외 수전 등 욕실기기 : 온바스 더존테크, 아메리칸스탠다드 등 주방 가구 · 붙박이장 : 제작가구, 온골리브(ongoliv) 조명 : 대광조명 계단재 · 난간 : 자작, 멀바우, 평철 난간 + 강화유리 현관문 : 코렐 단열 현관문 중문 : 영림도어(영림 필름) + 모루유리 방문 : 영림도어(영림 필름) 건축가 손창완 : 밈스페이스, ㈜아키리얼종합건설 밈스페이스와 ㈜아키리얼 종합건설은 건축 부지부터 사업성 검토, 건물 설계 및 인테리어 자재 선정 후 상세 견적을 통해 시공을 진행하여 건물 짓기의 A to Z까지 함께하는 건축 회사이다. 특화된 건물 설계 프로세스를 통해 건축주 체험 VR 시뮬레이션 및 3D 영상과 일치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파란산책 주택단지, 아산 배방 대형 카페, 한옥 카페 담화재, 역삼동 성형외과, 이천 복합몰 등 다양한 공간을 설계한 손창완은 <건축주만이 알려줄 수 있는 집짓기 진실>의 저자이며, KBS, MBC, SBS, tvN, JTBC에 전문가로 출연하여 다양한 공간을 소개하고 알렸다. 070-7867-1180 www.youtube.com/@spacememe
관리자 2025-11-05
HOUSE
닿는 시선마다 풍성하게 세종 다온:당
틀에 박힌 공간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집을 지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다양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집이기를 바랐다. 직선과 곡선의 조화, 수평과 수직으로 연결되는 시선, 다양한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한 곳에 어우러져 그 어떤 곳보다 풍성한 공간감을 만들어 낸다. 남측 도로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하고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틀어진 형태의 변형된 중정형 구조로 배치되었다. 공중에 가벽을 세워 채광을 조절하고, 입체적인 입면을 만들었다. 거실 안쪽에서 현관 방향을 바라본 모습. 다락 계단실까지 시선이 연결되고, 꺾인 구조로 인해 중정 너머 가족 욕실도 시선에 들어온다. 아이들이 즐겁게 녹아드는 ‘플레이그라운드’ 지그재그로 겹친 하얀색 매스 위로 다채로운 빛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집, ‘다온:당’. 입체감 있는 겉모습과 함께 집의 내부에서도 빛과 공간의 변주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건축주 서시연, 홍성민 씨 부부는 아파트를 떠나며, 아이들에게 틀에 박히지 않고 긍정적인 자극과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건축사사무소와 미팅을 통해 자연스럽게 ‘재미있는 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파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열린 공간을 원했고, 1층은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플레이그라운드’로 만들고자 했다. 호림건축사사무소는 이러한 건축주의 콘셉트를 반영해 오픈 공간과 재미, 그리고 기능까지 충족시키는 공간을 설계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하나로 트인 1층 공간이 한눈에 담긴다. 가족의 공용공간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인 이곳은 과감한 사선의 이미지, 천장과 바닥 높이의 변화로 동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거실은 주방과 단차를 주어 분리된 공간감을 형성하고 있다. 창으로 둘러싸인 거실 안쪽에서 현관 방향을 바라보면, 다락 계단실까지 시선이 닿아 수평, 수직으로 모든 공간이 연결된 느낌이 든다. 또한 1층 가족 욕실은 야외 데크와 곧바로 연결되어 있어 집에서도 색다른 물놀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높은 천장을 가진 거실. 두 면에 큰 창을 설치해 마당과의 연결성을 높였다. 작은 창 앞으로는 삼각형의 윈도우시트 공간을 만들어 소소한 변주의 재미를 주었다. 건축주의 취향과 고민을 알차게 담아낸 집 “놓칠 수 없는 것들을 몇 가지 정해 놓고, 그것만은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건축주 서시연 씨는 창호, 스위치, 수전, 외부마감재 등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취향들을 확실하게 결정하고, 그 외의 것들에서 타협을 보는 방식으로 집짓기를 진행했다. 그렇게 되니 우선순위도 명확해지고, 입주 후 스스로 만족스럽게 지낼 수 있는 집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설계 측면에서도 몇가지 디테일한 사항들을 심사숙고해서 결정했다. 1층과 2층으로 생활 공간이 나뉜 것을 고려해 세탁실을 각층에 하나씩 두기를 원했다. 덕분에 필요 없는 동선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어렸을 적 주택에서 살았던 경험상 가족이 다 함께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그래서 두 자매만의 욕실을 따로 구성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두 아이의 방 사이에 세면 공간과 화장실, 욕실 공간을 모두 따로 분리해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층 거실 공간의 한쪽 구석을 별도의 바닥재로 마감한 것도 건축주의 아이디어였다. 아이들이 구석진 자리를 좋아한다는 점을 반영해 코너 부분에 포인트를 주었다. 그렇게 오랜 고민 끝에 아이들과 가족에 대한 배려가 곳곳에 묻어나는 개성 가득한 집이 탄생하게 됐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사선으로 과감하게 뻗어 올라가는 계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곡선으로 처리한 오픈 공간과 바닥 단차 등이 합쳐져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현관에서 바로 연결되는 주방과 다이닝 공간. 주방 뒤쪽으로 다용도실이 마련되어 있다. 2층은 부부 공간과 아이들 공간을 확실하게 구분해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게 했다. 두 아이의 방 사이에 더블 세면대와 화장실, 욕실을 각각 따로 분리해서 구성했다. 1층의 가족 욕실. 한쪽 면을 창으로 구성해 이국적인 욕실 공간을 조성했다. 겹겹이 겹쳐 올라가는 구조와 다양하게 쏟아지는 햇빛이 집 안 풍경을 풍성하게 만들어 낸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 대지면적 : 335.4㎡(101.46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 | 거주인원 : 4명(부부, 자녀2) | 건축면적 : 129.25㎡(39.10평) | 연면적 : 198.19 ㎡(59.95평) | 건폐율 : 38.54% | 용적률 : 59.09% | 주차대수 : 2대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철근콘크리트 / 지상 – 철근콘크리트 | 단열재 : 바닥 - THK130 비 드법단열재 가등급 / 벽 - THK135 외단열시스템(STO) 준불연등급 이상 / 지붕 - THK220 비드법단열재 가등급 | 외부마감재 : 벽 - STO Linear 미장 마감 / 지붕 - THK0.5 포맥 스 컬러강판 돌출이음 | 창호재 : 필로브 알루미늄창호 | 에너지원 : 도시가스 | 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 바닥 - 강마루 |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 재 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 주방가구 및 붙박이장 : 미소디자인 | 조명 : 트웰브라이팅 | 계단재 : 애쉬집성판 + 도장 | 난간 : 유리난간 및 금속난간 | 현관문 : 커널시스텍 | 중문 : 와이우드 금속스윙중문 | 방문 : 우드원코리아 제작도어 + 우레탄 도장 | 데크재 : 합성목재 및 까르미 데크 | 시공 : 호멘토(HOMENTO) 1670- 6234 www.homento.co.kr | 설계·감리 : 호림건축사사무소 건축가 김준희, 호윤정 : 호림건축사사무소 김준희(좌)는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졸업 후 국내 유수의 건축사사무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실무를 쌓은 뒤, 2013년 호림건축사사무소를 공동개소했다. 호윤정(우)은 공공건축가로 건축 설계뿐만 아니라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도 관심을 가지며 주거 분야와 인테리어 설계에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044-998-6551 | http://horim.pro
관리자 2025-11-05
HOUSE
탄소중립 위한 냉난방 에너지 기술 주목
#‘난방은 온돌, 냉방은 에어컨’이라는 공식은 이제 그만 #지열을 활용한 신개념 냉난방 시스템 각광 #친환경에너지 기술은 바로 우리 곁으로 팬데믹이 초래한 단 하나의 장점은 지구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학교가 휴업에 들어가고 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등 일상생활이 위축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기질이 좋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들었다는 공식발표가 이어졌다. 이제 각국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가지며 탄소중립선언을 서두르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앞으로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 또는 탄소 배출량에 대한 규제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냉난방에 소요되는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친환경 패시브&액티브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중 지열 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시스템은 실제로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는 신기술이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 겨울철 온돌 난방이라는 공식을 벗어나 현대인들의 변화된 생활 패턴에 맞춰 복사와 대류를 적절히 섞어, 시스템 하나로 대응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쾌적한 환경은 삶의 질에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은 우리 삶의 가장 기본을 바꾸는 기술이라 할 수 있겠다. 단순히 따뜻하고 또는 시원하게 해주는 것을 넘어 인간의 다양한 삶과 초연결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형 냉난방 시대가, 바로 우리 곁으로 다가와 있다. INFORMATION 신기술을 적용한 냉난방 시스템 제조 업체 코스텍코리아의 ‘코어클’은 전원주택 및 타운하우스에 최적화된 친환경·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이다. 기계 하나로 사계절 냉난방을 모두 커버할 수 있고 대류난방, 복사난방, 대류냉방, 복사냉방 4가지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각방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방마다 온도를 다르게 설정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방의 냉난방을 차단할 수 있고,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원격제어까지 가능하다. 스마트폰 원격제어 시스템으로 에너지 모드를 설정한다. 충남 아산의 2층 단독주택. 노출형 경사지붕이라 시스템에어컨 설치가 어려워 알아보던 중 코어클을 선택했다. 여름철 대류냉방과 바닥 냉방을 함께 작동시켜 시원하게 보낸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방에는 문 뒤쪽에 주로 설치한다. INTERVIEW : 에너지 비용 줄이고 쾌적한 실내 만드는 냉난방 기재 새로운 냉난방 기재에 대한 시장 동향은 어떻습니까 회사 설립 후 8년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로 세계 최초로 복사난방, 대류난방, 복사냉방, 대류냉방이 모두 제어 가능한 ‘코어클’을 선보였습니다. 지금은 단독주택 뿐 아니라 병원, 숙박시설, 다세대주택 등 다양한 현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원주택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성능을 보이고 있어 건축주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는 중입니다. 코어클 제품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주택을 지을 때 누구나 에너지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냉난방 비용도 문제지만, 얼마만큼 주거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느냐가 요즘 건축주들의 화두가 된 것 같습니다. 고성능 청소기를 구입하고 스타일러를 갖추는 것처럼 이제 냉난방 시스템도 한 차원 높은 선택지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죠. 초기 비용은 조금 더 들더라도, 쾌적한 주거 온도는 유지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은 줄이는 제품 이라서 건축주들의 호응을 충분히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적용된 집의 건축주 만족도는 어떠한가요 코어클이 출시된 지 5년째입니다. 경기도 연천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 시공되어 그 성능을 확인하였고, 건축주들이 높은 만족도로 후기를 전해주시고 있습니다. 여름과 겨울, 냉난방비 고지서를 사진을 찍어 인증해주시는 분도 많지요. 홈페이지에 후기나 사례들이 많이 쌓여가고 있으니,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 제품이 아무래도 신기술이라 작동 원리와 기술력을 먼저 이해하고 적용하려는 건축주가 많은 편입니다. 그렇다 보니 건축주들이 건축가, 건설사 대표, 토목 기술사, 우주항공연구소 소장, 엔지니 어, 건설 공무원 등 공학 쪽 출신들이 많은 편인 것 같습니다. 사용하면서 건축주들 스스로 꾸준히 검증하고 피드백을 주시는 편이지요. 냉난방비 부분에서는 실제 어느 정도 절감 효과가 있습니까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발급한 시험성적서에 의하면 기존 바닥 난방 대비 코어클 난방 시스템이 평균 30% 이상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코어클 시스템에 지열이 조합이 된 경우 70~80%까지 냉난방비가 절감됩니다. 전원주택에 있어서 효율적이고 저렴한 냉난방 유지비는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높습니다. 또한 패시브를 지향하는 건축물에 가장 현실적인 냉난방 시스템이기도 하지요. 패시브에만 치우친 건축 환경에 이제 코어클 같은 적극적인 액티브 요소를 결합할 때가 된 것으로 봅니다. 코어클 지열 냉난방 시스템 충남 예산군의 전원주택으로 냉난방 면적은 약 67평에 달한다. 코어클을 통해 냉난방 설계를 받고 지열 히트펌프와 연계한 코어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설치했다. 70평 전체 공간을 겨울철 실내온도 25~26℃를 유지하고 난방비는 평균 10만원 후반, 여름은 22~24℃를 유지하고 월 평균 10만원 가량의 전기요금을 내고 있다. 건축주는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원격제어 컨트롤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꼽았다. 세종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내 단독주택으로 90여평 규모, 2층 구조의 철근 콘크리트 주택이다. 코어클의 지열 냉난방 시스템이 시공되었다. 코어클 제품이 시공된 실내 모습. 건축주는 지난해 여름과 겨울을 보내고, 냉난방비 고지서를 공유했다. 그 결과, 여름철 냉낭비는 월 10만원, 겨울철 난방비는 월 17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타운하우스 내 비슷한 규모의 이웃 주택은 겨울철 도시가스 보일러로 월 80만원 이상의 요금을 내는 실정이다. INFORMATION 지열히트펌프는 땅속 깊은 곳의 열을 흡수해 열교환하여 필요 수요처로 열에너지를 공급하여 냉난방하는 열원기기이다. 단독주택 적용 시 1,200만원 이상의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합리적인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최근 인덕션, 오븐, 환기시스템, 건조기, 의류 관리기 등 전기 사용량이 많아지는 추세인데다 전원주택, 타운하우스가 아파트보다 전기 사용량이 높은 편이다. 지열은 일반용(갑) 저압 전기를 계약할 수 있어 전기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가스나 기름보일러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코스텍코리아㈜ 코스텍코리아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서로를 치유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혁신주도형 벤처기업이다. 지구온난화를 막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냉난방 에너지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본사의 코어클 체험룸에서 직접 제품을 접해볼 수 있으며 시공 상담도 가능하다. 070-4755-4311~3|http://corecle.co.kr
관리자 2025-10-23
LIVING & DECO
유연한 공간과 정원에 주목
#다양한 공간 활용과 가변성 확보 #꼼꼼한 체크와 프로세스, 검증된 인증 체계 #설계 단계부터 미리 조경에 과감히 투자 ㄱ자 매스의 한쪽은 통째로 주방과 거실에 할애해 웅장한 공간감을 드러낸다. 중앙에 놓인 주방은 대가족 답게 넉넉한 면적으로 조성하고 레벨을 낮춰 아늑함도 담아냈다. 사람들은 집을 고치거나 짓기 시작했다. 늘어난 건축수요에 대응해 자재는 제대로 수급되지 못했고, 가격은 치솟았다. 오랫동안 목조주택을 설계 및 시공해 온 ‘꿈꾸는목수’는 공간의 유연성과 다(多)역할, 조경, 그리고 전문화에 주목했다. 집은 휴식공간과 식당, 카페, 사무실, 학교의 역할을 모조리 떠맡아야 했다. 이는 필연적으로 유연한 공간을 요구하게 되었고, 기존 공간도 더 많은 기능이 더해져야 했다. 또한 외부 활동이 줄어든 만큼 건축주들은 집 안에서의 초록을 느끼고자 했고, 이는 조경에 대한 관심으로 돌아왔다. 처음부터 설계와 예산이 반영된 조경이 늘었다. 썬룸이나 차고, 카포트 등으로 마당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들이 주목받았고, 담장으로 가둬둔 마당 대신, 열리되 효과적으로 시선을 돌리는 조경 설계가 눈길을 끌었다. 꿈꾸는목수의 모델하우스와 ‘적정온도’, ‘깍지집’은 유연성과 전문성, 조경의 중요성이라는 변화를 만나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로 꼽을 만하다. INFORMATION 3대 일곱 명의 대식구가 살 집은 단순히 규모뿐만 아니라 실내 공간의 분배와 구분이 필요했다. 더욱이 다양한 생활이 집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여러 공간을 필요로 했다. 비교적 심플한 외관을 가진 집 안에서는 한쪽 매스를 할애한 주방 겸 거실이 다목적 공간으로서 가장 눈에 띈다. 이를 중심으로 부부와 아이, 그리고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공간을 수직과 수평으로 나눠졌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 | 거주인원 ≫ 9명 | 건축면적 ≫ 133.87m2(40.49평) | 연면적 ≫ 236.66m2(71.58 평) | 구조 ≫ 중목구조 105×105 @1220, ZIP SYSTEM 테이프 152mm – 12.7T(지붕), 11.1T(벽) | 단열재 ≫ 벽 – EPS 네오폴 100mm + 50mm / 지붕 - 아이씬 폴리우레탄폼 235mm / 바닥 - EPS 100mm + XPS 30mm | 외부마감재 ≫ 외벽 - 스터코 스탠다드 DPR, 파벽돌 S500 허니브라운 / 지붕 - 컬러강판 | 창호재 ≫ BLUEVOLUTION 82 47T 시스템 창호(소비효율등급 1등급) INTERVIEW : 정원과 집이 어우러지는 다재다능한 주택 작년 한 해, 주택 건축 시장을 돌아본다면 어땠습니까 연초는 북미발 목재 품귀로 경량목구조 골조 비용이 크게 높아져, 상대적으로 중목구조 착공수가 다소 늘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연말에는 중목구조 골조 가격이 상당히 오르면서 현재는 다시 경량목구조 대비 조금 더 높아진 상황입니다. 상승세는 점차 누그러지는 추세지만, 전반적인 건축자재 가격은 여전히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질 자재 유통도 종종 발견되고, 또 한편으론, 국산 대체 자재 개발도 활발해졌습니다. 다만, 불연전선관 의무화처럼 안전 규제도 점차 강화되고 있어 여러모로 비용과 추가 공정에 대한 고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건축비가 오르면서 부실을 걱정하기도 합니다 인상보다 서류를 믿으라고 조언드립니다. 집을 잘못 지었다며 후회하는 건축주들은 계약서부터 허술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건축 과정에서는 외부의 인증을 받는 것도 추천합니다. 약간의 비용은 들겠지만, 제3의 전문가를 통해 현장에서 놓칠 수 있는 오류를 잡아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래야 단순한 언변이 아니라 수치와 서류로 보증되는 완성도를 높은 건축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조경에도 요즘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가정(家庭)’이라는 단어에는 정원(庭)이 들어 있습니다. 예부터 마당을 집의 한 요소로 중요하게 여겼다 는 의미입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조경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집 짓고 남는 돈으로 하는 것’으로 치부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건축주가 의욕을 내며 예산도 과감히 투자합니다. 처음부터 조경을 건축설계에 반영할 경우에 적절한 조경 비용으로 전체 건축예산 중 10~15%를 권하는데, 건축주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곤 합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집중하고 싶은 분야는 무엇입니까 시공 프로세스의 고도화, 매뉴얼화에 대해 깊이 고찰해 왔습니다. 건축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작업자의 숙련도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파트너사와 함께 하더라도 설계 때 원했던 시공 품질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결과물은 단순히 ‘꿈꾸는목수’만의 세일즈 포인트로 두는 것이 아니라 널리 공유하고 의논해 전반적인 건축 수준 향상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건축주로서는 합리적인 건축을 하고, 우리 빌더 입장에서는 하자를 줄이고 완성도를 높여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주택시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담양 적정온도 INFORMATION 본채와 별채로 구성되어 있는 ‘적정온도’의 별채는 차고와 게스트룸, 파고라를 겸하고, 본채는 아래층에 부모님이, 윗층에 부부와 아이들이 거주하고 있다. 적정온도라는 이름처럼 서로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단계부터 주의를 기울였다. 별채 공간들을 본채와 분리한 것도 그런 이유 중 하나다. 특히 중목구조로 5-STAR 인증을 받았는데, 에너지 효율 테스트 결과 0.5ℓ 정도로 나와 패시브하우스 못지 않은 성능을 확보했다. 대지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건축면적 ≫ 153.4m2(46.39평) | 연면적 ≫ 181.38m2(54.86평) 구조 ≫ 중목구조 대구 깍지집 INFORMATION ‘깍지집’은 단지 모퉁이에 필지가 자리해 프라이버시를 위해 마당을 감싸는 ㄱ자 구조로 지어졌다. 폴딩도어를 둔 차고와 깊고 아늑한 포치가 인상적인 집으로 부부와 아이, 어머님까지 3대가 머문다. 1층 어머님 방과 2층 부부 방은 층으로 나누되 동선상 식당에서 가깝게 만나고, 아이는 입체적인 복층방을 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실내도 폴딩 도어와 양개 미닫이 도어를 활용해 한 공간을 나누거나 합쳐서 여러 용도와 느낌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대지위치 ≫ 대구광역시 달성군 건축면적 ≫ 118.99m2(35.99평) 연면적 ≫ 168.56m2(50.99평) | 구조 ≫ 경량목구조 COMPANY INFO 꿈꾸는목수 목조주택 전문 시공사로, 2009년 순천 1호 주택을 시작으로 전국을 무대로 경량목구조와 중목구조 등을 넘나들며 건축주의 철학과 개성을 닮은 집을 지어오고 있다. ‘시골 목수’를 자처하는 꿈꾸는목수의 소태웅 대표는 큰 규모로 많은 집을 짓기보다는 설계 및 시공에 있어 기본을 지키는 건축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1599-1723|www.woodenhouse.kr
관리자 2025-10-20
HOUSE
전원 주말주택을 모듈러 건축에서 찾다
#건축 환경 변화에 따른 합리적인 건축 추구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자연 친화적 주택 건축 #번잡함을 벗어나 만나는 ‘자연 속의 내 집’ INFORMATION 건축주는 여가 동안 도시를 떠나 휴식을 취하면서 업무도 볼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를 원했다. 건축을하다.가 준비한 여러 모델 중 여건에 가장 부합하는 모델을 선택해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며 진행됐다. 주택은 화이트 톤의 매스가 ㄷ자로 중정을 품는 형태로, 벽돌 마감 박공지붕을 일부 올려 다락으로 사용한다. 업무를 위한 공간은 비중 있는 규모로 마련한 가운데, 과한 장식보다는 담백하면서도 내추럴한 분위기, 그리고 큰 창을 통한 자연 조망을 고려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김포시 하성면 | 건물규모 ≫ 지상 1층 + 다락 | 거주인원 ≫ 2명 | 건축면적 ≫ 70.82m2(21.42평) | 연면적 ≫ 70.82m2(21.42평) | 구조 ≫ 모뒬로르 경량철골구조 | 단열재 ≫ 준불연 패널 100mm + 준불연 비드법단열재 75mm | 외부마감재 ≫ 외벽 - 고벽돌타일, 외단열시스템 / 지붕 – 컬러강판 접기 | 창호재 ≫ 디크닉시스템창호(열관류율0.688W/m2k) | 설계 ≫ 가우리건축사사무소 + 모뒬로르 번잡한 장소에서의 만남과 이동, 여행 등에 제약이 따랐다. 사람들은 답답한 도시를 떠나 가족만을 위해 마련된 공간에서 자연을 누리는 공간을 꿈꾸게 되었다. 이는 작년부터 세컨드하우스, 주말주택, 농막, 스테이 등의 붐으로 발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형이라고 해도 주택은 주택이다. 집을 짓는 것은 건축비와 건축부지, 그리고 좋은 설계와 시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틀에 박힌 집, 건축주의 니즈가 반영되지 않은 집, 과정이 힘든 집에서의 힐링은 어불성설이다. 이런 흐름에 건축그룹 ‘건축을하다.’가 철골구조를 기반으로 한 모듈러 건축 모델 ‘모뒬로르(Modulor)’를 세상에 공개했다. 임종문 소장은 “모뒬로르는 건축 폐기물 발생부터 퀄리티, 나아가 건축 과정 중 분쟁요소까지 고려한 주택이자 라이프스타일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건축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모뒬로르의 세 사례를 통해 모듈러 건축의 미래를 엿본다. 모뒬로르M1 중정을 향해 시원스레 열린 복도 공간은 모듈 사이 커넥터 부분을 활용했다. 자작합판으로 내추럴하게 구성한 거실. INFORMATION 상공간 활용을 계획 중인 모뒬로르 모델이다. 기존에 매입한 건축물에 카페를 운영하고자 한 건축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의 카페공간을 원했고, 모뒬로르를 낙점했다. 모델은 기존 건물 옆 대지 한편에 놓였다. 사각형의 단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박공 형태 모듈을 선택했고, 건축주의 요청대로 화이트 톤의 마감재가 사용되었다. 대지위치 ≫ 김포시 하성면 건축면적 ≫ 44.00m2(13.31평) 연면적 ≫ 44.00m2(13.31평) 구조 ≫ 모뒬로르 경량철골구조 모뒬로르 M3 INFORMATION 도예 공방을 갖춘 휴식처로서의 세컨드하우스를 원했던 건축주에게 새롭게 디자인 및 공간 구성을 제안했던 모뒬로르 모델이다. 단순한 공간 구성과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모델로, 현관 왼편으로 높은 레벨의 작업실 겸 자녀 놀이공간을 뒀고, 오른편으로는 식사할 수 있는 주방과 설비를 두었다. 하나의 매스를 미니멀하게 디자인해 향후 좋은 반응과 수요가 예상된다. 대지위치 ≫ 김포시 하성면 건축면적 ≫ 55.00m2(16.63평) | 연면적 ≫ 55.00m2(16.63평) 구조 ≫ 모뒬로르 경량철골구조 모뒬로르 M2 INTERVIEW :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누리는 모듈러 건축 ‘모뒬로르’는 어떻게 나오게 되었습니까 다양한 주거 형태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원자재 가격이나 인건비 상승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한편으로는 친환경 이슈가 두드러지면서 자연을 누리려는 건축주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구와 실제 건축의 간격은 상당합니다. 이 간격을 메우고 사람에 맞춘 공간을 제공하자는 의미에서 르코르뷔지에의 ‘모뒬로르’에서 차용한 모듈러 건축을 제안했습니다. 모듈러 건축은 ‘싸고 약하며 비슷비슷한 집’이라는 선입견도 있습니다 틀에 박힌 집만 만든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적의 구조설계와 규격화, 자재 대량 구매로 줄인 원가를 자재와 디자인, 설계에 아낌없이 재투자했습니다. 건축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을 50% 이상 줄이고 철거 시에도 모듈 구조의 재활용으로 건축 폐기물의 양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긴 건축 공기와 시공 변경으로 발생하는 건축주-시공사 간, 건축주-이웃 간 분쟁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듈러 건축은 철골구조간 볼트로 조립되기 때문에 1c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아야 제대로 지을 수 있습니다. 이는 여느 구조물보다 훨씬 정교한 수치이고, 그만큼 구조도 견고합니다. 디자인은 현재 14개 이상의 모듈을 가지고 조합하는데, 설계자가 원하는 거의 모든 디자인을 구현해낼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합니다. 모델 중에도 있는데, 수익형 건축은 올해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자칫 하기 쉬운 실수가, 투자 대비 수익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줄이는 일입니다. 건축은 자재를 쓰면서 형태를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에 드는 비용을 지나치게 아끼면 ‘소비자가 돈 쓰고 싶은 공간’이 되기 어렵습니다. 한없이 돈을 쓰라는 것은 아닙니다. 적정선을 건축가와 함께 찾아나가길 권합니다. 그리고 모뒬로르가 그런 고민의 대안이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한편, 근래 건축 환경에서 본격적인 수익형 건축은 다소 어렵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살 집이라면 큰 문제가 아니나, 투자형 건축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수익이 낮아질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집중하고 싶은 분야는 무엇입니까 사무실, 취미실, 상업공간에 특화한 모뒬로르 M1, M2, M3를 대중 앞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다양하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오랫동안 여러 가지를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모뒬로르 모델을 토대로 리조트처럼 단지를 꾸려보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강화도 같은 매력있는 여행지에 모뒬로르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모뒬로르가 건축과 사람을 잇는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OMPANY INFO 건축을하다. “당신의 생각 가까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건축주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CM형식의 건축 전문 디자인·시공 회사다. 디자이너의 생각을 밀어붙이며 누구를 위한 건축인지 망각하는 건축이 아닌, 조금의 도움을 더해주는 파트너로서의 건축을,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건축을 지향한다. 070-8834-0525|www.instagram.com/do_architecture
관리자 2025-10-20
HOUSE
일상과 취향을 담아낸 공간 사용법
HOME STORAGE IDEA 그림 같은 집을 꿈꾸지만, 살다 보면 정리는 현실이다. 수납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매일의 일상. 이곳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한 번에 만족시킨 집이다. 4미터 길이의 공간으로 넉넉한 수납장과 서랍장이 마련되어 있는 현관. 중문을 열면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데이비드 걸스타인(David Gerstein)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같은 평수의 집이라도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집이 더 넓어 보이기도 하고, 좁아 보이기도 한다. 또 같은 구조라 할지라도 그 구조를 어떻게 활용하고 보완하느냐에 따라 공간은 완전히 달라진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공간을 지향하며 실용성과 분위기를 모두 잡은 집. 가족들이 좀 더 안락하고 깔끔한 집에서 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짜임새 있는 인테리어가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철저히 거주자의 성향에 맞춰 진행됐다. 소명공간의 양소명 실장은 사전 미팅을 통해 파악한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스란히 공간 설계에 담아냈다. “디자인 미팅 전, 기존 집을 방문했었는데 구석구석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공간마다 디자인을 잡을 때 여기에 어떤 방식으로 수납을 해야 효율적일지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수납이다. 가족들이 모이는 거실과 주방, 그리고 침실과 욕실에 이르기까지 적재적소에 수납장을 짜 넣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수납이 빈틈없이 계획되었다고 해서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리는 없다. 지나친 수납은 공간을 답답하고 좁아 보이게 하기 마련이니까. 양 실장은 수납과 디자인이 적절히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고심하며 설계를 진행했다. 그레이 톤을 선호하는 가족의 취향을 담아 전체적인 디자인은 심플한 모던 스타일로 방향을 잡았다. 우선 기존의 어두운 마감재와 무거운 느낌의 클래식한 몰딩은 모두 철거, 공간을 최대한 군더더기 없이 비워냈다. 마감재를 고를 때는 컬러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되, 아트웍이나 쿠션 등의 소품을 사용할 때만 컬러를 가미했다. 또 기존의 구조는 크게 흔들지 않는 선에서 동선이나 활용 빈도를 고려해 편리한 요소를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불필요한 구조 변경이 진행되지 않았기에 그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제작가구와 하드웨어 등에 좀 더 힘을 실어 결과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간이 연출됐다. 보완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화이트와 그레이톤으로 꾸며진 다이닝룸과 주방, 거실이 한눈에 들어와 공간이 한층 넓게 느껴진다. 눈에 도드라지는 수납장 대신 기존의 붙박이장을 활용한 슬라이딩 도어 수납장을 제작했다. 창가에는 윈도우 시트를 마련했다. 따스한 오후 햇살을 받으며, 차를 마시거나 책을 보기에 좋은 공간이다. 내부 구조상 현관 쪽 복도가 짧게 느껴지는 걸 감안해 복도와 안방의 중문을 제거, 시야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고 복도 벽면을 따라 간접 등박스를 설치해 공간에 깊이감을 살렸다. 자질구레한 물품이 나뒹굴기 마련인 거실에는 수납장을 투입했다. 단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눈에 도드라지는 수납장 대신 기존의 붙박이장을 활용한 슬라이딩 도어 수납장과 가벽형 수납장을 제작했다. 그리고 여기에 윈도우 시트를 더해 자칫 밋밋해보일 수 있는 공간을 한층 다채롭게 연출했다. 넓은 주방 공간에 비해 다소 협소했던 조리대 역시 변화가 필요했다. 기존 구조는 그대로 살리되, 조리대 길이를 살짝 늘리고 측면으로는 다이닝 공간의 벤치를 제작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제과제빵학과에 입학한 큰딸을 위해 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넉넉한 하부 수납장을 제작하고 조리대 전면 가벽을 선반처럼 넓게 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리대를 둘러싼 가벽은 공간이 정돈돼 보이는 효과가 있는데, 이러한 아이디어는 홈바로도 이어진다. 커피머신과 토스트기가 놓인 홈바에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사용하지 않을 땐 닫아둘 수 있도록 한 것. 수납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고심한 부분들이다. 튀어나온 벽면으로 가구 배치가 애매했던 안방은 벽의 요철 부분을 침대 헤드로 가려 정리하고 침대 좌우로 화장대와 미니 서재를 배치, 공간을 한층 안정적으로 구성했다. 6_주방과 거실 사이에 제작한 낮은 가벽형 수납장. 두 공간을 자연스레 분리하는 동시에 주방의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를 가려주는 용도로 활용된다. 단순하고 절제된 거실 공간. POINT 1_홈바의 슬라이딩 도어 모던한 스타일의 깔끔한 주방을 원한다면, 홈바에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선반에 먼지도 덜 끼고 매번 선반 정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니 편리하다. POINT 2_인조대리석 붙박이 벤치 조리대 옆 벽면을 활용해 붙박이 벤치를 제작, 그 앞으로 테이블을 두니 자연스레 다이닝 공간이 완성된다. 벤치에는 2~3인이 앉을 수 있어 공간 활용에 탁월하다. POINT 3_공간활용 200% 히든 책장 제작된 옷장 안에 책장을 매립한 형태로 하단에 바퀴가 달려 있어 손잡이를 당기면 손쉽게 책장을 꺼낼 수 있다. 좁은 공간 활용 뿐 아니라 깔끔한 수납도 가능하니 일석이조다. 싱크대 측면으로는 붙박이 벤치를 제작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제빵을 배우는 큰딸을 위해 넉넉한 하부 수납장과 조리대 전면으로 넓은 턱을 제작하는 등 공간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늬목과 베이지톤 마감재로 따스하게 꾸며진 안방. 긴 공간을 활용해 침대 좌우로 화장대와 미니 서재를 배치, 공간을 안정적으로 꾸몄다. 오픈 행거 타입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안방 드레스룸도 기존의 가구를 모두 털어내고 벽면을 따라 붙박이장을 설치, 중앙에 아일랜드 서랍장을 놓아 수납뿐 아니라 동선의 편리함까지 해결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구조 변경도 진행됐다. 첫 번째 고려대상은 다용도실의 세탁기. 다용도실 문을 열자마자 정면에 위치한 세탁기로 인해 보조 주방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세탁기를 복도의 붙박이장으로 옮기기로 결정,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 설치하고 ㄱ자로 선반을 제작해 세탁과 청소 관련 물품 수납까지 해결했다. 여기에 폴딩도어를 달아 더욱 사용이 편리해졌다. 공간의 대변신이 아닐 수 없다. 안방 욕실도 편의를 고려해 구조 변경이 이뤄졌다. 세면대를 사이에 두고 비효율적으로 떨어져 있던 샤워 공간과 욕조 공간을 하나의 부스 안에 넣고 조적 파티션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덕에 만족도는 배가 됐다. 공간 하나하나 정성을 들이지 않은 곳이 없다. 평범하고 복잡한 일상을 담아내는 수납장 자체가 오브제가 되는 곳. 수납에 대한 유연한 상상과 새로운 사용법을 알려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INTERIOR SOURCE 대지위치 ≫ 서울시 송파구 | 거주인원 ≫ 3명 | 건축면적 ≫ 230.87m2(69평) | 내부마감재 ≫ 벽_실크벽지. 바닥_티앤피세라믹 포세린타일(수입) | 욕실 및 주방 타일 ≫ 욕실 2개_ 티앤피세라믹 포세린타일(수입) | 수전 등 욕실기기 ≫ 게버릿, 제이바스 외 | 주방 가구 ≫ 제작가구, 블럼 하드웨어 | 조명 ≫ 아고, 라 이마스, 마르셋 외 LED할로겐 | 스위치 및 콘센트 ≫ 르그랑, 융 | 중문 ≫ 금속 슬라이딩 도어(금속+유리) | 파티션 ≫ 금속 파티션(금속+유리) | 방문 ≫ 제작 (필름지 랩핑), 모티스 도어락+일반 도어락 | 붙박이장 ≫ 제작가구 | 시공 및 설계 ≫ 소명공간 010-4849-7141, https://blog.naver.com/somyung_gonggan
관리자 2025-10-17
LIVING & DECO
CHARMING WINTER GARDEN 이야기가 있는 사계절 정원
한결같은 푸르름보다,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정원을 원했다. 관목으로 꾸민 겨울 정원은 운치있는 가지와 열매들, 그리고 새소리로 가득찬다. 평범했던 소나무 정원에서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관목 정원으로 새롭게 이사한 집에서 만난 소나무 정원. 아담한 크기의 잘 정돈된 정원이었지만, 사계절 내내 똑같은 모습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 변화를 주고 싶었다. 소나무는 매번 전문가가 방문해 크레인을 타고 관리해주기 때문에 정원을 직접 가꾸지 못한다는 것에도 아쉬움이 있었다. 리모델링 후 내 손으로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되니 정원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 새로이 탄생한 정원은 키작은 나무, 즉 관목을 위주로 계획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짧아 정원을 관리하기 어려운 것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관목은 가지치기 외에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 난이도가 낮고, 잎이 떨어진 겨울철에도 단아하게 뻗은 가지들을 감상할 수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감상하며 키우는 재미가 있다. 측면에 위치한 메인 정원에는 벽돌을 기준으로 단차를 만들어 이전보다 안정감 있는 부지를 형성했다. 한쪽 코너에는 갈대와 향등골나물을 풍성하게 배치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운치 있는 계절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벽돌로 만든 포인트 벤치는 바깥에서 봤을 때 담장의 역할도 한다. 뒷정원은 단순한 구조이지만 담장을 따라 관목과 식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영화같은 풍경을 이루고 있다. 사계절 내내 계속해서 들여다 보고 싶은 정원이다. 리모델링 전의 소나무 정원. 경사가 그대로 남아 있어 정돈되지 않은 듯한 인상을 준다. 반원형의 메인 정원에는 벽돌로 단차를 만들어 두 개의 파트를 형성했다. 바깥쪽의 식물과 벽돌 벤치는 담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동시에 외부에 볼거리도 제공한다. 코르텐스틸을 사용한 장미용 플랜터가 정원의 포인트. 장미와 함께 램스이어, 러시안세이지 등의 허브를 심었다. 파니쿰과 참억새, 향등골나물의 씨송이가 어우러진 풍경 앞에 빈티지 벤치를 두고 가을 풍경을 즐긴다. 잔디가 있는 마당 주변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분꽃나무, 조탑, 자엽안개나무 등 다양한 관목에서 꽃을 볼 수 있다. 정원 가장자리 위주로 식물을 심고 잔디밭에는 벤치나 티 테이블을 배치해 정원을 즐긴다. 이전 소나무 정원에서는 큰 소나무가 정원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어 시야를 가린다. 북향이어서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주택의 입구 현관에는 식물의 종류를 최소화하여 심었다. 윤노리나무의 선을 살리고 음지식물을 배치했다. 정원 가꾸는 것이 취미인 정원주의 창고. 전문가 수준의 다양한 장비들이 정리되어 있다. GARDEN ADVICE 관목을 활용한 사계절 정원 관목이라고 불리는 키 작은 나무는 관리가 용이해 숙근초와 그라스류와 함께 사계절 정원을 꾸미기 좋은 식물이다. 본격적으로 꽃이 피는 시기보다 빠른 이른 봄에 꽃을 피운다. 가을이 되면 꽃이 진 자리에 단풍이 들거나 붉은 열매가 열린다. 겨울에도 열매가 있어 따뜻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가지 치기로 크기 조절하기 간단한 원리로 가지 치기를 하기 좋은 관목은 주변 환경에 따라 크기를 아주 작게 조절할 수도 있다. 손상된 가지나 겹쳐진 가지, 수평·수직의 가지만 잘라 주어도 충분하다. 가지 치기할 때 주의점 관목의 종류에 따라 꽃눈이 피는 가지가 다르다. 철쭉, 라일락, 말발도리 등 묵은 가지에서 꽃이 피는 것은 그해 꽃이 진 후 바로 가지 치기를 해야 하며, 목수국, 안개 나무 등 새 가지에서 꽃이 피는 것은 이른 봄에 원하는 수형에 맞춰 잘라준다. 계절별 관목의 종류 • 봄 삼지닥, 설유화, 풍년화, 산앵두 등 • 여름 백당수국, 장미, 자엽안개나무, 자엽국수나무 등 • 가을 수양단풍, 가막살나무 등 GARDEN SCENE 정원주가 기록한 봄·여름의 관목 정원 산앵두(이스라지) : 꽃이 피는 시기는 길지 않지만 봄을 알리는 분홍색 꽃은 피기 전부터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분꽃나무 : 4월 하순이 되면 고운 향이 나는 연분홍 빛 꽃이 핀다. 향이 강해 멀리까지 퍼져 나간다. 댕강나무 : 5월이 되면 분홍색 꽃이 풍성하게 피어난다.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라며 향기도 좋다. 백당나무 : 톱니 모양의 잎사귀에 산수국을 닮은 꽃이 핀다. 5~6월에 꽃이 피고, 9월에 붉은 열매가 열린다. GARDEN TIP tIP 1. 다양한 소재로 식물 태그 만들기 집이 마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닌다. 태그를 설치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소재로 태그를 만드는 것도 정원 꾸미기의 작은 팁. 알루미늄판에 직접 이름을 새긴 태그가 멋스럽다. tIP 2. 벽돌을 활용해 낮은 경사면 꾸미기 정원 부지에 경사가 있으면 정원의 균형을 깨트려 불안하고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준다. 경사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계단을 만드는 것. 애매한 경사에도 낮고 넓은 디딤면을 활용한 계단을 만들 수 있다. 콘셉트에 따라 벽돌, 석축 등 다양한 자재를 활용해보자. 정원디자이너 김원희_ 엘리그린앤플랜트(Elly Green n Plants)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주의 정원을 지향하며 개인 정원뿐만 아니라 공공정원, 상업공간 등 다양한 정원·식물 작업을 한다.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정원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정원가 ‘피트 아우돌프’에 관한 영화 <Five Seasons>를 한국에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2018년 일본 세계가드닝월드컵에서 ‘최우수디자인상’(최재혁 작가와 협업)을 수상했고, 2019년부터 매년 첼시 플라워 쇼에 프레스로 참석하여 다양한 정보 제공과 강의를 하고 있다. www.instagram.com/wonheekim33
관리자 2025-10-14
LIVING & DECO
RENOVATION OF A SINGLE-FAMILY HOME
사진 Héctor Santos-Díez 다양한 세계 주택 만나보기 스페인 갈라시아 지역의 조용한 마을. 전통 방식에 따라 석재로 지은 옛 돌집을 개축하면서 콘크리트가 주요자재로 접목되었다. 보존이라는 가치를 강조한 리노베이션 사례. 이 집은 스페인 무로스(Muros) 지역의 미라플로레스(Miraflores)에 위치한다. 전통적인 색채가 강한 작은 시골 마을로 주변에는 과거 옥수수를 보관하고 건조하던 돌집과 곡창들이 산재해 있다. 마구간과 부엌이 주요 공간을 차지하는 스페인 북서부 지방의 전형적인 구조를 띤 집이 가파른 대지에 자리했다. 이 집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진행되었는데, 세 번째 공간이 추가되면서 전체적인 공간과 구조에 대한 재편이 이뤄졌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은 스페인의 푸에르테스페도(FUERTESPENEDO) 건축사사무소는 몇 가지 분명한 기준을 내세웠다. 농촌 마을의 규모, 기존 주택과의 관계, 돌의 물성, 강가를 향한 180° 뷰, 햇빛 등 주택을 둘러싼 여러 변수를 고려하였다. 그 모든 게 결국은 건축물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귀결되었고, 프로젝트를 하나씩 풀어가는 실마리가 되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리노베이션 주택은 과거와 현재가 혼재하는 가운데 외부 공간과 유동적으로 소통되는 내부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게 핵심이었다. 기존의 석재 볼륨을 되도록 유지하면서 추가된 또 하나의 공간을 콘크리트로 대체하여 한 세트를 완성하는 안이 채택되었다. 석조 면은 본래 공간을 그대로 활용하고 새로운 볼륨에는 강어귀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커다란 창문을 배치하였다. 석재와 조화되는 노출콘크리트는 물론 지붕을 통합하는 징크를 도입한 것도 색다른 조합으로 보인다. 특히 식당, 욕실, 마구간이었던 옛 공간 위로 위계를 달리한 3개의 채광창을 설치함으로써 내부를 환하게 비추는 광원을 효과적으로 확보하였다. 내부는 과거로의 발자취를 찾아가듯 공간별로 다른 높이와 형태로 구성하여 각 공간의 고유한 특성이 유동적으로 이어진다. 시각적인 연속성과 빛의 다양성이 집이라는 공간적 경험을 구조화하는 연속적인 시스템으로 작용한다. 그 가운데 적절하게 사용된 갈리시아 지역의 소나무는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유일한 소재로 실내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건축사사무소 _ fUERTESPENEDO 2015년에 오스카르 푸에르테스 도피코(Óscar Fuertes Dopico)와 이아고 페르난데스 페네도(Iago Fernández Penedo)에 의해 스페인 갈리시아에 설립된 푸에르테페네도(FUERTESPENEDO) 건축사사무소는 건축 설계와 연구에 전념하는 젊은 스튜디오이다. 지역 건축과 풍경에 대한 강한 연결고리에 주목하면서 이를 보존하는 프로젝트에 천착하면서 목재를 건축 자재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작업에 집중해왔다. 소개된 주택은 ‘2019 FAD AWARD 건축 부문 파이널리스트’ 미라플로레스 리모델링 수상작이다.
관리자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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